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잊혀진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김철진
낡은 수첩 속의
희미한 이름이
나달에 지워져
생각나지 않는다
비릿한 포구의
허름한 선술집에서
속눈썹 푸른 그림자 길게
젊은 날 꿈결처럼
울다 간 사랑도
이제는 낡은
화면처럼 흐릿하다
이름을 보며
아무리 애를 써도
떠오르지 않는 얼굴들
이미 몇 번이고
바뀌었을 전화번호의
낡은 벨 소리만
이명으로 울고 있다
잊혀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슬픈 일
누군가의 낡은 메모리 속에서
나도 지워지고
있을 거란 생각에
된서리 맞은 하나
겨울 잎새로 서럽다
언젠가는 어차피
잊혀질 목숨이지만
그래도
잊혀진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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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010-9295-8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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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2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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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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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솔
14.12.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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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다는 것은 슬픈일이 아닐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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