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물이 차가운 영등철 이맘때면 먼곳으로 가지요
우리도 병풍도 가고싶었지만 우여곡절끝에 여수로
결정했지만 1차출발팀이 꽝치고 물이 차서 다른곳으로
옮긴곳이 바로 약산도 입니다.
저녁 9시에 가가멜님과코젠을 만나서 비봉을 출발한 우리는
중간에 휴계소에 들려 잠시쉬고
코젠도 연애허더니 점점 멋있어지는것 같습니다 ㅎㅎ
약산은 목포를 거처 강진으로가서 강진에서 마량으로해서
마량항 옆에있는 금일대교를 건너 금일도 끝에서 다시
약산대교를 건너야 바로 약산도가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배를 타기로 한곳은 가사리 해수욕장인데 약산도 제일 끝에 있더라구요
약산에 도착해보니 새벽 2시 30분 !
먼저도착해서 민박집에서 쉬고있는 김상사님,신사장님,깡따구님과 친구분을
깨워서 잠결에 푸짐한 돼지 불고기에 소주한잔하고 ㅋㅋ
잠시 휴식하고 5시가 넘어서 출발합니다.
배는 장흥호입니다.
약산 가사리해수욕장 입구 삼거리슈퍼집입니다.
가실분들은 참고하세요
언제봐도 이때가 제일 멋있지 않아요?
마치 전장에 나가기 직전 완전군장을하고 사기충천해있는 모습...
나올때는 비록 패잔병의 모습으로 바뀔꺼지만 ㅋㅋㅋ
이때 만큼은 ㅎㅎ
최고입니다.
10분정도 배를 타고 나가서 보니 몇몇 낚시인들이 자리를 벌써 잡고 있더라구요
우리는 약산도에서 수심이 제일 깊은 등대 포인트에 깡따구님과 친구분이 내리고
조금 지나 곳부리쪽에 신사장님과 김상사님 내리고
가가멜님과 코젠과 저는 마지막으로 내렸습니다.
작년에도 우리 셋이 함께 내렸었는데 그때가 생각나네요
셋이서 짐내리느라 허둥지둥 자기짐 내리고 배를 보내고 나니 가가멜님 !
미끼를 넣어둔 가방을 배에 두고 내려서 점심 배달 올때까지 밑밥에서 크릴 골라서
낚시한 기억이 선명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밉법통에 미끼를 넣었지요
이윽고 우리짐 모두 내리고 배 보내놓고 짐정리 하고있는데
선장님 전화입니다.
누가 가방 놓고 내렸나봐!!
가방하나있네~
띠용~~~~~~
가가멜님 낚시가방 ㅋㅋㅋ
추억하나 또 남깁니다 ...
선장님이 다시 가방 가져다 주시고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금방 동이 터오릅니다.
수심은 등대앞 10미터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간조수심 4~6미터 권이랍니다.
이런 곳에서 겨울에 낚시가 된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요즘 4짜는 매일 나오고 어제는 5짜도 나왔다니 열심히 해 봅니다....
기온도 그리 나쁘지 않아 핫팩 없이 낚시 가능 했구요...
문제는 수온이 엄청 떨어져서 미끼는 물론이구 바늘까지 차갑더라구요
언제부턴가 손은 시렵더라도 새털장갑을끼지 않고 낚시를 합니다.
그래야 수온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ㅎㅎㅎ
물색좋고 조류도 방방하게 갔지만 잡어새끼 한마리 않나옵니다.
제 바늘에 불가사리 한마리만 나온게 끝입니다.
이상하게도 그 얕은 바다에서 돌고래들이 떼로 돌아다닙니다.
원투하면 걸수 있을 정도로 가깝게 다닙니다.
ㅜㅜ
잡어 한마리 않보이는데 코젠이 숭어 한마리 봤다고
저보고 뜰채로 뜨랍니다...
싸나이 자존심이 있지 어디 낚시와서 뜰채로 고기를 건질수 있단 말입니까 ! ㅋㅋ
10시 까지 열심히 하였지만 꽝 !!
모두 포인트 옮기자고해서 옮겨 보있지만...
아침에 낚시한곳은 가사리 해수욕장에서 좌측으로 갔는데
자리를 옮긴곳은 우측입니다.
수심도 간조 7미터 이상나옵니다.
고기요? ㅎㅎ
잡어새끼 한마리 못봤습니다.
원래는 3시 철수할라했는데 빨리 가잡니다
해서 2시에 철수했습니다.
우리에거 너무 익숙해 있는 빈 가방들 ㅋㅋㅋ
오는길에 현지 조사님과 얘기를 해 보았는데
포인트는 한곳이라고..... ㅜㅜ
등대 가기전에나오는 포인트
전마선들이 줄지어서 선상낚시를 하는곳인데
그옆 갯바위가 포인트이고 새벽 이든 오후든 간조에만 입질을하니
오늘 같으면 새벽 4시에 나가서 자리잡고 바로 낚시 했어야 하며
그래야 그나마 손맛을 봤을거라는 겁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리 이동하면서 전마선 있는 곳을 지나면서
갯바위에서 살림망 떠있는 곳이 거기 밖에 없더라구요
누구든 다음에 가시게되면 간조시간을 노리고 전마선 묶인곳에
내려달라고 해야 합니다.
새벽에 자리잡고있던 그 사람들도 그곳에서 낚시를 한거지요...
철수길에 바라본 가사리해수욕장입니다.
백사장 길이가 100미터 남짓해 보입니다만 여름에는 바글바글하답니다
유일한 조과물입니다.
깡따구님이 낚시로 걷어들인 해삼입니다.
그것도 2마리 !!
바로 썰어 !!
엄청 딱딱할 정도의 싱싱한 해삼을 나눠 먹었습니다.
꿀맛 이더군요 ㅎㅎ
깡따구님 땡큐 ^^
언제다시 여기에 올지 모르니 약산도 안내도를 담아 봤습니다.
피곤한 마음에 강진에서 점심 먹기로하고 부랴부랴 출발했습니다.
밤에 볼때는 몰랐는데 고금대교가 아담한게 예쁘더군요
강진에서 소고기 불고기백반으로 점심먹고 군산휴계소에서 만나기로하고 출발했는데
우리의 코젠 안전운전덕에 깡따구님 일행 40분동안 휴계소에서 기다리고 그것도 난 지갑잃어 버렸다고
헤매다가 뒷좌석 주머니에서 찾기도하고 ㅋㅋ
이놈의 건망증 !
낚시하고 올때면 치매로 바뀌나 봅니다 ㅎㅎ
저녁은 서평택 나주곰탕에서 먹기로했는데 열나게 따라가다가 화장실들리는 바람에 쳐졌다가
서평택으로 나가야되는데 가가멜님이 이 구멍 아니랍니다
그 구멍이 그 구멍 맞았는데...
그래서 지나쳤더니 바로 발안 나오더군요 ㅜㅜ
해서 져녁은 1호팀은 나주곰탕 우리는 휴계소에서 같은 값에 성의 없는것 먹고...
우여곡절끝에 비봉에서 만나서 기념 빵 나누고 ㅋㅋ
경주빵도 없고, 호두과자도 다 팔려서 델리만주 ㅎㅎㅎ
아쉬운 2월 정기출조를 마감했습니다.
집에서 철수길에 선장님이 준 전어를 다듬어보니 전어인줄 알았는데
청어더라구요
정말 비슷하게 생겼네요
전어회 썰어먹을라고했는데 하는수 없이 소금뿌려 아침에 그릴에
구어서 밥반찬으로 먹었는데요...
맛있더라구요
잔가시는 좀 많았지만 그에비해 살의 식감이 부드럽고 좋더라구요
3월엔 어디가지?
또 가고싶지만 다음주엔 설이고 그 다음주는 애들 졸업하고
그 다음주는 입학하고 한주쉬면 천상 4주는 후딱 지나겠는걸요?
물때도 봐야하고 ....
고민해서 가고싶은 곳을 알려주시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즐거운조행이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2월 정기출조에 함께해주신 분들과 걱정해주신 많은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출조를 기대해 봅니다.
2박3일동안 노안에 원줄에 반달구슬꿰기 힘드셨을 신사장님...
몇달째 꽝인지 기억도 않나는 김상사님...
추자에서 꽝치고 내만에서는 해산만 낚으신 깡따구님...
이젠 꽝에도 익숙해져야 할 깡따구님 친구분...
이번엔 어깨펴고 집에 가고 싶었는데...
문은 열어주던지 궁금한 가가멜님...
낚시실력이 요즘들어 일취월장하는 코젠님...
여자나 잘 낚어야될텐데... 진도 팍팍 나가야 될텐데...
이제는 조과보다는 뭘먹을까에 더 목숨을걸고 댕기는 홈통까지...
모두 즐거운 여행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즐거운 출조였습니다..
즐.낚이었습니다요...
참 ~~~ 잘쓰세요 ㅎㅎ 영동철이니 어려운 낚시입니다
손맛이 있었다면 좀 더 좋알을 걸~ 몬놈에 돌고래들이 그렇게 많은지~ 가가멜님하고 다녀서 또 똑같이 배에 가방을 내리던지 미끼 내리고~ 돌고래나오고....ㅋㅋㅋ 아무튼 잼있었습니다. 집에 와서~온몸이 오돌도돌~넘 추워서 감기기운이...참 가가멜님 제 버너가지고있으333?
내 아이스 박스에 들어있더군 .. 잘쓸께~~
찌 상품은 다음달로 이월 됩니다. 무미늘님 모자는 무미늘님 참석하실때 증정하겠습니다.
같이 못해 죄송 하구여 담을 기약해 봅니다. 수고 하셨어요
또 괴기 그림자도 읍네 ㅎ ㅎ ㅎ 고생들 하셨습니다
형님이 가야 고기가 나오는데 ~~~
즐거운 출조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