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느낀 중국의 꽌시 문화...
중국에서 무슨 일을 할려면 꽌시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중국 북방은 꽌시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고, 그기에 함정도 많이 도사리고 있다고 봅니다.
이 사람들은 처음 만나도 펑요(친구,朋友)라고 부르며 친분을 과시합니다만,
라오펑요(오래된 신뢰할 만한 친구)와 펑요는 엄연히 구분이 있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우리 나라에서 내가 아는 사람정도가 펑요고, 라오(老)펑요 혹은 하오(好)펑요가 우리 나라개념으로 친구라고 보고 싶습니다.
중국사람들은 과시욕이 강합니다. 조금이라도 친분이 있으면 자신의 펑요라며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합니다.
한국과 별반 다를 게 없지요.. 그러나 단어의 개념에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해석해보면 친구라고 하니깐, 우리나라 개념의 친구로 인식해버리니깐요...
정말 꽌시(关系)를 제대로 맺고 싶으면, 서로 바라는 것을 조금 줄이고 인간대 인간으로 만나는 것이
중국에서도 중요합니다. 라오펑요는 오히려 한국보다 순수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빨리빨리~ 습성을 버리고 지긋히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면, 친구가 위기에 봉착했을 때 물불
안가리고 도와주는 것이 중국사람입니다.
하룻밤 술자리에서 형님, 동생하며 관계를 맺는 것 보단,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가다보면 하나, 둘
천천히 느는 것이 친구같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중국에서도 꽌시가 중요한게 아니라 스스로의 준비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꽌시는 그냥 옵션입니다.
첫댓글 맞습니다.. 많은 한국사람들이 관씨를 믿다가 일을 그르치는 것 많이 보았습니다..정당하게 합법적으로 중국 법규를 지키면서 일을 처리하다가 그 일의 흐름이 막힐때 관씨가 도움이 되는데.. 그러지 않은 분들 정말로 많더군요... 팡요우, 하오팡요우 제가 생각할때는 별 차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라오팡요우가 정말로 한국의 친구 개념처럼 3대를 간다는 진짜 지인들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