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70년대 전세계를 휩쓴 서부영화의 시대 마초이즘의 시대... 우리는 그시대 이후 태어나 아무런 마초이즘적 상황을 직접체험 하지 못했으나 간간히 등장하는 서부극에서나마 그 마초적 성질을 볼수 있다. 마초이즘.. 이것은 딱히 남성 우월주의라고 치부하기엔 문제가 심각하다. 예를 들어 모방송의 모해철은 자신이 마초라고 주장하면서도 몹시 여성 우월.. 아니 타인 우월 주의를 관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변형된 마초이즘은 아무래도 70년대를 지내지 못한 우리들이 가지는 마초적인 모습일 것이다.
90년대 말부터 우리는 페미니즘 시대를 맞이 하게 된다.. 마치 파전을 뒤집듯 한순간에 마초이즘은 페미니즘으로 돌변하게 되는데. 이 시대적 변천은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전쟁국이 가지는 공통된 상징일 것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모든 인간은 생존의 욕구에 따르는 기본적 공격성이 내포되어 있는데 50년대의 전쟁. 그 틈 바구니에서 그 한을 여지껏 풀어낸 수컷들은 별수 없이 안정된 심리상태로 돌아오게 되고 00년대에 들어서서 여성의 숨겨져있던 공격성이 불타 오르고 만것이다.
그 일례로 인터넷에 게시중인 모 만화를 예를 들어서 설명 하고자 한다.
'지배적이고 남성우월성향인 아버지' 만화 스토리상 마초이즘을 나타내는데 있어 가장 자주 사용되는 코드인 이 캐릭터는 딸 뿐만이 아니라 아들에게까지도 반발심을 주는 역할을 한다. 즉 독자는 아들과 딸의 코드에 맞추게 되고(연령 특성상) 그 코드에 맞춘 독자들은 페미의 시대가 요구하는 조건을 서서히 눈에 맞추기 시작한다.
'강경한 대사, 편애' 사실 개개인의 가정마다. 나타나는 공통된 특성이라는것은 애초에 생각할수 없는일이다. 사람은 가나다라마바사로 분류 될만한 그런 사람들이 아닌 전부 개성의 소유자들임이 틀림 없으며 그것은 사실이다. 허나 매체를 통한 70~00년대까지 그려낸 매스컴의 수많은 사례를 보더라도 가장이라는 미명하에 언제나 이시대의 아버지들은 마초가 될수 밖에 없었다.
'리더에서 폭군으로' 남성이든 여성이든 어떤 그룹에서 리더쉽을 가지는 사람은 나오기 마련이다. 그 리더는 50년 벌어진 전쟁에서 남성으로 치부되었고 전쟁이 없는 지금 여성으로 넘어가기 위해 리더는 폭군이라는 이름이 붙어야만 할수 밖에 없다.
'술취한 마초 양념장' 만화에 등장하는 취객의 경우 100이면 100 모두 남성형을 그려내는데(주인공이 여성일경우는 잘모르겠다.) 그 등장인물들은 매번 마초적 아니 그것은 마초적 사고가 아닌 폭군적 사고를 일으키게 된다. 내가 이야기 하는 만화의 경우는 변형된 마초의 등장으로 그 문제를 해결시키게 되는데 이것은 차츰 이야기하도록 하자
'모든 회사의 꼭대기에는 남자와 여자가 있다.' 회장과 비서라는 말을 여기에 대입했을때 문화매체와 실제의 비율은 어떻게 될것인가에 대한 조사는 내가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수없는 매체를 접해 봤을때 그다지 차이가 있을것 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타파해야할 하나의 목표로 등장하며 모 방송국에서 지겹도록 방송시킨 시리즈물(시리즈는 아니었으나 내눈에는 시리즈로 보였다.) 과 다를바가 없다는 것이다.
'최대한 혹사 피해를 당해야 한다.' 여성캐릭의 정형화. 사실 90년대 초부터 아니 언제나 이런 캐릭터는 존재했고 해야만 했다. 과거의 캐릭은 이러한 현실을 타파하는데 옆에 또다른 마초가 있었으나 현재는 그러한 마초가 줄어든 경향이다.
'변형된 마초 만이 살아 남는다.' 마초는 자기가 스스로 고치를 만들어 탈바꿈 하기 시작했다. 만화에서도 이젠 페미의 추종자.. 지원자로서의 마초적 모습만 유지 해야 허용될수 있는 그런 상황이 도래 한것이다.
페미니스트들에게 하고픈 항변...
나는 당신에게서 삶의 목표를 뺏기 위해서 결혼을 조르는 것이 아니오. 1+1=3 이라는 부차적인 이득은 어쩌면 혼자 헤엄쳐나가는 것보다는 좋지 않을까 해서 조르는 것이오. 결혼 = 삶의 목적 상실 이것은 어쩌면 당신이 그렇게 할거라는걸 애초에 수컷에게 경고하는것 아닌가요? 요즘시대에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지 현실에 안주 하려는 그대가 안타깝소.
아버지는 악마적 마초가 아니오. 그들은 당신들그리고 당신네의 어머니들을 끌어안고 풍파를 겪어온 늙은 어부일 뿐이오. (혹 여러 살림을 차리며 돌아다니는 베짱이같은 망나니 남편이 있다면 심히 생각해봐야겠지만) 당신이 보는 그 아버지는 당신이 애지중지 하는 머리핀 옷처럼 그네들 가족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서라는 생각에서 그리 행동한 것이오.
'군대... 그래서요?' 알고있소 쓰잘데기 없이 마초적 전쟁놀이때문에 그딴 의미없는 군생활을 해야한다는 생각. 하지만.. 당신에겐 영장이 날아오지 않았고 우리에겐 날아왔소 그래서 간거요. 이 시대적 착각에 빠진 정부에게 페미니스트로서 그대들이 리더가 되기 위한 여성징병제 남성모병제 변경 신청을 기대하겠소.
70년대 마초는 극렬한 마초냄새를 풍기면서 바통을 넘기고 있다. 강하게 뒤집고 진하게 누를 수록 반죽은 퍼진다. 동글동글한 새알은 쉽게 만들어 지는것이 아니다.
첫댓글 ^^ 재미있게 읽었다면 언짢으실까요? ~ 어찌되었든 전 드라마를 안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