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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만드는 유치원
"어머 안녕하셨어요? 하루어머님"
유치원 선생은 자신보다 어린 그녀가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꼈고 그녀를 보며 항상 이렇게 생각한다
'이 완벽한 여자의 남편은 어떻게 생겼을까'
"아..네 선생님 하루 오늘은 제가 데리고 가려구요"
"네? 아까 하루 할아버지께서 데리고 갔는데 얘기 못들으셨어요?"
"네? 아버지가요?"
아빠가 왜...
"아..네 하루는 잘하는가요?"
"네 정말 씩씩하던데요? 친구들한테 인기도 많구요"
"쿡, 그 래요? 하하 그럼 잘부탁드려요"
"네- 아 그리고 내일 모레 부모님 참가수업있으니까 꼭 오세요"
"아 그래요? 네 그러죠 그럼 수고 하세요"
이런 아빠가 왜 데리고간거야
/평창동
-띵동
"누구세요?"
"저에요"
"어머 아가씨?"
-띠익
설마 애 구박하고 계시진 않겠지?
"아빠 저왔어요"
나의 걱정과는 달리
"어 그래그래 왔구나, 허허 니 아들 참으로 이쁘구나"
"네?"
아빠가 이렇게 웃으시는 것까지 정말 고마운데
아들이라고 까지 말해주시니 정말 눈물이 날정도다.
"헤헤- 엄마! 할부지가 장난감 사주셨어요"
"그래? 우리 하루 좋겠네?"
그래 이 아이에겐 지금 이 환경이 더 어울린다.
가난 보다는 아이에겐 이 환경이 더 좋다.
하지만 진짜 엄마품에서 자라는게 좋을테지.....
"오늘 저녁먹고 자고 가거라"
"네 그럴꼐요. "
난 내가 고등학교때 까지 살던 이 곳.
엄마와 아빠 그리고 언니 나 이렇게 살던 곳.
내 방으로 올라왔다.
방으로 올라오니 화장대에 이쁘게 웃고있는 언니사진.
"휴- 언니 보고싶다."
나와 2살차이 나는 언니 서아설.
결혼을 일찍하여 , 아니 고등학생때 벌써 사고까지 쳐서
내 조카는 벌써 8살이다.
형부와 동갑이어 쿵짝이잘맞고 어쩔때는 부부싸움을 유치하게도 한다.
그 행복한 가족들은
지금은 한국에 없고 캐나다에서 산다.
"이 매정한 언니같으니라구, 전화한통도 없네. "
하지만 난 그런 언니가 부럽다.
-똑똑
"아빠다 들어가도 되지?"
"네 들어오세요"
아빠가 들어오시고 , 아까의 장난끼 가득했던. 오랜만에
그런 표정을 봤던 아버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약간의 심각성까지 붙어있었다.
"왜요? 무슨일있으세요?"
"요즘. 반서방이랑은 잘되가느냐?"
"아......뭐 그냥 그래요. 저 사실 그가 좋아져 버렸어요"
난 아빠에게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괜한 걱정끼쳐드리기는 싫은 효녀 역할좀 해봤다.
"허허. 잘된일이구나"
"네... "
"그럼 반서방도?"
"하하, 음.....반하루 그남자는 아직 아니에요.
시간이 지나면 그도 오겠죠."
"그래......힘내거라 우리딸."
"근데 무슨 할말 있으세요?"
"아....그래 저 아이 때문에 그런데"
"네 "
무슨 말씀하시려는거지?
"아이의 엄마"
설마 벌써 찾은건가?
"네......설마 벌써"
"아니다. 아직은 자세히는 모르고, 서울에 있다는구나"
"아....그럼 찾기 쉽겠네요"
"그래 그렇지...하지만 저아이 엄마 찾으면 보내주어야한다."
내가 과연 그럴수 있을까.
하지만 벌써 아들정 생겨버린 하루에겐 나쁜 엄마가 되긴 싫다.
"그땐 제가 알아서 보내요 "
"그래 저녁먹자꾸나"
아빠가 나가시고
이제 여름의 절정에 다다르고 있는데
바다에도 못대려갔네......
이번주에 바다나 데려가야겠어
추억이라도 더 만들어야지....
저녁을 다 먹곤, 난 아빠와 아들과 오랜만의 즐기는
즐거움을 가지곤 티비도 보았다.
.
.
.
.
10시가 되어 하루는 잠이 들었고
공지혜가 심심하다며 전화가 와서
아까 있었던 일들을 속 시원하게 털어놨고
그렇게 1시간 반을 넘게 통화를 하다가
"아참! 나 끊어야겠다 . "
=그래 .나두 잠온다 헤헤 한설! 화이링-=
"쿡, 그래그래"
11시 59분.
-따르릉
=......=
내가 전화하니 그래도 전화는 받네
"반하루씨 "
=밤늦게 왜=
"하나"
=뭐래=
"둘"
=뭐하는거야=
"셋"
=장난치는 거면 끊어=
"넷"
=진짜 끊는다.=
"다섯. 잠시 ! 끊지마요"
=뭐하는 짓이야?=
"에이 그렇게 쌀쌀맞게 굴 필요는 없잖아?
그거 알아요? 당신이랑 나랑 밤을 같이 샌거에요
오늘의 문을 같이 연거라구요"
=뭐?=
"낭만적이지 않아요? 훗, "
=나 피곤해 , 끊어=
"나 매일 이렇게 전화할꺼에요. 당신이랑 무슨일이 있든
하루마감은 같이 할꺼라구요 .그러니까 전화.....꼭 받아요"
난 애절한 목소리로 자존심은 버린지 오래라.
그에게 부탁을 했다.
=끊어=
"전화 받지 않는다는건.....당신이 사랑하는 정슬하씨에 대한
자신감이 없단 얘기에요"
=알았어... 받을께 됬지?=
꼭 이렇게 말해야 그런 대답을 하는건가요.
"host일 하러 안갔어요?"
=그런거 까지 보고해야하나?"
"아뇨. 뭐 그냥"
=슬하때문에 이제 host일 안해=
일부러 슬하라는 말을 강조하는거 같다.
"하하. 그래요? 그래요 잘됬네요"
=하루씨- 빨리와=
전화소리로 들려오는 소리
이 간들어 지는 목소리는 그여자
"그 여자랑 같이 있어요?"
=.......그래=
"하하 그래요? 그럼 당신 나중엔 나랑 밤에 있어야되요 알았죠?"
=내가 왜 그래야 되지? =
"그건 반칙이니까 , 밤에.......밤 시간을 통해서 점수를 혼자 갖는건
반칙이니까. 정슬하씨는 옐로우 카드에요 그말 전해줘요
그럼 잘자요"
난 더이상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기에 내가 먼저 전화를 끊었다.
"하- 정말 남자하나 꼬시기가 이렇게 어려울줄이야"
옆에서 쌔근대는 하루를 보니 왠지 반하루 그남자가 생각난다.
"후-하루 널 보니까 그남자가 생각나는거야 왜....."
/다음날.
"아빠 그럼 갈꼐요"
"그래 자주좀 오거라 이 애비 쓸쓸하다!"
"하하 그럴께요 , 하루 인사해야지"
"응 할부지- 나또올꼐요"
"허허 -그래 우리 하루 나중에 또 오거라?"
이젠 늙어버린 아빠를 보니 마음 한 구석이 아프다.
많이 외로우실꺼야...
.
.
.
/유치원
"엄마 나 갈꼐-!"
"그래 아 하루야 오늘 집에 가면 지혜이모 있을꺼야
이모랑 있어 알았지?"
"응응!"
오늘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다.
이제 그도 host일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한결 시간 조정이 잘되겠는데?
하지만 반하루 당신은 영원한 나의 host야....
/반하루 그의 집앞
"어? 정슬하씨?"
"아네 ... 한설씨.."
"어제 밤 재미 좋았겠어요?"
"네....네?"
나의 말에 얼굴이 붉어질대로 붉어져
말을 더듬는 그녀.
"반칙인거 알죠? 저도 그럼 나중에 밤시간 찬스 가지고 있다가
쓸꺼에요 알았죠?"
"아...."
"오늘은 제가 시간좀 내도 되죠? 어젠 정슬하씨가 일단 시합먼저 했으니까"
"아....그건"
"오늘은 나에요 . 괜찮죠? 그럼 이만"
난 열려있는 문으로 들어갔고 들어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발걸음을 옮기는 그녀이다.
나 정말 나쁘다.....
"반하루씨 오늘은 나랑 데이트에요"
"뭐?"
"어젠 정슬하씨랑 했으니까 오늘은 나죠?"
"피곤해"
"어제 밤 너무 뜨거웠어요? 흐-응 그래도 안돼요.
그 여자한테만 찬스주는건 나쁘잖아요? 자 빨리 준비하고 나와요"
어쩔수 없다는 듯 옷갈아 입으러 간 그.
난 내가 가지고 온 내 사진을
그 여자 사진이 있는 옆에 이쁜 액자에 껴 놓고
"아 이쁘다."
"뭐하는거지?"
"아니에요 나가요 어서"
/밖
"반하루씨 당신 차 로 가요"
"뭐?"
"내차 지금 에어콘 안나와요 "
"후-"
어쩔수 없다는 듯 나의 되도 않는 거짓말에
차를 몰고 나왔고
그의 옆좌석에 타곤
"음.... 우리 수족관가요"
"수족관?"
"네 전 흔한 데이트는 별로 안좋아해요"
"가지가지하는군"
"그여자랑 똑같은 데이트 하게되면 당신이 지루할까봐 그러는거에요"
나의말에 나를 한번 쳐다보곤
"그렇게 생각해주는거면 그냥 포기하지그래"
"내 생각도 좀 해줘요 이 나쁜 반하루양반"
그렇게 해서 정슬하 그녀와의 첫번째 경기는 시작되었다.
서한설 그녀와, 정슬하 그녀의 첫번째 경기가 시작되었다
'반하루 당신은 나의 영원한 host에요."
19편에서 계속됩니다.
첫댓글 재미있게 읽어네요...1라우드 들어 간건가요..... 혹시 정슬하가 꼬마 하루엄마인것 같은데 만약에 맞다면 왜 설하한데 있게하는것인지....뭐야 궁금해.......?????..다음편도기대...
^ ^ 네 1라운드 드러갔습니다. 아 그리고 궁금해하시는건 미리 말씀드리면 재미 업을테니 나중에 기대해주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얍삽한꼬마하루 훠이훠이 - 점점갈수록더빠져드는 ㅋㅋㅋ
훠이훠이- 하하 빠져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흠웬지ㅋㅋㅋㅋㅋ슬하보다는한설이와잘됫음좋겟네요^^
저두요 ^ ^
그 리틀하루!! 넌 대체 엄마가 누구니..? ㅜ_ㅜ 한설이 화이팅!!!
그러게요! 한설이 화이팅!
한설이 화이팅 근데 그 슬하라는애 왠지 기분이 나빠요 ㅡㅡ
하하 그러세요? 기분 나쁘시다면 슬하의 안티가 되세요 하하
죄송한데 이야기가 약간 이상하게 흘러가는>???에이 그래두 재밌네요
그러게요 ㅠ , 저도 요즘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가서, 어떻게 되돌릴수도 없고 해서 휴 죄송합니다. 그래도 완결욕심 한번만 내도 되죠?
한설이이겨라!!!!!!!!!!! 나 슬하 안티할래!!!!!!!!!!!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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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냉정해... 너무 슬하를 강조해 하루야`~~ 너 그러다 후회한다~
그러니까요-~^ ^
윗분 말씀이 옳은것 같아요!
저도 동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