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누가 맛있는 것도 안 사주니까
먹거리 이야기 쓸 일도 없다.
“좋아하는 음식 있읍니까?”라고 물어보면 환장한다.
차라리 “싫어하는 음식 있습니까?”가 맞지 않을까?
좋아하는 음식만 찾는다면 매일 같은 음식을 먹어야 하지만
싫어하는 음식만 피한다면 여러 가지 다른 음식을 먹어볼 수 있을 터인데.
적어도 나는 품질관리 할 때 그랬다.
사장님이나 공장장님이 접대가 아닌 내가 접대하는 경우라면
우리 회사 손님이 오면 “특별하게 안 드시는 음식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뒤
미리 알아 놓은 음식점으로 가서 손님 대접을 하였다.
물론 그동안 가보지 않고 소문으로만 들어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위주로 하여
근처에서 제법 이름깨나 한다는 음식점과
사장님에게 깨지지 않으려고 비싼 집은 피하면서 말이다.
그럼 손님들도 특이한 지방의 토속적인 유명한 음식을 먹음으로서
우리 회사에 대한 좋은 기억이 오랜동안 남아서
저절로 회사에 대한 홍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였었다.
인천 송도에는 많은 음식점이 있어 벌써 할미방에도 소개된 곳이 서너군데 있는데
이번에 가 본집도 제법 맛깔스러워 소개하고자 한다.
“수라” 032 - 831 - 4393
생선탕 전문접이다.
주 메뉴는 “민어탕, 민어서더리탕, 서대탕, 간재미탕, 서대구이 등”이 있었는데
이 날 나는 “간재미탕”을 먹어 보았다.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었고
특히 지난 밤 약주라도 하신 분은 속이얼얼하게 풀어줄 것만 같다.
물론 고기는 목포(?)에서인가 가져와 싱싱한 편이라서
국물 맛 또한 신선한 맛을 일으키는 것 같았다.
카페 게시글
맛과 멋을 찾아서
생선탕(수라 - 인천 송도)
빙혼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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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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