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박 가용현
BIM(빌딩 정보 모델링)에 대한 정의와 건설 산업 적용을 통한 장점
1. BIM(빌딩 정보 모델링)에 대한 정의
BIM(빌딩 정보 모델링)은 지능적인 3D 모델 생성에서부터 프로젝트 수명 주기 전반(계획, 설계, 구축, 운영 및 유지 관리)의 문서 관리, 조정 및 시뮬레이션을 지원하는 프로세스다. BIM은 빌딩 및 인프라 설계 및 문서화에 사용된다. 빌딩의 모든 세부적인 사항을 BIM에서 모델링할 수 있으며, 이렇게 생성된 모델은 설계 대안 탐색을 위한 해석과 함께,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건축물의 모습을 시공 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화 자료를 생성하는 데 활용되며, 모델을 사용하여 시공을 위한 설계 문서를 생성할 수도 있다. BIM의 설계 프로세스는 리얼리티 캡처와 실제 데이터를 결합해 기존에 건축물과 자연 환경의 컨텍스트 모델을 생성하여 이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하고, 설계 단계에서는 컨셉 디자인, 해석, 상세 설계 및 문서화가 수행되며, 프리컨스트럭션 프로세스에서부터 BIM 데이터를 사용하여 일정 및 실행 계획을 수립한다. 건설 단계에서는 BIM 사양을 사용한 제작이 시작되며, 최적의 시점 조율과 효율성을 위해 프로젝트 시공 실행 계획을 협력업체 및 시공업체와 공유할 수 있다. 운영단계에서는 BIM 데이터는 완성된 자산의 운영 및 유지 관리 단계로 전달되며, 나중에 비용 효율적인 리노베이션 또는 효율적인 해체 작업을 위해 BIM 데이터를 사용할 수도 있다.
2. 건설산업에 BIM이 중요한 이유(장점)
UN의 보고에 따르면 2050년에는 세계 인구가 97억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AEC 산업은 전 세계적인 수요에 부응하는 동시에 스마트하면서도 탄력적인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설계 및 구축 방법을 찾아야 한다. BIM을 사용하면 설계 및 시공 팀이 보다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로세스 중에 생성하는 데이터를 캡처하여 운영 및 유지 관리 작업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에서 BIM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출처 : 오토데스크(https://www.autodesk.co.kr/solutions/bim/benefits-of-bim)
건축에서는 CAD로 생산성을 높였다고는 하나 ‘현장에서의 단품생산’이라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어 수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도구는 달라졌을지언정 기본적인 설계방법은 같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건축은 IT의 힘을 충분히 업무에 활용하지 못해 노동생산성 면에서 제조업에 크게 뒤쳐지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조업, 의료분야에서는 3D 기술을 활용하는 것과 같이 건축에서도 3D 프린터 등 컴퓨터의 힘을 빌려 자동화하면 설계나 시공의 생산성을 대폭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BIM의 장점과 특징을 도식화해보면 다음의 그래프와 같다. 이 그래프에 따라 BIM도입 효과를 생각해보자. 가로축은 프로젝트 진행단계를 가리키고 세로축은 단계별 업무량을 가리킨다. 그래프를 보면 작업 피크의 위치가 종래의 설계 프로세스에서는 실시설계 단계에 있었던 것이지만(파란실선), 이상적인 설계프로세스(회색점선)에서는 기본설계단계로 앞당겨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즉, BIM을 사용하여 설계업무의 피크를 앞당김으로써 설계변경에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것을 설계변경이 용이한 단계인 기본설계 이전단계로 작업량의 절정시기를 앞당겨 처리하는 ‘프론트 로딩’이라 한다. 즉, BIM을 사용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프론트 로딩’(업무처리 단축)으로 설계 이후의 시공이나 완공후의 유지관리 단계에서 필요한 과제를 사전에 해결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공사 수정이나 착공 후의 설계변경에 의한 불필요한 업무량을 건축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쏟을 수 있는 것이 BIM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방향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재 인허가 시스템부터 요구도서리스트 등 기존의 종이를 기반으로 하는 도서의 작성 방법에서 정보교환, 협업체계 등 지금까지 업무 방식을 없애고 디지털화된 정보를 IT기술로 유통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 디지털화를 주창하는 것과는 다르게 현실에서는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건축사들의 변화를 도울 수 있는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다.건축이라는 프로젝트에 건축사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단계를 지휘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건축사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정부가 역할을 못하더라도 대한건축사협회가 BIM을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고 제시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출처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http://www.anc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