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idab1e(클리앙)
2023-11-12 11:07:13
겨울만 되면 난방비와의 전쟁이라 어떻게든 실내온도 유지를 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않습니다.
실내온도는 결국 외부에서 들어오는 찬 공기를 얼마나 막아주는지가 핵심이고 보통 창틀, 창문으로 찬공기가 유입되는데 이걸 막아보고자 틈막이, 가래떡 스펀지를 절반잘라서 끼워넣기 다 해봤는데 이게 그렇게 효과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작년인가 갑자기 든 생각이 예전에 중국 출장가면 두꺼운 비닐로 마트같은 출입구를 막아두는게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쇼핑몰 몇군데를 뒤지다보니 역시나, 방풍비닐을 재단해서 판매하는 업체가 있었습니다. 방풍비닐을 벨크로 테이프로 창틀에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찍찍이 한쪽을 창틀주변에 붙이고 방풍비닐쪽의 접착된 찍찍이를 맞춰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창틀 크기를 측정해서 거실, 안방, 안방 바깥쪽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작년에 주문했을때... 가격이 싼편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정말 효과는 좋았습니다. 와이프도 그동안 많은 방법중에서 이게 제일 나은것 같다고 동의했구요.
제품은 일회용이 아니라 올해 다시 설치했습니다.
안방쪽하고 바깥쪽 창문 두군데 설치한 사진이 위와 같습니다.
안방은 처음에는, 방안쪽만 비닐설치했는데..집 구조 때문인가 거실보다 더 추워서 바깥쪽도 설치한겁니다. 이중으로 막아서 그런가 훨씬 낫네요..
작년에 창틀크기만 생각해서 주문은 했는데, 이게 창문구조에 따라 손잡이가 집안쪽으로 많이 튀어나오는 구조라면 비닐을 벨크로에 고정할때 튀어나온 손잡이 거리만큼 비닐을 당길 수 없어서 (약간은 늘어나지만) 고정시키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창틀 크기를 끝까지 측정해서 주문했다면 , 벨크로 한쪽은 창틀 안쪽으로 붙여서 약간의 공간이 나오게 하면 좀 낫습니다. 거실/방 환기를 자주 시켜야 하므로, 손잡이쪽 방풍 비닐을 떼고 붙이고 반복해야 하는 점도 있구요.
업체의 주의사항으로는 벨크로 테이프를 창틀에 고정할때 한번에 쭉 붙이지 말고 절단해서 붙이라고는 하는데.. 작년에 그렇게 했다가 정말 힘들어서 올해는 그냥 한번에 쫙 붙였습니다. (벨크로만 온라인 구매) 이게 은근히 따가워서 손이 아픕니다. 잘붙어있으면 그냥 쓰면되고 떨어지면 뭐.. 다시 해야겠죠.
바깥쪽 창문은 오늘 (사진에서 외벽에 가까운) 벨크로 제거하다보니 끈적이가 많이 남던데 아마 습기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마스킹 테이프를 창틀에 붙이고 그위에 벨크로 테이프를 접착시켜봤습니다. 나중에 봄에 비닐제거할때, 끈적이가 비닐에 붙지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잘 들러붙습니다.
물론 방풍 비닐 한다고 난방이가 0원 나오는건 아니지만, 낮에 해 들어오고 따뜻해지면 그게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는 느낌은 있습니다.
댓글 중---
자비
효과는 확실 할 걸로 봅니다만, 최대 단점이....
6.25 사변 피난민 수용소인가?.... 하는 겁니다.
뒷 방, 건너 방, 등에는 됩니다만, 거실 창 등등엔 곤란하겠죠.
그래서 열차단 시트지가 있습니다.
뽁뽁이와는 달리 떼어낼 필요도 없고, 겨울엔 따뜻, 여름엔 시원합니다.
여름엔 직사 광선에 쪄 죽고, 겨울엔 얼어 죽는 극한? 환경이라 격한 효과일수도 있겠지만....
붙이다 보니 실력까지 늘어서, 제 집은 물론, 회사 창(사무실 창은 당연 아니구요), 남의 집 창에까지 붙여 줬네요.
최소로 잡아도 돈 값 정도는 할 것이구요, 저의 집 경우엔 돈 값 이상이었구요....
안경닦끼
@자비님 열차단 시트지 찾아봐야겟네요
자비
@안경닦끼님
혹시 붙이신다면 참고 될 겁니다.
1. 2인은 필수
2. 유리 크기 보다 1mm 정도 살짝 작게 짜르기
3. 작은 창 부터 연습하고 큰 창으로....
4. 낮엔 밖에서 안이 안 보이고, 밤엔 밖에서 안이 훤히 보이니 1층 등등 커턴 또는 블라인더 필수
5. 퐁퐁 물은 창에도, 시트지에도 흠뻑.... 바닥이 흥건하도록.... 제일 중요
첫댓글 댓글 중---
이_해
혹시나 참고하실 분들께 말씀드리자면, 경험상 이럴수록 환기 대책을 마련하셔야 합니다.
창문 등을 비닐로 막아서 외풍 유입을 막았다는 소리는 건물 내부의 습기가 빠져나갈 공간도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따뜻하다고 이불속에서만 계시면 겨울이 끝나고 방 구석구석에 곰팡이가 창궐하거나
고인 물에 흠뻑 젖은 곳을 발견하게 되실 수 있습니다.
특히, 화장실에 외부창이 없어 샤워 후 습기가 집안에 퍼지는 댁이거나,
방에서 라면 등을 자주 드시는 환경인 경우, 방 습기가 한도끝도 없이 올라갈 수 있으니
꼭 환기 자주 해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