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햇살이 따갑던 지난 주말 어김없이 낚시 여행을 떠납니다.
이번주는 고향에서 있었던 동창회 참석차 춘천으로 향합니다.
어둠이 내리기전에 좌대에 오르기 위해 고속도로를 바삐 달려 고탄좌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서산에 걸린 해를 바라보고 서두릅니다.
멀리 우리들이 들어갈 좌대가 보이네요.
하류쪽에 햇살이 걸리며 역광의 사진이 되고 말았습니다.'
관리동 뱃터의 모습입니다.
저희가 하루 신세를 질 17번 좌대입니다.
산자락을 바라보며 멋진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저희 아래쪽 좌대에는 여러분이 이미 들어와 계시더군요.
그런데 이분들은 날이 밝기도 전에 철수 하셨습니다.
손맛은 보셨는지...
그리고 우리 바로위쪽의 좌대...
2분이 타고 계셨습니다.
대를 펴고 바로 저녁식사를 합니다.
정갈한 반찬과 된장찌개는 일품이었습니다.
어둠이 찾아 오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합니다.
유리알 같이 맑은 수면위로 멀리 가로등 불이 비칩니다.
달빛이 밝게 비추지만 일찍 지겠지요.
친구의 포인트 입니다.
수초옆으로 바짝 붙여 대편성을 했습니다.
고탄좌대의 야경입니다.
캐미를 끼우고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합니다.
찌가 서면 바로 입질이 들어 옵니다.
피라미와 매자 그리고 누치...
이런 잔챙이들이 붙다가 붕어가 들어오면 잔챙이 들은 도망가고 붕어가 입질을 한다고 합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나무사이에 반딧불이 수십마리가 돌아 다닙니다.
깨끗한 물에만 산다는 다슬기를 먹고 자란다는 반딧불...
졸리는 눈으로 자정을 넘기고 있었습니다.
옆좌대에서는 무었이 걸렸는지 가끔 철푸덕거리는 물소리가 납니다.
친구가 붕어 한수를 걸었습니다.
25센치쯤 되는 붕어였는데 그 붕어를 보고 힘을 냅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붕어가 없는듯 ...
새벽 1시까지는 잘 버텼는데 눈꺼풀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잠깐만 자고 새벽에 다시 낚시를 하자고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따끈따끈한 전기판넬 때문에 깊이 잠들었고 눈떠보니 날이 훤하게 밝아 옵니다.
결국 새벽 낚시는 못하고 동이트고 말았습니다.
전날 강변 낚시 사장님이 피라미나 많이 잡아 오라고 약을 올리더니 그대로 되었습니다.
따뜻한 방을 만들어서 잠만 자게한 고탄좌대 사장님과 강변낚시 사장님께 손해배상 청구 합니다.ㅎㅎ
새벽 시간의 입질 타임은 놓쳤지만 그래도 아침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역시 잔챙이들의 성화가 시작됩니다.
산자락으로 깔리는 안개와 물위로 퍼지는 물안개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아침 시간은 이런녀석들의 잔치날인가 봅니다.
어느새 아침해는 중천에 떠 올랐습니다.
앞에 보이는 수초는 어떤 수초인지...
갈대도 아니고 부들도 아니고...
친구의 포인트 입니다.
왼쪽에서 2번째대에서 8치붕어가 나와 주었습니다.
이제 주변 풍경을 살펴볼 여유가 생겼습니다.
유리알깥은 수면위에 관리동의 풍경이 비칩니다.
이 산 바로 너머에는 제가 태어났고 자란 고향이 있습니다.
도로 아래쪽에는 노지 낚시를 하시는분이 몇분 보입니다.
제 앞의 부들 포인트 입니다.
이렇게 부들 주위에 찌를 세웠습니다.
우리 윗쪽의 20번 좌대 분들이 철수 준비를 하십니다.
우리 아랬쪽 좌대는 이미 철수 했나 봅니다.
조용하기만 합니다.
물가에 이런 집 하나 지어 놓고...
아침먹고 대 하나들고...
조용 하기만 한 관리동 뱃터...
장박 하시는분이 있나 봅니다.
움막같은 비닐 하우스가 보이네요.
그림은 좋은데...
정말 좋은데...
대편성만 멋있게..
이렇게 밀집 되어 있는 수초 앞으로 찌를 세웠습니다.
수초 안쪽은 1미터권.
조금 떨어지면 1.5미터권입니다.
이제 철수를 해야할 시간입니다.
조용하고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고탄좌대에서의 하룻밤을 마감할 시간입니다.
아직 밤기온이 차가워서 방한복과 텐트는 설치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볼수록 멋진 포인트 입니다.
친구의 포인트도 멋있고...
철수 하시는 옆동의 조과를 살펴 보았습니다.
붕어는 4마리였지만 모래무지,매자등 잡고기는 많이 잡아 놓으셨습니다.
정말 멋진 황금붕어 입니다.
월척급은 없어도 이만 하면 좋은 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말 아름다운곳입니다.
산자락 아래에는 대물이 바글바글 거릴것만 같습니다.
다시 우리들의 좌대로 돌아 옵니다.
그리고 친구가 밤새 잡았던 25센치의 붕어를 들고 폼을 잡아 봅니다.
비록 한마리의 붕어이지만 이런곳에서의 하룻밤은 이정도도 충분합니다.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4짜 되어 만나기로...
좌대 시설입니다.
에어콘인데 아직 이른시기라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스카이 라이프 위성방송을 볼수 있습니다.
난방은 전기 판넬이며 이것은 개스를 이용한 보조 난방인것 같습니다.
철수 하며 우리 아랫쪽 좌대를 살펴 보았습니다.
철수하고 살림망은 남아 있어서 살펴 보니 붕어는 한마리..
철수 하는 배에서 주변을 바라봅니다.
뱃터에는 새롭게 들어올분들이 계십니다.
떠나는님과 새롭게 오시는분들...
고탄낚시터 안내판..
붓꽃..
관리사에서 바라본 상류쪽 좌대.
우리들이 머물던 좌대는 오른쪽에서 2번째.
하류쪽..
멋진 풍경만으로도 한몫하는 고탄좌대입니다.
자주는 찾아오지 못하지만 1년에 한두번은 꼭 다녀가려합니다.
제가 붕어를 만나지 못해 자료 사진을 얻어 왔습니다.
38.2센치의 월척...(사진제공 : 고탄낚시)
'
멋진 월척을 올리신 조사님.
축하 합니다.
그리고 지난 5월 30일 나온 혹부리 붕어 입니다.
우람한 체구의 42.8센치 혹부리 붕어..
구경하기도 힘든 혹부리 4짜입니다.
너무 부럽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4짜...
40.8센치의 붕어 입니다.
4짜를 잡아 내신 조사님 축하 합니다.
남들은 이렇게 4짜도 잘 잡아 내는데 저는 아직 4짜조사 대열에 끼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마릿수도 짭짤합니다.
떡붕어 4짜입니다.
저는 떡붕어라고 괄시를 하지 않습니다.
어찌 되었던 붕어는 붕어가 아닌지요.
이렇게 남들이 잡은 사진이나 구경하고 철수길에 올랐습니다.
고탄고개를 넘어오면 온천이 하나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알카리 온천이라고 하는데 피로도 풀겸 온천욕을 하고 오니 참 좋더군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구경 잘 하고갑니다
낚시터 밥은 거기서 거기~~
대물도 나오는가봐요
즐거웠습니다
좋은 오후 되십시오
대물터는 아니지만 경치가 수려하구
어종이 다양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