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차승현기자] 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허동균)은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특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문화체험 김장 담그기’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음식문화를 체험하며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순천 주암 문성마을에서 60가족, 160여 명이 참여해 김장 체험을 진행했다. 특히 11월 23일 허동균 교육장과 김정희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장도 함께 참여해 다문화 가족들과 소통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은 문성마을 특산품과 발효음식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미리 준비된 절인 배추로 김치와 물김치를 담그며 한국의 전통음식문화를 체험했다. 또한 마을에서 재배한 채소로 점심을 함께하며 맛있는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두부 제작 과정을 배우고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콩비지를 활용한 도넛 만들기 체험으로 즐거운 간식을 준비했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우리 지역의 건강한 식재료로 김장을 담그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 집에 와서 함께 만든 김치를 먹으니 아이들이 더 소중하게 여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동균 교육장은 “다문화 가족문화체험은 가족들이 한국 음식문화를 경험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교육지원청은 이번 체험을 통해 다문화 가족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