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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3 - 아브라함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이주했고 야곱은 이집트로!
: 먼저 이 아브라함 시리즈 다섯편의 글을 읽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자면, 옛날의
여러 사건에서 가급적이면 종교적 색채는 빼고 역사적 사실로만 사건들을
재구성해 보고 싶은데 이 3편은 줄거리상 어쩔수 없으니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아브라함은 기원전 4000년경 부터 문명이 발달하기 시작한 메소포타미아 수메르인들의 거주지
인 우르에서 B.C. 1800년경에 살았다고 추측하는데, B.C. 2900년경 우루크 1왕조가 시작된
이래 움마의 왕 루갈자게시를 거쳐 BC 2330년 아카드의 사르곤왕은 수메르 도시들을 점령
하고 세계 최초로 제국을 세웠으며 그후 함무라비의 바빌로니아가 메소포타미아를 지배합니다.
유다왕국은 기원전 587년 신바벨로니아 왕 '느부갓네살' 에 의해 멸망했고 예루살렘은 초토화
되었으며 백성들은 포로가 되어 바빌론으로 끌려갔는데 기원전 538년에 신바빌로니아를
정복한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제국의 키루스 2세에 의해 풀려나 그 중에 일부는 예루살렘
으로 돌아와서는 성전을 재건하여 유대교를 정립하고 기원 400년경에 구약성경을 완성합니다.
구약성경의 첫째 부분은 모세오경이니 히브리 성경에서는 토라라고 하는데 모세가 직접 받은
계시로 작성했다고 전해지며 둘째 부분은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을 정벌하는 것에서
바빌론 유수 사이의 기간을 다루고 셋째 부분은 시의 형식으로 쓰여진 지혜문학이니
선함과 악함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으며 그리고 넷째 부분은 예언서 입니다.
구약성경의 가장 오래된 번역 사본은 기원전 120년 사해사본으로, 사해사본 발견전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후 900년경의 마소라 본문이었는데 구약성경을 최종 편집한 때는 바빌론유수에서
돌아온지 140년이 지난 기원전 400년경이니 기원후 900년의 마소라본은 1,300년이라는 긴
시간적 차이가 나므로. 본문의 오류와 조작 가능성으로 사본의 정확도는 신뢰하기 어려웠습니다.
더욱이 구약성경의 히브리어 사본은 구약이 완성된 이후 1,400년이나 지난 기원후 1008년의
바빌로니쿠스 서판(Codex Babylonicus Petropalitanus) 뿐이어서, 그때 까지 성경학자
들은 바벨로니아의 점토판이나 이집트의 파피루스를 유일한 자료로 활용했었는데
1954년 베두인 목동이 우연히 기원전 125년경 쯤에 작성한 사해 사본을 발견한 것입니다.
사해 사본은 기원전 400년경인 원본과의 차이를 275년으로 좁혀 놓았으니.... 40,000여개의
사본 조각들을 편집해서 500여권의 책을 재구성하였는데 이중에 1/3이 구약성경
이었으니 에스더서 일부를 제외한 구약성경 전체가 발견되었으며, 더군다나 사해 사본과
1,000여년의 간격을 두고 만들어진 마소라 본문과 비교하면 이 둘의 내용은 서로 일치합니다.
5세기에 “신약성경” 이 완성되면서 구분하기 위해 "구약성경" 이란 용어를 쓰는지라 유대교
에서는 용납되지 않는 용어로, 유대교에서는 "타나크" 라고 하는데 기원전 1500년
에서 기원전 400년 사이에 유대 민족의 구전 전승이 문자로 기록되었다는 것이
전통적인 입장이지만 현대 성서학계에서는 실제 문헌 작성연대를 훨씬 나중으로 이해합니다.
토라(모세오경)의 경우에는 주로 유대왕국 후반 부터 바빌론 유수기에 작성되었고 케투빔
(성문서)과 느비임(예언서, 선지서)은 바빌론 유수기 부터 예루살렘 귀환 이후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니 현재의 히브리성경 내 24권이 유대교의 경전으로서 공식적으로 인정
받게 된 것은 기원후 70년 유대전쟁으로 예루살렘과 성전이 파괴된 남은 유일한 유파인
바리새파가 유대교를 재형성하던..... 기원후 90년경의 얌니야 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봅니다.
창세기의 창조 설화나 노아의 홍수 이야기들은 인류의 역사 연대를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 신화로
분류하지만 애초에 유대 민족의 세계관은 당대의 다른 중근동인들이 보는 세계관과 다르지
않았으니 유대 민족이 성경을 기록하면서 당대에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던 세계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당시 유행하던 다신교 신앙에 맞서 그들만의 유일신 신앙을 확립한 것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라크 남부 수메르를 떠나 티그리스강을 북상한 시기는 아카드제국의 통치가 끝나고
우르 3왕국이 들어선 BC 1760년경이라 생각되는데 하느님의 명령을 받고 일족을 이끌고 북상해
아버지 데라와 친족들은 중간 지점인 하란(터키 동남부와 이라크 서북부, 시리아 동북부 경계)에
남고 아브라함과 조카 롯 가족만 서남진해서 가나안에 들어왔다가 기근이 들자 이집트로 떠납니다.
아브라함은 양자인 다마스쿠스 출신 하인 엘리에제르 외에 몸종 하갈과의 사이에서 장남
이스마엘을, 이복 누이인 사라와의 사이에서 이삭을 낳았고, 사라와 먼저 사별한 후
말년에 맞아들인 후처 그두라에게서도 6명의 아들(시므란· 욕산· 므단· 미디안·
이스박· 수아) 를 얻었으며 조카로는 친형제 하란의 자녀였던 밀가, 롯, 이스가가 있습니다.
여기서 밀가는 하란의 장녀로 둘째 삼촌인 나홀과 혼인하여 브두엘을 낳았으니 브두엘은
이삭의 부인인 리브가와 야곱의 장인인 라반의 아버지인데.... 아브라함의 성격은
아내를 두번이나 팔았던 일화에서 볼수 있듯이 겁이 많고 소심한 사람이었는데,
다르게는 목숨을 담보로 한 위험한 일은 저지르지 않는 신중한 사람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부인 사라를 자기 목숨을 잃을까 봐 두려워 여동생이라고 말하고는 파라오에게 빼앗기는데
이에 하느님이 파라오의 집에 저주를 내리자 파라오는 아브라함을 불러 왜 거짓말을 하느냐고 질책
을 하였고 그랄왕인 아비멜렉 앞에서도 똑같은 일을 저지르니 사라를 자신의 이복 동생이라고 말합니다.
유대교에서는 하느님이 선택해서 쓰는 사람은 그 사람이 의로운 사람이라 쓰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
하고 악하며 어리석은 사람이지만....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는 믿음이 있기에 그 믿음을 의로
여기고 쓰신다는 성경과 기독교 신앙 전체를 관통하는 의화를 대표하는 예 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아브라힘은 이집트에서 가나안으로 돌아와 네게브에 거주했는데 롯과 땅 분쟁이 일자 롯에게 분가를
요청해 롯은 소돔으로 떠나고 아브라함은 헤브론으로 이주하는데 소돔과 고모라, 아드마, 스보임,
벨라 다섯 나라의 왕들이 엘람왕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배반하니 그돌라오멜이 시날(바빌로니아),
엘라살, 고임 왕과 다섯왕을 싯딤 골짜기에서 무찌르고 소돔과 고모라를 약탈했고 롯도 포로가 됩니다.
아브라함은 동맹인 아모리인 마므레, 에스골, 아넬 형제와 손잡고 엘람 연합군의 뒤를 추격
해서는 롯과 그 가족과 재산을 구출해 돌아오는 길에 살렘왕 멜기세덱의 축복을
받고는 멜기세덱에게 노획물의 10분의 1을 주었는데 이것이 십일조의 시초라고 여겨집니다.
하느님이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려고 하자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말렸으나, 하느님은 롯을 탈출시키고
두 도시를 멸하는 것으로 조치를 취하는데 천사가 탈출하면서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했는데도
탈출하는 중에 롯의 처가 멸망하는 소돔과 고모라를 뒤돌아 보아서 그만 소금기둥이 되었다고 합니다.
장남은 86세에 얻은 첩 하갈 소생의 아들 이스마엘이고 차남은 99세에 얻은 본처 사라 소생의 아들 이삭
인데... 하느님이 아들을 바치라고 하니 성경에는 이삭, 쿠란에서는 이스마엘이 바쳐지니 하느님
께서 그의 믿음을 알고 천사를 보내 그를 제지하고 대신할 제물인 흠 없는 숫양을 주고 축복해 줍니다.
이후 사라가 127세의 나이로 죽자, 헷 사람들에게 자신은 외부인이자 나그네일 뿐이라 아내
를 묻어 주기 위한 땅을 팔라고 부탁하는데...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부탁해 마므레
동쪽 막벨라 동굴을 사서 장사지내니..... 이 동굴은 이후 아브라함 집안의 가족묘가 됩니다.
아브라함은 종손녀 리브가를 아들 이삭의 아내로 맞이하게 한 다음에.... 새 아내 그두라를 맞아
들였으며 자신의 재산을 모두 이삭에게 주었고, 죽기 전에 다른 아내의 아들들에게도
선물을 주고는 그들을 동쪽으로 보내어 이삭과 멀리 떨어져 살게 했는데, 아브라함은
175세의 나이로 죽으니 이삭과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을 사라가 묻힌 막벨라 동굴에 묻어 줍니다.
아브라함은 종교를 떠나서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이니 유대교 외에도 기독교가 24억명,
그 다음으로 많은 이슬람의 18억명 이니,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의 인구수가 전 세계 인구( 72억 명)
의 절반을 훨씬 넘는데... 성경에 "네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을 것이다." 라고 약속하였으니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인들이 그를 '믿음의 조상' 이라 부르는 걸 생각하면 약속이 이루어진 셈입니다?
학술적으로 말하자면 창세기의 성조(아브라함, 이사악, 야곱) 이야기 부터 시리아- 팔레스티나
의 여러 민족을 아브라함을 중심으로 한 대가족으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중
에서도 '이스라엘' 12지파의 선조로 묘사되는 야곱이나 아랍인들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이스마일에 비한다면 아브라함은 “민족들의 아버지” 로서의 모습이 더 부각 됩니다.
수메르 시대 서판 중에는 유사 내용이 있으니.... 창세기 14장에 나오는 소돔등 5왕과 엘람왕과의 전쟁
인 싯딤 전쟁에 나오는 '사제의 아들' 을 아브라함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니, 아버지인 데라(Terah)
를 사제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모압과 암몬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이고
아람은 이스라엘(야곱)의 장인의 후손이며 에돔은 이스라엘(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야훼가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 아들인 이사악을 번제로 바치라고 명령했으며, 이를
아브라함이 이행하려 하려 하자 하느님의 명으로 이삭 대신에 숫양을 잡아서 제사를 드립니다.
위는 알라의 명에 따라 아들 이스마일을 제물로 바치려 하는 이브라힘(아브라함), 밑에는 우르파에서
님루드의 왕에 의해 화형에 처해진 이브라힘. 하지만 불이 물로, 땔감이 물고기로 변하며 살아납니다?
아브라함이 100세, 사라가 90세 때 낳은 아들 이사악은 이스마엘의 동생으로 하란의 리브가 와
결혼해 야곱을 낳는데 그는 구약성경에서 유일하게 이름이 바뀌거나 별칭을 갖지 않는
이스라엘의 족장이며 180세로 죽을 때까지 평생 가나안 땅을 벗어나지 않았다는데 하느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할 목적으로 아들 이사악을 번제물로 바치라고 한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자식을 죽이려는 마지막 순간에 천사를 보내 그 명령을 취소함으로써 이사악은 살아났고 아브라함은
자신의 믿음을 하느님에게 증명하게 되니 이 사건이 벌어진 장소를 '주님이 준비하시리라' 는
뜻의 '야훼 이레' 라고 하며 부인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손녀로 이사악에게는 오촌 조카가
되는데 아브라함과 야곱에 비해 이사악은 상대적으로 평온한 삶을 살았으니 180세가 되어 죽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자신의 혈통을 보존하고 싶어해서 자기 고향으로 종을 보내 데려온 여성이니
이사악은 선 한번 보지 않고 결혼한 셈인데..... 그녀도 시어머니 사라와 똑 같은 일을
겪게 되니..... 그랄의 임금 아비멜렉이 리브가의 미모를 탐해 자신을 죽이고 그녀를
뺏어갈 것을 두려워한 이사악이 아버지 처럼 그녀를 아내가 아닌 누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도 이집트에서 파라오에게 또 그랄에서 아비멜렉에게 각각 한번씩 같은 일을
겪었는데...... 자기 아내를 '누이' 로 소개한 것이 완전히 거짓말은 아니라는 점도 동일하니
아비멜렉은 이집트의 파라오 처럼 필리스티아의 왕을 이르는 고유 명사였다고 하니 이를
미루어 볼때 이사악이 만난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이 만난 아비멜렉의 후계자로 추측 됩니다.
이사악과 리브가의 아들 야곱은 사냥꾼이었던 에사오(에서)의 동생으로 야곱이라는 이름의
뜻은 고대 히브리어로 '뒤를 쫓는 자', 혹은 '발뒷꿈치를 잡은 자' 라는 뜻이며 야곱의
삶을 생각하면 적절한 이름이라 할수 있는데 훗날 새롭게 얻은 이름은 이스라엘로,
히브리어로는.......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 혹 은 ' 하느님이 다스리심 ' 이라는 뜻이랍니다.
야곱은 하란에 가서 라헬과 결혼하는데 아내 하나만 아껴서 다른 아내를 마음고생 시키고 사랑하던
아내가 죽자 그 아내의 자식만을 편애해 다른 아들들의 불만을 사게 하는등 좋은 가장은
아니었으며... 또한 아들들 중 요셉을 늦둥이라는 이유로 너무 편애한 나머지 다른 아들들이 시기
하여 이집트에 노예로 팔아버린후 야곱에겐 짐승에게 물려죽었다고 거짓말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형을 속여서 장자의 권한을 편법으로 취득하여 축복을 받고 이
일이 알려질까 봐 두려워서 도망친 걸 보면 아들로써도 그다지 좋은 아들이라 보기
어렵고 좋은 동생이라 보기 어려우니.... 사기와 잔머리가 성경 내에서도 손꼽히게
돋보이는데 죽을까 보아 도망쳤다가 훗날 형을 만나서는 선물을 바치며 용서를 빕니다.
다만 라헬과 결혼할 당시에는 외삼촌이자 장인인 라반에게 역으로 사기당하기는 했고
이후에도 생고생을 했는데 대신 그를 역이용해 재산을 크게 불렸는데..... 에서의
발뒤꿈치를 잡고 나와 야곱이라 불렸으니, 두 형제는 각각 한 민족의 시조가 될
것이라는 계시를 받았고 이미 야곱이 축복받은 민족의 시조가 될 것임이 점지되었습니다.
야곱은 라헬만을 아끼고 레아는 멀리하니 하느님이 그 보답으로 레아에게 많은 자식을
낳도록 해주었는데 레아는 아들을 얻을 때마다 '이제 내가 아들을 낳았으니 남편이
나를 사랑할 것이다' 라는 기대와 자신감과, '하느님께서 사랑받지 못하는 나에게
보답을 내려주셨다' 와 같은 하느님께 대한 감사를 표하는 뜻의 이름을 많이 지었습니다.
라헬은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했으나 오랫동안 자식이 없었으니 언니를 질투하여 시녀 빌하
를 야곱에게 첩으로 주어 아들을 낳게 했는데 이 시기 레아도 자식이 태어나지 않는
상태였기에 역시 시녀 질바를 야곱에게 주어 양아들을 얻었는데 빌하와 질바는 본래
이들의 아버지 라반의 몸종이었는데 야곱과 결혼하면서 각각의 몸종으로 준 여자들입니다.
라헬은 야곱이 라반에게 벗어나 이사악의 땅 가나안으로 돌아가던 도중 막내아들 베냐민
을 낳지만 도중에 죽는데... 야곱은 라헬의 장남인 요셉을 편애하니 이를 시기한 다른
형제들이 요셉을 죽은 것처럼 위장해 노예로 팔아버리니, 야곱은 막내아들 베냐민을
제일 사랑했는데 야곱이 너무 슬퍼하는게 마음에 걸렸는지 베냐민은 보호를 받습니다.
아버지인 이사악은 에사오만, 어머니인 리브가도 야곱만 편애했는데 야곱 역시 라헬의 자식인 요셉과
베냐민만 감싸고 돌았으니 이복형들이 요셉을 죽이려고 했으니 요셉이 그토록 고생했던 이유도
따지고 보면 아내 차별과 자식 차별이 심했던 야곱에게 있는 셈으로 부모보다도 더 심했다고 봅니다.
그 업보인지는 몰라도 라헬에게서 낳은 후손들은 행보가 썩 좋지 못하니 요셉은 두 배로
분배받아 두 아들인 므낫세와 에프라임이 므낫세 지파와 에프라임 지파를 형성하지만
에프라임 지파는 여로보암 1세의 출신지고 십볼렛 사건에서 전사 4만 2천명이 학살
당했으며 므낫세 지파도 길르앗에 정착한 므낫세 반지파는 타 지파들에게 차별받았습니다.
베냐민의 후손인 베냐민 지파도 처음엔 타 지파들 못지않은 세력을 자랑했지만 판관기에서 타
11지파와 맞짱을 떴다가 남자 600명 제외하고 몰살당하는 참극이 일어난 후에는 다시는
세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그나마 왕정시대 초기에 베냐민 지파 출신인 사울이 왕이 되나
스스로의 잘못으로 유대 지파 출신의 다윗에게 왕위가 넘어가고 그후 유다 지파에 흡수됩니다.
이삭의 아들 야곱은 그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첫 아내인 라헬이 늦게서야 처음으로
낳은 아들 요셉을 지극히 사랑해서 편애했는 라헬은 베냐민을 낳고 죽으니 그
사랑은 더 심해졌고 결국 시기를 한 형들에 의해 요셉은 이집트로 팔겨가게 됩니다.
야곱(이스라엘)은 훗날 죽기 전에 요셉과 요셉의 두 아들을 몰래 불러서는 므나쎄와
에프라임를 양자로 삼아 제 형들과 같은 상속 재산을 받을 것이고 그 이후에
태어나는 아들들은 그냥 네(요셉) 아들들이라 말하고는 요셉의 장남인 므나쎄
를 오른손으로 이끌고 차남 에프라임을 왼손으로 이끌고는 요셉에게 축복 합니다.
훗날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 요셉이라는 이름의 지파는 없고 요셉의 아들 에프라임과
므나쎄의 지파로 불리게 되는데 이는 야곱이 요셉의 자손들을 위해 에프라임과
므나쎄를 자신의 양자로 삼아 복을 내리고 이들의 자손들이 지파가 되게 했기 때문
인데 에프라임 지파는 강성한 지파로 성장하며 여호수아가 에프라임 지파 출신입니다.
사사 시절 기드온이 에프라임 지파의 비위를 맞추지낭 입다가 에프라임 지파를 도륙하는 등
강력한 존재감을 내보이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된 이후에는 북이스라엘
을 에프라임으로 부르기도 하는 등 남쪽의 유다 지파와 함께 이스라엘 12지파의
쌍두마차로 할수 있는 존재였으나........ 북이스라엘이 멸망하면서 그 이름도 잊혀졌습니다.
요셉은 야곱의 11번째 아들로 라헬에게서 낳은 아들이라 편애를 받았는데 어느 날 요셉이
아버지의 명을 받고 양을 잘 보살피고 있는지 확인하러 형들이 있는 먼 곳으로 가니
형들은 그를 죽이려 했으나 장남인 르우벤이 형제의 피를 볼수는 없다며 마른 우물
에 넣자고 제의한후 이집트 상인에게 팔고는 맹수에게 물려간 것으로 거짓말을 합니다.
요셉에게 욕심을 품은 보디발의 아내가 거절당한데 분노해 모함을 한 때문에 요셉은 감옥
에 갇히게 되는데 요셉은 간수장의 마음에 들어 죄수의 일을 처리하게 되었는데
얼마 후 파라오의 시종이 잘못을 저질러 감옥에 갇히니 술 만드는 시종은 포도나무
가지 3개가 달린 포도나무 꿈을 꾸니 요셉은 사흘 내로 복직된다고 해몽하니 그대로 됩니다.
2년이 지나 파라오가 꿈을 꾸고는 마음이 불안해 해몽자를 찾으니 술 따르는 시종
이 요셉을 기억해내어 그에 대한 이야기를 파라오에게 말하는데... 파라오가
꾼 두 가지 꿈은 살찌고 아름다운 암소 7마리가 나일강가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는데 '피골이 상접하고 흉측한' 암소 7마리가 먼저의 암소들을 잡아먹었다.
요셉은 이를 7년 동안의 대풍년과 7년 동안의 대흉년으로 해몽하고는....... 그 예방법으로
"지혜로운 사람에게 이집트를 맡기고 풍년 7년간 이집트 땅 수확의 5분의 1을
저축하라" 고 조언하자 파라오는 요셉을 경이롭게 여겨 총리로 임명하니 된 요셉은
풍년동안 곡식을 저축한지라 7년의 대흉년 동안 이집트는 기근을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은 미처 대비하지 못한 탓에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으니 외국인들은
이집트로 와서 곡물을 사 갔는데, 가나안 역시 기근을 피할 수 없었으므로 야곱은
자식들에게 이집트로 가서 곡물을 사오도록 시키는데 이때 야곱은 막내아들
베냐민만은 보내지 않았으니 요셉 처럼 변을 당할까봐 걱정스러워서 그런 것입니다.
BC 1522년경 요셉은 시험을 거쳐 형제들을 용서하고는 이집트 고센지방으로 이주
시키는데.... 야곱은 죽을때 요셉과 요셉의 두 아들을 따로 불러내고는 요셉의
두 아들을 자신의 양자로 들여서 야곱의 다른 아들들과 같은 몫을 차지하게 해
주는데... 이집트 여인과의 혼혈인 요셉의 아들들 역시 아브라함의 혈통으로
인정받았고 요셉은 다른 형제들과 달리 12지파 중에 두 지파의 선조가 된 셈입니다.
요셉이 죽고 세월이 흐르면서 요셉의 공적이 잊혀지니 그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인
에 노예 취급을 받는데.... 이것은 요셉이 총리로 있을 때 파라오가 외부 유목민인
힉소스 계통의 혈통이었는데 이집트인들이 요셉이 죽은 후 궐기해 이방인인 힉소스인
(Hyksos) 들을 몰아내면서...... 지배층이 바뀌어 그렇게 된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