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다른 날보다 날씨가 포근했죠.
한 달전 장 담글때 농막에 가보고는
춥다고 내내 발걸음을 안했습니다.
얼마전부터 농막에 고추건조기
놓을 자리를 만든다고 병만 걸리는
대추나무 잘라 버리고 아로니아나무 뽑아 버리고 소나무 옮기고 주목나무 옮겨 심었다 해도
춥다는 이유로 안가봤습니다.
강화는 바람이 많이 불어 더 춥거든요.
아침밥상에서 양고기 꼬치구이 해 주겠다는
꼬드김에 귀가 솔낏해서 따라 나섰지요.
나무 몇그루가 비어지고 가지치기를 한 나무들.
농막에 초봄은 썰렁하니 비어져
마치 어릴적 남동생이 중학교 들어 갈 때 빡빡 깍은 머리 같이 깔금 한 듯 시원 한 듯 허전 한 듯
그 느낌였죠.
비어진 그곳에 작게 보이는 새 싹들...
냉이다~~
남편은 양고기 썰어 꼬치에 끼우는 동안 까만봉지 하나 들고 호미 들고 봄을 캤습니다.
허리를 굽혔다 폈다 그것도 노동이라고 꼬치구이는 음식점에서 먹어 본 거보다 더 꿀맛이였죠.
한시간 캐고 두시간 다듬고
조리하고...
조갯살 넣은 냉이국
된장에 조물조물 무친 냉이나물
저녁밥상은 상큼한 봄맛이였죠.
비워진 들판에 작은 냉이가 보여
봄맛의 행복을 주듯이.
내마음도 비워서 새봄을 맞이를 해야겠습니다.
친구님들...
어떠셔요 오늘 새봄맛이 저랑같이 하실래요?
양고기 꼬치구이 냉이나물들
봄맞이 넘치게 행복했구료
이리도 맛깔스런 글쟁이 필력
놀라고 또다시 놀라고 갑니다
멋진 휴일. 출석 다녀갑니다 ♡♡
ㅎㅎ 그냥 보고 느낀대로 써 댑니다.
꼬치구이는 구이대로 냉이는 냉이대로
제 몫을 단단히 해주어 행복이
그득 한 날이였죠.ㅎ
지이나 올해는 고추 농사를
많이 지을려나봐
날씨가 따듯해서 봄이 오나부다
했는데 냉이 케면서 봄을실감한
지이나 항상 행복하길 바라네
해마다 우리먹을거 40근정도 하는데
시숙이 쓰던 고추말리는 기계가 있는데
그곳이 개발되는 바람에 집이 없어져
우리농막으로 가져와야 해서요.
어제는 바람도 없이 진짜 따뜻하니 냉이와 함께
봄맞이 제대로 했다요.ㅎ
농장가서 남정네가
달래랑 냉이 캤습니다
달래 냉이 봄향기가 그득합니다.
지금쯤 다 드셨겠죠?ㅎ
지이나 후배님 나와바리가 강화군요
요즘 봄내음 향긋하게 내뿜는 냉이 제철이겠네요
매년 강화 바닷가에 가서 쑥도 뜯고 돌미나리도 많이 채취 했었는데 금년 봄에도 갈수 있으려나 기대를 해봅니다.
강화에 자그마한 농막이 있습니다.
남편 은퇴 후 놀이터죠.
농막에 사과나무 배나무 복숭아나무 포도나무
몇그루가 있는데 바닷바람 덕분인지 모두 닷맛이 좋습니다.작년엔 교동도에서 돌미나리를
많이 캤었는데요.ㅎ
@지이나 교동도요?
내가 군대 생활하던데가 교동면 지석리인데
가끔 그리워서 찾아가면 흔적도 없어서 많이 아쉽네요.
어제 원 도봉산 산행후 오늘은 휴식 모드로 출석 합니다.
아!아찔합니다.
멋있어요.ㅎ
우와~!!
봄을 먹었군요
더 건강하고 예뻐질거에요
좋은날 되세요~
이른 봄 언땅을 밀고 나오는 식물은 보약이라
하더군요. 봄향기에 취해 본 즐거운 시간이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