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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요가 조화로운 삶을 위한 명상과 수행 헨릭 스콜리모우스키 지음 구미라 옮김
달팽이 출판
37쪽 경건하게 바라보기
같은 나무를 다시 한번 바라보자.
그것은 경이로운 화학실험과도 같다!
어떻게 나무 한 그루가 그 모든 것을 그렇게 손쉽게 처리할 수 있을까?
그것은 기적이다! 정교한 창조물로서 나무를 바라보고 경탄하라.
여유를 갖고 기억하자. 시간은 당신 친구임을.
그리고 나서 자신을 다시 바라보자.
이제까지보다 훨씬 더 깊은 방식으로 스스로를 바라보자.
당신이 얼마나 완벽한 창조물인가! 나무는 보는 이를 압도한다.
그렇지만 당신은 창조물 중에서도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모든 인간 존재가 그렇다. 공경의 고리 안에서 모든 이들을 끌어안자.
이것은 인간은 모두 한 가족이라는 의미이다.
42쪽 나무마다 뒤쪽에 영혼이 머문다. - 아메리카 원주민 속담
50쪽 <도덕경>중에서
도는 떠있는 배와 같아서 모든 처소로, 좌우 양편으로 흐른다.
만물은 그것에 의지해 나지만, 도는 어떤 권리도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만물의 생명을 위해 필요한 공로를 이루고도 이름을 구하지 않는다.
만물을 감싸서 기르지만 주인이 되지 아니한다.
항상 욕심이 없으므로 작다고 이름 붙일 수 있다.
만물이 그것에 귀속되지만 주인이 되지 않으니, 크다고 이름 붙일 수 있다.
스스로 크다고 내세우지 않으므로, 능히 큰 것이 될 수 있다.
56쪽 아름다운 생명
이따금 스스로에게 생명이란 얼마나 신비한지.
당신이 얼마나 뛰어난 작품인지 상기시켜보자.
당신이 살고 있는 세상을 바라보고, 과감하게 자기 자신에게 외쳐보자.
나는 얼마나 놀라운 세상에 살고 있는가!
얼마나 환상적인 장관을 목도하고 있는가!
믿어지지 않는 여행이로다!
제게 주신 생명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57쪽 아름다운 내면
모래 한 알에서
세상을 보고,
야생화 한 송이에서
하늘을 보네.
당신 손바닥에
무한을 움켜쥐고,
한 시간 속에서
영원을 구하라. -윌리엄 블레이크-
67쪽 당신의 교우관계를 살펴보자
당신의 교우관계를 살펴보자.
당신의 삶에 보다 밝은 빛을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실제로 어떤 사람들이 도움을 주던가? 어떤 유형의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할지 또는 해서는 안 될지 스스로에서 물어보자.
명단을 만드는데, 우선 친구들이 지닌 장점과
그들이 당신 삶에 보탬이 되는 방식들을 나열해보자.
그 다음 친구들의 단점과, 그들이 당신을 어떻게 시시한
존재로 느끼고 있는지 나열해보자. 이렇게 작성한 다음,
당신이 그들 삶에 보탬이 되는 방식, 또는 그 반대의 경우라면
그 부정적인 방식들을 기록해보자.
이 훈련은 매우 가혹해 보일지 모르나, 그 가치는 대단히 높다.
우리는 자신이 영향을 받는 방식,
그리고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대해
항상 명확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78쪽 고요한 장소들이 이 지구상에 존재한다.
예를 들면 안데스산맥의 마을들, 히말라야산맥의 촌락들, 그리스에 있는 몇몇 외진 산악지대들은 정적이 메아리치는 곳이고, 당신이 은하수를 관찰할 때면 별들의 노래소리가 들리는 곳이다. 당신이 이 침묵에 몸을 담그는 순간, 고대 그리스인들이 그렇게 뛰어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조건들 중의 하나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90쪽 귀기울이는 법을 배우자-
훌륭한 경청이라는 행위 속에는 그 내용에 대한 지식 이상의 휠씬 더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다. 귀기울여 듣는 것은 나 외에 다른 사람을 신성한 존재로 여긴다는 행위이다. 물론 지식은 중요하다. 그러나 지식 저편에 판단력과 지혜가 존재한다. 판단력은 사실상 지혜의 결과이다. 현명해질수록 더 잘 들을 수 있게 된다. 잘 듣기 위해 지혜와 정신의 깊이를 더해야 한다.
주의 깊게 귀기울인다 함은 상대방의 말뿐만이 아니라 그 말 속에 담겨 있는 의미망에도 귀기울임을 뜻한다. 듣는 이가 이 의미망을 마음 속에서 재현하기는 쉽지 않다. 때때로 상대방이 전달하는 것보다 더 많이 알고 더 깊이 들여다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듣는다는 것은 상대방의 도움을 받아 조형물을 세우는 과정과 같다. 상대가 다양한 단편들을 제공하고 듣는 이는 그것들을 한데 모은다. 이 점은 우리가 어린아이의 말에 귀기울일 때 특히 분명해진다. 언어 저편에 우리가 아이보다 더 잘 인식하는 전체 의미망이 존재한다. 이런 이유로해서 우리는 아이가 전달하는 말과 애매한 단서들을 아이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데에는 인내하고, 곁에 있어 주고, 공감하고, 아이보다 전체 의미망을 더 잘 이해하고, 아이의 이익을 위해서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마도 아이들 말에 귀기울임을 훌륭한 경청의 모범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사람을 대할 때 가식적인 공손함보다는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어른이나 아이들에 대한 경건한 마음을 서로의 말에 귀기울임으로써 표현하는 것이다.
당신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함축하는 의미를 마음속에서 재현할 때, 당신은 그 사람의 '근본'을 인정하는 것이다. 개인의 역사는 실타래처럼 엮이어서 그 사람이 하는 말 속에 나타난다. 그것은 그 사람이 속한 문화의 역사, 나아가 세계의 역사까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단일한 대우주의 거미줄 속에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러한 경청은 신만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경청의 본질을 깊이 생각하고 그 특성을 잘 안다면 우리는 모든 형태의 경청을 지향해야 하는지 인식하게 된다. 즉 그것은 신에게 근접하는 이해의 형태이다.
92쪽 상대방과 함께 있으면서 당신 자신의 생각이나 근심, 걱정 따위에는 신경쓰지 않는게 좋다. 왜냐하면 그것은 바로 상대방에서 전달되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자. 시계를 들여다보고, 분초를 따지면 당신을 초조하게 만들고 정신은 흐려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그것은 다시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상대방을 위해서 공명하는 에너지장을 창조해 보자. 상대방이 기꺼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하여 상대방이 안심하고 편안한 기분이 될 수 있게 하자. 말에만 귀기울이지 말고 그 사람의 전 존재에 귀기울이자. 당신이 귀기울일 때 그 사람의 입장이 돼라. 이것이 공감의 요가이다.
99쪽 에너지를 사용하는 양이 증가할수록, 우리는 더 많은 기계도구들을 사용하게 된다. 더 많은 기계 도구들을 사용하게 되면, 그만큼 자신을 신뢰하지 않게 된다. 기계도구들이 어느 순간 우리의 목발이 되는 것이다... 다양한 기계도구들에는 각기 전문가가 따른다. 제한된 전문 분야 이외에 우리가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게끔 이 문명은 우리의 사고를 유도해왔다. 따라서 과도하게 전문화로 치닫는 추세에서 기계도구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삶으로부터 우리를 떼어놓는 결과를 초래한다. 서서히 그리고 조직적으로 철저하게 우리를 무력화시킬 것이다.
100쪽 수많은 기계장치들은 실제로는 당신 삶을 어지럽히기만 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역량강화의 길이다. 될 수 있다면 두 발로 걷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등 당신 삶을 자꾸만 단순화시키는 것이 역량강화의 길이다.
102쪽 대중매체의 눈에 비친 우리는 하나같이 전도유망한 소비자이거나, 또한 마음먹은 대로 조정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하찮은 존재들에 불과하다.
107쪽 건강이란 신체 기관들이 서로 사랑하여 정사를 나누는, 절정 그것이다. -플라톤
109쪽 장인들, 예술가들, 손으로 직접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 이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자신의 의지와 상상력을 발휘해 물건을 만드는 역량 강화의 기회가 주어진다. 우리가 창조력을 발휘해 무언가를 만들고, 거기에 우리 영혼의 한 귀퉁이를 떼어주고, 그것을 통해 우리의 에너지, 꿈, 이상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꿀 때, 우리의 생명력은 되살아난다.
110쪽 어떤 일을 제대로, 훌륭하게 해내는 것은 그 일이 무엇이건 역량강화의 길이 된다... 우리가 비록 사소하지만 제대로 해낼 수 있다면 중요한 의미를 띤다.
115쪽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이 신비한 느낌이다. 모든 진정한 예술과 과학의 근원인 이것, 이 감정이 낯설게 느껴지는 자, 놀라움에 멈춰 서서 경외감에 휩싸이는 일이 더이상 없는 자, 그는 죽은 거나 진배없다. 그는 눈뜬 장님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123쪽 이 세계에서 수행하는 모든 행동이 우리를 참여로 이끈다. 행동할 때마다 그것이 우리를 이 세계로의 참여로 이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지라도, 몸은 무수한 순환과정에 참여하고, 마음은 너무나 많은 일들에 관여하면서 흘러간다. 전 우주가 하나의 거대한 참여과정이다.
125쪽 우리가 참여할 때 전제로 삼는 배경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그 배경이 심오하고 의미 깊은 것일수록, 참여의 형태 역시 의미 깊은 것이 될 것이다. 그 배경이 피상적일수록 참여 역시 피상적이고, 게다가 그 사람의 삶 역시 피상적이게 된다.
116쪽 당신이 성취하고 싶어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구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언어로 상상하는 것이다. 그것을 아주 선명한 영상으로 마음속에서 그려 보라. 그것은 당신 마음 안에 있다. 완수된 상태로 말이다. 그리고 나서 현실에서 필요한 방안들을 동원하여 당신이 상상한 영상이 실현될 수 있게 하라. 당신이 갖추어야 할 것은 긍적적인 결과를 가져올 구체적인 행동뿐만이 아니라, 긍정적인 결과를 마음속에 떠오르게 하겠다는 용기와 각오이다.
120쪽 지나치게 긴장감을 유발하는 환경에 사는 것은 좋지 않다. 지나친 긴장감을 필요로 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것도 당신을 매일 지치게 한다. 마음의 평형과 유지에 도움에 될 만한 주변환경와 직업을 고르려고 가능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
126쪽 긍정적인 사고방식- 우리 삶에서 상당히 많은 것들이 역량강화의 길이고, 또 우리는 마땅히 그렇게 인식해야 한다. 희망은 역량강화의 길이다. 희망은 생명의 약동이며, 희망이 줄어들 때 역량강화의 기반은 약해진다. 책임은 역량강화의 길이다. 각성도 역량강화의 길이다. 기쁨도 역량강화의 길이다. 위대한 사상에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쳐난다. 그 사상들을 받아들여서 얼마든지 당신 우주의 일부가 되게 할 수 있다. 세계를 하나의 성역으로 보는 시각은 역량강화의 길이다. 덕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은 역량강화의 길이다. 자아의 가치에 대한 인식과 자신감은 역량강화의 길이다. 분명한 사실은 당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당신은 대우주의 경이로운 일부라는 사실이다. 지혜는 역량강화의 길이다. 기도가 역량강화의 길일 수 있으나, 외부의 신에게 이것저것을 달라고 애원하는 기도가 아니라 당신 자신을 신의 경지에까지 끌어올려서 그 내면의 신과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 상의하는 기도일 때 그렇다. 사랑은 역량강화의 길이다. 사랑할 수 있음은 축복이고, 사랑 받음은 특권이다. 아름다움에 잠긴 산책은 역량강화의 길이다. 당신은 아름다움에 잠긴 산책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이 역량강화의 길이다.
역량강화의 완성- 만약 당신이 이 세상에 신이 깃들어 있는 모습들을 깊이 고찰하는 일을 멈추지 않고, 그것들과 당신 삶이 일치하도록 노력을 기울인다면, 당신은 신에게로 다가간다. 기억하라, 카르마가 도처에 퍼져 있음을. 당신의 생각이 당신을 형성한다. 당신이 이 우주에 참여하는 방식이 당신 운명을 새기는 조각도이다.
역량강화의 방법들은 별개의 과정들이 아니라, 당신의 전생명의 에너지장을 조정하는 단일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창조적인 참여라는 여권을 안주머니에 넣고서 여러 곳을 경유하게 될 여행에 나설 채비를 해야 한다. 역량강화는 당신 안에 있으면서 해방되어 만개하기만을 기다리는 우주의 창조적인 힘, 그것에게 경의를 표함이다.
-신을 생각하는 자는 신이 되고, 신을 부정하는 자는 자기를 부정한다. -우파니샤드
131쪽 당신에게는 자기 고유의 삶을 가치있는 것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완전히 구현된 인간성은 곧 신성이다.
132쪽 <아름다운 존재>
용기를 내어 허심탄회하게 당신의 잠재력 안에 존재하는 사람, 당신이 되고 싶어하는 그 사람을 내면으로부터 불러내라. 그 사람으로서 당신에게 나타날 법한 특징들을 모두 마음 속에 그려라. 만약 당신이 이 사람이라면 어떻게 행동하고, 무슨 말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감정을 느낄지 상상하라. 그런 다음 당신이 바라는 특징들을 얻기 위한 방안을 직접 마련하라. 지금 당신은 대리석상을 앞에 두고 창작에 열을 올리는 조각가와 같다... 천천히, 그렇지만 신중하게 그것들을 당신의 존재 안으로 끌어들여 융합시켜라. 이 과정은...여유를 갖고 거듭 되풀이함이 유일한 방법이다.
135쪽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과감하게 뜻을 세우고, 의지력을 굳건히 하고, 자신이 마음먹은 바를 지칠 줄 모르고 추구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먼저 자신을 지고한 빛에 연결해야 한다. 당신은 심상창조의 수행법을 활용해서 이미 하느님의 나라에 있음을 눈앞에 그릴 필요가 있다. 그런다면 그 신성한 공간은 당신에 의해서 주위에 생생한 현실로 변화될 것이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다.
137쪽 우리 모두의 가슴 한복판 깊숙한 오지에는 진리, 평화, 빛이 살고 있다. 그곳까지 거리는 얼마 되지 않으나, 도달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당신은 지금 그곳을 향한 여행을 하고 있는가? 우주와 시간과 다른 사람들과 자기 자신과의 관계는 점점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가? 남들을 더 많이 용서하는가? 내면에는 점점 더 밝은 빛이 비치는가?
145쪽 모든 종교에서 주장하는 헌신은 비록 형태는 다르지만 결국 이 행성의 아름다움과 온점함을 숭배하는 것임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영성은 또한 언제나 그래 왔던 것처럼 우리 내면의 잠재력이 실현된 것, 우리 안에 깃들인 내면의 신이 현실로 드러난 것이기도 하다. 우리가 서로를 대할 때 그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우리가 되었을 법한 존재, 즉 본인에게는 깨달음을 전해주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정화되고, 통합을 이루고, 더욱 경건해지게끔 도움을 주는 우리 안의 신성한 능력이다.
148쪽 현재 모습을 육안으로 보고 사람을 대하는 것은 부당한 수모를 안기고,
마땅히 되었을 존재를 심안으로 보고 사람을 대하는 것은 존재의 꽃을 안긴다. -괴테
152쪽 희망이란 우리가 인생의 가치에 거는 신뢰가, 더 넓게는 우주의 의미에 대해 품고 있는 신념이 옳다는 것을 거듭 확인하는 것이다. 희망은 모든 의의, 모든 노력, 모든 행동의 필수조건이다. 희망을 받아들인다 함은 일종의 지혜인 반면, 희망을 포기하는 것은 일종의 어리석음이다.
154쪽 만약 당신이 자기를 용감한 사람이라고, 그래서 어떤 일을 완수할 능력을 지녔고 혼자 힘으로 존엄하고 아름다운 삶을 일굴 수 있다고 상상하지 않는다면, 존엄하고 아름다운 삶은 요원하다.
160쪽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살아갈 의지, 굴하지 않을 의지, 인생이라는 무정형의 실체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품게끔 고무하는 것은 신들의 심부름꾼이 되는 일이다. 불확실한 삶일지라도 우리가 존엄하게 살 수 있는 것은 타고난 의지가 있기 때문이며, 이것은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신에게 합당하다.
162쪽 당신은 인생에서 의의를 발견하기 위해, 개인의 이기적 자아를 넘어서는 어떤 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당신이 지향하는 대의 명분만큼이나 당신은 위대하다... 행복은 당신 존재가 균형을 이룬 상태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식되기로는 당신의 내면이 평온을 이루어서 그들을 고무하고 드높이는 상태이다. 당신에게는 힘과 결단력을 부여하는 것으로 내면의 차분한 상태가 느껴진다. 그것은 감각이 만족한 상태나 육체가 안락함을 느끼는 상태가 아니라 내면이 빛으로 채워진 상태이고, 행복에 접근할수록 더 많은 빛을 내면에서 인식하게 되는 상태이다. .. 행복은 맹목적인 추구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일에 온전히 생을 바칠 때 찾아온다.
163쪽 당신 내면에서 더 커다란 우주 질서와 통합이 이루어지는 동안 당신 자신과 조화를 이루는 것, 이것이 행복이다.
177쪽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이 문제에 대해 명상하라
당신은 살아 있다.
당신에게는 두 눈이 있어서 세상을 보고 예술, 자연,
그리고 당신 자신의 아름다움에 감탄할 수 있다.
마음과 영혼이 있어서 시를 감상하고 예술을 즐길 수 있다.
당신에게는 가슴이 있어서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다.
육체와 상상력이 있어서 가고자 하는 곳 어디로든,
저 가장 높고 아름다운 산봉우리에도 이를 수 있다.
당신에게는 놀랍게도 능란한 두 손이 있어서 많은 일들을 해내고
많은 것들을 창조할 수 있다. 당신에게는 유머감각이 있다.
목소리가 있어서 노래할 수 있고, 영혼이 있어서 들을 수 있다.
당신에게는 천사처럼 날 수 있는 날개까지 있으니,
곧 마음이 날개인 것이다! 그러니 날아라.
스스로의 한계를 정하려 하지 말고,
부여된 창조의 능력을 맘껏 누려라.
생명이 부여한 선물들을 모두 받았으니, 그것들을 이용하고 맘껏 누려라.
169쪽 새로운 형태의 감수성이 출현할 때마다 세상을 향해 새로운 창문이 열린다.
172쪽 진리, 선, 사랑, 아름다움은 우리의 감수성을 전달하는 수단이다. 소위 '영성', '종교적 감정',
'성스러움', '신성' 이라고 하는 것들은 모두 감수성이 강화된 상태를, 즉 세상에 반응하고 물질이 한계를 초월하는 개인의 능력이 강화되었음을 나타내는 표현들이다.
173쪽 당신의 인간성이 구현되는 것은 당신의 창조성, 자유에 비례한다. 감수성을 통해 당신은 자유, 창조성에 이를 것이고 궁극에는 그것이 천국으로 향하는 계단이 될 것이다.
174쪽 감수성과 참여 -참여는 창조의 노래이다. 참여하기 위해서 당신이 갖추어야 할 것은 온전하고, 뜻깊고, 현명하게 참여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과 감수성이다.
현명하게 참여하기 위해서 당신에게는 지성이 있어야 한다. 심미적인 감수성이 있어야 문화의 향연과 그 뒤에 수반되는 많은 예술에 참여할 수 있다.
영성에 호소하는 감수성은 언어가 허락되지 않는 곳에 가 닿을 수 있다. 당신은 그러한 감수성을 개발해야 한다. 그러면 그것이 당신에게 와 닿을 것이다. 당신의 감수성이 미치는 범위가 크고 다양할수록, 당신의 존재는 커진다.
176쪽 ..당신은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났고, 거기에는 목적이 없는 것이 아니다. 새들은 지저귈 수 있다. 꽃들은 눈부시게 꽃을 피운다. 그러나 오직 당신만이 신을 껴안을 수 있다. 당신 내면의 신성이 연꽃 안에서 웃음 짓는 부처를 볼 수 있다. 당신은 과거를 다시 경험할 수 있고, 미래를 불러낼 수 있다. 당신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특명을 받은 빛이 될 수 있다. 당신은 그럴 수 있다. 그보다 못한 것에 안주하지 말라. 당신이 청조된 목적을 다하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
178쪽 진정한 자유란 인간 안에서 그리고 자기 자신 안에서 가능성의 영역을 넓히는 능력을 뜻한다. 적절한 감수성을 개발함으로써 자유에 이를 수 있다. 자유는 당신이 진정한 자아를 최대한 개발하는 과정에서, 자아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주어진다. 자유는 당신이 놀아우리만큼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함으로써 대우주에 기원을 두는 당신의 존재에 제자리를 찾아주는 것을 뜻한다.
180쪽 우리 존재가 진보를 이루는 것은 우리 안에 숨어 있는 감수성을 실현하는 문제다. ..당신이 깨달음이라는 정상을 향해 산기슭을 오르기 시작할 때, 당신 안에 항상 존재해 왔으나 잠들어 있던 섬세한 감수성이 당신에 의해 다듬어진다. 연민, 조건 없는 사랑, 일상 너머 바라보기, 엄청난 평화를 불러오는 은총에 대한 자각이 그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라즈니쉬의 책을 보는 듯 했다. 전혀 다른 인물이 지은 책인데 말이다. 시대가 이미 영성을 중시하는 데까지 왔는가 싶었다. 위의 구절에서 영적으로 진화할 수록 사람들을 대하기 편해진다는 기준이 인상 깊었다. 아무 조건 없이 사람을 대하는데 정성을 다하는 것. 영성이란 그런 것이라는 말이 날 편안하게 해 준다. 작지만 아름다운, 그리고 실천해야 할 것이 많은 책이다. 이 책의 지은이는 생태 철학의 창시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