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창조절 세 번째 주일, 부족한 우리들을 오늘도 거룩하신 하나님께 예배드리도록 인도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힘입어 영과 진리로 하나님 아버지께 예배드리길 원하오니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시고 충만하신 하나님의 영으로 우리 가운데 함께 하여 주옵소서.
자비하신 하나님, 지난 한 주간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은총으로 살았음을 고백하며, 삶의 자리마다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분주하고 때론 전쟁 같았던 한 주간의 일상 가운데 우리의 반석과 요새가 되어주시고, 우리를 위험에서 건지시고 피할 바위가 되어주시며, 우리의 방패와 산성이 되어주신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기쁨으로 찬양하며 감사함으로 예배드립니다.
창조주 하나님,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물러있는 무더운 이상 기온과 지구촌 곳곳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자연재해 소식들을 접하며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재앙이 이미 우리에게 닥쳤음을 더욱 실감합니다.
우리가 듣고 경험하는 이 모든 탄식하는 자연의 소리가, 자연을 지키고 돌보는 청지기로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임을 깨달아 그 소리에 우리의 몸과 마음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하옵소서. 자연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일에 더욱 귀 기울여 지혜를 모으게 하시고, 우리의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하도록 부족한 우리를 도와주소서.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 순례의 길에 기도하고 갈망하며 행동함으로 동행하는 우리 교회 되게 하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우리가 여러 가지 기도 제목들을 가지고 주님께 간구할 때, 때론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실망과, 좀처럼 변하지 않는 상황들로 인해 낙심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염려 안에 갇혀 기도하지 않도록, 그 염려로 인해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를 도와주옵소서.
사도 바울의 권면과 같이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며, 선하심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뜻과 때를 기다리는 인내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그리하여 세상의 염려가 나를 다스리지 못하고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도록 인도하시는,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 그 은총의 힘으로 기도하고 간구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옵소서.
평강의 하나님, 추석 명절을 맞아 많은 우리의 형제자매, 자녀들이, 고향 가족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오가는 길, 항상 안전하게 지켜 주시고 머무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화목함으로 기쁨과 사랑을 넉넉히 나누도록 샬롬, 샬롬, 평강의 복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말씀을 전하시는 주님의 종을 성령 충만함의 은혜로 세워주시고, 전하시는 그 말씀이 능력이 되어 창조 절기 우리의 몸과 마음을 새롭게 창조하고, 변화시키어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은 피조물로 회복되는 은총을 허락하옵소서.
우리에게 생명의 떡으로, 영생의 양식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