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저는 수원교구 군포성당 오금 2지역 3구역 1반 반장 정경숙 레지나입니다.
먼저,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항상 저와 함께 해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제가 반장을 맡고 보니, 구역의 4개 반 중 저희 반만 2주에 1번씩 소공동체모임을 하는 전체적으로 침체된 구역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첫 번째로 소공동체모임을 정착시키기 위하여 매주 소공동체모임을 실시하였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매주 쉬지 않고 계속 모여 기도하다 보니 지금은 모두들 금요일(소공동체 모임의 날)을 기다리는 적극적인 소공동체가 되었고, 연초에는 우수 소공동체로 선정이 되는 뿌듯한 일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저희 반에는 쉬는 교우가 6가구나 있었습니다. 먼저 저는 쉬는 교우 가정에 매주 주보를 넣어주며 성당소식을 접하게 했고, 자주 방문하여 기도하며 끊임없는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6가구 중 3가구가 소공동체 모임에도 나오고 성당에도 잘 다니는 적극적인 성가정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 작년에 저희 소공동체에는 첫 영성체를 할 어린이가 6명이 있었습니다. 저는 차량봉사를 하며 어린이들이 중도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었고, 감사하게도 아이들 모두가 첫 영성체를 하였으며, 현재 그중 1명은 소년 레지오 단원으로, 2명은 전례부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우연히 외출에서 돌아오다 단지 안에 주차되어 있는 차안에 걸려있던 묵주를 보게 되었고, 그 가정을 방문해보니 결혼 전에 부부가 각각 세례를받은조당가정이었습니다.
그 후 약 5개월 간 저는 여러 본당을 수소문하여 분실되었다던 그 부부의 교적을 찾아내어 제가 증인까지 서며 관면혼배를 주선하였습니다. 이제는 그 부부의 아이들도 유아세례를 받고 사랑이 넘치는 성가정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비자를 입교 시킨 일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습관적으로 주보에 매주 나오는 전입 교우란을 보던 중 우리 반에 이사 온 교우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방문을 하였습니다.
방문해보니 형제님만 세례를 받고 관면혼배를 한 가정이었고, 아내는 임신 중이었습니다. 저는 자주 방문하여 함께 기도하며 출산 후 입교하기를 권했습니다. 출산 후 아기만 먼저 유아세례를 하게 되었는데, 1년 전 바로 오늘이 아기와 제가 대모와 대녀의 관계가 된 특별한 날이기도 합니다. 올해 2월 입교식을 앞두고 저는 아기엄마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였습니다. 예비자 입교를 하면 교리 받는 동안 제가 그 아기엄마를 위해 매주 차량봉사 뿐 아니라 아기돌보기도 책임지겠다는 것이었고, 형제님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아기 때문에 입교를 망설였던 아기엄마는 우리의 제안을 혼쾌히 받아들여 입교하였고, 저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6개월간 차량봉사 및 아기 돌보기를 하였으며, 형제님 역시 매주 아내와 미사참례를 하였습니다.
그 자매님의 세례식 날 저는 주님의 은총에 깊이 감사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금 그 가정은 온 가족이 주님 안에서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끝으로 저는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주님을 사랑하며, 앞으로도 주님께서 언제 나 저와 그리고 저희 소공동체와 함께 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