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활동>
십자가 전시관을 만들어 보세요!
부활주일은 하루이지만 부활은 우리 생애의 중심이다. 교회는 항상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두 축(軸)으로 진행되어 왔다. 십자가 쪽으로 쏠리면 금욕종교가 되고, 부활신앙에만 집중하면 성숙이 없다. 고난과 영광은 함께 날아가야 할 교회의 두 날개이다.
이런 의미를 되새기면서 4월 한 달 내내 고난과 부활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보자.
수난 부활 영화 관람하기
서울 서대문 로터리에 위치한 서대문 아트홀은 지난 3월에 20일 동안 국내 최초로 성서 고전명화와 성서사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바이블 영화제’를 개최했다. 바이블 고전명작영화 10편을 상영하고, 성지순례지인 이스라엘, 로마 등 소아시아 지방에서 수집한 4천여 년 전 신·구약시대의 항아리, 옥합, 소고, 벤허의 방패, 가시면류관, 일곱 촛대 등 진귀한 성서사물 100여 점을 극장로비에 전시하여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개막작은 불후의 명작인 찰톤 헤스톤 주연의 ‘벤허’가 상영되었다. 이어 리처드 버튼과 진 스몬스 주연의 ‘성의(The Robe)’, 찰톤 헤스턴과 율 브린너 주연의 ‘십계’, 빅터 마추어 주연의 ‘삼손과 데릴라’, 로버트 테일러와 데보라 커 주연의 ‘쿼바디스’, 폴 뉴먼 주연의 ‘영광의 탈출(Exodus)’, 찰톤 헤스턴과 소피아 로렌 주연의 ‘엘 시드’ 등 성서 명작을 상영했다.
또 수녀와 신부를 주제로 한 영화 올리비아 핫세 주연의 ‘마더 데레사’, 로저 무어와 캐롤베이커 주연의 ‘기적(The Miracle)’,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미션(The Mission)’이 마련됐다. 부활절을 맞아 교회 안에서 예수님 수난이나 부활, 일대기를 다룬 영화를 단체 시청한다. 큰 교회이면 아예 극장의 한 회를 독점해서 친구 초청 잔치로 이용하는 것도 좋다.
부활 동영상 경연대회
인터넷은 기독교의 적(敵)이자 우군(友軍)이다. 인터넷 때문에 엄청 이미지가 손상되고 있다. 안티기독교 세력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기회이다. 익명(匿名)으로, 그것도 세계를 상대로 한국교회를 공격하니 얼마나 신나고 후련한 일인가?
한국교회는 인터넷을 우군으로 계속 선용해야 한다. 공산권이나 이슬람세력에 인터넷을 통해서 복음을 전한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인터넷에는 무수한 동영상들이 있다. 부활에 관한 동영상들도 많다. 부활을 소제로 하는 동영상을 우리가 직접 제작한 부활 동영상이라면 더 좋지만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에서 부활소재 동영상을 찾아보고 반별로 하나씩 선택한다. 5분 이내를 넘지 말아야 한다. 반별로 예선을 하고 결선에 오른 몇 편의 동영상을 시청한 다음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한다. 점수를 가장 많이 얻은 동영상이 우승 작이 되고, 작품을 선택하고 제출한 반 혹은 학년이 당연히 그해의 우승자가 된다.
예수님 다시 보기
아이들을 1∼2팀으로 나눈다. 1팀은 예수가 사람인 증거, 2팀은 예수가 하나님이라는 증거를 각각 10항목씩 준비해서 한 어린이씩 대표로 발표한다. 발표시간 1분. 그림으로, 프로젝트로, 목격자의 증언으로 증거물을 보이면 훨씬 좋다. 발표가 끝날 때마다 청중들은 열렬한 박수로 호응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예수님의 완전한 신성과 인성을 분명히 믿게 한다. 분반공부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십자가 전시관
부활절기는 고난과 부활로 상징된다. 특히 십자가는 부활의 씨앗이다. 그래서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다.
이번 부활절에는 어린이들과 함께 십자가를 만들어 전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본다. 십자가 만들기는 여러 종류가 있다. 십자가 전시관 만들기 행사를 하기 전에 어린이들에게 십자가의 중요성을 차분하게 설명해 준다. 십자가의 기원, 십자가의 종류, 예수님께서 달리신 십자가, 십자가로 속죄함을 받게 된 이유 등을 설명한다.
㈀ 그림으로 십자가 만들기.
저학년도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다. 도화지 한 장, 절반, 4분의 1, 8분의 1, 색지… 크기는 누구나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규격에 맞는 십자가를 물감이든 색연필이든 보통 연필로 그리든, 숯덩이로 그리든 최대한 창작품을 내놓도록 한다. 청소년들이라면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피로 그리는 것도 때로는 강력한 십자가의 도전으로 다가 온다.
㈁ 나무십자가.
아무 나무나 구해서 다양한 십자가를 만들어 본다. 나무젓가락 십자가에서부터 장작 십자가, 가시나무, 널빤지 십자가 등이 많이 나올 것이다. 청소년부 수련회 때 해도 좋을 프로그램이다.
㈂ 풍선 십자가.
풍선은 아트이다. 풍선으로 어떤 모양이라도 만들 수 있기에 풍선공예는 예술 그 자체이다. (생략) 4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