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코스는 노은#-두마면-벌곡면-태고사-진산면 두지리-지방리-막현리-복수면- 안영리-진잠-노은
#이었으며 총라이딩 거리는 84km이었다.
08시 40분쯤 리베로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구암역에서 기다리겠다고 하신다. 9시에 노은#에를 나가니 회
장님, 헬스맨님, 그린맨님, 비타민님이 나오셨고 조금 후에 미소님께서 나오셨다. 오늘은 도로 위주로 라
이딩을 하기로 하고 리베로님이 기다리는 구암역으로 향하였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태고사를 향해 달렸
다. 두 번의 휴식 후에 수락계곡에 도착하였다.
수락계곡 입구에 거목 아래에 넓은 평상과 평상 옆에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다. 가방을 벗어 던
지고 잠시 쉬려는데 회장님이 매점으로 이동하여 시원한 맥주를 먹자하신다. 전부 주류인지라 모두 흡족
해 하는 눈치다. 매점으로 이동....미소님께서 맥주를 권하신다. 편하게 드시라고 한잔을 받아 마셨다. 다
른 분들은 2~3잔씩은 마신 것 같다. 맥주를 마시며 점심 메뉴가 변경되었다. 이곳이 진산면이니 진산면에
서 맛 집을 찾기 위해 진산면 농협조합장님께 전화를 걸었다. 마침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금산군 농림과
에 아는 분께 전화를 걸어 태고사 안에 있는 맛 집을 소개 받았다.
이제 맛 집으로 가기 위해 태고사로 달렸다. 태고사로 올라가면서 생각하니 음식을 미리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다시 홀로 내려왔다. 식당에 가니 예약이 꽉 차 자리가 없다고 한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
다가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았다.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계곡 상류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다. 계곡 물
에는 가운데 손가락 굵기의 고기도 보인다. 아뭏튼 계곡 물에 세수도 하고 발도 씻고 두건도 빨았다. 시간
이 꽤 지났는데도 태고사로 올라간 분들에게 연락이 없어 회장님께 전화를 드렸다. 곧 하산한단다.
미소님은 오시자마자 걱정을 하신다. “이렇게 멀리까지 오면 음식을 어떻게 갖다 줘요? 아래에 앉아야지
요.” “사장님께 다 양해를 구했습니다. 나도 사장님께 이렇게 멀리까지 와도 괜챃겠냐고 물어 보니 걱정하
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냥 앉아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미소님은 대충 옷 벗고 물속에 들어가 앉아 있
는 리베로님과 회장님을 보더니 신나하신다. 자전거를 탄 이후 이렇게 좋은 곳은 처음이란다. 소녀처럼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모두들 함께 즐거워하신다.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반찬이 나오고 곧이어 맥주가 배달되었다. 무려 15병이.......어느 틈엔가 미소
님이 내려가서 주문을 하신 것이다. 내가 술 못 마시게 하는 잔소리를 못하게 만드는 것이 오늘 미소님의
역할인 것 같았다. 미소님은 내게 소주잔을 권하고, 헬스맨은 내일부터 며칠 간 잠수타면 된다고 하며 벌
컥 벌컥 맥주를 마신다. 모두들 기분 좋아하며 시원한 맥주를 즐기는데 차마 고춧가루를 뿌릴 수 없었다.
15병만 마시기로 하고 함께 즐길 수 밖에.....시원한 곳에서 웃통을 벗고 맛있게 먹고 마시고 즐거운 시간
을 보냈다.
이제 술도 깨기 위해 화투를 하잔다. 나도 자리를 잡고 앉았다. 순식간에 18,000원을 잃었다. 이제 남은 돈
은 20,000원, 점심 값을 내기 위해 슬그머니 뒤로 물러나 앉았다. 헬스맨은 3시까지 고돌이를 하자고 한
다. “마지막 두판!!” 이라고 내가 못을 박자 헬스맨이 “사람이 4명이니 4판을 해야지요.”다고 응수한다. 네
판을 더 한 후 고돌이 게임은 종료되었다. 자기 앞에 놓인 판돈(?)을 모두들 내어 놓는다. 점심값을 내고도
돈이 남아 유성에서 방울이님을 만나 빵을 먹는다고 하였다.
식당 앞에서 회장님이 한 마디 하신다. “술을 마셨기 때문에 더욱 더 조심해야 합니다. 천천히 갈 터이니
기분이 업 된다고 앞 서 달리지 맙시다. 모두들 안전 라이딩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다 아셨지요?
서로 조심합시다. 자 그럼 출발합니다.” 와~ 회원의 안전을 책임지려고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 바로 이것
이 참다운 회장님의 역할입니다. 이때 우리 두루봉 회장님이 존경스러웠습니다. 모두들 안전 모드로 달린
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리베로님이시다. 안전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호르라기를 불면서 차의 통행
도 막고....라이더들의 주의도 유도하고....오늘 너무 수고도 많았고, 너무도 교통 을 통제하는 역할을 잘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수고를 부탁드립니다. 노은의 안전 지킴이십니다. 리베로님의 안전 가이드 라
이딩 통제관의 역할로 형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모두들 무사히 진잠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 후 진잠에서
일어난 일은 레오님과 태양님께서 오셨다는 것과 내가 음식 값에 돈을 보태지 못했다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기억할 수 없습니다.
첫댓글 여름라이딩의 맛을 제대로 보고오셧네요...부럽당
지행님지행님 죄송했어요.그런데 너무 거웠어요. 모두들 대만족 하셨으니 더더욱 감사해요.마무리까지 일사철리로 완벽하게 모든걸 다잘살피셨어요.고생하셨읍니다.근데 아직도 정신이없으신가요 얼른일어나셔서 또한바리하세요.감사합니다.후기도 너무완벽합니다. 모두들 거우셨지요네 예네ㅉㅉㅉㅉㅉㅉ
미소님께서 좋아하는 장소를 이제 알았으니 종종 이와 유사한 장소를 찾아보도록 하지요.
근래들어 제일 멋진라이딩 장소 선택하셨내요 미소님이 제일 좋아하시내요
제 기억에 회장님께서는 이곳에 서너번은 다녀 오신 것 같은데.... 일석회장님, 신바람님과 함께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