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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소변을 얻은 후 이를 배양하여 요로감염을 확진합니다. 일반적으로 배뇨통이 있고 소변을 자주 보는 환자들은 중간뇨를 받아서 소변 속에 아질산염, 백혈구나 백혈구 에스테르분해효소가 존재하는지 소변검사를 해야 합니다. 만약 백혈구는 없고 다수의 세균이 검출되었다면 샘플이 오염되었기 때문에 생긴 결과로 다시 검사해야 합니다.
신장과 요로계의 질환을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실시하는 검사로 대사이상 질환이나 당뇨병 등의 전신 질환의 진단에도 이용됩니다. 소변의 양이나 색, 비중 같은 물리적 성상을 보고 몇 가지 화학반응을 이용해서 소변 내 단백질, 당분 등을 측정하고, 잠혈 반응을 통해서 혈뇨여부를 봅니다. 또한 현미경 검사를 통해서 염증세포, 적혈구, 세균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요로감염 의심 시에 가장 기본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초음파나 영상의학적인 접근이 있습니다.
정상인의 경우 소변을 배출하기 위해 방광이 수축할 때 소변이 요관을 따라 신장쪽으로 역류를 일으키지 않는 반면, 방광-요관 역류가 있는 환자는 소변이 요관쪽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방광-요관 역류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방광 속의 세균이 요관으로 침입하여 요관이나 신우, 신장 등에 감염을 일으키는 상행성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배뇨 중 방광 요도조영술은 환자의 요도를 통해 도관을 꽂아 방광 속으로 조영제를 주입한 후 환자가 소변을 보면서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는 검사법입니다. 조영제는 X-선을 통과시키지 않는 성질이 있으므로 방광-요관 역류가 있을 경우 조영제가 요관을 따라 역류하는 소견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소변시험지검사에서(dip-stick test) 아질산염이나 백혈구가 검출되고 신우신염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다면 경험적인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확정 진단은 소변 배양을 통해 이루어지고, 감염원이 애매한 경우에는 혈액배양을 시행합니다.
복통이 나타나고 소변 내의 혈액함유량이 비정상일 때는 요관결석이 의심되므로 방사선단순촬영을 시행하여 방사선 비 투과성의 요관결석이 존재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재발성 상행성 요로감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소변이 방광에서 요관을 타고 거꾸로 올라가는 방광요관역류증, 다낭성신장병 등의 해부학적 이상을 배제하기 위하여 신장초음파나 배뇨중 방광 요관촬영 등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급성단순방광염은 요로계의 해부학적, 기능적 이상이 없이 세균이 침입하여 생긴 감염으로, 대체로 염증은 방광 내에만 국한되고 다른 장기에는 장애가 없는 질환입니다. 일차적인 감염 경로는 대변-회음부-요도를 통한 상행성 감염입니다.
여성에게서 높은 발생빈도를 보이는데 이는 여성이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짧고 일차세균공급처인 항문과 가까워 장내세균이 요도구에 인접한 질입구를 통해 용이하게 방광에 감염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남성의 경우 전립선염으로부터의 감염이외에는 극히 드문 편입니다.
혈액검사에서 경미한 백혈구증가증이 있을 수 있고 소변검사에서는 뇽뇨, 세균뇨, 때로는 육안적 혹은 현미경적 혈뇨 등이 나타납니다. 소변배양검사에서 원인균을 찾을 수 있으며, 신장에 이상이 없는 한 혈청 크레아티닌과 혈액 요질소검사치는 정상입니다.
신장감염 혹은 비뇨기이상이 의심되면 방사선학적검사가 필요하며, 적절한 치료에 신속하게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이 잘 될 때에는 요소분해균 감염에 의한 감염결석을 의심하여 방사선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혈뇨가 심할 때는 출혈의 원인을 알기 위하여 방광경검사가 필요하지만 급성기를 피하고 적절한 치료를 한 다음에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성방광염이란 용어는 학자에 따라 조금씩 다른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지만 포괄적인 의미로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의 증세가 나타나고 해결되지 못한 지속적인 방광의 감염상태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만성방광염의 원인균은 급,만성 신우신염 및 급성방광염의 원인균과 동일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혀 증상이 없거나 때로는 그 증상이 매우 다양한데 대개는 급성방광염의 증상인 빈뇨, 급뇨, 배뇨통, 후중감 같은 방광자극 증상 등이 간헐적 또는 경미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만성방광염은 질염, 요도염, 신염등과 같은 비뇨생식기의 다른 염증성 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들 염즈으성 질환들은 만성방광염과 같이 발생하거나 원인 질환이 될 수 있으므로 감별에 특별한 주의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만성이라는 어휘 자체가 치료에 어려움을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가장 먼저 선행 되어야 하는 치료는 만성방광염의 유발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내고 이를 완전히 제거 또는 교정하는 일입니다.
요 배양검사를 통한 원인균의 확인을 통해 적절한 항균제를 장기간 투여하여 염증의 유발요인이 완전히 제거되도록 해야 합니다.
비교적 드물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무균성 방광염의 정의에 대한 논란이 있으나 일반적인 세균배양방법으로는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균을 검출 할 수 없는 방광염을 총칭합니다.
여성에서 발병되는 경우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거나 재발성 방광염과 같은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방광에 발생한 급성 염증으로 인해 방광자극증상인 급뇨, 배뇨통, 빈뇨, 혈뇨, 치골상부 동통 등을 매우 심하게 호소하며 분비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성인남성에게서 발병되는 경우는 대부분 성관계 후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증상입니다.
임균성 요도염의 진단은 요도분비물이나 면봉으로 채취한 요도 내 검체에 대한 그람 염색검사상 특징적인 세포 내 그람 음성 쌍구균을 확인하는 것이며, 결과가 애매할 때에는 배양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항원 확인 방법으로서 효소 면역 검사법, 면역 형광법, DNA교잡법 등을 이용하여 진단합니다.
임균이 발견되면 클라미디아 동시 감염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여야 하지만 검사비용이 치료 비용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임균과 클라미디아에 대해 동시에 경험적 치료를 하는 것이 경제적이기도 합니다.
남자의 임균 감염은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에 검사와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나 여자에서는 골반염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때까지 무증상인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골반염이 진행되어 자궁 외 임신이나 불임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의 진단은 요도분비물에 대한 그람 염색검사상 세포 내 그람음성 쌍 구균이 발견되지 않고 1,000배 시야 당 5개 이상의 다핵백혈구가 확인 되거나 소변의 원심침전물에 대한 400배 시야에서 10개 이상의 다핵백혈구가 발견될 때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진단합니다. 요도염으로 의심되나 검사 상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때에는 아침 첫 소변을 채취하여 검사하여야 합니다.
요로감염에 걸리면 다양한 증상과 함께 신장 손상 및 감염부위에 따른 조직손상과 합병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처치가 요구 됩니다
급성 방광염은 일반적으로 적절한 항균제의 투여만으로 쉽게 치유가 되지만 비교적 남성에서는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만약 신우신염이 의심될 때에는 입원을 하여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편히 쉬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시행합니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임상 증상이 좋아진 것이 곧 요로감염의 치유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불충분하게 치료할 경우에는 만성신우신염과 신장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치료 중과 치료 후 최소한 3 - 6개월까지 요배양 검사를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요도염에 일단 감염되면 금욕을 하거나 성교 중 콘돔을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여성은 원인균에 감염된 상태에서도 특이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남성 측이 요도염의 치료를 받을 때에는 함께 철저한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여 치유할 수 있으며, 급성 요도염은 성교 전파성이 많으므로 불결한 성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며, 성 상대자의 치료 및 콘돔의 사용이 예방으로 추천됩니다.
임상적으로 모든 신우신염은 세균 감염에 의한 것이므로 주요한 치료법은 항생체를 이용한 치료입니다. 경증 감염에서는 경구용 항생제로 치유가 가능하지만 치료 초기에서는 정맥용 항생제를 사용하여 효과를 높입니다.
급성신우신염의 치료는 입원하여 적합한 항생제 주사를 최대허용량으로 약 1주간 맞고, 퇴원 후에는 경구 항생제를 복용하는데 약 2주간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치료에 잘 낫지 않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방사선학적 검사를 통한 원인질환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결석이 있으면 수액요법이나 수술, 혹은 초음파 쇄석술을 시행하여 제거해야 하며 방광요관 역류 등의 요로기형이 있을 때는 약물요법이나 수술로 해결해야만 재발과 만성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전신 면역상태가 좋지 않는 질환, 즉 당뇨나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합병증의 빈도가 더욱 더 증가하므로 완전한 치료와 세심한 추적조사로 합병증의 예방이 특히 요구됩니다.
충분한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세균뇨를 보이는 경우가 1/3에 달하므로 최소한 3-6개월까지 주기적인 요 배양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성의 경우는 단순한 방광염일 경우 1-3일의 단기 항균제요법이나 단회의 요법으로 쉽게 효과를 보이지만, 남성에서는 비교적 효과가 늦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적절한 항균제 투여만으로 용이하게 치유됩니다.
항균제 투여는 요 배양검사와 감수성검사에 의한 투여가 이상적이나, 대부분의 원인균이 장내세균인 대장균 (E. coli)이므로 광범위 항생제,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 암피실린, 퀴놀론과 같은 약물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방광자극 증상을 제거하기 위하여 경우에 따라 온수좌욕, 항콜린작용제 및 요료 진정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급성 단순성방광염은 적절한 항균제 치료에 잘 치유되므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치 않으나, 치료에 저항이 있을 때에는 각종 비뇨기과적 검사를 추가로 시행해야 합니다.
임균성 요도염의 치료는 비교적 용이해서 단순 임균 감염에서 권장되는 치료 약제에 의해 97% 이상이 치유되지만, 클라미디아와의 동시 감염의 빈도가 증가하고 항균제에 내성을 가진 균주의 분리가 증가해서 치료 약제의 선택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일차 선택 약제로서 페니실린과 테트라사이클린이 많이 사용되었으나 이 약제들에 내성을 가진 균주의 출현으로 새로운 항균제가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퀴놀론과 같은 새로운 항균제도 지역에 따라서는 내성 균주의 발현으로 인해 효과를 확신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최근 실제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임균성 요도염에 대한 치료에 있어서 다양한 항균제 사용 지침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균성 요도염은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완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없으나 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임균에 대한 배양검사와 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 치료가 실패했을 가능성보다는 재감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성 접촉 대상자에 대한 검사와 치료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증상이 나타나기 60일전 이후로 관계하였던 모든 상대 및 60일 이전에 마지막 관계가 있었다면 가장 최근의 성 접촉 대상자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사와 함께 치료를 병행하여야 합니다.
한편, 요도염 증상이 지속될 때는 클라미디아나 다른 병원체에 의한 감염도 고려해야 합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일반적으로 임상에서 병원균에 대한 규명을 하지 않고 경험적인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권장되는 치료약제는 아지스로마이신과 독시사이클린입니다. 아지스로마이신 일회요법은 독시사이클린 7일 치료만큼 효과적이며 특히 추적검사가 용이하지 않은 환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약제인데 15세 이하에서의 안전성은 보장되어있지 않습니다.
미노사이클린도 독시사이클린과 비슷한 효과를 보이지만 전정기능 장애와 같은 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많이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퀴놀론계 항균제는 임균성 요도염에는 효과적이지만 비임균성 요도염에서는 효과가 떨어지며 클라미디아 양성요도염에서 치료 후 재발율이 높기 때문에 치료 시 이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클라미디아 양성요도염에 있어서는 성 접촉 대상자에 대해서도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
요로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의사와 상의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다음의 방법들은 요로감염을 100% 예방할 수는 없으나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참고하십시오.
재발성 감염에서는 기저원인을 찾기 위한 추가검사가 필요하고, 가끔은 수술적 검사방법을 이용합니다. 기형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성교 후나 매일 예방적 항생제의 장기간 투여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의 재발성 요로감염에서는 장기간의 예방적 항생제 요법의 효과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재발성 요로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영양관리가 추천됩니다. 충분한 수분섭취, 크랜베리 주스, 블루베리 주스, 유산균이 포함된 발효유제품을 섭취하면 비뇨기 상피세포에 세균이 결합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성기 주변을 깨끗하게 하고, 항문을 닦을 때에 앞에서 뒤쪽으로 닦는 것은 항문으로부터의 세균이 요도로 감염되는 요도염을 감소시킵니다.
수분 섭취를 증가시키는 것은 배뇨를 자주하도록 하여 방광으로부터 세균을 흘러나가게 해줄 수 있습니다. 성교 후에 바로 배뇨를 하는 것은 성교 중에 어떠한 세균에 감염되더라도 그것을 제거하도록 도와줍니다.
오랜 시간 동안 배뇨를 참는 것은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허용합니다. 따라서 자주 배뇨하는 것은 요로감염에 걸리기 쉬운 사람에게서 방광염의 감염 위험도를 낮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크랜베리 쥬스를 마시는 것은 몇몇 종류의 세균이 방광벽에 붙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감염의 기회를 감소시켜 줍니다. 크랜베리의 맛이 불쾌한 경우에는 추출 정제를 사용함으로써 방광염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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