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릿골 바람길"
오징어 말리던 볕 좋고 바람 좋고
인심 좋은 산동네
삼척 나릿골 감성마을
푸른 바다가 보이는 언덕 비탈에
게딱지 붙듯 마당과 지붕을 맞댄채
다닥다닥 정겹게 살아가던 어촌마을
한 때 삼척 경제를 쥐락펴락하던
나릿골에서 활화산처럼
젊음을 불살랐던 그들
지금은 대부분 노년이 되었으나
바다에 대한 그리움은
태풍처럼 더욱 세차게 몰아치고 있겠지
발조차 붙이기 어려운 비탈길 끝
바다가 발아래 보이는 남향에 붙여 지은 시인의 글집이 있는 감성 바다 작은 공원
감자 이력 시비로 어머니를 그리고
감자캐는 어머니 상이 있는 잘 가꿔진
시인 집 앞마당
시가 저절로 팦콘 터지듯 나올 듯
감성이 부푸는 감나무 밑 빈의자
한 순간 휴식으로 흘러간 감자 인생을
되돌아 본다
감성 바다 !!!
푸른 바다를 바라본다
바다가 손짓을 한다
<<< 감성 바다. >>>
허남국
하늘과 바다가 하나 된 수평선이
늘 푸르게 하나 깉이 살라하네
구봉산 외나무 다리 은빛 모래밭처럼
굳은 마음 풀어 부드럽게 삭이며
촛대바위 천년만년 강인함으로
마음 든든히 먹고 굳게 살라네
갯바위 보듬고 출렁이며 노래하는
흰파도처럼 힘들수록 긍정적으로
바람 가르는 갈매기처럼
높은 하늘 춤추며
늘 즐겁고 행복하게 살라하네
30여년 전 정라진 평남회집
살살 녹던 그 회맛
머문 情에 하루가 즐겁구나
바다는 변함 없는데
그 때 그시절
그 사람들
어드메로 떠났는지
영영 돌아올 줄 모르네
새 봄
허님국
살포시 다가오는 봄바람에
솟아오르는 연두빛 새로움
고요히 고운 봄 길 위
따사로운 햇살과 이야기 하며
보드레한 봄빛으로 실비단
하늘 길 함께하고 싶어라
회색 겨울 잊은 채
언제나 늘 새로움으로
달려요 달려 삼척으로......
카페 게시글
▒행사 공식사진▒
삼척문학탐방(죽서루.감성마을 편)
허남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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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3
23.04.24 21:2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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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희는 감성마을을 제대로 못보고 왔는데, 이렇게 멋진시와 사진으로 안내해 주시네요. 감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