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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도서 스크랩 천로역정 2부 8 - John Bunyan
이지명 추천 0 조회 38 13.02.02 03:5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천로역정 2부 8 -  John Bunyan  


         그때 그녀는 땀에 흠뻑 젖어 잠에서 깨었소. 
         그러고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다가 잠시 후 다시 잠이 들었지. 

         그녀는 자기 남편인 크리스찬이 
         수많은 영생자들 틈에 섞여 손에는 하프를 들고, 
         머리 주위에 무지개가 떠 있는 보좌에 앉아 있는 어떤 사람 앞에서 
         하프를 타고 있는 것을 본 것 같은 생각이 들었소. 
         또한 자기 남편이 왕자의 발 아래로 
         얼굴이 닿도록 절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을 보았소. 

         "저를 이곳까지 이끌어주신 
          저의 주님이자 왕이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옵니다." 

         이 말이 끝나자 주위에 서 있던 무리들이 
         일제히 하프를 타면서 소리 높여 외쳤는데, 
         크리스찬과 그의 동료들을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그들이 말한 그 소리의 뜻을 알아들을 수 없었답니다.         

         이튿날 아침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아이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누가 문을 요란하게 두드리는 것이었소. 
         그녀는 이렇게 말했소. 

         "하나님의 이름으로 오신 분이거든 들어오세요." 
         그러자 밖에 있던 남자가 문을 열고는 인사를 했소. 

         "아멘, 이 집안에 평안이 있기를 바랍니다." 
         인사를 마치고 그는 물었소. 

         "크리스티아나, 내가 왜 이곳에 왔는지 아시겠습니까?" 

         그 말을 듣자 그녀의 얼굴은 빨갛게 되고 온몸이 떨렸지요. 
         그러면서도 그가 어디서 왔으며 무슨 용건으로 왔는지 
         알고 싶은 욕망으로 흥분되는 것이었소. 
         그가 그녀에게 말했소. 

         "내 이름은 '해결의 열쇠(Secret)'입니다. 
         높은 데 사는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지요. 
         그곳 사람들 말하기를 당신이 그곳에 가기를 매우 갈망하고 있다더군요. 
         그리고 또 당신이 전에 남편이 순례의 길을 떠나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아이들에게는 그 사실을 숨겨온 것을 
         죄악으로 깨닫고 있다는 소문도 있어요. 
         크리스티아나, 자비로우신 분께서 나를 당신에게 보내, 
         하나님이신 그분은 언제든지 죄인을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많은 죄인을 용서하는 데 기쁨을 느끼는 분이라고 이야기하라 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또한 당신을 자기 앞으로 초대하시어 상에 앉히고 
         그 집안의 기름진 음식으로 당신을 대접하고, 
         당신의 조상인 야곱의 유산을 분배해 주실 것임을 
         당신에게 알려주라 하셨습니다. 
         지금 높은 곳에서 당신의 남편인 크리스찬도 
         다른 많은 동료들과 함께 우러러보는 자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그분을 우러러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당신의 발걸음이 하나님 아버지의 집 
         문지방을 넘어서는 소리를 들으면 대단히 기뻐할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크리스티아나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푹 숙였소. 
         방문객은 계속 말했소. 

         "크리스티아나, 여기 당신 남편의 왕인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내가 가져왔습니다." 

         그녀가 편지를 받아 봉투를 열었소. 
         그러자 세상에서 가장 좋은 향기가 풍겼고, 
         그리고 그 편지는 황금의 글씨로 씌어 있었소. 
         거기에는 이런 내용이 씌어 있었소. 

         "왕께서는 그녀의 남편 크리스찬이 했던 것과 같은 일을 
         그녀에게도 하게 하리라. 
         즉 그녀를 하늘나라로 오게 하여 영원한 기쁨을 누리며 살게 하리라." 
         
         편지를 보고 그 착한 여인은 감격하여 
         그 방문객에게 큰소리로 외쳐 물었소.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우리가 왕이신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나와 내 아이들을 데리고 가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방문객이 말했소. 

         "크리스티아나, 달콤한 것이 있으려면 먼저 
          쓰디쓴 것이 있어야 함을 명심하시오. 
         당신도 당신보다 먼저 하늘나라에 들어간 
         크리스찬이 겪었던 것과 같은 고난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당신도 남편 크리스찬이 했던 그 일을 하라고 권하겠습니다. 
         평원 저쪽에 있는 좁은 문으로 가시오. 
         당신이 가야 할 길의 입구에 그 문이 서 있습니다. 
         나는 당신이 급히 서두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편지를 당신 품속에 넣고 가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당신과 당신의 아이들이 암송할 수 있을 때까지 항상 읽도록 하십시오. 
         순례자의 집에 들어가서 당신이 불러야 할 노래가 그 안에 들어 있으니까요. 
         또한 당신은 저쪽 문에 이르면 이 편지를 제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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