3분 말씀, 3초 기도시간 입니다.
봄꽃 중에는 그래도 노오란 개나리가 빠지면 섭섭합니다. 우리에게도 말씀이 없는 하루는 노오란 개나리빠진 봄정원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편], [오십 사편], [6절], 말씀이 우리 안에 개나리꽃 처럼 활짝 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6절 :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 아멘
'엎드려 절받기'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묵상하려 합니다.
어떤 택시기사분이, 자진하여 주일에 교회를 찾아와 등록 하였습니다. 예배후 새신자를 만나는 자리에서 목사님은 그 분에게 "어떤 연유로 자진하여 교회를 나오셨는가?" 를 물으셨습니다.
얼마전에 경북대학병원 앞을 지나다가 젊은 여성 한분을 그만 실수로 치게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급히 쓰러져 있는 아가씨를 들쳐업고 경대병원 응급실로 뛰었답니다. 그런데 등에 엎힌 아가씨는 피를 흘리면서도, 뭔가를 중얼거리더라는 것입니다. 무슨 말을 하는가 귀기울여 들어보니 "예수님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계속하여 하더라는 것입니다.
이 당시에는 종합보험이라는 것이 없었을때였습니다. 그래서 교통사고를 내게되면, 운전자는 집안 살림 거들나던 시절이었습니다. 이 시절에는 교통사고는 무조건 운전자의 과실로 여겼으며 그리고 십중팔구는 구속되던 시절이었습니다. 피해자와 합의가 돼야만 구치소에서 풀려나던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운전기사는 이 사고로 큰 감동을 받았을뿐만 아니라, 아주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했습니다. 도대체 예수님이 어떤분이시기에 피를 흘리면서도 "예수님 감사합니다"하면서 감사할수 있으며, 그 시절에는 교통사고 피해자는 한푼이라도 더 많은, 치료비와 보상금을 받으려고, 좀처럼 합의를 봐주지 않고 애먹이던 시대였는데, 그 아가씨는 자기 불찰로 기사분이 사고를 낸것이라면서 석방해달라는 탄원서를 검사에게 제출까지해주더랍니다. 그리고 운전기사가 찾아갈때마다 오히려 운전기사를 위로하더라는 것입니다.
운전기사가 자진하여 찾아간 교회가 대구 동부교회였습니다. 사고로 다친 아가씨가 다니는 교회도 대구 동부교회였습니다. 이 일을 말씀해주신분도 대구 동부교회, 고 김덕신 목사님이셨습니다.
누가 강요해서 "예수님 감사합니다"라고 앵무새처럼 되뇌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해 운전기사를 용서했을뿐만 아니라 그를 구치소에서 나올수 있도록 탄원서를 검사에게 제출한 것도, 누구로부터 공갈협박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자원하여 이 아름다운 일을 행하였던 것입니다.
'엎드려 절받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편은 마음에 없는데 억지로 요구해서 대접받는 것을 말합니다. 이 경우와는 다르지만, 아이가 잘못 했을 때, 아버지가 매를 들고, "잘못했다 말해라 않그러면 혼난다"하면서 매로 방바닥을 땅땅치면서 어름장을 놓게되면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을 들을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온 것이 아니기에, 부모도, 아이도 기분이 좋을턱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엎드려 절받는 것을 원치않는 분이십니다.
시편 성도는 "주께서 내 모든 어려움에서 건져 주셨으며, 나를 힘들게하던 모든 원수들을 물리쳐 주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하였습니다. 여기서 '낙헌제'는 자발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들도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받은 은혜와, 받은 도우심들을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죄인으로 있을 그때 주님은, 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내가 주님을 먼저 사랑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를 먼저 사랑하시고, 나를 찾아 주시고, 불러 주셨습니다. 이런 귀하고 보배로운 은혜를 받았으므로, 기도이든, 예배이든, 봉사이든, 그 무엇이든 주님께 억지로 하지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감사함으로 주님를 섬기는 것이 마땅함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은 엎드려 절받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우리가 즐거이 하나님을 섬기면 하나님도 우리들에게 더 큰 기쁨을 주십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받은 사랑과 은혜를 깨닫게되므로 하나님을 억지로 섬길것이 아니라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섬길수 있기를 기도하오니 믿음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