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30분 기상...
새벽 5시 20분 김해 집합...
1분도 흐트러짐 없이 착착 모여 고고...
시간도 느긋하다...
별짓 다 해도 네비게이션의 도착 예정 시간은 7시 20분이다
아~ 30분 더 잘걸....
말로만 듣던 곳...
결혼만 25주년인줄 알았는데...
사진관도 애들하고 같이 나이를 먹었구나
용궁 문지기님과 약속을 하는데 여기가 어딘지 알아 버린다....유명한가봐...
사진관 홀 중앙 대형 TV스크린에 우리들의 모습이 있다
작은 컴으로만 보던 우리 카페 모습을 큰 화면에 비치니 같은 내용이라도 느낌은 완죤히 달랐다
우리가 촌에 온거 맞나?
촌 사람이 도시 구경 온듯한 이 느낌은 머여?..ㅋㅋ
이 큰 화면에 우리들 이야기를 보고 있었다니
벗은 모습은 조심혀...
바로 직업 정신 나타난다...
셔트 누르는 게 다르다 손가락의 움직임이 셔트의 소리가 다르다
하긴 그 카메라와 그 세월이 다르니....
입수자 6명인데 보조가 6명이라..
용궁 문지기님은 여기도 없군.....
마티즈부터 캐딜락까지 이어지는 긴 차량 행렬
진정한 바다의 행렬이 아닐 수 없다
수영의 꿈 분들은 이미 복장을 갖추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더운데..슈트를 입고 지체된 행사...
첨 부터 미안하기 시작했는데 끝까지 우리를 미안하게 만들은 수.꿈...
어...어....이게 아닌데...
우린 놀러 왔는데
웃자고 놀러 왔는데...대대적인 환영 행사다
탈의실도 겁나게 좋다
불편한건 하나도 없는데...마음은 불편타..미안스러버서...ㅜ
바다 맞나?
손님 접대 바다에서도 확실히 받는다
노란 부표...난 큰 노란 부푠줄 알았다
와....수.꿈 사람들은 입수후 멀리도 나가서 만나네??
우리는 들어가자 마자 모이는데
몸도 풀겸 참 좋은 생각이네 하며 혼자 내질렀뿟다....ㅠㅠ
물이 따시다
물이 맑다
안짜다
동네 인심만큼이나
...따뜻한 물....깨끗한 물....맛있는 물
그래 이런게 명품 수영인겨.....
멀리서 같이 응원온 사람도 지역 사람도 그 떼거리 장관을 지켜본다
해운대만 이런 장면이 연출되는 줄 알았는데
이 작은 해수욕장에서도 같은 장면을 볼 수 있다니...
여긴 촌이 아니다
용궁 문지기님...유학을 해운대로 올게 아니요...ㅋㅋ
코섬옆 작은 바위
여기 오니 더 이상 수영할 마음이 안생긴다
게다가 내 허벅지만한(거짓말 왕창 보태서...) 군수를 보니 이성을 잃는다
주먹만한것도 보물건지듯 했는데
내장을 다 꺼내도 팔뚝만 하다...
댓마리 잡았는데 오늘 수확량 초과...
다시 모여 댓쉬 타임이 이루어진다
아쉬운 사람들 마지막 남은 힘도 빼고 운동량도 맞출겸 조~타
그래도 아쉬워 부산 촌놈들은 바다서 나올 줄을 모른다
우린 아직 힘 많이 남았구요...
명품 수영은 한겨울에도 물안에서 한시간 이상이 기본인데...
이 따뜻한 물에서 모두들 나올 생각이 당췌없다...
와~물맛 좋슴데이...
좋으면 왜 입이 찢어질까ㅋㅋ
밝게 웃는다는것
사는게 별거가...
누가 성공했냐고 인생의 승부를 굳이 따진다면..
이렇게 행복한 웃음을 얼마나 많이 지을 수 있는가로 결판난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다
실은 웃기 때문에 행복한거다
용궁을 지키고 있다가
오늘 만큼 우리들에게도 자신에게도 그 문을 활짝 열어 준다
부디 맘 먹은 일 꾸준히 해나가시길...
다음엔 정말로 긴 시간으로...함께 합니다 약속...꼬옥..
가까운 수영의 꿈 여러분들과 자주 만나면 정말 좋을듯.....인어님 부탁함다..
누가 누군지도 모르게 섞여 한마음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앞으로 유학은 삼천포로 가세요...
해운대 구청을 사천으로 연수를 보내자..
나의 발명품...쪽팔립니다..
여기가 선진국입니다 콸콸 쏟아지는 물..
쓔트까지 씻고...
이런 천국이 따로없다....
탈의장이 안방으로 탈바꿈을 하고
그 안방을 우리 식구들이 거의 차지해 버린다
사천 고기... 사천 쌀...이미 검증받은 사천 떡....
앞으로 마트에서 쌀은 무조건 생산지 사천 확인 요망...진짜 맛있는 밥이었슴다
아부 아님....
남해에는 정말 좋은 물건이 많습니다....
용궁 문지기님의 쥐포...
사정은 듣지 못했지만 오고가는 정이 너무도 정겹습니다
이어지는 꽃의 향연...
엄청난 양의 꽃을 보낸 장찬호 꽃의 향연님
요즘 꽃값 비싼데 선뜻 삼천포를 위하여 내 놓으시고
마침 인어님 결혼 25주년이라 최고의 선물이 된다
함께 하지도 못했는데....
다음엔 꼭 같이 가자우 꽃값 받아주께...ㅎㅎ...
여기 또 입이 찢어진다
바다슝을 이해하고 밀어주는 남편을 둔것만으로도 행복할것입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바다 다니느라 혹 소홀한 가정을 위하여
남편이 아내에게 주는 센쑤~~
그 많은 꽃중에 단 한송이도 받지 못한 우리 안전핀 회원님들
모두 이해 해주시리라 믿쑵니다..
내 차에도 찌끄래기만 가득...ㅜㅜ
돌아 오는 길
인어님의 추천 코스....
또 한판 치고 싶은거...물이 너무 높아서 참았지
아니면 무조건 들어 갔을 터...
꾹 참고 돌아온다
부부가 함께 오니 그림도 좋다
담엔 부부 동반 투어도 좋을듯....
말로만 스탭 스탭했는데
오늘 선생님은 진정한 명스탭이 무엇인지 보여 주셨다
똑같이 새벽에 일어나 모두들 잠이 쏟아지는데
갈때의 불안한 태평 운전과는 영 다른
끝까지 편안한 명품 운전도 보여 주신다
인격도..운전도...스탭도...
명품은 말로만 되는게 아니라는것을
단 한마디도 안하시며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
그래서 저는 오늘 또 한 수 배웠습니다
명품 수영 안전핀.....
삼천포 접수를 하면서.....
삼천포가 아니라
사천시 임을...
여긴 촌이 아니라
또하나의 해운대 인것을...
바다는 둘이 아니라
결국 하나임을....잘 배우고 갑니다
환대해주신 인어님과 수.꿈 회원님들...
웃자 시작한게 죽자 된다더니
장난 처럼 움직였는데
대대적 행사가 되어 버리니
남의 클럽 정모 망친것 같은 느낌 지울 수가 없습니다
해운대 해변은 넓지만 남일대보다 좁게 느껴지고
해운대 오면 오히려 불편한게 많을것 같은 기분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라도...
그 어디라도...
바다를 사랑하면 모두가 한가족..
안전핀의 철칙을 온몸으로 확인 받은 하루,,,
어디서라도,,,담에,,또...
영원한 추억...
정말 고마웠습니다...
첫댓글 기평씨 잘하고 계십니다... 조그만 아름다움에서 큰아름다움으로 변신하는 솜씨...멋져브려...수업종이울려 댓글 다못달구 수업갑니다..
대접 넘 잘 받고 왔는데.. 표현 안 되는 아쉬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지다 부 태평님은 자유인이다 ^^
멋저부려.
드라마입니다. 그 날도 드라마 였지만 이 글도 만만히 않는 드라마 입니다. 바다를 미치도록 사랑하면 작가가 되는 모양입니다. 이 머리로도 바다에 미치면 작가가 될란가? 수영의 꿈 회원님들..그리고 바다 수영 안전핀 회원님들 다시한번더 귀한 추억 만들어 주셨어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_* ;;
수영도 명품이고 사진도 명품이고 글도 명품이네요 등단하셔도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