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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 류주열 현대한방병원장
참 고 : 이 이야기는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영남일보와 주간영남에 기고하신
것을 모두 모아 놓은 것입니다.
1. TK와 불고기집
2. 오링테스트
3. 체질과 아파트 평수
4. 등소평의 장수비결
5. 봄을 타는 체질
6. 치매 잘 오는 체질
7. 상추와 커피
8. 소음인과 위장병
9. 황희 정승과 한명회
10. 태양인 진단법
11. 소 양 인
12. 태 음 인
13. 소 음 인
1. TK와 불고기집
최근 들어 자기 체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지만 자신의 체질과 일상생활이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적다. '나의 체질은 무엇이며 어떤 음식이 몸에 좋을까?' 체질의학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류주열 현대한방병원장이 체질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리즈를 연재한다. <편집자 註>
80년대부터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불고기집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9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 불고기집은 줄어들고 횟집이 많이 생겨났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나 TK가 성하던 때에는 불고기 집이 많아졌고, TK가 내리막길을 달리던 시기에는 횟집이 많아진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식생활이야 변하기도 하지만 체질의학의 측면에서 보면 TK의 성쇠와 불고기집의 성쇠가 묘하게 일치한다.
식생활은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그 지역 식생활의 변화를 살펴보면 그 지역의 운세도 알 수 있다. 사람의 운세는 건강과도 반드시 일치하기 때문이다. 건강할수록 그 사람의 운세가 좋아지고, 건강이 나빠지면 운세도 반드시 나빠진다.
대구, 경북지역은 체질적으로 볼 때 장이 짧은 태음인의 숫자가 상당히 많다. 한의학에서 보통 체질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장부의 크기와 강약에 의해 나누어지는데, 장의 길이만을 예로 들면 태음인이 장 길이가 가장 짧고 소음인이 그 다음으로 짧다.
동물을 예로 들면 사자, 호랑이 같은 육식동물일수록 장이 짧고 간이 큰편이고, 소, 말 등 초식동물은 장은 아주 긴 대신 간이 작다. 사람도 장이 짧은 사람은 반드시 육식을 많이 해야 하며, 장이 긴 사람은 채식위주로 식생활을 해야 한다.
또 육식과 생선회를 비교하면 육식이 맞는 사람은 생선회가 맞지 않다. 생선회는 장이 긴 체질에 좋기 때문이다. 생선회를 먹고 설사를 하거나 중독을 일으키는 체질은 거의가 장이 짧은 태음인에게서 많이 일어난다.
따라서 우리 지역에 횟집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자기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 따라서 건강도 나빠지니 TK의 운세도 내리막길이라는 재미있는 해석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태음인이며 소음인이라는 것은 어떤 사람을 말하는지 생소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자신의 체질을 잘 알면 식생활뿐 아니라 주거와 사회생활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가 있다.
류주열<현대한방병원장>
2. 오링테스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동안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라는 책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 책에 소개된 오링테스트에 의한 체질감별법이 매스컴의 각광을 받으면서 경향각지에 대단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로 말미암아 체질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체질의학을 알리는 계기가 되긴 했으나, 체질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주기도 하는 역작용을 낳기도 하였다.
이 오링테스트의 주재료가 되었던 무, 오이, 감자, 당근 등이 야채가게에서 불티나게 팔렸는데, 이들 야채가 불티나게 팔린 것과 반비례하여 오링테스트는 누구나 간단하게 할 수 있으므로 체질의학이 웃음거리로 전락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사실 체질감별은 전문가들조차도 어렵고도 어려운 일이다. 오죽 했으면 사상체질 의학의 창시자인 이제마 선생조차도 체질감별이 어려운 나머지 1백년전 당시의 처녀 환자의 옷을 모두 벗도록 하거나, 고매한 선비에게 장작을 계속 나르게 하고는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도록 해, 이때에 그들이 보이는 행동과 반응으로 체질을 감별하기까지 하였다.
당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요즘에도 용납하기 어려운 기행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일화는 체질감별의 어려움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 이 오링테스트는 중세 유럽의 기사들이 싸우거나 대련할 때 칼을 쥔 반대손에 어떤 물건을 잡으면 칼의 힘이 세지거나 반대로 힘이 떨어지는 현상을 체험한데서 비롯되었다.
지금의 오링테스트는 한손에 어떤 물건을 쥐게 한 후 다른 손의 손가락을 ○링 모양으로 만들어 손가락의 힘이 세어지는가 약해지는가를 측정하는 방법(손가락이 아닌 팔의 힘을 측정할 때는 완력테스트라 함)으로 힘이 세어지면 그 물건이 몸에 유익하고 힘이 약해지면 해로운 것으로 본다.
이 감별법의 문제점은 대단히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먹어서 좋은 것과 손에 쥐어서 좋은 느낌이 드는 것은 엄연히 다른 것인데도 같은 것으로 보는 데에 있다.
그 외의 문제점을 예로 들면 오른손에 야채나 약재를 들었을 때와 왼손에 들었을 때 반응이 다르게 나올 때가 많다. 뿐만 아니라 손등에 놓고 했을 때와 손바닥에 놓고 했을 때도 반응이 다르게 나올 수 있으며, 눈을 감고 했을 때와 눈을 뜨고 했을 경우도 다르게 나오는 수도 있다.
동쪽을 향해서 했을 때와 다른 세 방향을 향해서 했을 때도 다르게 나오기도 하며, 달의 인력 영향인지는 모르나 15일 후에 했을 때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밤에 테스트했을 경우와 낮에 테스트했을 경우 다르게 나오기도 한다.
인삼이 맞지 않더라도 인삼을 장복한 사람이면 인삼에 대한 친화력이 생겨 인삼이 좋은 것으로 결과가 잘못 나오기도 하며, 환자나 시술자의 암시에 의하여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 외에도 재료를 익힌 것과 생것으로 했을 때 같은 재료라도 다르게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오링테스트는 기의 친화성을 이용한 재미있는 현상임에는 틀림없으나 친화성과 유익한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만져서 좋으면 먹어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오링테스트 반응을 섣불리 체질감별에 이용한다는 것은 위험 천만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체질감별법에는 이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고도의 전문가가 아니면 함부로 체질감별을 해서는 안된다.
류주열<현대한방병원장>
3. 체질과 아파트 평수
한국인은 일본인보다 넓은 평수의 아파트를 더 선호한다. 조선조 말까지도 나라에서 정한 법외에 크고 높게 지은 집이 있으면 이를 염탐하여 기둥을 잘라 납작집을 만들고 다니는 속칭 '납작별감'이 있었다하니 한국인의 큰집, 넓은 집 선호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를 두고 워낙 좁고 어렵게 살아온데 대한 역심리작용이거나 물욕이나 과시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체질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똑같은 사람이면서도 서로 다른 점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공간을 예로 들면 어떤 이는 실내가 좁아도 아늑하고 분위기 있는 곳에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나, 같이 있는 상대방은 갑갑증이 나거나 기분이 나빠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범죄영화에서도 보면 죄수를 좁은 독방에 오래 감금했을 경우 멀쩡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아주 미쳐버리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모두 체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람은 각 체질에 따라 겉보다 속의 체온이 높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속보다 겉의 체온이 높은 사람도 있다. 그것이 행동과 성격의 차이, 취미의 차이, 문화와 전통의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속의 체온이 높은 사람은 속열을 발산하기 위하여 자꾸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 주변이 막힌 곳보다는 탁 트인 곳을, 좁은 곳보다는 넓은 곳을 좋아한다.
반대로 속의 체온이 더 낮은 사람은 속열의 발산을 줄이기 위하여 밖으로 나가기보다는 안에 있는 것을, 주변이 탁 트인 곳보다는 푹 싸여 아늑한 곳을 좋아한다.
태음인과 소양인은 속열이 더 많은 체질이고, 소음인과 태양인은 겉열이 더 많은 체질이다.
그러므로 태음인과 소양인은 시원스럽고 넓은 곳이, 또 탁 트인 곳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고 편안해진다. 아무리 아담하고 분위기 있게 꾸며 놓아도 좁으면 갑갑해서 좌불안석이고 불안해진다. 주거생활 공간인 아파트도 넓은 평수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태음인과 소양인에게는 작은 평수의 좁은 공간 아파트는 본인도 모르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어 불안하고 우울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좁은 평수의 아파트에서 생활할 경우, 아늑하고 분위기 있게 꾸미는 것보다는 넓고 시원스럽게 꾸미는 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준다.
소음인과 태양인에게는 약간 좁은 듯 하면서 아늑한 분위기가 심리적으로 훨씬 안정감을 준다. 그러므로 주거생활 공간인 아파트도 과시욕이나 물욕이 아닌 이상 넓은 평수는 썰렁하게 보여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넓은 아파트에 장기간 거주하면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소음인과 태양인이 넓은 평수의 아파트에 거주할 경우 시원스런 분위기보다 넓어 보이지 않도록 아늑하게 연출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아무 이유없이 집에만 들어가면 답답하고 짜증이 난다면 위와 같이 집안의 분위기를 바꿔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체질적인 특성이 아파트의 평수를 좌우하므로 한국인이 넓은 평수를 선호한다는 것은 한국에는 태음인과 소양인이 많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으며, 일본은 반대로 좁은 아파트가 많은 것으로 보아 소음인과 태양인이 많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류주열<현대한방병원장>
4. 등소평의 장수비결
등소평의 장수비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평범한 촌로도 90세 이상은 넘기기 쉽지 않은데, 여러 차례의 실각과 복권을 거치는 피비린내 나는 권력투쟁과 혁명가로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면서 93세의 장수를 누렸을 뿐만 아니라, 가히 천하를 얻고 건강도 누렸으니 화제가 될 만도 하다.
그러나 등소평의 장수비결이 모든 사람에게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등소평과 동일한 체질에게만 확실하게 비결이라고 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세계의 장수촌을 찾아 그곳 사람들의 건강 장수비결을 연구 분석한 것을 보면 '특별한 건강 장수 비결은 없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평범한 상식대로 사는 것, 곧 적당한 운동, 충분한 휴식, 충분한 스트레스 해소, 적절한 식생활이 비결 아닌 비결이라고 한다.
여기에 맞추어 본다면 등소평은 앞의 세 가지에는 맞게 생활하였는데, 적절한 식생활을 하지 못한 셈이다. 균형있는 식생활을 하려면 육식을 약간 곁들여야 하는데, 채식만 하였다니 평생 편식만 한 셈이다. 일본의 노인학 권위자가 장수촌과 단명촌에 대해 연구한 것을 보면 채식만 하는 사람은 오히려 단명하며, 육식도 해야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등소평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장수했다. 이는 체질 때문이다. 채식만 해도 건강 장수할 수 있는 체질은 한의학에서 보면 태양인 밖에 없다. (최근에 매스컴 등의 영향으로 채식주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잘못된 상식의 유포로 콜레스테롤은 무조건 육식에만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등소평의 장수 영향으로 채식주의자가 늘어날까 봐 심히 우려된다)
말년에 공식석상에 나타난 등소평이 부축을 받으면서 이상하게 걷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그러한 걸음걸이는 환자 임상시에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형적인 파킨슨씨 질환으로 인한 걸음이다. 이 질환은 태양인에게만 오는 질환으로 다른 체질에는 잘 오지 않는 병이다.
카리스마적인 지도력에다 80이 넘는 고령에도 천안문 사태를 초강경으로 해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아 전형적인 투사형의 태양인이라고 볼 수 있다. 태양인에는 한눈에 꿰뚫어 보는 직관력과 큰 야심, 뛰어난 통치력의 소유자가 많다.
속열보다 겉열이 많은 태양인은 냉수마찰이나 냉수욕을 해서 땀의 발산을 막아주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태양인인 등소평에게는 적절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땀을 흘리지 말아야 하는 태양인에게 수영은 아주 좋은 운동이다. 운동 중에서 유일하게 땀을 안 흘리면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수영을 해서는 안되는 체질이 남들 따라 수영을 하면 쓰러지기도 하고, 혈압이 올라가거나 기침을 하거나 기관지가 나빠지기도 하고, 피부병이나 코와 귀에 이상이 잘 온다. 그러므로 운동도 체질에 맞게 하여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항상 반주를 약간씩 곁들였다고 하는데 이는 속열이 많은 체질에게는 절대 금물이다. 매일 반주를 들면 속열이 더 심해져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속열이 적은 태양인에게는 위의 소화력을 도우며 속의 냉기를 없애주므로 도움이 된다.
등소평은 자연의 순리대로 낙천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너무 많은 일을 하려 들지 않고, 모든 근심 걱정을 떨치며, 매사에 지나치지 않는다는 사고방식으로 긴장완화와 정신적 휴식을 위해 단순한 놀이인 브리지 게임도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여유 있는 생활과 적절한 스트레스해소, 충분한 휴식 등은 체질과 무관하게 모든 현대인에게는 필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운동과 식생활 목욕법 등은 반드시 체질에 맞게 해야만 건강하고 장수할 수 있다. 등소평은 부지중에 우연히 자신에게 맞는 체질 생활로 장수한 것이니 참으로 복이 많은 사람이 아닐 수 없다.
류주열<현대한방병원장>
5. 봄을 타는 체질
매년 봄이 되기 직전에 찾아오는 아주머니 한 분이 계신다. 매년 봄만 되면 늘어져 아무 일도 못할 정도로 유난히 봄을 많이 타는 증세로 고생을 하셨던 분이다. 처음에는 봄 타는 증세에 푸른 야채를 많이 먹으면 좋다는 말을 듣고 푸른 야채 위주로 식사를 했더니 얼굴에 기미까지 끼면서 더 안좋더라는 것이다.
지금은 봄이 되어도 전혀 그러한 증세를 느끼지는 못하지만, 워낙 심한 춘곤증으로 고생을 했던 터라 미리 예방을 하려고 매년 찾아오시는 것이다.
이런 분처럼 봄철이 되어 먼 산의 아지랑이가 아른아른 대면 입맛도 떨어지고 얼굴도 거칠어지면서 몸도 나른해지고 의욕이 없어지고 짜증이 잘 나는 사람이 있다. 유난히 봄을 더 타는 체질이 따로 있다.
태음인 중에서 낯선 곳에 가면 말수가 극히 적고 보기에는 무뚝뚝해 보이나 인정이 많고 마음이 여린 편이고, 일이 없으면 게으르고 느리나 일이 닥치면 급해지고 바빠지며, 겉보기보다는 겁이 많은 성격의 체질을 팔체질의학에서는 목양체질(木陽體質) 이라고 하는데, 이 태음인 목양체질이 춘곤증을 많이 느낀다.
봄이 되면 부지런한 주부들이 겨우내 쌓였던 온 집안 구석구석의 먼지나 더러움을 깨끗이 치우는 대청소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체도 몸안에 쌓인 많은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 봄에는 대청소와 같은 활동을 하게 된다. 이때는 특별히 더 많은 비타민A와 미네랄이 요구된다.
가을에 섭취한 음식들로부터 비축해 두었던 비타민이나 다른 활성물질이 점차 소실되는 시기이므로 비타민A가 부족하기 쉬운 태음인 목양체질은 이러한 인체의 변화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여 다른 체질보다 봄을 많이 타게 된다.
이러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주기 위해 신선한 야채가 많이 포함된 식사를 하는 것이 원칙이나, 목양체질에게는 해로운 푸른 야채가 더 나른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로 신선한 뿌리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뿌리야채 중에서 당근이 비타민A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매일 신선한 당근 샐러드나 당근 주스를 마시면 좋다. 단지 고혈압환자는 당근 주스의 규칙적인 섭취로 혈압이 상승될 수 있으므로 주스보다는 샐러드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당근을 먹고 속이 불편하다면 태양인이나 소음인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 태음인 목양체질에는 당근 외에도 민들레싹 물냉이도 봄을 이기는 좋은 식품이 되며, 무 연근 도라지 등 뿌리 채소에 육식을 곁들이는 것이 봄을 이기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동의보감에는 이와같은 증상의 병을 주하병(注夏病)이라 하여 인삼이 들어가는 처방을 권하고 있으므로 인삼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동의보감의 주하병은 인삼이 맞는 소음인 체질이 늦봄부터 여름만 되면 몸이 늘어지고 식욕이 떨어지는 소위 여름타는 병을 말하는 것이므로 인삼이 맞지 않는 태음인 목양체질의 춘곤증과는 구별된다. 그러므로 목양체질은 인삼을 함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류주열<현대한방병원장>
6. 치매 잘 오는 체질
치매란 흔히 노망들었다는 말로 표현되는데, 머리 속의 뇌가 전반적으로 심한 장해를 입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일으킨 상태를 말한다. 치매가 오면 기억력이 없어지며, 주위에 대해 무관심해지고 의욕이 감퇴되며, 자주 불안해한다.
가족을 잘 알아보지 못하고, 엉뚱한 말을 하고 이상한 행동을 하며, 심하면 의식이 없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게 된다. 가족 중에 이런 환자가 있으면 가족 모두에게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다.
전형적인 치매질환은 체질과 관련이 많다. 중풍이나 외상에 의한 뇌충격 등과 같은 어떤 병의 후유증으로 오는 치매는 갑자기 발병하는 것으로 체질과는 무관하고 병 때문에 오는 것이나, 특별한 병을 앓은 적이 없이 서서히 시간을 두고 진행되는 치매질환은 체질의학에서는 특정 체질과 관계있다고 본다.
치매는 육식이 해로운 태양인중에서 8체질로 보아 금음체질(金陰體質)에 해당되는 사람에게 주로 온다. 태양인 금음체질이 과도한 육식과 가공식품의 섭취로 뇌세포가 점점 망가지면서 지능이 서서히 저하된다. 태양인 금음체질의 특징은 평소 어떤 약을 먹어도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고 또한 약에 대한 부작용이 많으며 본능적으로 약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성격적으로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하고 정치 지향적이며 자기 주장이 강하고 독선적인 면도 있으며, 여자일 경우는 당찬 사람이 많다. 육식을 하지 않으면 그럴 수 없이 순한 성격의 소유자이나 육식을 자주 하게 되면 화를 잘 내고 성격이 아주 급해지며 신경질을 잘 내고 심한 경우는 포악해지게 된다.
이러한 태양인 금음체질은 치매뿐만 아니라 미국 대통령이었던 레이건, 권투선수 알리,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같은 사람이 앓고 있는 파킨슨씨병, 근무력증과 같은 희귀한 병이 잘 오는 체질로 모두 육식과 관련이 많다.
통상적으로 치매가 오기 쉬운 체질은 남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기 중심적이며, 신경질적이고, 초조하고 성급하며, 일 외에는 취미가 없다. 남에게 좀처럼 웃는 얼굴을 보이지 않고 남을 잘 믿지 못하는 경향이 많다. 이러한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 육식을 좋아한다면 치매질환이 올 가능성이 많다.
뇌노화의 뚜렷한 징후는 기억력 저하에서 먼저 나타나므로 노인이 같은 말을 몇 번이나 되풀이하여 말한다면 일단 치매가 아닌가 의심을 해야 한다. 치매는 이와 같이 체질과 관련이 많으므로 심하지 않은 경우는 체질에 따라 치료한다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방은 가공식품을 가급적 피하면서 육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육류의 지방분이 공기 중에서 산화되기 쉬워 과잉산화되면 과산화체질로 변하는데, 이것이 뇌의 노화를 촉진하는 원흉이 되므로 지방질은 주의해야 한다. 무턱대고 육식을 피하면 안되고 자신의 체질을 미리 알아 체질에 맞게 식생활을 하면 미리 예방할 수 있다.
류주열<현대한방병원장>
7. 상추와 커피
똑같은 음식을 먹었는데도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이야기하는 수가 많다.
상추와 커피를 예로 들면 상추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멀쩡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조금만 먹어도 잠이 쏟아지는 사람이 있고, 커피를 꽤 많이 마시고도 누우면 바로 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낮에 조금 마셨는데도 밤에 잠을 전혀 못 자는 사람도 있다.
이와 같이 사람에 따라 다른 작용의 차이는 바로 체질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커피와 상추의 반응은 맞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일종의 부작용인데, 커피와 상추는 먹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으므로 먹었을 때의 느낌을 잘 관찰하면 자신의 체질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상추는 예전에는 봄에서 여름사이에 먹는 채소였으나 지금은 사시사철 언제나 먹을 수 있는 것이 되었다. 사각사각하면서도 약간의 쓴맛과 특이한 맛이 있어 우리 식탁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채소이다. 입맛이 없을 때 쌈장과 같이 싸 먹으면 입맛을 돋우기도 하며, 또한 잠을 잘 오게 하는 채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상추 속에는 잠을 잘 오게 하는 성분(락주세린 락추신 락주신산)이 있어서 상추를 먹으면 졸리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상추가 체질에 맞는 사람(소음인 태양인)에게는 아무리 잠 오게 하는 성분이 있어도 잠오는 현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머리가 맑아지고 소화도 더 잘되며 입맛도 좋아지고 기운이 난다.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태음인)에게는 성분에 관계없이 잠이 올 뿐만 아니라 나른하고 처지고 식곤증이 오며, 기운이 없고, 머리가 맑지 않고 무거워지기도 하며, 어떤 이는 속이 부글거리고 소화가 되지 않거나 대변이 묽어지고 대변으로 소화가 채 되지 않은 상추조각이 그냥 나가기도 한다.
커피는 현대에 와서 우리나라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기호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커피는 체질에 맞는 사람(태음인)에게는 피로를 없애고, 잠을 쫓으며, 정신을 맑게 하고, 활력을 솟게 하며, 소화를 촉진시키고 혈압을 내리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나,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소음인, 태양인)에게는 여러가지 다양한 양상의 부작용을 나타낸다.
특히 불면증을 비롯한 심각한 수면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카페인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과량(커피나 콜라일 경우는 일곱 잔 이상, 카페인이 든 약일 경우는 7알 이상) 복용하면 체질과 무관하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커피가 맞지 않는 사람은 잠이 오지 않는 것 외에 속이 쓰리거나 아프고 신경이 예민해져 짜증이 잘 나고, 불안하고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두근거리고, 배가 사르르 하면서 대변을 보거나 먹으면 바로 소변을 보는 사람도 있다.
어지럽거나 기운이 없어지고 손발이 떨리기도 하며, 술 취한 것과 같은 기분이 들거나 열이 오르기도 하고, 여자일 경우는 생리불순을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얼굴에 무엇이 나기도 한다. 이러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카페인은 커피 외에도 차 콜라 초콜릿 감기약 두통약 이뇨제 체중조절약 등에 많이 들어 있다.
그렇지만 같은 카페인이 든 식품이라도 체질에 따라서 카페인에 관계없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다. 커피에는 민감하나 홍차나 녹차에는 전혀 민감하지 않는 사람(소양인)도 있고, 커피는 아무리 마셔도 괜찮으나 녹차는 조금만 마셔도 속이 거북하고 소변이 잦아지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 사람(태음인)도 있다. 이러한 민감도의 차이는 체질을 알지 못하면 풀어낼 수가 없다.
커피는 태음인에게 맞는 식품이므로 태음인에게 있어서는 유난히 예민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몇 잔 정도로는 별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상추만 먹으면 앞서 말한 잠이 오는 등의 부작용이 나고, 커피는 아무렇지도 않거나 오히려 좋은 기분이 든다면 태음인 체질이 거의 틀림없다.
태음인 중에서 고기만 먹으면 체한다는 사람이 있는데, 자세히 물어보면 상추와 같이 먹는 것 때문에 체하는 것인데도 고기만 먹으면 체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상추는 소음인과 태양인에게 좋은 식품이므로 상추를 먹으면 아무렇지도 않은데 커피는 조금만 마셔도 앞서 말한 속이 쓰리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 소음인일 가능성이 많으며, 커피에 대한 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다른 약물에 대한 부작용도 잘 난다면 태양인일 가능성이 높다.
상추를 먹으면 어떤 때는 잠이 오고, 커피는 잠이 오지 않거나 맞지 않는 것 같은데 녹차나 홍차는 몇 잔이나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다면 소양인일 가능성이 많다.
류주열<현대한방병원장>
8. 소음인과 위장병
위장병 하면 소음인을 연상하는 수가 많다. 소음인 중에서 평생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고, 또 원래 위를 약하게 타고난 체질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는 소음인중 약 반수정도만 위를 약하게 타고난다.
소음인 중에서 위가 좋은 사람(8체질로 보면 수양체질)과 위가 약하고 나쁜 사람(8체질로 보면 수음체질)은 명확하게 구분이 된다. 소음인중 위가 좋은 사람은 워낙 잘 먹고 건강하며 체력과 체격이 좋기 때문에 종종 태음인으로 오인하는 수가 많다.
성격으로 보면 위가 좋은 소음인 수양체질(水陽體質)은 침착하고 느긋하며 낙천적이면서도 생각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에 의심이 많고 우유부단한 면이 있으며, 위가 나쁜 소음인 수음체질(水陰體質)은 냉정하면서 사려가 깊고 날카로운 분석에 판단력이 빠르나 조급하고 불안하면서 예민한 성격이 많다.
소음인 수양체질은 통상적으로 매우 건강한 편이므로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가는 일은 좀처럼 드물다. 주로 병이 온다면 잘 먹는 것 때문에 오는 비만 고혈압 중풍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이 잘 온다.
소식하는 사람이면 한평생 병원에 가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건강한 체질이다. 소음인 수음체질은 항상 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맛있어서 조금만 더 먹거나 안좋은 음식을 잘못 먹으면 금방 체하고 소화가 잘 안되며, 찬 것을 많이 먹거나 체하면 설사를 잘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대장염 등과 같은 소화기질환과 신경이 예민하므로 신경성 질환이 잘 오고 잘 못먹기 때문에 영양부족으로 인한 병이 올 수도 있다.
늘 몸이 안 좋기 때문에 약을 달고 있거나 병원에 자주 가는 체질이며 또한 항상 몸이 안 좋다 하면서도 오래 사는 사람이 바로 이 체질이다. 소음인 수양체질은 여자일 경우는 전혀 불편함 없이 대변을 며칠에 한번씩 보는 사람이 많다. 변비로 오인하여 매일 보려고 냉수를 먹거나 변비약을 장복하여 몸을 망치는 수도 많다.
며칠에 한번씩 봐도 속이 불편하지 않고, 볼 때 수월케 잘 본다면 변비가 아니고 지극히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일 경우는 땀을 줄줄 흘리는 사람이 많고 추위를 안타고 더위를 많이 타므로 여름을 가장 견디기 힘들어하며 실내가 조금만 더워도 갑갑해하고 이불을 잘 안 덮고 자기도 한다.
이러한 사람은 지레짐작으로 열이 많다고 잘못 판단하여 인삼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몸이 안 좋으면 식은땀을 흘리거나 땀을 더 많이 흘리게 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기운이 빠지는 것 같고 여름을 더 타게 된다. 이때는 몸이 덥더라도 겉열이 많고 속이 냉한 체질이므로 인삼이 최고의 명약이 된다.
소음인 수음체질은 체격이 왜소하고 단아한 사람이 많으며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다. 건강한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소식하며 아무리 맛있어도 일정량 이상은 절대 더 먹지 않는다. 선천적으로 위를 약하게 타고났으므로 위하수는 이 체질에 가장 많다.
배가 찬 사람은 맥주를 조금만 마셔도 설사를 잘 하며 라면을 먹으면 금방 속이 거북하다고 한다. 대체로 육식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고, 특히 돼지고기는 느끼하여 거의 먹지 않는 사람이 많다. 항상 자신의 몸이 약하고 병에 잘 걸린다고 생각하여 건강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소음인 수음체질은 음식의 영향을 유난히 많이 받으므로 항상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하고, 소식하면서 몸을 냉하게 하는 음식(돼지고기 밀가루음식 계란 보리차 찬음식)을 피하고 따뜻한 음식을 즐긴다면 쉽게 건강해질 수 있다. 이 체질로서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은 현미식을 하면서 감자생즙을 매일 아침 공복에 반컵이나 한컵 정도 먹는 것이 좋다.
감자생즙은 소음인 위장병에 특별한 효과가 있으나 맞지 않는 사람일 경우는 속이 더 아프고 열이 나거나 몸살을 할 수도 있으므로 전문 한의사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감자생즙을 3-4일 복용하여 속이 편하고 기분이 좋다면 계속 복용하여도 무방하다.
류주열<현대한방병원장>
9. 황희 정승과 한명회
황희 정승의 집안 노비 두 사람이 서로 다투다가 그를 찾아와 서로 상대방의 잘못을 일러바치자 먼저 한 종의 말을 다 듣고는 "네 말이 옳다" 라고 하고, 다음에 다른 종의 말을 듣더니 "네 말도 옳다" 라고 하며 돌려보냈다. 이를 지켜보던 부인이 그의 무정견을 나무라자 "부인의 말도 옳소" 라고 한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황희 정승은 겸허하고 관후한 일화의 주인공으로 회자되었다.
이에 비하여 한명회는 그와 정반대였다. 한 사람은 언제나 어질고 현명한 명재상의 표본으로 칭송되나, 한 사람은 권모술수에 능한 대표적인 신하로 잘못 회자되었다.
한명회와 황희는 둘 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정승에까지 올랐으나, 인생역정은 이처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황희는 태평성대인 문화통치기의 재상이었고, 한명회는 의정부 중심의 합의제를 타파하고 쿠데타와 개혁으로 점철된 강력한 왕권체제하의 재상이었다.
황희 정승은 항상 눈에 띄지 않게 보필했으나, 한명회는 적극적으로 실력자에게 스스로 나아가 그를 앞질러 헤아리고 처리해간 재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안정의 시대인 세종조의 찬란한 업적 뒤에는 언제나 황희 정승이 있었고, 변화와 개혁의 시대인 세조때는 언제나 한명회의 역할이 있었다.
이러한 두 사람을 체질론적으로 살펴보면, 황희는 태음인이고, 한명회는 태양인이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태음인은 인정이 많고 관대한 편이어서 좋은게 좋다는 식의 사람이 많고, 태양인은 인정과 사정보다는 사리와 원칙을 중요시하는 편이어서 맺고 끊는 선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태음인은 서로 좋도록 하는 타협을 잘하고, 변화보다는 안정을 희구하며, 태양인은 사리에 어긋나는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하며,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는 편이 강하다. 그러므로 도덕 군자는 태음인에 많고, 혁명가는 태양인에 많다.
근골형(얼굴과 손에 살집이 적고 뼈대가 드러나 보이는 형)은 태도와 동작이 쾌활하고 모험을 즐기며, 정력적인 성격에 지배욕, 권력욕이 강하다.
또한 투쟁심과 경쟁심이 왕성하고 용서를 잘 모르며, 자상하지 못한 편이다.
비만형(얼굴과 손에 살집이 많아 보이고 통통해서 뼈대가 드러나 보이지 않는 형)은 태도와 동작이 완만하고,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것을 좋아한다.
사교적이고 의식적인 것을 좋아하며, 관대하고 자기 만족적인 편이나, 잘 보이려 하고 타인에게 의지하려고 하는 편이다.
이로 보면 혁명가에 가까운 한명회는 태양인 근골형이었을 가능성이 많고, 도덕군자인 황희는 태음인 비만형이었을 가능성이 많다. 이러한 두 사람이 서로의 역할이 바뀌었다면 역사에 오르내리는 사람이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일생을 보냈을 것이다.
안정시대의 세종에게는 황희와 같은 사람이 필요했을 것이고, 개혁으로 점철된 세조에게는 반드시 한명회와 같은 사람이 필요했을 것이다.
태양인 근골형이 개혁을 한다면 초지일관 할 것이고, 만약 태음인 비만형이 개혁을 단행한다면 인정이 많아서 모든 사람을 충족시키려 애쓰므로 수정과 보완을 거듭하여 결국은 용두사미가 되어 개혁을 하지 않은 것만 못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세상을 완전히 뒤바꿔야 할 때는 태양인 근골형의 사람이 필요하고, 순전히 안정만을 추구할 때는 태음인 비만형의 사람이 더 좋을 것이다. 개혁속의 안정을 바랄 때는 태양인 비만형이 더 어울리며, 안정속의 개혁을 바랄 때는 태음인 근골형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류주열<현대한방병원장>
10. 태양인 진단법
사람의 체질은 사상의학에서는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 등 네 체질로 나누며, 8체질의학에서는 수음체질, 수양체질, 토음체질, 토양체질, 목음체질, 목양체질, 금음체질, 금양체질 등 8체질로 사람을 분류한다.
수음·수양체질은 소음인에 해당하고, 토음·토양체질은 소양인, 목음·목양체질은 태음인, 금음·금양체질은 태양인에 해당된다.
사상의학은 1백년전 이제마 선생이 오랜 기간의 임상치료 경험과 체질에 관한 문헌적 연구에 기초하여 확립한 우리나라 고유의 학문이다. 사상의학에서는 같은 병이라도 체질에 따라 병의 원인이 다르므로 약물(한약) 치료시에 반드시 그 체질에 맞게 치료해야 병이 빨리 낫는다고 본다.
8체질의학은 현대에 와서 권도원 박사가 독창적으로 연구한 것으로 모든 병을 체질에 따라 침으로 치료하는 학문이다. 또한 체질에 맞는 음식을 연구하였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체질에 맞게 생활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구하였다.
체질의 중요성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궁극적으로 약을 체질에 맞게 쓰려면 사상체질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침을 체질에 맞게 놓으려면 정확하게 8체질을 알아야 한다.
체질은 맥, 얼굴 생김새, 성격, 정서, 체격, 약물과 음식에 대한 반응성을 종합적으로 보아 판단하여야 하나, 얼굴 생김새는 사람마다 다르고 성격과 정서도 환경과 교육에 의해 많이 바뀌며, 체격도 운동이나 직업, 영양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숙련된 전문가가 아니면 체질을 알기 어렵다.
그러나 약물과 음식에 대한 반응성은 거의 일정하므로 자세히 관찰한다면 본인 스스로 체질 판단이 가능하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는 것은 음식이므로 음식에 대한 반응성으로 체질을 판단해보면 아래와 같다.
먼저 태양인을 예로 들면 무슨 약을 먹어도 효과가 나지 않고 부작용이 잘 나는 편이며, 커피를 한잔만 마셔도 맞지 않으며, 상추를 먹어도 잠 오는 것이 없다면 태양인일 가능성이 있다.
자세히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순전히 배추 위주의 반찬으로 2-3일 식사후 속이 편하고 대변이 정상이며 기분도 괜찮으나, 쇠고기 위주의 반찬으로 2-3일간 식사한 후 대변이 시원찮고 변비가 되거나 몸이 무겁고 찌뿌드드하고 속이 거북하다면 태양인이 거의 틀림없다.
참고로 유명인사중 태양인에 해당되는 사람으로는 황영조, 레이건 전 미국대통령, 고 박정희 대통령, 고 이승만 대통령, 권투선수 알리, 등소평, 정주영씨 등이 이에 속한다. 태양인이 아주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상당히 많다.
● 태양인(금음·금양체질)에 해로운 것
모든 육류와 기름, 커피, 차류, 인공조미료, 가공음료수, 술, 밀가루, 수수, 콩, 우유, 고추, 마늘, 버섯, 설탕, 무, 율무, 당근, 연근, 도라지, 밤, 사과, 수박, 은행, 잣, 인삼, 모든 약물, 영지버섯, 금니, 아트로핀주사, 담배.
● 태양인(금음·금양체질)에 이로운 것
모든 조개 종류, 쌀, 메밀, 보리, 팥, 계란 흰자, 오이, 배추, 포도, 앵두, 겨자, 후추, 양배추, 기타 푸른 채소, 고사리, 게, 새우, 굴, 젓갈, 기타 대부분의 생선, 코코아, 초콜릿, 바나나, 파인애플, 딸기, 포도당 주사, 심호흡 운동은 내뱉는 숨을 길게.
류주열<현대한방병원장>
11. 소양인 진단법
알레르기 체질, 산성 체질, 알칼리성 체질 등은 인체의 병리적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한의학에서 말하는 체질 개념과는 관련이 없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체질은 평생 바뀌지 않으며 선천적으로 타고난다고 본다. 체질의 판단은 한 단면만으로는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성격이 급하면 소양인이고, 소심하고 왜소하면 소음인, 체격이 좋고 잘 먹고 다혈질이면 태음인이다라는 식은 체질판단에 많은 오류를 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체질은 사람의 한 단면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맥, 얼굴생김새, 체격, 성격, 정서, 생활습관, 병증상, 타고난 천품과 재능, 약물과 음식의 반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하여야 한다.
소양인을 예로 들면 일반적으로 소양인은 체격이 상체가 발달하고, 하체가 약하며, 가슴은 넓은 편이고, 머리는 앞뒤가 나온 사람이 많고, 눈빛은 강렬하며, 무엇이나 잘 먹는 편이고, 밖의 일을 좋아하고 가정에는 경솔한 경향이 있다. 또 감정의 변화가 심하고 성격이 급한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특징은 지극히 주관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소양인의 기준이라고는 볼 수 없다. 소음인에도 상체가 발달하고 가슴이 넓은 사람이 많고, 머리의 앞뒤가 나온 사람은 태양인과 소음인, 태음인에 모두 있을 수 있으며, 태음인과 태양인에는 눈빛이 강렬한 사람이 더 많고, 태음인 중에서도 가정일을 경솔히 하고 밖의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소음인 중에서도 반수 정도가 성격이 급한 편이고, 태음인의 대부분이 스스로가 급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일반인들이 스스로 체질을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확한 체질의 판단은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원칙이다.
음식의 반응성으로 소양인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매운 것을 먹으면 위장병이 없는데도 속이 거북하거나 딸꾹질이 난 적이 있고, 찰밥(다른 잡곡을 섞지 않은 것)을 먹으면 속이 오히려 불편하고, 사과를 먹으면 알레르기가 일어나거나 기침을 더 많이 하고, 커피는 맞지 않으나 홍차와 녹차는 별 탈이 없다면 소양인 가능성이 많다.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싱싱한 참외를 매일 3-4개씩 며칠 계속 먹고서 설사하거나 속이 서늘하거나 몸이 무겁거나 하지 않고 속이 편하고 오히려 좋은 기분이 든다면 소양인이 거의 틀림없다.
더 확인하려면 돼지고기 위주의 식사를 2-3일 계속한 후 대변이 가늘고 변비가 오거나 혹은 설사 기미가 있거나 속이 느끼하고 불편하거나 얼굴에 무엇이 난다면 소양인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 오히려 속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은 편이라면 소양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대체로 소양인은 활동적이며 손재주가 많고 봉사하는 마음이 많은 편이어서 운동선수, 예술가, 종교인 등에 이 체질이 많다. 소양인은 항상 서둘지 않고 여유 있는 마음을 가져야 건강할 수 있으며, 특히 맵고 짠 음식은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냉수욕은 맞지 않으므로 피해야 하고 저혈압이라도 건강한 사람이 많으므로 저혈압이라고 걱정할 필요가 없는 체질이다.
● 소양인(토양·토음체질)에 해로운 것
찹쌀, 현미, 감자, 파, 미역, 닭고기, 염소고기, 노루고기, 개고기, 후추, 겨자, 계피, 카레, 생강, 참기름, 사과, 귤, 오렌지주스, 인삼, 벌꿀, 비타민B군, 소화 효소제, 스트렙토마이신, 붉은색의 방 꾸밈.
● 소양인(토양·토음체질)에 유익한 것
쌀, 보리, 통밀가루, 콩, 팥, 배추, 무, 오이, 당근, 배, 쇠고기, 돼지고기, 장어, 계란, 생굴, 새우, 게, 감, 참외, 수박, 바나나, 비타민E군, 구기자차, 결명자차, 영지버섯.
류주열<현대한방병원장>
12. 태음인
일전에 한의학을 전공하지도 않은 모 인사가 TV에 출연하여 "암환자의 대부분은 소양인이다" 라고 한 적이 있다. 이 사람의 체질진단은 오링테스트에 의존했는데 이는 제대로 된 진단이라고 볼 수 없다(본란에서 이미 오링테스트가 체질진단에 쓰일 수 없는 이유를 밝혔었다).
이 일이 있은 후 본 병원을 찾는 환자중 자신은 소양인은 하지 않겠다고 우기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이유인즉 암은 거의 소양인에게 발생되기 때문이란다. 한 분은 만성 간염이었고, 또 한 분은 난소낭종(난소에 물혹이 생기는 병)이었는데 두 사람 모두 소양인이었고, 그에 해당되는 치료로 완치가 되었는데도 소양인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은 의학에는 문외한이고 또한 한의학을 전공하지도 않은 비의료인이 체질진단을 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본다.
태음인 중에서 의외로 본인 스스로 소음인이라고 생각하거나 소양인일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성격이 급하고 덜렁거리면서 활동을 많이 하는 태음인의 경우 소양인일거라고 생각하고, 내성적이고 꼼꼼하면서 소화기능이 좋지 않은 태음인은 소음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흔히 성격이 급하다는 것에 대해 체질마다 급한 양상이 다른 것인데도 이것을 혼동하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 아닌가 본다. 태음인의 급한 성격은 항상 급한 것이 아니고 일을 미리 하지 않고 미루다가 닥치면 굉장히 급해지는 것이다.
진료중 대기실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시간이 없고 바쁘고 급하다고 난리를 치면서도 기다리는 사람은 태음인이다.
소양인은 원래 품성이 서두르는 편이므로 본인 자신은 급하다고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서두르는 편이므로 급하게 해야 될 일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대기실에서 순서를 기다릴 때도 소양인은 행동이 재빠르므로, 바쁘면 아무 얘기없이 더 기다리지 않고 그냥 가버린다.(태음인은 급하다고 난리지만)
태음인의 꼼꼼함은 소음인과는 다른데 소음인은 매사 생활 자체가 꼼꼼한 편이고, 태음인은 몰두하는 한가지 일에만 꼼꼼하다. 특히 태음인 중에서 한가지 일에 열심인 사람은 워낙 꼼꼼하게 일하기 때문에 소화기관이 항상 약해지는 경향이 많다.
이러한 태음인을 음식의 반응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상추를 많이 먹으면 잠이 오고, 배추 위주의 반찬으로 2-3일 계속 식사한 후 잠 오는 기분이 들고 몸이 무겁거나 속이 부글거리고 대변이 묽어진다면 태음인일 확률이 높다. 특히 고구마를 웬만큼 먹어도 체하거나 신물이 넘어오거나 쓰린 것이 없다면 거의 태음인이 틀림없다(위장병이 있는 사람은 예외이다).
● 태음인(목음·목양체질)에 해로운 것
모든 종류의 조개, 새우, 게, 오징어, 생선회, 고등어, 배추, 상추, 시금치, 메밀, 망고, 초콜릿, 인삼, 포도당주사, 모과차, 술, 수영, 푸른색의 벽지.
● 태음인(목음·목양체질)에 이로운 것
대부분의 육식(주로 쇠고기), 쌀, 콩, 통밀, 수수, 두부, 연근, 콩비지, 장어, 미꾸라지, 우유, 무, 도라지, 당근, 버섯, 호박, 들깨, 콩나물, 마늘, 양파, 배, 밤, 호두, 잣, 수박, 레몬, 자몽, 자두, 흑설탕, 율무, 비타민AD, 녹용, 스쿠알렌, 심호흡운동은 들이마시기를 길게.
류주열<현대한방병원장>
13. 소음인
일반적으로 소음인은 아담하고 체격이 작은 편이며, 성격이 내성적이고 항상 위가 좋지 않아서 잘 먹는 편이 아니며, 태음인은 체격이 크고 항상 잘 먹으며 비만이 잘 오는 체질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소음인중에서 체격이 좋고 무엇이든 잘먹는 사람(소음인중 약 반수가 이에 해당함)은 스스로 태음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태음인 중에서 체격이 작은 편이고 내성적인 사람(태음인의 약 반수 정도가 여기에 해당함)은 스스로 소음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체질에 대해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는 사람은 의외로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선무당 사람 잡을 일이다.
음식의 반응성으로 소음인을 살펴보면, 위가 아주 좋은 사람은 별 느낌이 없을 수도 있으나, 자세히 관찰 해 보면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는데,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신물이 나거나 속이 거북하고, 고구마나 계란 노른자를 먹으면 신트림이 나거나 체한 것 같으며, 양약을 먹으면 쉽게 속이 쓰리거나 불편하고, 오징어를 먹으면 잘 체하고 소화가 되지 않는 편이며, 찰밥을 먹으면 오히려 속이 편안하고 소화가 잘 되며, 상추를 많이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다면 소음인일 가능성이 많다.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말린 인삼을 1회에 8-10g정도 달여서 하루 3번씩 5-6일동안 복용하여 편안하고 식욕이 좀 좋아지는 것 같고 기운도 난다면 소음인이 거의 틀림없다. 단 폐질환이 있거나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복용 후 머리가 아프거나 속이 불편하며 열이 오르는 느낌이 있으면 소음인이 아닐 수 있으므로 즉시 복용을 중단하여야 한다. 혈압이 높거나 당뇨가 있는 사람은 특별히 더 주의하여야 한다.
소음인은 땀을 많이 흘리면 기운이 없어지고 몸이 허약해지므로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다. 그러므로 냉수욕이나 냉수마찰, 수영 등이 좋은 건강법이 된다.
소음인 여자 중에서 찬물에는 근처에도 못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산후조리를 잘못하여 비정상으로 바뀐 사람이므로 반드시 전문 한의사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소음인 중에서 체격이 좋고 무엇이나 잘 먹는 사람 중에서 의외로 고혈압인 사람이 많다. 이것은 무슨 일이든 지나치게 오래 생각하는 경향과 너무 잘 먹기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닌가 본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람은 생각을 너무 깊이하지 말고 소식하여야 하며, 체질에 따라서 치료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소음인중에서 반수정도는 항상 소화력이 좋지 않아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람은 항상 체력이 약한 편이며, 위가 나빠지면 건강이 더욱 나빠지고 불안감이 심해지며 공상이 많이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항상 따뜻한 음식을 먹되 소식해야 하며, 제 시간에 반드시 식사를 하여야 하고 지나친 과로는 피해야 한다.
● 소음인(수음·수양체질)에 해로운 것
보리, 팥, 오이, 돼지고기, 계란, 생굴, 게, 새우, 조개, 참외, 바나나, 맥주, 얼음, 비타민E, 담배, 사우나, 알칼리성 약수.
● 소음인(수음·수양체질)에 이로운 것
찹쌀, 현미, 감자, 옥수수, 미역, 김, 상추, 시금치, 무, 쑥갓, 파, 마늘, 양파, 생강, 참기름, 닭고기, 염소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소고기, 토마토, 귤, 오렌지, 사과, 벌꿀, 인삼, 대추, 비타민B군, 밝은 색깔, 산성 약수.
류주열<현대한방병원장>
한국에서 요즘 인턴사원제도에 대해 논란이 많습니다. 젊은 청년 실업문제 해결에 약간은 도움이 될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단기 계약직이라고 하니, 신분이 약간은 불안하여 평생직업으로 안정적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학을 막상 졸업해도 평생직업으로 삼을만한 적당한 직장이 없다고 우왕좌왕 하지 마십시오.
90살까지 살아야할 기나긴 인생에서 급하다고 마구잡이 임시방편 취업은 인생 후반부에 가면 후회합니다.
자녀들의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안정적인 미래설계, 요동치는 경제 불안의 공포가 없는 아메리카(특히 캐나다)에서 한의사, 자연의학 의사가 되어 활동하는 것도 대한민국의 지평을 넓히는 길이요, 애국하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SCU 한의대 재학생(www.scukorea.com)들은 캐나다 한의사가 독점적인 한의사(Doctor)면허 시스템이라는 점, 정년 퇴직의 불안이 없다는 점에 만족하고 열심히 한의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