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살벌중에 가장 비슷해서 구별하기 힘든 건 왕바다리와 등검정쌍살벌입니다. 아직도 많이 헷갈리지만 왕바다리는 전신복절에 노란 세로 줄이 두 개 있는데 비해, 등검정쌍살벌은 없어서 쉽게 구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2018.10.21. 경남 함양군에서 찍은 건데 전신복절에 확실히 두 개의 노란 줄이 있어서 금방 '아, 왕바다리'구나. 이렇게 확정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왕바다리 수컷의 전신복절에 노란 세로 줄이 없는 개체도 있어서 또 헷갈립니다. 아래 사진(2018.10.23. 부산 금정구.)처럼요.
위 아래 사진 모두 날개 뒤쪽의 등가슴 부분인 전신복절에 노란 줄이 전혀 없습니다.
쌍살벌 종류의 수컷 이마는 흰색이 많이 돕니다. 왕바다리 수컷도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히 왕바다리 수컷의 머리 방패는 겹눈과 붙어 있어서, 겹눈과 머리방패가 떨어져 있는 등검정쌍살벌과 구별이 동정이 가능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머리방패의 모양으로도 등검정쌍살벌과 구별할 수 있는데, 머리방패 아래쪽 면이 일자로 뻗어있지 않고 가장자리가 살짝 아래로 처진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위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봐도 뚫어지지 않으니 자세히 응시하면 알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눈 빠질까 봐 화살표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ㅎㅎ. 2018.10.21. 경남 의령군)
아래 사진은 2018.10.23. 부산 금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