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부터 동네에서 어두운 이웃을 만났다.
그는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유명한 학원강사를 통해서 고등학교 선생으로 있는 사람이다.
장래도 유망하고 잘나가는 인기있는 분이다.
그러나 그에게도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다.
끝까지 닥아오는 경쟁과 외로움과 시기심이 그를 알콜에 의존하게 되었다.
세번의 이혼
고양정신병원/카프병원/여주안드레아병원/의왕한사랑정신병원/백병원/일산병원/복음병원
알콜/당료/내과외과를 밥먹듯이 왕래하면서,
결국 병원에서 쫏겨나는 신세가 되었다.
10년동안 그를 돌보면서 느낀것이 있다면 불신(不信)이었다.
아무도 믿지 않는 그는,
아내를 믿지 않아서 세번의 이혼을,
병원을 믿지 않아서 강제퇴원과 강제 탈출을 새벽 3시에 우리집으로,
의사를 믿지 않아서 병은 계속 깊어졌다.
떠나가버린 처와 형제들을 믿지 않아서 입원 때마다 힘들다.
정신병원은 가족과 형제의 동의 없이는 입원이 불가능하다.
천애고아가 어디있는가?
어느날 복음병원에서 오전에 연락이 왔다.
환자를 막무가네로 데려가라는 것이다.
병원은 병원비도 받지 않을 태니 데리고 가란다
회사에서 조퇴를 하고 비가오는데 둘이서 병원을 나오며 둘이 울었다.
.
갈곳이 없다.
이 환자는 어디로 갈 것인가?
건강하다면 혼자사는 집으로 가지만,
황달과 영양실조와 알콜중독과 정신질환자를 받아 줄 곳이 어디란 말인가?
일산 알콜전문병원 카프병원으로 가서 간신히 입원시켰다.
그러나 그곳도 이틀만에 쫏겨났다. 지금은 술사러가다가 넘어져 머리를 다쳐서
동국대병원에서 뇌수술을 받고 사람도 잘 알아보지 못하고 깊은 곳 시설에서 조용히 홀로 지내고 있다.
코끼리는 마지막을 자신의 어릴쩍 장소를 찾아온다.
모든 동물의 회귀성(回歸性)은 자연적인 것이다.
사람도 세월이 지나가면 처음으로 돌아간다.
자녀들도, 가족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독립 해 나가고,
승부를 걸고 열심히 살아가던 부귀영화도 스쳐가고,
이리 지치고 저리 부디치며 살아 온 것에 상처 받고 찾아 오는 곳은 어릴쩍 그곳이다.
우리 행복이 머무는 자리의 자리매김이
이렇게 정신적으로 보듬어주는 안방으로
포근히 지키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이 찾아 올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위로 받고 행복 할 수 있는 곳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이세상 살이에서 자행되었던 모든 일들,
투쟁/경쟁/다툼/사기/모함/억울함등
사람이 서로 부딪히며 살아가며 접하는 감정들이다.
세상사 모든 것을 떠나 찾아 오는 이곳(행복이 머문자리)은
커다란 보금자리로 지켜져야 하는 곳이다.
혼자 갈 데가 없나요....
하지만(행복이 머문자리)가 있답니다.
우리의 행복게임은 누가 만들어 주는가?
바로 행복이 머문 자리....^^
첫댓글 아픈글도 잘 읽었구요. 언제나 찾아와 편안히 쉬어갈수 있는 <<행복이 머문자리>>가 되도록 노력할께요.
늘 감사합니다..
갈 곳이 업서는가~~~~~~~~애닯다~~~~~~~~
알콜중독! 이거 정말 고치기 힘든 병입니다. 저희 매형도 증세가 심각한데 위의 선생은 정말 대책이 없군요. 러시아 사람들이 독한 보드카를 즐겨 마신다지요. 러시아 남자 평균 수명이 56세 랍니다. 놀랍지요? 몇년전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도 알콜중독으로 고생하는것을 봤습니다. 술로인한 폐헤는 정말 심각합니다. 술! 적당히 마십시다!
그렇게두~~안타까운 삶두 있는가 봅니다.배움이 있으면 뭐합니까~~돈많으면 무었 합니까~항시 즐겁구 재밌게 인생을 살아야겄죠~~?ㅎㅎ
무어라 할말이 없네요, 인생은 자기 지게에 지고간다. 자기가 짜내는그물이다. 주변에서 마음 아파하는 이들의 사랑과 온정이 아름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