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판리 506-1 ·용도: 전원주택 ·대지면적: 405.34㎡ ·건축면적: 141.51㎡ ·연면적: 196㎡ ·건폐율: 35.78% ·용적률: 48.35% ·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외부마감: 드라이비트뿜칠+마천석 물갈기 ·내부마감: 바닥- 온돌마루판, 대리석, 벽, 천장- 석고보드 위 백색락카 ·주요설비방식: 전기온돌시템 ·설계담당: 윤정현, 안경섭 ·감리담당: 토마건축사사무소 ·구조: 조정민 ·시공: 화인의장건설 ·건축주: 김우희 ·설계기간: 1998년 11월 ~ 1999년 9월 ·공사기간: 1999년 10월 ~ 2000년 4월
처음 이 집이 앉혀질 땅을 가보고서 크게 두 가지 점이 놀라웠다. 먼저 하나는 대지와 연관된 아름다운 지형지물들로서 주변의 풍광이 그렇게 빼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집주변에 정겨운 소리를 내면서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있었고 그 주변에는 너무나 완벽한 자태를 갖고 누워있는 멋진 이끼낀 검은 바위들이 있었다. 그리고 대지의 남측에는 여러 갈래의 줄기를 갖는 소나무가 수백년의 세월을 견디면서 그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편 이런 여러 훌륭한 지형적인 요소들이 주변에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100여평 남짓한 대지의 규모는 이 훌륭한 환경을 모두 포용하기에는 놀랍도록 작은 것이었고 설계초기단계부터 여러 가지 고민들을 안겨주었다. 여러 생각 끝에 이 집을 설계하면서 다음과 같은 점에 주안점을 두어 보기로 했다. 첫째 소나무, 시냇물 그리고 바위들을 시각적으로 집안으로 모두 끌어들여서 작지만 실제 느낌은 웅장한 집을 짓자는 것이었다. 둘째, 설계가 진행됨에 따라서 하나의 새로운 개념을 더 추가 시켜보았는데 그것은 단순히 주변과의 수평적인 연결만으로는 이 집의 작은 대지가 갖는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되어졌고 궁극적으로는 ‘하늘’이라는 진짜 웅대한 자연의 요소를 집안으로 수직 깊숙이 끌어들이기로 한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급적 좁은 대지 내에서 건물을 모두 남쪽으로 배치시키고 실제 주택 대지내의 정원으로 쓸 수 있는 부분을 모두 북측으로 모아서 최대한의 정원 면적을 한곳에 집중적으로 확보해 보자는 것이었다. 위와 같은 생각으로 지어진 첨성재는 집의 중심에서 사방으로 확장되어지는 공간구조를 갖는 주택이 되었다. 먼저 남측으로는 소나무를 그리고 서측으로는 시냇물과 바위를 감상하는 큰 유리창을 만들었고 북측으로는 최대한으로 확보된 정원으로 시야가 유도되었다. 한편 거실의 상부는 하늘을 집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V자형의 큰 천창으로 덮었고 그 상부에는 둥그런 원형의 콘트리트 구조물을 설치하였다. 이 천창과 그 상부의 구조물은 과도한 일사량의 조절, 자연스런 우수 및 천창면 결로수의 배출 그리고 오염되기 쉬운 천창면의 유지보수 등의 여러 문제점들을 고려하여 계획되어졌고 이 집을 하늘과 연결시켜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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