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단·임투 속보 제14호
D-3 임시총회
8월 28일(목) 12시, 쟁의행위 찬반투표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힘과 의지’를 보여줍시다!
8월 26일(화) 오후 2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 개최될 예정입니다.
지난 8월 18일, 노동조합은 한국외대, 사이버한국외대, 후생과 3개 기관이 동시에 쟁의조정을 노동위원회에 신청했습니다.
올해만큼은 새 총장의 취임으로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지난 4개월이 넘는 교섭기간 ‘조합원 가입범위’, ‘해고의 제한’, ‘징계위원회’, ‘성과급제 폐지’, ‘정년연장’, ‘임금인상’ 등 핵심 쟁점사항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은 26일(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8월 28일(목) 12시, 쟁의행위 찬반투표, ‘조합원의 힘과 의지’를 보여줍시다.
단체행동을 위한 쟁의행위 결의는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조합원의 ‘힘’과 ‘의지’를 모으는 일입니다. 지난 수개월의 교섭 과정이 보여주듯 총장이 바뀌었다고 노사관계가 그냥 바뀌지는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이 필요합니다. 단체협약의 수준과 성과는 우리의 힘에 의해 결정되며 높은 수준의 쟁의행위 결의는 그것을 보여주는 일입니다.
박길상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도 직접 나서 한국외대 노사관계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조정회의 위원장을 맡아 진행하겠다고 합니다.
노동위원회의 조정 역시 단체교섭의 연장입니다. 26일 조정회의는 조정 ‘합의’든, ‘결렬’이든, ‘추가 조정회의’든, 적어도 셋 중 하나일 것입니다.
올해 안에 단체협약 체결로 정상적인 노사관계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쟁의행위 찬반에 앞서 많은 우려와 걱정들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각인된 2006년 파업의 상처 때문일 것입니다. 대학당국과 노무법인 「창조」의 부당한 노조탄압과 생존권 위협(선배동료의 해고 등)에 맞서 파업을 전개할 수밖에 없었지만, 대학당국의 불법적 노조탄압으로 성과 없이 파업을 정리해야 했고, 그 결과 소중한 동료들이 부당하게 징계 당하거나 학교밖에 내몰려 기나긴 해고 싸움을 전개해야 했고, 급기야 소중한 동료들을 먼곳으로 떠나보내기까지 했습니다.
파업 후 업무에 복귀한 대다수 직원들은 대학당국의 비상식적이고 불합리한 대학운영과 직원인사, 날마다 높아지는 노동강도에도 한마디 저항도 못한 채 수년을 견뎌왔습니다. 때로는 서로를 원망하고 스스로를 자책하며 지낸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힘겨운 시간을 함께 견디고 이제 마지막 해고자가 바로 며칠 전에 복직되었는데, 또다시 쟁의행위 결의해야 하는상황이라니... 참으로 찹찹한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동지 여러분, 이러한 피해의식은 동일한 피해상황의 극복을 통해 넘어서지 않으면 회복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받은 피해가 부당했음을 대학당국이 인정하도록 만들고, 후퇴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직원 대표기관으로서 노동조합 위상을 회복하고, 민주적 대학운영과 정상적인 노사관계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의 피해의식과 고립감과 원망과 자책은 이 대학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야말로 뼈저리게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상황은 우리에게 기회입니다.
높은 지지의 쟁의행위 결의가 ‘파업’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노사관계는 대체로 교섭결렬 후 높은 지지율의 쟁의행위 결의 후 재개된 단체교섭을 통해 협상이 타결되는 양상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높은 지지율의 쟁의행위 결의는 ‘파업’을 막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만큼 교섭에 대한 조합원의 지지와 신뢰를 보여주는 일이며, 대학당국을 압박하는 일입니다. 사실 쟁의행위 돌입은 우리 노동조합도 대학당국도 정말 바라는 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쟁의행위 결의로 노동조합에 파업권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쟁의행위 시기와 방법 등은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며, 효과적이고 다양한 전술로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중하지만 단호하게 노동조합이 가야할 길을 가겠습니다.
조합원 동지들과 우리 노동조합이 걸어온 길을 믿습니다. 노동조합의 단결을 저해하고 정당성을 훼손하는 다양한 악선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하고 노동조합이 가야할 길을 가겠습니다.
이제 ‘회복’과 ‘상생’과 ‘발전’의 길로 단호하게 큰 걸음을 내딛을 때입니다.
8월 18일(목) 12시, 서울은 대학원 226호, 글로벌캠퍼스는 교양관(구본관) 301호입니다.
함께 모여 함께 결정하고 함께 승리합시다!!!
- 안내 -
8월 18일(목) 임시총회 관련 안내입니다.
당일 도시락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제8대 위원장 선거도 진행합니다.(별도 안내문 송부 예정)
검찰 출석조사 보고
박철 전임 총장 고발 관련 검찰조사가 시작되어, 신승철 지부장이 고발인 자격으로 8월 22(금)일 14:00 북부지검에 다녀왔습니다. 과거 쟁의행위로 노동조합이 하루 종일 검찰조사를 받았던 것에 비해, 예상 외로 1시간 남짓의 아주 짧은 시간으로 출석조사가 마감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신승철 지부장은 “고발장을 제출할 때 비교적 많은 증거 및 참고자료를 제출했고, 이를 검토한 검찰이 얼마 전 수원여대 전 총장 구속사건과 상당히 유사한 사건으로 간주하여 이 사건을 명백하게 위법행위라고 인지하고 있는 듯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노동조합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총동문회 집행이사 일동’ 명의의 메일에 대하여 8월 20일(수) 대의원회의 논의결과에 따라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24일(일) 비상 중집위회의에서도 ‘총동문회 집행이사 일동’을 포함하여 노동조합의 고발을 매도하거나 노동조합을 음해하는 행위들에 대해 향후 법적·조직적으로 단호히 대응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조합원 총단결로 성과급제·임금차별 철폐하자!!!”
“조합원 총단결로 단체협약 체결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