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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하와가 범죄 한 이후 에덴동산에서 내 보내시고 입구 문(門)을 그룹들과 화염(火) 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심을 보여 주고 있는 글자 불이 타는 린(焛)이다.
갑골문에서 이 글자는 불꽃 린(焛)자인데, 뜻은 ‘불꽃’ 또는 ‘불타는 모양’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그리고 이 글자는 최초의 한자인 갑골문(B.C 1250년경)에부터 나타나고 있는 글자로 역사는 무려 3250년에 이르며, 모양도 현재까지 변형되지 않았다.
지금부터 1900년 전 허신의 『설문해자』에 “린(焛)은 불꽃 모양(火皃)이라는 뜻이다. 발음은 린(粦 도깨불)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모(皃)는 현재의 용모(容貌)의 모(貌)자와 의미가 같다. 학자들의 해설은 여기에서 끝이 난다. 왜 문(門) 입구에 불(火)이 타고 있는 ‘불 꽃’과 ‘불이 타는 모양’의 뜻이며, 그리고 허신이 말한 도깨불 린(粦)자로 설명한 것에 대해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다.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최초의 문자인 갑골문은 상(商)나라 후기(1250-1046 B.C)의 글자이다. 갑골문은 약 4600자, 해석 된 것은 1900여자 그리고 해석되지 않은 것은 무려 2,700자에 달한다. 김경일 교수는 ‘현재 갑골학계의 최대 과제는 문자 해석이며, 이것들이 다 해석되어질 때 동양문화의 수수께끼들이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이학근(李學勤)이 중국문명도 전세계문명과 함께 연구하자는 새로운 학설이후에 젊은 학자들이 그렇게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이지만, 이제까지는 모택동 집권(1949년) 이후 막스주의와 공산 계급주의를 목적으로, 그리고 중화사상 때문에 쉽지 않다. 세계적인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이 말한 것처럼 ‘주나라 이전의 신화이든 후대 유교 경전에도 창조 이야기가 없다 그리고 창조 신화들은 중국에 대해서 알려주기 보다는 오히려 4개의 강대국인 로마, 페르시아, 인도 그리고 한나라가 서로 인접하고 있을 당시에 그러한 주제들이 널리 확산되고 있음을 말해준다’라고 했다. 로마에 전해진 것은 그리스 문명이고, 그리스 문명은 이집트에서 그리고 이집트 문명은 수메르에서 비롯되었는데, 크레이머가 말한 것 같이 수메르족이 셈족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성경에서부터 전해져서 온 세계에 전파된 것을 알아야 한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에 하나님은 그들을 에덴동산에서 내 보내신다. 왜냐하면 그들이 선악과를 따 먹고 선악을 아는 것에 하나님과 같이 되었는데, 그들이 손을 들어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신다.(창 3:22) 그리고 창세기 3장 24절에는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고 하셨다. 개역성경에는 ‘두루도는 화염(火焰) 검’을 두었다고 했기 때문에 불꽃 린(焛)자의 화(火)가 있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에덴동산에 문(門)이 있었다는 내용은 나오지 않지만, 그런데 ‘동산’의 히브리어 ‘gan’이 ‘울타리로 둘러싸인 정원’이라는 것으로 보아 분명히 출입하는 문(門)은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중국의 가장 오래된 신화서인 『산해경』에는 이 내용이 나오는 것일까? 이 에덴동산인 파라다이스를 중국에서는 곤륜산(崑崙山)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곤륜은 중국의 서북쪽에 위치하며, 또한 적수(赤水)인 홍해 뒤편에, 그리고 흑수(黑水)인 흑해 앞에 있다고 했기 때문에 그곳은 바로 아라라트 산이 있고 에덴동산의 네 강이 발원한 곳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중국에는 붉은 바다, 검은 바다는 없이 오직 누런 물만 흘러오는 황하(黃河)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곤륜에는 사람을 죽지 않게 하는 불사수(不死樹)가 자란다고 했는데, 이것은 에덴의 생명나무와 같은 전승이다. 그리고 이 곤륜에 들어가려면 불꽃(火)이 이글거리는 염화(炎火)를 지나야 하고 그리고 곤륜산 안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관문에는 개명수(開明獸)라는 무시무시한 문지기를 통과해야 한다. 그의 몸체는 호랑이 같이 생겼는데 사람이 얼굴을 한 머리가 9개나 달려 있는 괴수로서 곤륜산 정상에서 출입자를 감시했다고 했다. 이것은 고대 근동의 신전을 지키는 케룹이 사자인 반면에 이곳에서는 호랑이로 바뀐 것일 뿐이다. 허신이 불꽃 린(焛)자가 도깨불 린(粦)의 독음이라고 한 것도 무서운 불꽃 같은 존재라고 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계시는 에덴동산으로 가는 길은 어떻게 열릴 것인가? 그것을 보여주는 글자가 위의 ➁번의 글자이다. 이 글자는 현재는 없다 그렇지만 갑골문에는 나오고 있는 글자이다. 이 글자는 문(門)과 올 래(來)자로 되어진 글자이다. 다시 말해서 하늘 문(門)을 통해서 메시야가 올(來)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올 래(來)자는 갑골문에서 ‘보리 래’자로 쓰이는데, ‘밀’이라는 의미도 포함한다.
나진옥은 “래(來)의 상형은 보리(麥)의 모양이다. 맥(麥)의 아래에 있는 것은 치(夂)가 아니라 내려온다는 강(降)자이다. 곧 이것은 대부분 고대의 내려올 강(降)자이다. 강(降)자의 상형은 하늘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며, 표시는 하늘에서 내려 주다는 뜻이다. 큰 보리의 상서로움이다(瑞) 후에는 세상에 직(稷:오곡의 신)이 있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2장 24절에서 ‘한 알의 밀알이 죽어야 하는 것처럼 이 땅에 오시는 것’을 의미한다.
고대근동 아시리아 아슈르바니팔 도서관에서 발견된 최초의 인간 아다파(성경 아담)가 최고의 신 아누를 만나러 가는데, 그 입구를 지키는 존재가 ‘담무즈’와 ‘기짓다’였다. 그런데 이 담무즈는 수메르에서 목자(牧者)이다. 모든 사람이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고 그분께 나아갈 수 없게 되었다(롬 3:23). 그렇지만 목자와 양으로서 희생하신 분이 하늘 문을 열고 내려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성전의 휘장이 찢어지고 이제 그분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음을 증거한다(히 10: 20).
그렇다면 죄인이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일까? 그것을 보여주는 글자가 바로 위의 그림 ➂번의 글자인데( )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그렇지만 갑골문에는 존재하고 있었던 글자이다. 이 글자는 문(門)+래(來)+공(廾)자로 되어져 있는데, 이 공(廾)자가 ‘두 손으로 받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➂의 그림을 보면 맨 아래의 모습이 왼손과 오른손으로 보리, 밀로 오시는 분을 받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니까 하늘의 문(門)을 여시기 위해 한 알의 썩어지는 보리, 밀(來)로 오시는 분을 두 손으로 받들어(廾) 모셔 들일 때에 그분께 나아가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할 때까지 나를 보지 못하리라” 이 말씀은 바로 하늘 문(門)을 열기 위해서 한 알의 밀(來)이 되기 위해 오신 분을 두 손을 들고(廾)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신 분이라고 모셔들일 때에야 아담과 하와의 범죄를 통하여 무시무시한 불 칼로 막혔던 문이 열려지고 그 분께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증언하신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우리는 아담을 통하여 하나님과 죄인이 되고, 원수가 되고,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었다. 그런데 하늘로부터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길이 열렸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베푸신 지극히 큰 긍휼과 사랑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이 사랑에 감격하며 성령님을 통해 그분과의 더 친밀한 교제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송태정 목사
성경적 갑골한자해석연구소 대표
석사논문<구약의 제사와 중국 갑골문의 제사에 나타난 희생양의 연관성 연구>
순복음해남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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