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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이 음과 양으로 분화되면 사상(四象)
사상(四象)은 뭡니까? 사상이라는 것은 태극이 양과 음으로 분화(分化)됐을 때 사상이라고 얘기합니다. 태양(太陽)․소음(少陰)․소양(少陽)․태음(太陰) 이렇게 얘기하는데 여기엔 토(土)의 개념이 들어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정적(靜的)이고 공간적인 개념을 얘기할 때 사상(四象)이라고 얘기합니다. 이 사상을 잡아 돌리는 조화기운까지 넣으면 오행이 되는 거예요. 사상(四象)과 오행(五行)은 그런 차이가 있는 거죠.
이 음양과 오행의 과정을 하도(河圖)와 낙서(洛書)를 가지고 설명해 보겠는데요, 하도․낙서를 설명하게 되면 시간 10분 가지고는 아예 되지가 않습니다.
원래 오늘 수(數)와 하도, 낙서까지 끝내려고 그랬는데 진도를 많이 못 나갔어요. 그래서 내일 1, 2, 3, 4, 5, 6, 7, 8, 9, 10 하는 數에 대한 철학을 살펴보고, 그 다음에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支)인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와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모든 생명의 근원은 물
우주(宇宙)는 십무극이 극도로 압축되어 수토(水土)가 합덕(合德)되어 있는 공(空)자리를 거쳐서, 일수(一水)로 자리잡는데, 이것이 현실계를 잡아 돌리는 운동의 본체(本體)라 그랬어요. 태극은 본체인데 본체는 두 가지가 있어요.
水를 生하는 공(空)자리를 창조의 본체라 얘기하고요, 水를 운동의 본체라 그래요. 모든 생명(生命)의 근원은 물에서 생깁니다. 물에서 생겨요. 기독교에서 하느님이 흙을 빚어 인간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는 동양철학적으로는 맞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자(精子)와 난자(卵子)도 사실은 이것이 물이에요. 보리라든가 쌀이라든가 모든 과일이 처음 열매맺기 시작할 때도 보면 그것이 다 물덩어리예요. 그리고 사람도 어머니 뱃속에서 양수 속에서 10개월간 자라나게 됩니다. 전부 물이죠.
과학자들도 이 세상이 나오기 전에 수생기(水生期)가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바닷물과 인간의 피 속에 있는 성분이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현실세계를 돌리는 가장 첫 번째 단계가 물이에요. 그리고 물은 반드시 화(火)로 분열(分裂)하려는 성질이 있어요.
우주(宇宙)운동은 통일(統一)과 분산(分散)의 과정
‘一水’인데 맨 처음 생겼으니까 ‘1’이라 그래요. 이건(火) ‘2’라 그래요. 하나는 반드시 두 개가 되려 하는 성질이 있어요. 가령 예를 들어보면 박테리아 같은 것도 반드시 둘로 나뉘어지려고 그래요. 세포도 자꾸 둘로 나누어지려고 그래요. 그리고 두 개는 반드시 하나가 되려고 해요.
왜 그렇습니까? 우주의 법칙이 그런 걸 어떡해요. 그래서 통일이 된 것은 분열을 하려 하고 분열이 된 것은 통일하려고 해요. 그런데 분열의 과정 중 나가는 과정 속에서 木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되요. 木이 되기 위해서는 1에다가 2를 결합하여야만 3木이 나와요. 3이라는 것은 1+1+1=3이 아니에요. 1+2해서 3인데, 통일된 것은 분열되려 하고, 분열되어 있는 것은 통일되려고 ... 얘기가 너무 철학적이지 않습니까?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곡식에 씨앗이 있다고 할 때 이 씨앗이 水예요. 통일되어 있는 자린데 봄에 싹이 나면 줄기와 가지와 잎사귀와 꽃이 쫙 분열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분열을 하면 마지막 가을에 가서 뭐해요? 열매를 맺어요 열매. 열매 속에는 나무의 모든 정신(精神)이 통일되어 있어요.
통일되어 있는 것은 분열하려고 하고 분열되어 있는 것은 마지막 통일되려고 하고. 그래서 우주는 산합(散合)운동을 합니다. 이 과정이 분산(分散)과 통일(統一)의 과정, 합일(合一)의 과정인데 㰡”우주변화의 원리㰡•책에는 이걸 산합(散合)이라고 써놓아서 나도 처음에 이 산합이 뭔가 했어요.
그게 분열(分裂)과 통일이에요. 분산(分散)과 통일이란 말이죠. 木․火의 과정에서는 분산하고, 金․水의 과정에서는 통일하고. 분열과 통일을 영원히 반복하는 것이 우주의 운동입니다. 더도 덜도 말고 그것밖에 없어요. 아주 허무하죠. 핵심은 그것밖에 없어요. 우주의 운동이라는 것은 분열과 통일을 영원히 반복하는 겁니다.
수화(水火)는 변화(變化)의 주체고 금목(金木)은 생성(生成)의 종시(終始)다
분열의 과정에서는 火가 되기 전에 木이라는 중간과정을 거치고, 火가 水로 통일되는 과정에서는 金이라는 단계를 거쳐요. 그래서 金․木은 생성(生成)의 종시(終始)가 됩니다.
金․木은 횡축이 되죠. 위(緯)가 되요. ‘위’라는 것은 생성의 종시를 이루어요. 水․火 이건 경(經)이 되요. ‘경’이라는 것은 변화의 주체가 되는 거예요. 변화의 주체는 水․火가 되고 생성의 주체는 金․木이 됩니다.
십토(十土)는 상제님 자리
土, 생겨나게 된 원 바탕자리도 土요, 이것이 水에서 木으로 갈 때 생겨나는 모순과 대립을 조화하는 것도 土고, 木에서 火로 갈 때의 모순과 대립을 조화하는 것도 土고, 火에서 金으로 갈 때에도 土가 작용하고, 金에서 水로 갈 때에도 土가 작용하는데, 그 작용하는 힘 자체는 木火金水가 돌아가는 과정 속에서 자화(自化)되어 생겨나는데 그 중에서 陽의 과정을 마무리 짖고 陰의 과정으로 들어가는 여름과 가을이 바뀔 때 작용하는 미토(未土)가 가장 중요한 土가 되기 때문에 다른 것은 전부 5土라고 얘기하지만 이 자리의 土만은 10土라고 합니다.
10土자리는 우주를 선천에서 후천으로 완전히 이화시키는 그러한 자리고 그것이 바로 상제님 자립니다. 상제님은 선천의 우주를 접어 후천의 우주로 이화시키는 주인공입니다.
미(未)에 대해서는 간지(干支)를 공부할 때 자세히 보도록 하고요. 우주의 운동은, 간단히 보면 양에서 분열하고 음에서 통일하는 것이요.
조금 세분해서 보면 통일되어 있던 水가 木의 과정을 거쳐서 火로 분열되었다가, 10未土의 기운을 받아서 金으로 통일을 이루죠. 金은 통일을 이루는 첫 단계이기 때문에 껍데기가 딱딱해요. 재미있는 비유를 하나 들고서 마쳐 볼까요.
예화ː겨울에는 추워야 됩니다. 그래야 응고력이 생겨 봄에 싹이 잘 자라게 됩니다. 겨울을 나지 않으면 응고작용이 없으므로 봄에 싹이 안 터요. 그러니까 가을에 씨앗을 추수해 겨울을 나야만 딱딱하게 응고되어 다음해 봄에 강한 생명력을 지닐 수 있게 됩니다.
서로 반대되는 것을 보는 것이 음양(陰陽)을 보는 눈이다
이것이 양기, 즉 생명력인데, 바깥에서 딱딱하게 싸고 있어야만 됩니다. 음양은 서로 반대되는 것이기 때문에 딱딱한 것 속에는 흐물흐믈한 게 들어있어요. 흐물흐물한 것 안에는 딱딱한 게 들어 있어요.
이것을 알면 음양을 보는 눈을 도통하게 되요. 머리는 딱딱하지만 그 안에는 물렁물렁한 뇌(腦)가 들어 있어요. 가슴엔 뼈가 딱딱하게 있지만 안에는 부드러운 오장(五臟)이 들어있어요. 앞에는 말랑말랑하고 뒤에는 딱딱한 척추가 들어 있어요. 오징어는 밖은 물렁물렁해요. 그런데 안에는 딱딱한 뼈가 들어 있어요.
오징어는 물렁물렁하지만 구우면 딱딱해져요. 왜 딱딱해지느냐? 물렁물렁한 것 속에는 딱딱한 것이 들어있기 때문이에요. 음양에 대해서 조금 눈이 열리면 세상을 보는 눈이 확 열려 버려요. 쇠는 딱딱하지만 쇠는 가열하면 흐물흐물 녹아버려요.
응고력에 비례하는 반발력
서울에 가다가 일간 스포츠를 사서 봤더니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났어요. 2천 년 전 미이라 속에서 정자(精子)를 하나 체취 했어요. 체취한 정자를 갖고 실험을 해봐야겠는데 할 데가 없으니까 자기 부인한데 실험을 했어요. 그러니까 자기 부인의 난자(卵子)하고 결합을 시켜서 아기를 낳았어요. 지금 그 정도는 가능하잖아요.
그런데 이 애가 다른 애들보다 3배 정도 빨리 커요. 이게 바로 음양오행의 정수구나! 왜 그렇게 빨리 컸을까요? 왜? 그 애가 8살인데 한 17~8세 처녀로 자라 있는 사진이 있더라고요.
水라는 것은 생명이 통일되는 자리인데 정자가 바로 水예요. 정자가 2천년 동안 응고되고 응고된 나머지 너무나 응고력이 강해져서 반발력도 그만큼 세진 거예요. 그래서 수정이 되자마자 팍팍 솟아나는 거예요. 그런데 이런 걸 그 사람들은 모르고 있어요.
빨리 크다가 빨리 죽으면 어떡하나 그러거든요. 그런데 그럴 가능성도 있어요. 빨리 성장을 하면 빨리 생명이 단축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박사가 걱정하고 있다는 기사를 오려놓은 것이 있습니다.
음양오행을 여러분들 너무 어렵게들 생각지 마시고 ‘우리 주변에서 보는 것이 전부 음양오행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코 어렵지 않아요. 서양철학자가 연구한 것을 깊이깊이 공부하기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굉장히 쉽기 때문에 음양오행에 재미를 붙이고 연구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여러분들, ”우주변화의 원리• 어렵죠? 그건 우주의 밑바닥을 보는 자리이고 우주에 대해서 도통하는 자리기 때문에 그래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어떻게 보면 전부 행운아들입니다.
이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은 이런 저런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이건 우주의 절대진리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 조금 어려웠을 거예요. 그래도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음양(陰陽)․건곤(乾坤)․천지(天地)․일월(日月)의 차이
이처럼 음양이란 것은 글자는 두 글자에 불과하지만 해석이 참 무궁무진하고 다양합니다. 상제님이 우주를 통치하는 근본 바탕자리가 이 음양의 원리로서 통치를 하시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아시기 바랍니다.
음양의 뿌리를 이루는 원 바탕자리를 우리가 ‘건곤(乾坤)’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건곤과 천지는 어떻게 다른가요? ‘천지의 정신 자체’를 우리가 건곤이라고 합니다. 천지의 원 정신 말예요.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순수정신(純粹精神)’을 건곤이라고 이야기해요. 건곤이 체(體)가 되고 천지가 현실적으로 용(用)이 됩니다.
乾坤과 天地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 사실 굉장히 많아요. 건곤은 뭐고, 천지는 뭔가? 천지의 순수정신을 건곤이라고 이야기합니다. 乾坤의 순수정신이 물질화 되어 나타난 것이 天地예요. 그리고 이 天의 정기가 압축되어 있는 것이 태양입니다. 그리고 地의 정기가 압축되어서 현실적으로 지(地)를 대행(代行)하는 것이 달이에요. 상제님께서 ‘나는 천지일월(天地日月)이니라’ 하신 말씀을 깊이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현실 속에서는 천지의 대행자인 일월이 실질적으로 대행하고 있어요.
증산도의 인사 원리와 천지․일월의 관계
실질적으로 天은 상제님이고 地는 태모 고수부님이예요. 그러면 일월은 뭐냐? 인사문제를 집행하는 그런 자리예요. 천지는 현실적으로 다시 체가 되고 일월은 다시 용이 되는 것입니다. 日이라는 것은 火고 月이라는 것은 水예요. 괘(卦)로 이야기하면 日은 리(離)괘가 되고 月은 감(坎)괘가 됩니다. 현실적으로 우주정신을 집행하는 것은 감리(坎離)예요. 여기에서 이 감괘와 이괘에 대한 이야기가 또 나오게 되지요.
이것이 음양의 바탕자리이기 때문에 모든 삼라만상은 천지일월의 영향, 즉 음양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천지일월 속에 있는 모든 것은 이 음양의 원리를 벗어날 수가 없는 거지요. 상제님께서 음양에 대해서 공사보신 것도 많이 있고 한데, 음양은 이 정도로 하고 이제 오행으로 넘어갈까 합니다.
병오년에 1906년에 김형렬 성도가 병이 나서 몸이 아팠어요. 1906년에 형렬이 다리가 아파서 오한과, 오한은 몸이 막 추운 거고 두통이 심했어요. 그러니까 상제님께서 64괘를 외우라고 해요. ”도전• 2편 62장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음양오행(陰陽五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음양(陰陽). 이것은 태극이 작용하는 한쪽의 세계, 한쪽의 세계를 음(陰)과 양(陽)으로 두 축을 이룬다고 했어요. 두 극을 이룬다고 했어요. 그래서 음과 양인데, 이 음과 양을 제가 조금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유가 제가 의철학(醫哲學)이란 과목을 가르쳐요. 그래서 저는 음양오행을 전공했어요. 그래서 중국책도 많이 보고 생각도 많이 하고 해서 음양오행에 대해서는 제가 논문도 많이 썼습니다.
음양(陰陽)이라는 말의 어원(語源)
원래 이 음양의 어원은 어디에서 나왔냐 하면 원래 ‘陰陽(두자 모두 좌부방이 없는 것임)’자가 쓰였어요. 그럼 ‘陰(좌부방 없음)’자란 것은 ‘이제 금(今)’자 + ‘운(云)’자예요. 그런데 ‘云’자는 다시 ‘二’ + ‘사(厶)’로 다시 바뀌게 되지요. 그럼 ‘二’는 옛날에 쓰였던 ‘윗 상(上)’자예요.
이것은 한문(漢文) 공부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아는 글자입니다. 이것이 윗 상자예요. ‘厶’는 회오리치면서 올라간다는 뜻이예요. 회오리쳐서 올라가서 今은 또 ‘人(밑에 一자가 있음)’과 ‘ㄱ’을 합친 글자예요. ‘人(밑에 一자가 있음)’는 ‘합할 합(合)’자예요. 이것은 ‘미칠 급(及)’자입니다. 이것이 회오리쳐서 땅에 있는 기운이 돌아서 올라가서 합해지는 모습이거든요.
구름이 되어서 태양을 가리고 있는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땅에 있는 기운이 증발해서 구름을 이루어서 태양을 가려 그늘지고 어두운 상태를 ‘陰(좌부방이 없어야 함)’이라고 하고 ‘陽(좌부방이 없음)’이라는 것은 ‘日(태양)’이 ‘一(지평선)’에, ‘勿’은 ‘기 물’자입니다 깃발. 태양이 지평선에 쫙 솟아오를 때, 깃발이 펄럭이는 모습, 발양(發陽)한 모습을 ‘양’이라고 합니다.
어느 학자는 이에 대해 아니라고 봅니다. 이 글자는 그런 뜻이 아니고 日(태양)이 一(지평선) 위에 쫙 솟아오를 때 찬란한 빛이 쫙(非) 나지 않는냐는 겁니다. ‘非를 勿과 같이 추상한 거다, 상징한 거다.’ 요렇게 해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쨌든 깃발이 펄럭인다고 보건, 햇살이 비춘다고 보건간에 아침에 태양이 지평선 위로 떠오를 때의 찬란한 모습을 이야기 한 것은 틀림이 없어요.
음과 양의 원 글자는 밝고 구름이 끼어서 어두운 것을 이야기하는 것으로부터 태양빛에 개방되어 있으면 양, 차단되어 있으면 음이라고 하는 데서 음과 양의 어원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후세에 그렇다면 그것은 언덕에 햇볕이 드는 곳이 있고 햇볕이 들지 않는 곳, 양달과 응달의 개념이 아니냐해서 여기에 언덕을 상징하는 이 좌부방(左阜傍) ‘阝’을 집어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 음양의 개념은 산의 양달과 응달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산남수북(山南水北), 산의 남쪽, 물의 북쪽을 전부 양이라고 해요. 한양(漢陽)이다.. 삼각산(三角山)의 남쪽, 한강의 북쪽. 뭐 북한에서도 평양(平陽)이다 그러죠. 중국에서도 ‘陽’자가 들어가는 동네가 많아요. ‘陰’자가 들어가는 경우에는 반대지요. 산의 남쪽 물의 북쪽이 아니라 산남수북이 아니라, 산의 북쪽, 물의 남쪽은 음이라고 이야기해요. 이렇게 해서 음양이란 글자는 태양광선의 개방(開放)과 차폐(遮蔽)에서 시작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음양론(陰陽論)은 하도․낙서에 기원한다
음양론(陰陽論)이 중국에서 언제 기원 되었느냐? 지금 대부분의 학자들이 음양론은 공자(孔子)와 노자(老子)때 시작했고 오행은 전국시대(戰國時代)에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음양이란 글자가 삼경(三經)에 많이 쓰이고 있지만 지금의 음양의 개념으로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밝고 어두운 것이라는 정도밖에로는 안 쓰여요. 㰡”詩經㰡•에도 음이나 양자가 많이 쓰여요. 음양이란 글자도 나와요. 그렇지만 음양은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이란 뜻이지, 지금의 음양론의 음양이란 개념이 아니예요.
老子道德經•이라던가, 周易 繫辭傳에는 지금의 음양의 개념으로 나오거든요. ‘공자와 노자 때 음양론이 정립이 되었다’ 이야기하는데 나는 거기에 동의할 수가 없어요.
하도(河圖)와 낙서(洛書) 자체가 전부 음양오행으로 되어 있고 「홍범(洪範)」에 ‘五行’이 나옵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이 또 그럽니다. ‘아, 홍범이라는 것은 위서(僞書)다.’ 홍범은 주나라가 망하고 주나라의 왕족(王族)인 기자(箕子)가 무왕(武王)을 만나서 전부 전해 준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 오행이라는 말이 직접 나와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하도․낙서가 나올 때 벌써 음양론이 있었다. 그러니까 음양론은 벌써 옛날부터 있었어요. 어떤 애가 태어났어요. 그럼 그 애가 다섯 살 때 개똥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해서 5살 때 개똥이가 나온 것이 아니라 거죠. 이름은 없었지만 5년 전부터 그 애가 있었어요. 마찬가지로 음양이란 이름을 후세에 붙였지만 음양의 이론 자체는 그 이전부터 있어 왔던 것이지요.
하도와 낙서가 전부 음양론으로 되어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음양이란 이름이 붙어있는 때가 음양론의 개시라고 보는 것은 굉장히 무식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그런 논문을 하나 썼어요, 음양론의 개시는 하도․낙서부터 라고. 전 그렇게 주장을 했지요.
음양(陰陽)의 정의(定義)
제가 ”황제내경(黃帝內經)이 전공인데 ”황제내경 「소문(素問)」 5편 ‘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이나 또 「운기(運氣)」 66편 ‘천원기대론(天元氣大論)’에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이 정도는 여러분들이 하나 외워두실 필요가 있으십니다. ‘陰陽者는’ 하면서, 음양자란 것은 뭐냐 하는 음양의 데피니션(definition)이 나오고 있어요.
陰陽者는 天地之道也오 萬物之綱紀요
음양자 천지지도야 만물지강기
變化之父母요 生殺之本始오 神明之府也니라
변화지부모 생살지본시 신명지부야
음양 이야기 다 끝난 거예요. 음양이란 것은 “천지가 변화해 가는 질서”다 이겁니다. ‘陰陽者는 天地之道也요’, ‘萬物之綱紀요’, 음양은 만물의 핵심되는 그 이면(裏面)에서 작용하는 기준입니다. 뼈대가 되고 변화의 부모요. 모든 변화는 음양에서 비롯하는 겁니다. 생살(生殺)의 본시(本始). 삶과 죽음의 근본과 시작이요. ‘神明之府也니라’. 모든 신비, 조화가 들어있는 창고라 그겁니다. 신명의 곳집. 이것이 음양에 대한 정의로는 가장 정확하다고 봅니다. 음양이 이런 거예요.
음양에 대해 도통케 하는 상제님 말씀
음과 양의 관계를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음과 양의 세계에 대해서 여러분도 한번 도통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을 것 아니예요. 사실 도통의 궁극적인 자리도 이 세계를 깨는 것입니다. 동양에서 동양철학을 한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이치를 통해서 꿰뚫은 자리가 음양자리입니다. 상제님의 진리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면 이 음양에 대해서 도통을 해보고 싶으시면 도전• 3편 8장을 한번 펴보시길 바랍니다.
3편 8장을 보시면 도통하는 이야기가 나와요. 원전 177페이지입니다.
― 천지의 대덕과 성인의 대업 ―
하루는 성도들에게 가르쳐 말씀하시니 이러하니라.
欲知廣大면 觀乎天地하고
욕지광대 관호천지
欲知變通이면 觀乎四時하라
욕지변통 관호사시
광대함을 알고자 하면 하늘과 땅을 볼 것이요
변통(變通)을 알고자 하면 사시(四時)를 보라!
欲知陰陽之理면 觀乎日月하고
욕지음양지리 관호일월
欲知功德之業이면 觀乎聖人이니라
욕지공덕지업 관호성인
음양의 이치를 알고자 하면 일월을 보고
공덕의 업적을 보고자 하면 성인을 볼지어다.
生物無窮은 天地之大業이요
생물무궁 천지지대업
運行不息은 天地之大德이라
운행불식 천지지대덕
만물을 생성함이 끝이 없음은 천지의 대업이요
쉬지 않고 운행함은 천지의 대덕이니라.
功及萬世는 聖人之大業이요
공급만세 성인지대업
終始日新은 聖人之大德이니라
종시일신 성인지대덕
공덕이 만세에 미침은 성인의 대업이요
처음부터 끝까지 날로 새롭게 함은 성인의 대덕이니라. (道典 3:8)
변하고 소통되는 것을 알고자 하면 ‘관호사시(觀乎四時)’하고 춘하추동(春夏秋冬) 사시(四時)를 관찰할지니.. ‘욕지음양지(欲知陰陽之理)면 관호일월(觀乎日月)하고’, 음양의 이치를 알고자 할지면 일월(日月)을 관찰하고, ‘욕지공덕지업(欲知功德之業)이면’ 공덕의 대업을 알고자 할진대는 성인을 볼 것이니.. ‘욕지음양지리(欲知陰陽之理)면’ 어떻게 하라고 했어요? 관호일월(觀乎日月)하라 하셨어요.
음양론에 대해서 도통을 하고 싶으면 해와 달을 보면 도통한다는 것입니다. 해와 달. 해와 달 못 본 사람 없어요. 그럼 여러분은 다 도통을 했어야 되요 사실은. 우리 나라에는 구름이 낀 날이 적기 때문에 다 드러나잖아요? 음양의 이치를 알고자 할진대는 일월을 보라는 건 이 대우주를 주재하시는 통치자의 말씀이에요. 하느님의 말씀. 실제로 일월의 이치를 보면 음양론에 대해서 다 통하게 됩니다. 뭐 더도 덜도 말고 다 통하게 되는데…
천지․자연․만물 모두 음양의 원리로 이루어져 있다
음양을 철학적으로 골치 아프게 공부할 필요가 없어요. 음양은 여러분들이 느끼는 그대로 이 천지간의 근본 질서로서, 음양을 동시에 보면 태극이고 나누면 음과 양인데 하늘과 땅이 음과 양이지요. 천지간에는 음양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어요. 하늘과 땅이 음양이에요. 땅도 바다와 육지, 그렇게 음양으로 되어 있고 육지 위에 동물도 암수로 살고 있어요. 남자와 여자? 그것도 음양이에요. 사람은 정신과 육체로 나누어져 있어요. 그것도 음양이에요.
육체는 기혈(氣血)이 작용을 하고 있어요. 기와 혈? 그것도 음양이에요. 혈? 혈도 우리가 혈의 고형성분(固形性分)인 혈구(血溝)와 혈장(血漿)으로 나눌 수 있잖아요. 그것도 음양이에요. 이걸 음양의 분용성(分用性)이라고 말해요. 혈장도 피브린, 섬유소(纖維素)하고 혈청(血淸)으로 또 나눌 수 있어요 음양으로. 음양은 이렇게 세분해서 나눌 수 있어요.
문헌으로 입증된 하도
‘하도(河圖)’가 나오는 최초의 문헌은 서경(書經)입니다. 서경 고명(顧命)」편에 보면, 成王이 돌아가셨어요. 임금이 돌아가시면 임금이 쓰던 물건을 진열하는 풍습이 있어요. “태옥(太玉)과 이옥(夷玉)과 하도(河圖)와 뭐는 동쪽 집에다가 배치를 했다”3)라고 해서 ‘하도(河圖)’라는 말이 나와요. 그런데 성왕은 BC 11세기 사람이예요. 무왕(武王)의 아들이거든요. 하도가 최초로 나오는 문헌이 서경입니다.
그 다음에는 주역(周易)에 나오지요. “黃河에서 (龍馬의) 그림이 나오고 洛水에서 (거북이 등에 새긴) 글이 나왔으니 聖人은 이것을 본받는다”(河出圖, 洛出書, 聖人則之). 논어(論語)에도 나와요. 논어 자한(子罕)」편에 “봉황새도 오지 않고 하수(河水: 黃河)에서 용마(龍馬)가 그림을 지고 나오지 않으니 나도 이제 끝난 모양이로구나!”(子曰: 鳳鳥不至, 河不出圖, 吾已矣夫!) 하며 공자가 비탄하는 얘기가 있어요. 예기(禮記)에도 나와요. 「예운(禮運)」편4)에 나오고 있어요.
이처럼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에 대한 것은 중국 선진(先秦: 진나라 이전) 시대의 문헌에 많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결코 송나라 때 도사들이 만든 문헌이 아닙니다.
둘째로, 이 하도(河圖)라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5,600년 전에 하수(河水), 중국 사람들은 전부 황하(黃河)라고 하는데 환단고기(桓檀古記)를 보면 오히려 송화강으로 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복희씨(伏羲氏)가 백두산에 가서 천제(天祭)를 올리고 내려오다가 하도를 받았거든요. 송화강이라고 보는 것이 우리 입장에서는 더 좋은데 ‘河水’라고 되어 있으니 전부 황하라고 알고 있어요.
용마(龍馬)가 지고 나온 하도의 모습
용마(龍馬)가 물 속에서 나왔는데 그 등을 보니까 동글동글한 선모(旋毛)가 맺혀져 있더라 그겁니다. 이건 우리들 머리에 있는 가마와 같은 거예요. 그런데 용마라고 해서 머리는 용이고 몸통은 말이냐 하면 그건 아니고 주례(周禮) 하관(夏官)」에 보면 ‘말이 팔 척 이상 되면 용마라 한다’는 표현이 있어요. 보통 말보다 특이하게 큰 말을 용마라고 하는 것이지 무슨 괴물이 지고 나온 것이 아닙니다. 용마가 지고 나온 게 하도예요.
그러면 그것을 어떻게 압니까? 동서남북을 어떻게 따집니까? 동서남북을 따지는 방법이 있어요. 머리는 남쪽이고 다리는 북쪽이예요. 그러면 북쪽에서 남쪽을 보면 좌측이 동쪽이고 우측이 서쪽입니다. 그러니까 꼬리가 북쪽이 되는데 꼬리 쪽에 하나의 선모와 여섯 개의 선모가 있었어요. 말갈귀 쪽에 두 개와 일곱 개의 선모가 있었어요. 그리고 꼬리 쪽에서 머리를 보면서 왼쪽에 세 개와 여덟 개의 선모가 있었고 동글동글 돌아가는 것이 그 다음에 오른 쪽에 네 개와 아홉 개의 선모가 있고 가운데에 5,10의 다섯 개, 열 개의 선모가 있었던 겁니다.
이렇게 방위를 정하는 거예요. 사과가 하나 있어요. 이 사과의 방위를 정할 수가 있습니까? 정할 수가 있죠. 꼭지 부분이 북쪽이에요. 꼭지의 맞은 편 꽃이 폈던 부분이 남쪽이에요. 그리고 북쪽에서 남쪽을 보면서 왼쪽이 동쪽이고 오른쪽이 서쪽이 됩니다. 다 정할 수가 있죠.
우임금이 거북의 등에서 취한 낙서의 상
낙서(洛書)는―지금으로부터 하(夏)나라를 건국한 우(禹)왕이 등극한 것이 B.C. 2205년인데요, 우왕이 왕이 되기 전에 치산치수(治山治水)를 했잖아요. 9년 홍수가 나서 그 홍수를 다스렸단 말예요. 낙수(洛水)라는 강이 중국에 두 개가 있어요. 섬서성(陝西省)에도 낙수가 있구요 하남성(河南省)에도 낙수가 있어요. 어딘지는 모르겠어요.
낙수에서 거북이가 한 마리가 나왔는데 등에 이러한(그림 참조) 모습을 하고 나왔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200년 전이 되네요. 4200년 전에 ‘낙서’가 나왔습니다. 5600년 전에 하수(河水)에서 커다란 말 용마가 선모를 지고 나왔는데 이것을 복희씨가 그렸어요. 그래서 이것을 ‘하도(河圖)’라 얘기하고 4200년 전에 낙수(洛水)에서 거북이가 그림을 지고 나왔는데 이것이 ‘낙서(洛書)’입니다.
‘도서관(圖書館)’이라는 말은 하도와 낙서로부터 유래되었다
하도(河圖)와 낙서(洛書)는 역대 중국의 최고 보물이었어요. 최고의 보물이었기 때문에 이것을 보관했어요. 그래서 하도와 낙서를 보관하던 집을 뭐라고 그래요? “도서관(圖書館)”이라고 그랬어요. 지금 ‘library’의 번역어인 ‘도서관’의 어원이 ‘하도와 낙서’에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하도와 낙서뿐만이 아니라 다른 책 같은 것도 보관했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이 하도와 낙서였거든요. 도서관이 모든 책을 보관하는 대명사로 바뀌어 버리게 된 것입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이 하도와 낙서를 중국의 역대(歷代) 제왕들이 얼마나 중시했는가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왜 하도(河圖)에는 ‘도(圖)’자를 놓고 낙서에는 ‘서(書)’자를 놓았느냐? 그것은 이 하도는 순수하게 그림만 전해 내려왔었고, 낙서는 설이 두 가지가 있어요. 거북이의 등이 쩍쩍 갈라지는 모습이 글자와 같았기 때문에 그래서 낙서라고 했다... 이것은 임천보씨의 설인데요. 그것보다는 이 낙서에는 65자의 글자가 이 그림과 더불어 함께 전해져 내려왔다고 해요. 그 65자는 뭐냐?
서경(書經) 「홍범(洪範)」에
初一은 曰五行이요 次二는 曰敬用五事요 次三은 曰農用八政이요 次四는 曰協用五紀요 次五는 曰建用皇極이요 次六은 曰乂用三德이요 次七은 曰明用稽疑요 次八은 曰念用庶徵이요 次九는 曰嚮用五福과 威用六極이니이다.
하는 「홍범구주(洪範九疇)」의 서문 65자가 있는데, 그 65자가 동시에 낙서에 붙어 가지고 전해 내려왔기 때문에 ‘書’자를 놓았다 하는 것이 반고(班固)의 한서(漢書)「오행지(五行志)」에 있는 얘기입니다.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의 의의에 대해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도와 낙서는 상제님이 계신 하신 것이다
하도와 낙서는 인간이 만든 게 아니죠. 이것은 자연의 계시(啓示)에 의한 겁니다. 神의 계시―. 사실은 궁극적으로 나가면 상제님께서 계시했다고 봐야됩니다.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라 계시에 의해서 나왔다... 자연에서 이러한 천지의 원리를 제시해 준 겁니다. 여기에서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의 커다란 차이점이 있는 거죠. 이런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이치 자체가 자연에서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 겁니다.
하도와 낙서는 둘 다 ‘물’에서 나왔다
두 번째로서는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의 의의에 대해서 몇 가지 생각해 보는 건데요. 우선 둘 다 물에서 나왔다는 거예요. 물은 우주의 본체라고 하는데 탈레스(Tales)도 어떤 얘기를 했냐하면 물에는 변화성(變化性), 자동성(自動性), 무한성(無限性)이 있으며, 이러한 세 가지 원리에 의해서 우주의 본체가 된다는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동양은 조금 달라요. 다른 세 가지 측면을 얘기하죠. 응고성(凝固性)이 있고 자동성(自動性)이 있고 그 다음에 조화성(調和性)이 있다고..
하여튼 물은 그러한 그 세 가지 원리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우주의 본체입니다. 본체에서 근본이 되는 진리가 나오는 거죠. 물이라는 것이 우주의 본체인데 본체에서 우주의 근본 질서, 근본 되는 이치가 나왔다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거예요. 이게 하늘에서 내려온 것도 아니고 땅 속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물 속에서 나왔다는데 아주 묘미가 있고 철학적인 의의가 있는 겁니다.
하도에는 삼극(三極)의 이치가,
낙서에는 금화교역(金火交易)의 원리가 숨어 있다
하도(河圖),낙서(洛書)가 전부 숫자로 되어 있어요. 수의 효용 가치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을 다 드렸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왜 말이 지고 나왔으며 왜 거북이가 지고 나왔느냐 하는 것도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한번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건 뭐 어디서 제가 얘기해 본적도 없고 여기서 처음으로 얘기하는 건데요.
하도(河圖)라는 것은 십수도(十數圖)예요 10수도. 무극(無極)이죠. 물이라는 것은 태극(太極)이에요. 10수도 무극이 태극을 쓰고 나올 때 말(馬)이 지고 나왔다 이거예요. 말은 황극(皇極)이에요. 말이 왜 황극이냐 하면 어제 제가 설명드렸듯이 말이라는 것은 불이란 말이에요. 말은 십이지(十干十二支)로 ‘오(午)’라고 그러잖아요. 午는 火가 됩니다. 불이에요.
그래서 無極의 이치가 太極을 통해서 皇極이 지고 나온 이치가 됩니다. 그리고 낙서(洛書)라는 것은 그 변화원리 자체가 발전의 원리인데 거북이가 지고 나왔어요. 거북이는 오행(五行)으로 金을 상징합니다.
분열,발전하는 여름철의 이치를 金이 지고 나왔다는 것은 “금화교역(金火交易)”의 象을 나타내고 있어요. 이렇게 의의를 한번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하도의 모습
하도(河圖)는 ‘1․6’이 북방에 자리잡고 ‘2․7’이 남방에 자리잡고 ‘3․8’이 동방에 자리잡고 ‘4․9’가 서방에 자리잡고 ‘5․10’이 중앙에 자리잡았어요. 낙서는 1․6․水가 이렇게 자리잡고 3․8․木이 자리잡고 가운데 5가 있고 4․9․金이 있고 2․7․火가 이렇게 자리를 잡았는데 하도의 가운데 있는 10無極 자리가 극도로 압축되어 5皇極이 되고 가운데 있는 1水가 뛰쳐나와 북방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운동의 본체가 되어 돌아가요.
현실적으로 1水가 근본 자리고 근본은 북쪽이 근본이예요. 그래서 동양에서는 북쪽을 아래에, 남쪽을 위쪽에, 동쪽을 왼쪽에, 서쪽을 오른쪽에다 배치를 하는데 서양에서는 위쪽이 북쪽이에요. 거꾸로 되어 있어요. 그러면 그건 어떠한 의미가 있느냐? 그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변화가 일어나는 이면에다가 포인트를 두고 통일되어 있는 것은 분열되어 올라가려고 하고 분열된 것은 통일로 돌아오려고 한다는 것에 바탕을 두고 그림을 그렸구요, 서양은 현상계에 드러난 자체를 가지고 동서남북을 정해 버렸어요. 그래서 방위를 배속하는 것이 다릅니다.
생수(生數)가 나오는 원리
1水는 2火가 되려고 노력을 해요. 그리고 1水와 2火가 결합을 하면 새로운 생명체가 나오게 되는데 그것을 ‘木’이라고 얘기해요. 木은 1, 2 다음의 세 번째에 위치하기 때문에 3木이라고 그래요. 목이 생겨났다면 반드시 완성이 되어야 해요. 그래서 가을에 4金을 배속하게 됩니다. 그런데 분열의 1단계를 ‘木의 단계’, 분열의 2단계를 ‘火의 단계’, 통일의 1단계를 ‘金의 단계’, 통일의 제2단계를 ‘水의 단계’라고 하고 이것이 돌아가는 과정 속에서 순수 정기인 ‘土’가 생긴다고 그랬는데 土는 순서상 다섯 번째가 됩니다. 木火金水가 土에서 생겨나 돌아가면서 土가 자화(自化)하게 됩니다. 土가 스스로 생겨나서 모순과 대립을 조절시켜 주는 작용을 하게 되는데 이 1, 2, 3, 4, 5를 생수(生數)라고 얘기합니다.
성수(成數)가 나오는 원리
그런데 이것(생수)은 전부 홀몸이라서 “創造의 理想”을 실현할 수가 없습니다. 창조의 이상은 生과 成이 동시에 있어야 되기 때문에 생수(生數)는 스스로 돌아가는 과정 속에서 생긴 순수 정기인 5土의 중매를 받아서 자기의 짝을 만나요. 그래서 1水는 5土를 만나서 자기의 짝인 6水를 만나게 되고요, 3木은 5土의 중매를 받아 가지고 자기의 짝인 8木을 만나게 되고 2火는 5土의 도움을 받아서 7火, 그리고 4金은 9金을 만나게 되고 5토는 자기의 짝인 10土를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이 모습을 숫자로써 표시한 것이 “하도(河圖)”인 것입니다.
이건 어렵죠. 순수 정기인 5土가 다시 1水, 2火, 3木, 4金에 작용을 해 가지고 각각의 파트너의 짝을 만들어 준다는 것, 이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 것인가? 아주 어려운 얘기예요. 여러분들 한 번 생각을 해 보세요.
이것이 그림으로서 이렇게(그림참조) 하도(河圖)로 나타난 겁니다. 하도는 전부 음양으로 되어 있죠. 1․6․水에서 1은 陽이고 6은 陰이에요. 자기가 陽이면 陰의 파트너를 만들고 자기가 陰이면은 陽의 짝을 만나요. 1, 3, 5, 7, 9는 陽이고 2, 4, 6, 8, 10은 陰이라고 할 때 4는 陰이였어요. 5를 더해서 陽을 만났어요. 이렇게 전부 음양이 짝으로 되어 가지고 6, 7, 8, 9, 10이 나오는데 이것을 “성수(成數)”라고 합니다.
생수(生數)와 성수(成數)의 의미
1, 2, 3, 4, 5가 생수(生數)라는 것은 무슨 뜻이냐... 모든 만물은 생명의 본질과 그리고 그 생명의 본질을 둘러싸고 있는 외피로써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1, 2, 3, 4, 5는 생명의 본질이기 때문에 명수(命數)라고도 얘기합니다. 생명의 수다, 근본수다.. 생수는 ‘6, 7, 8, 9, 10의 성수(成數)를 생하는 수다’ 하는 뜻이 들어있어요.
그 다음에 6, 7, 8, 9, 10를 성수(成數)라고 하는 것은 1, 2, 3, 4, 5가 이루어진 수다 해서 성수라고 합니다. 생수(生數)는 6, 7, 8, 9, 10을 만드는 수, 생하는 수라고 해서 생수라고 하고요. 그리고 6, 7, 8, 9, 10은 형체를 뒤집어쓰는 수이기 때문에 물수(物數)라고도 얘기를 하고 형수(形數)라고도 얘기를 해요.
생수는 사물을 운명 지우는 명수(命數)이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 있어요. 생명의 본질은 안에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1, 2, 3, 4, 5는 안에 들어가 있어요. 6, 7, 8, 9, 10은 형체를 뒤집어 쓴 수이기 때문에 밖에 있죠. 자, 이제 여러분들이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의 차이점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시죠.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그림1] 하도河圖와 낙서洛書
하도와 낙서의 차이점 7가지
같이 한번 볼까요?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의 차이점 예닐곱 가지를 지적해 봅시다.
첫째, 가장 큰 차이점은 하도(河圖)는 10수도(數圖)고, 낙서(洛書)는 9수도(數圖)라는 겁니다. 數가 하도는 열 개가 있다는 것이고, 낙서는 아홉 개가 있다는 거예요. 그렇죠. 자, 십수도(十數圖)와 구수도(九數圖)의 차이입니다.
둘째, 하도(河圖)는 음과 양이 짝을 이룬 채 정방에 자리 잡아서 음양이 조화를 이룬 평형상태를 이루고 있고, 낙서(洛書)는 음과 양이 떨어져 동적인 상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셋째로, 하도(河圖)는 1부터 10까지 전부 더하면 55라는 숫자가 나오는데 그 중 양수(1․3․5․7․9)는 더하면 25가 나오고 음수(2․4․6․8․10)는 더하면 30이라는 숫자가 나오게 되죠. 자, 음이 양보다 5라는 수가 더 많아요. 낙서(洛書)는 더하면 45인데 양은 25고 음은 20밖에 안 되요. 그래서 이것은 양이 5가 더 많아요.
넷째, 하도(河圖)는 정음정양(正陰正陽)을 이루고 있고 낙서(洛書)는 홀몸을 이루면서 변화 발전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하도(河圖)는 2․7․火가 남방. 4․9․金이 서방에 자리잡고 있지만 낙서(洛書)는 4․9․金이 남방에 자리잡고 있고, 2․7․火가 서방에 자리잡고 있어서 금화교역(金火交易)을 이루고 있어요.
여섯째, 하도(河圖)는 전체의 수가 열 개로서 짝수를 이루고 있고 낙서(洛書)는 전체의 수가 아홉 개로서 홀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일곱째, 하도(河圖)는 水生木,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해서 좌선(左旋)하면서 상생(相生)을 하고 있는 반면, 낙서(洛書)는 水克火, 火克金, 金克木, 木克土, 土克水 해서 우선(右旋)하면서 상극(相克)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기본적으로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이러한 하도와 낙서를 가지고 선후천(先後天)에 대한 설명을 할까 합니다.
하도의 모습
하도(河圖)는 ‘1․6’이 북방에 자리잡고 ‘2․7’이 남방에 자리잡고 ‘3․8’이 동방에 자리잡고 ‘4․9’가 서방에 자리잡고 ‘5․10’이 중앙에 자리잡았어요. 낙서는 1․6․水가 이렇게 자리잡고 3․8․木이 자리잡고 가운데 5가 있고 4․9․金이 있고 2․7․火가 이렇게 자리를 잡았는데 하도의 가운데 있는 10無極 자리가 극도로 압축되어 5皇極이 되고 가운데 있는 1水가 뛰쳐나와 북방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운동의 본체가 되어 돌아가요.
현실적으로 1水가 근본 자리고 근본은 북쪽이 근본이예요. 그래서 동양에서는 북쪽을 아래에, 남쪽을 위쪽에, 동쪽을 왼쪽에, 서쪽을 오른쪽에다 배치를 하는데 서양에서는 위쪽이 북쪽이에요. 거꾸로 되어 있어요. 그러면 그건 어떠한 의미가 있느냐? 그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변화가 일어나는 이면에다가 포인트를 두고 통일되어 있는 것은 분열되어 올라가려고 하고 분열된 것은 통일로 돌아오려고 한다는 것에 바탕을 두고 그림을 그렸구요, 서양은 현상계에 드러난 자체를 가지고 동서남북을 정해 버렸어요. 그래서 방위를 배속하는 것이 다릅니다.
생수(生數)가 나오는 원리
1水는 2火가 되려고 노력을 해요. 그리고 1水와 2火가 결합을 하면 새로운 생명체가 나오게 되는데 그것을 ‘木’이라고 얘기해요. 木은 1, 2 다음의 세 번째에 위치하기 때문에 3木이라고 그래요. 목이 생겨났다면 반드시 완성이 되어야 해요. 그래서 가을에 4金을 배속하게 됩니다. 그런데 분열의 1단계를 ‘木의 단계’, 분열의 2단계를 ‘火의 단계’, 통일의 1단계를 ‘金의 단계’, 통일의 제2단계를 ‘水의 단계’라고 하고 이것이 돌아가는 과정 속에서 순수 정기인 ‘土’가 생긴다고 그랬는데 土는 순서상 다섯 번째가 됩니다. 木火金水가 土에서 생겨나 돌아가면서 土가 자화(自化)하게 됩니다. 土가 스스로 생겨나서 모순과 대립을 조절시켜 주는 작용을 하게 되는데 이 1, 2, 3, 4, 5를 생수(生數)라고 얘기합니다.
성수(成數)가 나오는 원리
그런데 이것(생수)은 전부 홀몸이라서 “創造의 理想”을 실현할 수가 없습니다. 창조의 이상은 生과 成이 동시에 있어야 되기 때문에 생수(生數)는 스스로 돌아가는 과정 속에서 생긴 순수 정기인 5土의 중매를 받아서 자기의 짝을 만나요. 그래서 1水는 5土를 만나서 자기의 짝인 6水를 만나게 되고요, 3木은 5土의 중매를 받아 가지고 자기의 짝인 8木을 만나게 되고 2火는 5土의 도움을 받아서 7火, 그리고 4金은 9金을 만나게 되고 5토는 자기의 짝인 10土를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이 모습을 숫자로써 표시한 것이 “하도(河圖)”인 것입니다.
이건 어렵죠. 순수 정기인 5土가 다시 1水, 2火, 3木, 4金에 작용을 해 가지고 각각의 파트너의 짝을 만들어 준다는 것, 이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 것인가? 아주 어려운 얘기예요. 여러분들 한 번 생각을 해 보세요.
이것이 그림으로서 이렇게(그림참조) 하도(河圖)로 나타난 겁니다. 하도는 전부 음양으로 되어 있죠. 1․6․水에서 1은 陽이고 6은 陰이에요. 자기가 陽이면 陰의 파트너를 만들고 자기가 陰이면은 陽의 짝을 만나요. 1, 3, 5, 7, 9는 陽이고 2, 4, 6, 8, 10은 陰이라고 할 때 4는 陰이였어요. 5를 더해서 陽을 만났어요. 이렇게 전부 음양이 짝으로 되어 가지고 6, 7, 8, 9, 10이 나오는데 이것을 “성수(成數)”라고 합니다.
생수(生數)와 성수(成數)의 의미
1, 2, 3, 4, 5가 생수(生數)라는 것은 무슨 뜻이냐... 모든 만물은 생명의 본질과 그리고 그 생명의 본질을 둘러싸고 있는 외피로써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1, 2, 3, 4, 5는 생명의 본질이기 때문에 명수(命數)라고도 얘기합니다. 생명의 수다, 근본수다.. 생수는 ‘6, 7, 8, 9, 10의 성수(成數)를 생하는 수다’ 하는 뜻이 들어있어요.
그 다음에 6, 7, 8, 9, 10를 성수(成數)라고 하는 것은 1, 2, 3, 4, 5가 이루어진 수다 해서 성수라고 합니다. 생수(生數)는 6, 7, 8, 9, 10을 만드는 수, 생하는 수라고 해서 생수라고 하고요. 그리고 6, 7, 8, 9, 10은 형체를 뒤집어쓰는 수이기 때문에 물수(物數)라고도 얘기를 하고 형수(形數)라고도 얘기를 해요.
생수는 사물을 운명 지우는 명수(命數)이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 있어요. 생명의 본질은 안에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1, 2, 3, 4, 5는 안에 들어가 있어요. 6, 7, 8, 9, 10은 형체를 뒤집어 쓴 수이기 때문에 밖에 있죠. 자, 이제 여러분들이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의 차이점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시죠.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그림1] 하도河圖와 낙서洛書
하도와 낙서의 차이점 7가지
같이 한번 볼까요?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의 차이점 예닐곱 가지를 지적해 봅시다.
첫째, 가장 큰 차이점은 하도(河圖)는 10수도(數圖)고, 낙서(洛書)는 9수도(數圖)라는 겁니다. 數가 하도는 열 개가 있다는 것이고, 낙서는 아홉 개가 있다는 거예요. 그렇죠. 자, 십수도(十數圖)와 구수도(九數圖)의 차이입니다.
둘째, 하도(河圖)는 음과 양이 짝을 이룬 채 정방에 자리 잡아서 음양이 조화를 이룬 평형상태를 이루고 있고, 낙서(洛書)는 음과 양이 떨어져 동적인 상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셋째로, 하도(河圖)는 1부터 10까지 전부 더하면 55라는 숫자가 나오는데 그 중 양수(1․3․5․7․9)는 더하면 25가 나오고 음수(2․4․6․8․10)는 더하면 30이라는 숫자가 나오게 되죠. 자, 음이 양보다 5라는 수가 더 많아요. 낙서(洛書)는 더하면 45인데 양은 25고 음은 20밖에 안 되요. 그래서 이것은 양이 5가 더 많아요.
넷째, 하도(河圖)는 정음정양(正陰正陽)을 이루고 있고 낙서(洛書)는 홀몸을 이루면서 변화 발전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하도(河圖)는 2․7․火가 남방. 4․9․金이 서방에 자리잡고 있지만 낙서(洛書)는 4․9․金이 남방에 자리잡고 있고, 2․7․火가 서방에 자리잡고 있어서 금화교역(金火交易)을 이루고 있어요.
여섯째, 하도(河圖)는 전체의 수가 열 개로서 짝수를 이루고 있고 낙서(洛書)는 전체의 수가 아홉 개로서 홀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일곱째, 하도(河圖)는 水生木,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해서 좌선(左旋)하면서 상생(相生)을 하고 있는 반면, 낙서(洛書)는 水克火, 火克金, 金克木, 木克土, 土克水 해서 우선(右旋)하면서 상극(相克)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기본적으로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이러한 하도와 낙서를 가지고 선후천(先後天)에 대한 설명을 할까 합니다.
기존의 선․후천의 개념
상제님 진리에서는 선후천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는데 선후천에 대한 개념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 생겨나기 전인 미생지전(未生之前)을 선천(先天)이라고 하는 경우와 이생지후(已生之後), 이미 생겨난 뒤를 후천(後天)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어요. “저 사람은 선천적으로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야.” “저 사람은 후천적으로 노력을 했어”라고 할 때 선천과 후천이라는 개념은 태어나기 전에 가지고 나온 재능을 선천적이라고 하고 태어난 뒤의 노력에 의해서 성취한 것을 후천적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렇게 얘기할 때는 하도(河圖)가 선천이 되고 낙서(洛書)가 후천이 됩니다.
왜냐하면 어머니 뱃속에 아기가 있을 때 아기는 구멍을 몇 개를 쓰냐 하면 10을 씁니다. 얼굴 7개, 전음(前陰)과 후음(後陰) 합쳐서 아홉에다가 배꼽에 있는 탯줄까지 열 개의 구멍을 쓰고, 태어나면 탯줄이 끊어지면서 9개만 쓴단 말이에요. 그런걸 보면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가 선천이고 태어나면 후천인데, 선천에는 10수를 쓰고 후천에는 9수를 쓰게 되니까 10수도인 하도가 선천이 되고 9수도인 낙서가 후천 아니냐... 이것이 일반적으로 주역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하는 얘깁니다. 이때는 현상계가 창조되기 이전 근원자리는 선천, 창조된 뒷자리는 후천이라는 개념에 의해서 선천과 후천을 나눈 것인데 이 때는 하도가 선천이 되고 낙서가 후천이 되는 것입니다.
주어진 현실에서의 시간을 놓고 보는 선․후천의 개념
그런데 사람들은 거기까지밖에는 몰라요. 이 주어진 현실시간 중에서도 시간의 전반기를 선천, 시간의 후반부를 후천이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한 시간도 전반기 30분은 선천이고 후반기 30분은 후천이에요. 하루도 오전은 선천이요, 오후는 후천입니다. 한 달도 초하루에서 보름까지는 선천이요, 16일부터 그믐까지는 후천이 됩니다. 일년 속에서도 陽이 작용하는 봄, 여름은 선천이요, 陰이 작용하는 가을, 겨울은 후천이 됩니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129,600년 속에서도 선천 5만년, 후천 5만년이 있게 됩니다. 이처럼 주어진 시간 속에서 선천과 후천을 나눌 때는 낙서가 선천이 하도가 후천이 됩니다. 여러분들 도전 2편 15장을 펴보시면…
나의 도는 상생(相生)의 대도이니라. 선천先天은 상극(相克)의 운이라. 위무로써 승부를 삼아 부귀와 영화를 이 길에서 구하였나니, 이것이 곧 상극의 유전이라. 내가 이제 후천을 개벽하고 상생의 운을 열어 선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리라. 만국이 상생하고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화합(和合)하고 분수에 따라 자기의 도리에 충실하여 모든 덕이 근원으로 돌아가리니 대인대의(大仁大義)의 세상이니라.
증산도의 진리로 볼 때는 낙서가 선천이 되고 하도가 후천이 된다
증산도의 5대 종지(宗旨) 중에 “상생(相生)”이 있어요. 그러면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이고 상제님께서 ‘나의 道는 상생의 대도’라고 했을 때, 이 낙서는 상극에 의해서 인류역사가 발전해 가는 모습을 담고 있는 선천이고 하도는 상생에 의해서 천지만물이 조화되어 있는 후천을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상극의 선천이요, 상생의 후천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어진 시간의 전․후반을 나누어서 선․후천을 따질 때는 낙서가 선천이 되고 하도가 후천으로 역전이 되어 버려요. 이건 무슨 얘기를 하는 거냐? 원시반본(原始返本)이죠 원시반본. 대우주 이법계(理法界), 세계 자체가 현실 속에 그대로 드러나는 거예요. 후천 오만 년은 하도의 세계입니다. 선천 오만 년은 낙서의 세계였어요. 이것이 하도․낙서에 대한 결론입니다.
낙서와 하도가 제시해 주고 있는 선천과 후천의 모습
이제까지 시중(市中)에서 하도, 낙서에 대해 수많은 얘기를 사람들이 하고 있지만 해답을 못 얻고 있는데, 왜 못 얻고 있느냐 하면 낙서는 선천상(先天象)이고, 하도는 후천상(後天象)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선천이라는 것은 상극 투쟁에 의해서 발전하는 때예요. 제가 상극과 발전에 대해서 우주관 시간에 많은 얘기를 해왔지만 싸워야 큰다... 인류는 싸우면서 발전해 왔어요. ‘인류의 역사는 피의 목욕탕이에요.’
낙서(洛書)는 후천 오만 년 상생의 시대로 가고 있는 고달픈 5만년 동안의 행군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이 낙서이고, 후천 오만 년 상생의 평화로운 낙원시대를 상징하고 있는 것이 하도(河圖)인 것입니다. 그리고 낙서에는 10수가 없어요, 10수는 10무극수, 하느님 수입니다. 그래서 선천에는 하느님께서 이 지상에 강림하시지 않고 대신에 하도 시대에 10수 정신, 10무극 기운을 가지고 이 지상에 강림을 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하도와 낙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10土의 존재 유무이다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냐? 낙서는 5土에 의해서 만물이 분열하고 있는 것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고, 하도는 10土에 의해서 만물이 통일하고 있는 원리를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통일과 분열은 5土가 중심에 서서 잡아 돌립니다. 선천의 역사를 5가 중심이 되어서 잡아 돌리는 거예요.
상극의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상생의 모습
그리고 그렇게 설명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면에 있는 것을 볼 필요가 있어요. 사실 낙서가 상극을 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는 오히려 상생을 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金生水, 木生火 해서 대각선으로는 상생을 하고 있어요.
상극과 상생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겉으로는 상극을 하고 있지만 이면에서는 상생을 하고 있고, 하도는 겉에서는 상생을 하고 있지만 이면에서는 水克火 하고 金克木 해서 상극을 하고 있어요.
선천에서는 상극이 주도적으로 작용을 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상생의 과정, 발전의 과정을 지나 온 것이고 후천에서는 상생이 표면에 드러나지만 그 이면에서는 상극이 작용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후천 가면 모든 사람들이 공덕에 따라 벼슬과 도통의 등급이 딱 정해진다 그러면 그것은 범할 수 없어요. 그러면 상극의 세계죠. 이런 것은 상생 속에 있는 상극의 일면이라고 살펴볼 수 있어요.
표리부동(表裏不同)한 모습을 띄고 있는 하도와 낙서
하도(河圖)에서 북방에 있는 1과 6을 더하면 7이 됩니다. 7이라는 것은 분열수예요. 그러니까 통일이 된 이 자리에서는 여름철의 7을 준비하고 있어요. 머리에서는 꼬리를 준비하고 있어요.
3과 8을 더하면 11이 되요. 이것은 가을의 끝에서 이루어지는 상인데 11성도(成道), 10무극이 1태극으로 통일되는 상을 나타내고 있어요.
4와 9를 더하면 13이에요. 이것은 다시 10무극으로 통일되었다가, 봄에 다시 3木으로 발전하려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요. 이처럼 하도는 통일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면에서는 또한 분열을 하고 있어요.
낙서는 2․7․6, 9․5․1, 4․3․8. 이렇게 외우면 되는데 가운데 있는 5土를 빼 버리면 전부 10수가 됩니다. 낙서는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더해도 다 15가 나와요. 그리고 가운데 있는 것을 빼면 전부 10이 나옵니다. 10이라고 하는 것은 통일을 준비하는 수예요.
낙서는 겉으로는 분열을 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이면에서는 통일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는 거예요. 낙서는 현실적으로는 분열을 해 나가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는 통일을 준비하고 있다. 하도라는 것은 현재 통일된 상태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면에서는 분열될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하도는 천지창조의 설계도이자 이상향을 나타내고 있다
하도와 낙서에 대한 해석이 무궁무진하죠. 이 해석을 통해서 선후천 우주의 마음자리를 파고 들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천지의 시간과 공간이 변화해 가고 있는 모습을 이렇게 숫자로 압축해 놓을 수 있는 겁니다.
미생지전을 선천이라고 할 때, 선천을 뭐라고 하느냐 하면 “천지창조의 설계도”라고 그래요. 이 하도의 천지창조의 설계도에 의해서 선천역사가 또 시간과 공간이 창조되어 나옵니다. 그런데 낙서를 선천이라고 하고 하도를 후천이라고 할 때의 하도는 “천지창조의 이상향”을 나타내고 있어요.
이런 언어적인 개념을 몇 가지 알아두면 아주 쉽게 이해가 되죠. 그래서 인류는 하도의 이상향, 이법(理法)의 세계, 천지창조의 설계도였던 그 세계로 향해서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원시반본(原始返本)이에요.
― 질의응답
질문ː‘무극의 원시반본’을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십시오.
답변ː우리가 어제 무극을 얘기할 때도 현실세계를 창조한 무극자리 그리고 다시 현실이 창조되어 돌아가면서 여름과 가을이 바뀔 때 작용한 10무극 자리를 얘기했는데 그 두 자리는 같으면서도 다른 자리였어요. 이치적으로 같은 것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다르죠.
질문ː0무극과 10무극의 차이점은 어떻습니까?
답변ː원리적으로는 같은데, 현실적으로는 다른 자리예요.
낙서는 억음존양(抑陰尊陽)을 하도는 지천태(地天泰)의 모습을 나타낸다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에 대해서 쭉 설명을 했는데, 낙서라는 것은 선천시대이기 때문에 양체(陽體) 음용(陰用)시대를 이루고 있어요. 낙서는 양(陽)이 전부 정방에 있어요. 1은 북방, 3은 동방, 9는 남방, 7은 서방에 자리잡아 양이 중심에 있고 음(陰)은 사간방에 쫓겨가 있어요. 낙서는 양이 체가 되고 음이 용이 되는 그런 억음존양(抑陰尊陽) 시대를 상징합니다.
하도는 후천 지천태괘(地天泰卦)의 세상을 나타내기도 해요. 아니, 여기에서 어떻게 지천태괘가 보입니까? 하도(河圖)에서는 1, 2, 3, 4, 5를 양(陽)이라 하고, 6, 7, 8, 9, 10을 음(陰)이라고 해요. 그래서 하도는 양내음외(陽內陰外)입니다. 양은 안에 있고 음은 바깥에 있는데 이러한 모습 자체가 지천태괘의 모습이에요. 그래서 하도 자체가 전부 지천태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요.
낙서는 양체음용(陽體陰用)하는 남존여비(男尊女卑)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죠. 양은 존귀하고 음은 간방에 자리잡고 있는 그러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요. 반면에 하도는 음체양용(陰體陽用)의 시대가 되죠. 낙서는 상극에 의해서 분열 발달하는 봄여름의 선천과정이고, 하도는 10수에 의해서 통일이 이루어지는 가을, 겨울의 상생에 의한 통일 수장 과정이다 하는 것이 결론입니다.
하도와 낙서는 15로써 생명의 고향을 상징하고 있다
하도(河圖)․낙서(洛書)에 대해서 꼭 언급을 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뭐냐 하면―모든 생명의 고향은 어디냐 하면 가운데입니다. 그러면 하도 가운데에 뭐가 있어요? 5土와 10土가 들어있어요. 더하면 15가 되죠. 낙서는 어떻게 되느냐 하면 여러분들이 한번 더해 보세요. 2, 7, 6을 더하면 얼마가 되요? 15가 되요. 9, 5, 1을 더하면 15가 돼요. 4, 3, 8을 더해도 15가 되요. 낙서를 다시 한번 써 보면 ‘2․7․6’, ‘9․5․1’, ‘4․3․8’이 됩니다. 더해 보세요. 가로, 세로, 대각선 모두 15지요.
그러면 15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하도의 5토와 10토를 더하면 15예요. ‘야, 이게 우주 중앙의 근본정신이 현실에 그대로 드러난 거구나!’ 그러니까 우리는 여기서 이사무애법계(理事無碍法界)의 도리도 이해할 수 있어요. 현실 세계와 우주의 이법 세계라는 것이 같은 세계라는 거예요. 15라는 것은 우주의 근본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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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상제님께서 이 “15”공사를 보셨습니다. 차경석 성도가 욕심이 많아서 이 15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상제님께서 진짜 15를 주장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다고 하셨고 그 분을 “眞主”라고 하셨습니다. 도전 5편 202장을 보도록 하죠.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에게 장차 운수를 열어 주려 하나니 각기 뜻하는 대로 나에게 말하라.” 하시거늘, 경석이 “십오(十五)를 주시기를 원하옵니다.” 하고 아뢰니 상제님께서 문득 표정을 바꾸시며 “도적놈이로다.”하고 꾸짖으시니라. 한 성도가 상제님께 여쭈기를 “시속에 십오수를 진주도수(眞主度數)라 이르거늘 경석이 제 분수를 모르고 있습니다.” 하니라.
‘15’라는 것은 하도(河圖)에 있는 중궁수(中宮數)입니다. 그러면 누구에게 15진주수(眞主數)를 주셨냐 하면, 5편 7장 5절부터 읽어보겠습니다.
세속에 가구(假九)라는 노름판이 있어서 열다섯수(數)가 차면 판몰이를 하는 것이 곧 후천에 이루어질 비밀을 세간에 누설(漏泄)한 것이니 내가 천지공사에 이것을 취하여 쓰노라.
노름에 15수가 차면 판몰이를 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백의군왕(白衣君王), 백의장상(白衣將相) 도수’를 보실 때 상제님께서 고부(古阜) 경무청 감옥에 직접 들어가신 후 다 석방이 되고 마지막에 문공신(文公信) 성도하고 둘만 남아 있다가 2월 4일 경칩절에 나오시죠. 돈을 갖고 들어가셨는데 나오실 때는 거기에 있는 순사들한테 다 술을 사주고 나왔기 때문에 문공신 성도가 빚을 많이 지게 되었어요. 그런데 상제님께서는 돈을 갚아 주지 않기 때문에 불평을 합니다. 그러니까 상제님께서 불러다가
“진주(眞主)노름에 독조사라는 것이 있어서 남의 돈은 따 보지 못하고 제 돈만 잃어 바닥이 난 뒤에 개평을 뜯어 가지고 새벽녘에 회복하는 수가 있느니라. 고부에서도 밥값을 말한 일이 있었으나 그 돈을 쓰면 독조사가 아니니라. 만일 네가 꼭 돈이 있어야만 되겠으면 내가 주마. 그러나 그리하면 그 도수는 다른 사람에게 옮겨야 하느니라.” 하시니 공신이 ‘어차피 돈은 쓴 돈인데 도수까지 남한테 뺏긴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 생각하며 여쭈기를 “일이 그와 같을 진데 그만두시옵소서.”하니라. (5:166)
진주(眞主)노름이라는 것이 뭡니까? 이건 우주의 주인공이 되는 노름이에요. 이 천지 지구촌 60억 인류의 주인공이 누가 되느냐? 이번 개벽철에 우주의 주인공이 누가 되느냐? 이것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 주인공은 15의 정신을 가진 분이다 이겁니다.
문왕(文王)의 도수(度數)를 받는 15진주
15의 정신은 15진주라고도 하는데 문왕의 도수를 받는 분입니다. 문왕(文王)이라는 분이 자기의 선조인 후직(后稷)으로부터 해서 후직이 불줄를 낳고, 불줄이 국을 낳고, 국이 공유을 낳고 해서 13대 고공단보(古公亶父)까지 오고 14대가 왕계, 15대가 문왕이예요. 그래서 문왕의 도수를 받는 분이 15진주의 도수를 받는 분이에요.
하도에 나타나 있는 15중궁수(中宮數)와 낙서에 걸려져 있는 현실에서 작용하는 15수, 이것이 우주의 본체수입니다. 본체와 작용이 모두 15에 매여 있다는 것이지요. 그 15수의 주인공이 진주가 되죠.
오장(五臟)이 각각의 오행(五行)에 배속되는 이유
오장(五臟)을 木火土金水에 배속해 놓고 볼 때 간(肝)은 木에 배속이 되요. 木이라는 것은 쭉 뻗어 올라가는 것인데 인체 내에서 생명력의 원천이 어디에 있느냐 하면 간에 저장되어 있어요. 간에 글리코겐이 저장되어 있다가 포도당으로 변하면서 힘이 생깁니다.
한의학에서는 간장혈(肝藏血)이라고 해서 피가 간 속에 저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간이라고 하는 것은 그런 솟구치는 생명력을 얘기하고 있어요. 火라는 것은 혈관을 따라 쫙 분산되는 거니까 심장(心臟)을 얘기하고, 土라는 것은 음식물을 소화 흡수해야만 살아갈 수 있으니까 비장(脾臟)을 이야기하고 있고 金이라는 것은 수렴하고 통일하는 작용을 하는데 인체 내에서는 폐가 그런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소변을 배설하는데 있어서도 신장(腎臟)보다는 폐장(肺臟)의 역할을 더 강조해요. 水는 신장이죠.
폐와 심장의 모습에서 나타나 있는 금화교역의 상(象)
우리 몸에서 제일 위에 있는 장기(臟器)가 폐인데 이 폐가 심장을 둘러싸고 있어요. 왜? 심장의 火가 너무 과도하게 분열을 해서 양기가 소진되면 생명이 끝나버리거든요, 그러니까 폐금(肺金)이 심화(心火)를 싸고 있는 것에서 금화가 교역되는 모습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木 |
肝 |
火 |
心 |
土 |
脾 |
金 |
肺 |
水 |
腎 |
표 3
소장(小腸)과 대장(大腸)에 나타난 금화교역의 모습
육부(六腑)를 배속할 때는 木에는 담(膽)을 배속하고, 火에는 소장(小腸)을 배속해요. 土에는 위(胃)를 金에는 대장(大腸)을 水에는 방광(膀胱)을 배속하죠. 그런데 육부에서도 金火가 교역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소장은 火고 대장은 金인데 대장의 상행결장(上行結腸), 횡행결장(橫行結腸), 하행결장(下行結腸), 그 다음에 S자형 결장이 모두 대장인데 그 속에 소장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金인 대장이 火인 소장을 완전히 싸고 있어요.
우리 인체가 그렇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소장․火에서 대장․金으로 넘어갈 때 맹장(盲腸)이 있어요. 저는 그 맹장을 土로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서양의학에서는 맹장을 아펜딕스(Appendix), 즉 부속품이고 필요 없는 거다 해서 짤라내는데 맹장 짤라낸 사람 치고 기운 쓰는 사람 못봤어요. 저는 맹장도 기능이 있어서 火生土, 土生金 해서 넘겨주는 중매적인 작용을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와 혀의 모습 가운데 숨어 있는 금화교역
우리 입에서는 혀가 火예요. 심장의 모든 기능을 火가 대변하는데 혀는 이빨 속에 들어 있어요. 이빨은 흰데 참고삼아 색깔을 얘기하자면 木은 푸른 색, 火는 붉은 색, 土는 누런 색, 金은 백색입니다. 그리고 水는 검은 색인데 이 적색을 띈 혀가 백색 이빨 속에 완전히 들어 있어요. 이것도 금화교역(金火交易)의 모습입니다.
나무가 자라는 모습에 나타나 있는 금화교역의 상(象)
나무가 자랄 때의 그것은 木이에요. 그런데 나무의 딱딱한 부분이 함께 동반되어 자라납니다. 딱딱한 그것은 사실 金입니다. 金이 木이 자라는 것을 보호해 가면서 자라고 있어요, 이것도 금화교역입니다. 여름에 가지가 쭉쭉 뻗고 하는 것은 火의 분열인데 거기에서 딱딱한 나무가 동반되어 있다는 것도 금화교역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양기의 통일이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봄여름에 양기가 과도하게 발산되는 것을 억제하는 것도 광의의 금화교역(金火交易)이고 여름철에서부터 金水의 통일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금화교역의 실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실 금화교역은 어려운 부분이지만 제가 말씀드린 것을 참고하셔서 여러분들이 더 연구를 하시면 됩니다. 상제님께서도 금화교역에 의해서 천지의 변역(變易)이 일어나는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도전 6편 76장을 보시면,
약방 벽에
氣東北而固守하고 理西南而交通이라
기동북이고수 이서남이교통
고 쓰시고 문밖 반석(盤石) 위에 물형(物形)을 그려 점을 치신 뒤에 이것은 정역(正易)에 있는 말인데, 기운이 동북쪽에서는 굳게 지키고 있다... 하도와 낙서에서 동북방에 있는 木과 水는 자리를 바꾸지 않습니다.
그런데 “理西南而交通”이라는 말에는 하도에는 남방에 火, 서방에 金이 있고 낙서에서는 남방에 金이 있고 서방에 火가 있어서 천지의 이치가 서남방에서는 교통을 해서 火克金 기운에 의해 개벽도 일어나고, 그 기운에 의해서 만물도 통일된다고 하는 이중적인 의미가 들어있어요. 이것은 동양의 역학을 공부하는 사람들한테는 최고의 신비이자 최고 어려운 문제에요.
그리고 神이 발전해 나갈 때 형체가 그것을 싸고 있다고 하는 형신(形神)의 교역까지도 금화교역에 포함시킵니다. 예를 들면 일상에서도 안에서는 양기가 발전해 나가지만 밖에서는 6水와 8木이라는 음형이 계속 싸면서 양기를 보호하고 있는 거예요. 이런 것도 광의의 금화교역에 포함시킬 수 있는 겁니다.
― 질의응답
질문ː양기(陽氣)의 보호를 ‘금화교역’이라 했는데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답변ː절제(節制)도 금화교역(金火交易)에 포함시킬 수 있어요. 우리가 절제해야 될 대상이 무엇이냐 하면 그때도 양기예요. 양기라는 것은 생명력인데 ‘너무 술을 많이 마셨다’ ‘너무 부부관계를 많이 했다’ ‘너무 춤을 많이 추었다’ ‘정신이 다 나갈 정도로 왕창 놀았다’, 이런 것은 양기를 소진시키는 일입니다. 그것을 너무 소진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갈무리하는 것은 양기의 통일을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금화교역과 비슷하게 볼 수 있겠죠.
질문ː土와 金의 차이점은 어떻게 됩니까?
답변ː土는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 金은 분산된 양기를 외부에서부터 포위해서 압축시켜 오는 과정이지요. 따라서 양자는 성질이 좀 다르죠.
질문ː금화교역은 왜 그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까?
답변ː그처럼 양기의 통일이 귀중하다는 것입니다. 심장을 폐장이 싸고 있는 것으로 설명 드릴게요. 여기 이렇게 심장이 박동하고 있는데 양쪽에 폐가 이렇게 싸고 있단 말이에요. 이 모습이 금화교역(金火交易)의 모습인데 이렇게 싸고 있는 것은 火가 극도로 분열 작용을 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양기의 지나친 분산을 억제하고 있는 것인데 그 때 金이 필요 한 거예요. 그래서 자연계는 주도면밀하게 양기가 분열되는 과정에서부터 양기의 통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왜? 통일이 안되면 생명은 끝나는 것예요. 그래서 자연은 머리에서는 꼬리를, 꼬리에서는 머리를, 봄부터 벌써 가을의 통일을 준비하고 있어요.
질문ː오장(五臟)을 오행에 배합할 때 황제내경(黃帝內經)과 사상의학(四象醫學)에서 달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변ː오행의 질량 변화는 최고로 어려운 부분인데요, 그것을 어떻게 보느냐? 이제마 선생은 간을 金으로 보았어요. 근데 황제내경에서는 간을 木으로 보았어요. 기능적으로 보면 木이고 간이라는 물질(substance) 자체, 실체 자체는 金이에요. 간은 물 속에 넣으면 가라앉습니다. 그렇게 보면 물질적으로는 金인데 기능(function)적으로 보면 木입니다. 굉장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한의학을 하는 사람도 그걸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어요. 사상의학(四象醫學)을 하는 사람도 그것을 몰라요. 한동석 선생이 밝혀 놓지 않으셨다면 우리도 알 수 없었습니다. 좀 쉬었다가, 팔괘는 할 시간이 없겠고 간지(干支)에 대한 것만 알아보죠.
질문ː서양에서도 불에 대한 얘기가 있었고, 인도 쪽에서 보면 4요소설, 7요소설, 12요소설도 있고, 많지 않습니까? 음양오행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행을 일단 존재의 구성요소로서 단정짓고 얘기가 진행되는 입장인데 오행만이 구성요소로만 볼 수 있을 것인지 먼저 검증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답변ː제가 음양을 얘기할 때 모든 것은 음양으로 세분해서 나눌 수 있다고 말씀 드렸어요. 그런데 음양을 좀 더 복잡하게 나누면 오행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하도와 낙서 같은 원리 속에 5가 다 들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중궁에 5가 있다는 것은 모든 우주의 법칙이 ‘五’라는 권내(圈內)에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동양학은 연역법에 의해서 주어진 진리를 바탕으로 해석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은 오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씀 드릴 수 있는 겁니다.
질문ː제 말씀은 그게 가능하겠느냐는 얘기인데, 옛날 동양인들이 木火土金水로 나눠본 것은 굉장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존재의 본질적인 구성요소를 과학적으로 밝혀낸 것이 적어도 100가지인데 그러면 과거의 다섯 가지로 이해한 것 정도로 커버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거든요?
답변ː그 많은 것도 다 오행에 귀납되리라 봅니다. 저도 그런 시도를 안 해 보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지는 못하지만 오행의 원리 자체가 우주의 근본법칙이기 때문에 주기율표에 의해서 지금 원소가 백 여개 이상 밝혀졌다고 하더라도 5로 귀납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음․양을 구별할 때도 하나의 물건 속에서 음과 양을 해야지 차원을 달리해서 여기에서의 음과 저기에서의 양을 비교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오행도 어떤 주어진 하나의 개체라든가 단위 속에 오행으로 충분히 구별되고 그 다음에 오행 중에서도 어떠한 특성을 가장 많이 발현하느냐에 따라 木이다, 火다 하는 겁니다.
간을 木이다 얘기하지만 간 자체에 木, 火, 土, 金, 水가 다 있어요. 제가 음양을 얘기할 때도 음속에 다시 음양이 있고, 양속에 다시 음양이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가령 심장이라고 한다면 심장에 木, 火, 土, 金, 水가 다 있지만 火를 가장 특징적으로 발현하고 있기 때문에 火라고 하는 것입니다.
인류역사에 있어서 금화교역의 의미
인류 역사에 있어서 금화교역(金火交易)은 어떻게 봐야 되느냐 하는 문제가 있어요. 그것은 상제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에 부처님이라든가 예수님을 2, 3천년 전에 미리 내보내시고 가을에 통일의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이 여름철에서부터 진행되고 있었어요. 이런 것이 인류역사의 금화교역입니다.
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를 돌리면서 금화교역을 보면 벌써 봄, 여름철에서부터 작용을 해요, 그렇듯이 2천년, 3천년 전부터 앞으로 미륵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다, 하느님께서 오셔서 인류를 구원하고, 인류역사와 문명을 통일하게 하는 것이 여름철에서부터 작용을 한다는 것이 인류 역사에서의 금화교역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