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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숙-자전거랑 디카랑[호미호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숙 호미호미
호미숙 사진영상[하얀 겨울 남산의 일출과 설경]
조인스 파워블로거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
날짜:2009.12.28 장소:서울 남산
하얀 눈이 전 날부터 펑펑 쏟아 지더니 밤 사이 더 내려 온 세상을 하얗게 하얗게
이른 새벽 잠을 깨어 일출을 보고파 지하철을 이용해서 남산을 올라봅니다 아침일찍 활터에서 행사가 있어 남산 정상까지 가지 못하고 전망대까지 오르며 남산의 일출과 새하얀 겨울풍경을 담아 왔습니다
국립극장 뒷길로 오르며 자동차가 달리는 곳만 겨우 염화칼슘을 뿌려 놓아 엉금엉금 기어가듯 자동차들이 올라갑니다 초록 댓닢 위로 하얀겨울 이불을 덮어 주었네요
사철나무에도 한숟가락씩 아이스크림을 떠 얹어 놓고
아침 해덩이가 빌딩 위로 느리게 떠오릅니다
남산 소나무 아침 햇살에 비쳐 뜨거움을 간직한 채 붉게 추위에도 푸르게 푸르게
건물마다 하얀 눈으로 덮이고 회색도시는 동녘의 여명에 반사되어 맑고 깨끗해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산 타워
붉은 아침이 하얀 눈 방석에 살포시 내려앉아
손이 시렵고 발도 시렵고.. 하지만 이른 아침 햇살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 충전
마른 나뭇잎에 쌓인 눈이 햇살에 비쳐 눈꽃으로 피어났네요
무궁화의 꽃자리에 목화솜처럼 내려 앉은 겨울 눈
눈 밭에 바람이 쓸고 햇살이 더듬는 아침
아이스크림 한 스픈씩 퍼 담은 초록 숟갈
흑과 백.. 고리
마른 단풍은 겨울 꽃으로 피우고
양지 바른 나무의 마지막 잎새
철 모르고 피었다가 추위에 놀라고 하얀 눈까지 쌓이고
잔디밭인지 눈밭인지
나무 담장의 새로운 패턴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시위를 당기는 전통을 지키는 무사들..남산 석호정 활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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