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유성외계인]운명은 잔인했다

[유성외계인]

핏빛 노을은 하늘을 수놓고 있는데

내 칼은 피를 뒤집어 쓰고 있는데

그대는 왜 더이상 미소지어주지 않는건지..

＃

조용한 카페안, 손님이 별로없는 카페안에 눈에 확 띄는 두 여인이 마주앉아있다,

사뭇 다른 분위기에 두 여인, 아니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에 두 여인,

이하민과 정소영의 침묵을깬건, 카페의 종업원 이었다.

" 손님, 주문하신 커피나왔습니다 ^ ^ 맛있게드세요 "

종업원이 ' 꾸벅 ' 인사를한뒤, 테이블과 멀어지자, 빨간립스틱이 잘 어울리는

즉, 섹시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하민이 멋드러지게? 커피잔을 잡는다, 그뒤를 이어서

소영이 떨리는 두손으로 커피잔을 잡어 입으로 갔다댄다,

- 피식, 그 모습을 본 하민의 비웃음을 자아낸다.

그리고, 소영이 심하게떨리는 입술로 먼처 입을연다.

" , 성하랑 헤어질수없어요 . . , "

-달그락, 커피잔을 내려놓은뒤 눈을 내리깔며 소영을 쳐다보는 이하민,

" 헤어질수없다면 , ? 어떻게할꺼죠 , ? "

" , 성하는 절 사랑해요  , . . . "

이하민은, 소영을 한번 쳐다본뒤, 가방에서 담배하나를 꺼낸다,

그리고 빨간립스틱이 발라진 입으로 담배를 문다,

담배를 깊이 들이마시더니, 소영의얼굴에 매력적이게 ' 후 ' 하고 담배연기를 내뱉는다,

소영은 인상을찌푸린뒤, 그저 콜록 거리기만 할뿐이었다.

" -콜록, 콜록 , 지금 뭐하시는 . .  "

소영에 말을 잽싸게 가로챈뒤, 너무나도 당당한 목소리로, 떨림이없는 목소리로,

소영에게 말을 내뱉는다, 아무감정이없는 듯한 표정으로 말이다.

", 훗, 성하가 사랑하는게아니라, 당신혼자 사랑하는거겠죠, -피식 "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진 말은, 소영의 작은 자신감마저도 무너뜨린 말이었다,

" 아참, 성하 저하고 잤어요 , "

소영은 아무말이 없었다, 그저 하얀커피잔을 쳐다볼뿐,

심하게 흔들리는 소영의 눈동자를 인식한 이하민은 테이블에서 일어나 소영을 쳐다본다,

" , 너무 아파하진마, 원래 사랑은 다 이런거니깐, 훗 "

-또각또각, 높은 구두를 신고 카페를 유유히 나가는 이하민,

그 뒤에 앉아있는 소영의 두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있었다.

사랑에대한 배신감을 의미하는 눈물이었을까, 그저 소영의 시선은 전부터 하얀커피잔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이하민의 한마디에, 윤성하와는 끝이었다.

만난적도없고, 소식을 들은적도없었으며, 보고싶지도않았다. , 이미 다 끝내버렸으니깐

" 윤성하, 너 질렸어, 이제 그만하자, "

" 뭐, 뭐 ? "

" 그때 옛 애인처럼, 구질구질하게 하지말고, 그냥 꺼져 "

, 누군가가 이 대화를 듣고있었다, 누군가가 ,

이하민은, 역시 그때처럼 높은구두를 신고 윤성하의 곁을 떠나고있었다,

떠난다고 하기보다는, 윤성하를 버리고 가버린다는게 더 어울릴듯하다.

그리고, 이하민이 도착한곳은 한 호텔, 호텔커피숍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있었다,

그때처럼, 멋드러지게 말이다, 다리를 꼬고앉아, 빨간립스틱을 바르고,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매력적인 이하민의 모습은 모든 남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겼고,

그 중 한명은 이하민과 호텔방으로 사라지겠지,

그리고, 이하민 앞에 - 털썩 하고 누군가가 앉았다,

" 누구세요  , ?"

남자가 아니었다, 여자였다,

" , 저기 카운트쪽에서 한 남자분이 전해달라고해서요, 여기요 "

여자가 이하민에게 건내준건, 호텔방키와 쪽지, 쪽지내용은 [1303호로 ] 라고써져있었다,

이하민은 호텔방키가 이호텔에서 제일 좋은 방이란걸 알아챈뒤,

망설임없이, 자리에서일어나 1303호로 걸음을 옮겼다,

자신의 앞에있던 여자가 사라진것도 알아채지못한채 말이다.

-또각또각, 긴 로비에 울려퍼지는 이하민의 구두소리, 이하민은 호텔방키를 꺼낸뒤,

- 철크덕, 소리를 내며 방문을 연다,

또 다시 - 철크덕 이번엔 문이 잠기는 소리다,

 이하민은 역시 도도하게 호텔방 안을 들어선다, 역시 호텔방은 궁전과도 같았다.

" 으윽 , . "

감탄하던 이하민의 배에꽂힌건, 다름아닌 칼이었다, 쓰러진 이하민을 높은 굽으로

밟아버리는 이 여자는, 아까 호텔커피숍에서 만난 여자, -씨익 하고 웃음을 보낸다,

그 여자의 웃음을 지켜보던 이하민은, 겁에질려 눈물을 흘러댔다,

그 웃음의 무서운게아니라, 아무감정없이 자신을 쳐다보던 흔들림없는 눈이무서웠던것이다.

그리고, 이하민에게 이런말을 내뱉은뒤, 다시한번 밟은다음 호텔방을 나서는 여자,

" , 아무도오지않을꺼야, 죽음앞까지 온 기분을 혼자 만끽해보라구, - 피식 "

" 으윽, .... 으으윽. .  "

-철크덕, 하고 호텔방문이 닫히자, 이하민의 울부짖음은 아무도 들을수가없었다,

-또각또각, 긴 로비를 울리는 여자의 구두소리 ,

그리고, 피묻은 손을 씻고 호텔커피숍으로 온 여자는,

 떨리는 두손으로 커피잔을 잡았다, 그리고, 입꼬리를 약간 올린뒤, 여자는 속삭인다,

" 이 버릇은, 아직도 남아있내 ? "

[·비예로운]

와, 섬뜻해요~ 복수한거군..........!!!!!!!

[유성외계인]

감사해요 ^ ^ !!!!!!! ㅋㅋㅋㅋ

[밀크쉐이크♡]

새드소설도 잘쓰시구, 이런소설도 잘쓰기구!!ㅠ0ㅠ 부러워요 ㅠㅠㅠㅠㅠ 재밌게읽었어요!ㅋㅋㅋ

[유성외계인]

아이런, ㅜ ㅜ 칭찬감사합니다, !!!!!!!

[솔직담백하게＠]

진짜섬뜻 - 앞으로도 재밌는 소설 많이써주세요^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성외계인]

네 !!!!!!! 많이 쓸께요 !!!!!! 앞으로도 많이 읽어주세요 ^ ^ !!!!!!!

[몽키언니]

무서워여 우앙 ㅠㅜㅠ< 왠지랄.... 암튼 재밋게 보았습니당.

[유성외계인]

감사합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어트돼지]

…무슨 상황인지 살며시 이해하지 못했다면.. 미워하실건가요?...; 건필하세요!!

[유성외계인]

아니에요 ㅜ ㅜ 제 딸리는 소설실력때문이에요 ㅜ ㅜ 죄송합니다 ㅜ ㅜ

[LovelyMelody]

" 이 버릇은, 아직도 남아있내 ? "여기서 무슨뜻인지 모르겠어요.. 제 딸리는 뇌세포가 이해하질 못하는군요 ㅠ0ㅠ 무슨뜻일까요..

[유성외계인]

아, 맨위에 하민이하고 소영이가 만났을때를 다시 읽어보시면, 소영이가 떨리는 두손으로 커피잔을 잡을때, 하민이가 -피식 하고 웃었다 라는 이런 대목이 있어요 ^ ^ 그래서, 마지막에 소영이의 모습을 조금 간접적으로 표현하려구 했는데, 이해를 못하시다니 ㅜ ㅜ 제 모자란 소설실력........ ㅜ ㅜ 그래도 좋은지적 감사합니다 ^ ^ !!!!!

[vTOTOv]

섬뜩섬뜩... 덜덜덜...ㅠ

[유성외계인]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ㅋ

[나르세크]

섬뜩했어요~ 다음소설 기대할께요~

[유성외계인]

ㄴ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앰민정]

섬뜩하네요그래도너무재밌었어욤조금이해안갔지만너무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