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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슬라브 피오트로스키 신부
하느님께서는 육화의 신비 안에서 인간 개개인과 결합하셨으며, 인간 개개인을 위해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이런 까닭에, 인간 개개인은 존엄하며, 그리스도 덕분에 개개인은 어머니의 몸에 잉태된 순간에, 그리고 지상에서의 삶의 모든 순간마다 같은 가치와 존엄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흉악한 죄악
태중에 있는 가장 연약하고 무고한 어린아이들의 생명을 함부로 다루는 것은 성 요한 바오로 2세가 1905년에 회칙<생명의 복음>에서 썼듯이, “흉악한 죄악”(생명의 복음, 58항)이다. 도덕적인 중요성에 있어서 그보다 더 끔찍한 드라마를 상상하기가 어렵다고 교황은 강조했다.
“낙태와 안락사는 인간의 어떠한 법으로도 정당성을 주장할 수 없는 범죄들입니다. 그러한 법들을 따라야 할 양심상의 의무는 없습니다. 오히려 양심적으로 그러한 법들에 반대하여야 할 중대하고도 명백한 의무가 있습니다.”(생명의 복음, 73항)
“그 어떠한 것도, 어느 누구도 결코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행위를 허용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배아이든, 태아이든, 유아이든, 성인이든, 노인이든, 불치병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이든, 죽어가고 있는 사람이든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자기 자신이나, 자기의 보호에 맡겨진 다른 사람들을 죽일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할 수 없으며, 그들은 명백하게든 암시적으로든 이러한 행위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권위도 합법적으로 이러한 행위를 권장하거나 허락할 수 없습니다.”(생명의 복음, 57항)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하느님에 의해 드러난 진리를 매우 강하게 반복했다.
“고의적 낙태는 어떤 수단으로 이루어지든지, 임신에서 출생에 이르는 인간 존재의 출발 단계에서 의도적이고 직접적으로 죽이는 행위입니다. ...낙태로 제거되는 것은 초기 단계의 인간입니다. 이 인간보다 더 절대적으로 무고한 사람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이 인간을 결코 범죄자라고 생각할 수 없으며, 불의한 범죄자라고는 더더욱 생각할 수 없습니다!” (생명의 복음, 58항)
“생명권은 세계관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종교적인 규칙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권리입니다. 그것은 가장 기본적 권리입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살인해서는 안된다.'(탈출 20,13) ... 문명화의 측도는 생명에 대한 태도입니다. 방어할 수 없는 생명을 거절하는 문명화는 야만적이라고 불릴 만합니다.… ‘자기들의 아이들을 죽이는 어떤 나라도 미래 없는 나라가 됩니다.’”(칼리츠에서, 1997년 6월 4일)
교황은 우리에게 정보를 주었다.
"우리가 선과 악, 죽음과 생명, '죽음의 문화와 생명의 문화'의 엄청나고 극적인 충돌에 직면하고 있음을 충분히 깨달아야만 합니다. 우리는 단순히 이러한 갈등을 대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필연적으로 ‘그 한가운데에’ 들어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 갈등과 관계가 있으며, 무조건적으로 생명을 옹호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피할 수 없는 책임을 가지고 거기에 참여하여야 합니다.”(생명의 복음, 26항)
생명권,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 있는 그리스도교적인 제도만이 각 인간의 존엄성을 방어하고, 임신에서부터 자연적인 죽음에 이르기까지 생명에 대한 그의 권리를 보호한다. 생명권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이다.
낙태와 안락사를 법적으로 승인함으로써 민주주의는 붕괴되고 전체주의 국가가 등장하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을 통해서, 각 인간의 생명에 대한 권리와 양심의 자유와 함께 인간의 존엄성을 방어하는 유일한 분이시다. 그리스도교의 가치 체계는 그래서 진정한 민주주의의 유일한 토대이다.
낙태와 안락사에 대한 권리는 각 인간의 권리이기에 누구나 인정해야만 하고 보호해야만 하는 개인적 자유의 표현이라고 주장하는 이는 사탄이며 사탄의 하수인들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드러내신 근본적인 진리는 임신 순간부터 생명에 대한 권리이며 각 인간이 갖는 동등한 존엄성이다.
그래서 교황은 이처럼 요청하였다.
“가장 약하고 가장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살해가 자행되는 지금, 어떻게 모든 인간의 인격적 존엄성에 관하여 여전히 말할 수 있단 말입니까? 정의라는 이름으로 극도의 불의가, 곧 어떤 사람들은 보호할 가치가 있고 다른 사람들은 그러한 존엄성을 부인당하는 차별이 자행되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런 일이 벌어질 때, 참된 인간 공존의 붕괴와 국가의 해체로 이어지는 과정은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낙태, 유아 살해, 안락사의 권리를 주장하며 그러한 권리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인간의 자유에 대하여 그릇되고 사악한 의미, 곧 타인 위에 군림하는, 타인에 대항하는 절대적인 힘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이는 참된 자유의 죽음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요한 8, 34)”(생명의 복음, 20항)
임신으로 축복받은 상태에 있는 모든 여성은 자신의 태중에 살아있는 인간을 지니고 있다. 그 인간은 영원히 죽지 않는 영혼을 갖고 있으며, 창조주이신 하느님에 의해 보장받은 생명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
어머니 태중에 있는 가장 무고하고 방어할 힘이 없는 인간의 생명에 반대하는데 감히 손을 든 사람은 누구나, 가장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며 하느님 그분을 향하여 반대의 손을 드는 것이다.
오직 사랑의 육화이신 예수님만이 죄와 죽음의 문명화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반대할 수 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이 자기 파멸의 심연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기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아기 예수님을 거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분의 사랑은 무방비임을 우리에게 보여주신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가 그 아기를 받아들여서 우리의 생명을 그 아기 예수님께 복종시킨다면, 그 아기는 전능하시다.
엄마의 태중에 있는 5개월 된 태아의 속눈썹과 눈썹,
그리고 얼굴 모습이 분명히 보인다.
두 손도 형성되었다.
가장 큰 비극과 불행을 벗어나기 위해서?
놀랍도록 조화롭고 아름다운 창조물인 사람을 기형으로 만들고 파괴하는 유일한 힘은 의식적이고 그리고 자발적으로 저지른 죄이다. 살인(낙태와 안락사를 포함하여), 순결을 거스른 죄, 증오는 특별히 위험한 죄에 속한다. 이 죄들은 인간에게 가장 큰 비극과 불행들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이 죄들은 생명의 끈을 끊고, 하느님과 다른 사람들과의 사랑을 파괴하며 사랑을 죽이고, 궁극적으로 영원한 지옥살이로 이끄는 악한 영들과 끔찍하게도 결합하게 한다. 이것은 우리가 저지른 죄들을 혐오해야 하고, 심각한 죄에 떨어졌을 때마다 그 직후 고해성사를 받아야만 하는 이유이다.
파티마에 발현하신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는 것은 사람에게 일어나는 가장 큰 비극이며, 심지어 국가적으로도 가장 큰 비극이다. 믿음을 잃어버리는 것은 핵전쟁과 전염병을 비롯한 여러 다양한 큰 참사들보다 인간에게 더 큰 위협이다. 오늘날 전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태아들이 살해되고, 안락사, 성적 혼음, 피임, 이혼의 역병, 약물 중독, 그리고 수많은 비극들 속에 나타나는 사회 전체의 도덕적 타락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하느님에 대한 불신앙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자기파괴로 이끈다. 성모님께서 파티마의 루치아 수녀에게 세 번이나 거듭 말씀하셨다. "우리는 종말에 다가가고 있다."
"…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동안에 사람들이 내 자비의 샘으로 올 수 있게 해주어라.사람들이 자기들을 위해서 내가 쏟은 물과 피에서 도움을 받게 해주어라."(일기 848)
이처럼 예수님과 성모님의 계속적인 경고와 요청을 무시하고 무관심할 것인가? 성모님께서는 우리 자신과 전 세계를 구원할 수 있는 활동에 우리가 함께하기를 우리 각자에게 요청하신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만이 우리와 모든 인류 위에 놓여 있는 악의 모든 공포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그리고 우리를 통해서 활동하실 수 있도록, 그리고 그분의 사랑이 가장 큰 죄인들에게도 도달할 수 있도록 우리의 동의가 필요하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우리는 주님께 동의를 표시하고 함께 할 수 있다.
첫째, 매일 모든 죄를 끊어버리기로 약속하면서 자신의 삶을 마리아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 바치고 의탁하여야 한다. 미신 행위, 피임, 알코올, 담배를 끊기로 약속한다. 먹고 마시는 것의 절제, TV를 포함하여 다양한 대중매체의 절제, 죄를 범한 후에는 즉시 고해성사를 받는다.
둘째, 기도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신앙의 보물을 잃어버린다. 매일의 일상을 체계화 하고, 기도가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도록 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매일 미사에 참례하자. 성체조배, 묵주기도, 하느님 자비의 기도를 규칙적으로 바치고 성경 말씀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규칙적으로 고해성사를 받아야 한다.
셋째, 항상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을 용서 하자. 그 누구에게도 미움이나 원한을 갖지 말고, 오히려 그를 위해서 기도해주어야 한다. 고통받는 사람, 아픈 사람, 노인들, 가난한 이들을 도와주자. 그들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현존을 인정하는 법을 배우자.
넷째,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최대한으로 완수하자. 건강이 허락한다면,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빵과 물로써 단식하며 그 희생을 하느님께 바쳐도 좋은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성 요한 바오로 2세도 기도와 단식을 요청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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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위한 위대한 기도, 곧 온 세상이 드리는 그러한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모든 그리스도교 공동체, 모든 단체와 공동체. 모든 가정과 모든 믿는 이의 마음은 특별한 자발적 활동과 매일의 기도를 통하여 창조주이시며 생명을 사랑하시는 하느님께 탄원하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몸소 모범을 보이심으로써 기도와 단식이 악의 세력과 대항하는 첫 번째이며 가장 효과적인 무기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셨듯이 어떤 마귀들은 이러한 방법이 아니고는 내쫓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하고 단식할 수 있는 겸손과 용기를 다시 찾음으로써, 고도의 의지력에서 나오는 힘으로 거짓과 기만의 벽들을 무너뜨립시다. 이 벽들은 생명에 대하여 적대적인 관행과 법들이 지닌 악을 보지 못하도록 우리 형제자매들의 눈을 가립니다. 바로 이 힘으로 그들의 마음을 돌려, 그들이 생명과 사랑의 문명화로 고취된 결단과 목표를 향하기를 바랍니다. (생명의 복음, 100항)
<Love One Another! no. 57>에서 이정은 옮김
(마리아지 2024년 1•2월호 통권 243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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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처 : 아베마리아 출판사
첫댓글 첫째, 매일 모든 죄를 끊어버리기로 약속 하면서 자신의 삶을 마리아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 바치고 의탁하여야 한다.
둘째, 기도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신앙의 보물을 잃어버린다. 매일의 일상을 체계화 하고,
기도가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도록 해야 한다.
셋째, 항상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을 용서 하자.
그 누구에게도 미움이나 원한을 갖지 말고, 오히려 그를 위해서 기도해주어야 한다.
넷째,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최대한으로 완수하자.
건강이 허락한다면,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빵과 물로써 단식하며 그 희생을 하느님께 바쳐도 좋은 것이다.
피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