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천 생태하천 조성, 토지 보상 어려움 겪어
- 일부 지주 대토 확보 어렵다며 현실화 요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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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사업 부지 제척 불가 … 감정평가는 적정”
강릉 경포천을 복합 정비해 아름다운 고향의 강을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되는 `경포천 고향의 강 조성 공사'에 추가 편입되는 토지 보상을 놓고 지주들이 보상가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20일 강릉시에 따르면 최근 경포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2차 보상협의회에서 일부 지주들은 보상가가 낮게 책정돼 보상금으로 인근 토지를 살 수 없다며 보상 협의에 응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일부 소유주들은 땅주인과 사전 협의 없이 사업 부지를 결정하고 추후 통보하는 등 일방적인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사업 구역에서 제외된 잔여지 및 잔여 지장물 매수 요구와 하천 제방 축조 이후 농경지로 진입할 수 있도록 농로를 포장하고 배수시설도 개선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이에 대해 도와 강릉시는 이 사업은 하천 재해 예방 및 친수 공간 확보를 위해 하천 공사 시행 고시된 지역으로 사업 부지에서 제척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감정평가는 관련법에 의해 적정하게 이뤄졌고 소유자의 입장도 고려한 만큼 협의 보상이 안 될 경우 하천 재해 예방 차원에서 토지 수용 재결 신청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경포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은 경포천 난곡교~초당동 배수펌프장 구간을 2016년까지 생태하천으로 정비하고 단오체험장, 문화탐방로, 뱃길 복원 및 체험 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