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마실 / 이제원
보름 그리고 또 보름
마음 마실을 다녀왔습니다
효성이 지극하다는 효성병원으로
조용함이 지극해야
메아리가 살아나듯
아픔이 지극해야
인생이 살아납니다
육신이
8월과 9월에걸쳐
입원하는 동안
내 마음은
이승과 저승에 걸쳐 있었습니다
엊그제 저녁
앞 코로나 병동에서
한 사람 저 세상으로 이주해 갔고
어제는 벽을 사이에 두고 신음하던 환자가
하얀 천에 싸였습니다
가슴에 달려있지도 않은 명찰을
손으로 가려봅니다
아무리 어려운 삶일지라도
세상 속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카페 게시글
동인방 (시)
마음 마실 / 이제원
장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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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
24.10.15 10:26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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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제원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두려워 마세요 좋은 계절이 선생님을 일으켜 주실겁니다
병원에 있다 보면 생을 달리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힘 내세요
저도 열심히 응원 합니다
선생님 힘 내세요
살다보면 좀 삐거덕 거리는 날도 있잖아요
우리 함께 손모아 기도하겠습니다
선생님 더욱 건강하셔서 수업시간에 함께 하고 싶습니다. 화이팅! 시에서, '가슴에 달려있지도 명찰을_' 부분이 ?
이제원 선생님 힘내세요. 지금은 의술이 좋아서요,
열심히 치료 하면 다낳는다고 해요.
선생님 의지에 달렸어요. 힘내시고 빨리 완쾌 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