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47 카페지기로부터 이메일을 한통 수신했다.
내용인즉, 구자홍 동기가 광주광역시에 있는 카페를 인수했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광주에 있는 동기거나 친구가 있으면 구자홍에게 연락해달라는 것이었다.
자홍이는 졸업 후 서울에서 근무할 때 같이 많이 어울려 쫄랑?거리며 다녔던 친구다.
난, 바로 자홍이에게 최명길의 연락처를 문자 전송했다.
곧이어 자홍이가 내게 전화를 해왔다. 고맙다고 하면서....
몇 시간 후 또 자홍이에게서 온 전화.
시간내서 자기랑 같이 광주에 갈 수 없겠냐고.... 지금 당장 답하기 곤란하면 생각해보라고 한다.
자홍이가 통화를 했는데 명길이가 나랑 같이 광주에 오란다고 하면서....
광주의 명길이는 농성동? 광주 서구청 근처에서 식당(장뚱어 전문)을 운영하고 있다.
몇 년 전 회사 업무차 광주에 들렀을 때 만난 적이 있다.
둘이서 오랜만에 우정을 나누며 거나하게 술을 마시기도 했다.
명길이는 3학년 때 같은 5반이었으며 내 짝궁이기도 했다.
옆자리에 앉아 수업시간에 엉뚱한 이야기를 하며 농땡이를 같이 치기도 했었다.
난, 자홍이 일로 광주로 가는 걸음에 오랜만에 군대동기 녀석에게 연락을 했다.
그 녀석은 현재 광주광역시의 모 구청장으로 재직 중에 있다.
광주 상무대 기갑학교에서 졸병생활을 같이 했다. 비록 나이는 나보다 몇 살 위였지만....
구청으로 전화하니 비서실에서 결재 중이니 연락처를 남겨두면 바로 연락하겠다고 한다.
잠시 후, 군대동기 녀석의 전화를 받았다.
그 녀석 안 본지 무려 30년이나 되었다. 내가 제대를 한 게 80년 봄이었으니까....
토요일 오전에 시간되면 얼굴이나 함 보자고 했다.
지방선거가 채 6개월도 남지 않아서 토요일이지만 일정이 몇 개 있긴 하다고 한다.
꼭 연락하라고 신신당부한다.
오늘 아침에 구청 비서실에서 전화를 받았다.
구청장께서 토요일 점심약속을 잡으라 하는데 괜찮겠냐고 묻는다.
숙소가 어딘지 말해주면 그 근처에 정해서 편하도록 하겠다고 한다.
아직 정하진 않았지만 아마 서구청 근처가 되지 싶다고 했다.
비서가 오찬장소 예약한 걸 문자로 알려드리겠다고 하며 그날 오전에 나를 픽업하겠노라 한다.
자홍이로 인하여 광주행을 결심하게 되었고 내친 김에 군대동기 녀석을 만나보려고 했다.
다행스럽게 녀석은 시간을 내주고 점심식사까지 하자고 한다.
지리에 익숙치 않으니 식당으로 나를 직접 모셔서 오라고 비서에게 시킨 모양이다.
난, 금요일 오후에 광주로 갈 것이다.
자홍이도 정말 오랜만에 만나보고...
명길이도 몇 년만에 다시 만나보고....
군대동기도 30년만에 만나보고....
첫댓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끼리 옛 추억을 십으며 좋은 시간 만드시게
그랬구나... 잘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