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뜻하지 않게도 행운을 거머쥐는 경우가 있군요!
많이 티격태격 했었다죠.
무조건 나가고 보자와 무슨 스케쥴도 예약도 없이 막무가내 가자는 사람이 어딨누?? 와의 팽팽한 기싸움!!
그래서 부랴부랴 알아보니, 모든 캠핑장이 예약자로 꽉꽉...대기자 올려놓기도 무서우리 만큼!!
두어군데...대기자에 올려놓구...안되면 말구~~ㅋㅋㅋ
거짓말 같이 목요일 저녁 밀양미르캠핑장 예약하셨던 분중에
한분이 양도 의사를 조심스레 문자로 보내주셨슴다.
그런데...미르캠핑장에 대한 안 좋은 선입관을 갖고 있던 울집 곰탱이님!!...별로 반가워하지 않는당!!
읏따...막무가내 가자고 해놓구선~이리 나오면, 알아봤던 사람 기분 완전 다운된다쥬!
그래서 출근길에 가내~마내~로 실갱이 아닌 실갱이를 해서리....ㅋㅋㅋ
결국..한결 부드러운 곰탱이님이 양보하셔서리 가게 되었다죠!!...ㅋㅋㅋ
곰사..."나만 믿고 따~~라~~와!!"....ㅎㅎㅎ
그러나...복병은 1명으로 끝나지 않는 이 수난시대!!
갑자기 잡힌 캠핑에 아들녀석 의견은 완전히 무시했더랬는데....
아니가겠다고!!...축구하러 가겠다꼬!!..미치..
참말로 요즘 말로 되는게 없는 나날이군요!..ㅋㅋㅋ
사전에 양해을 구하지 않은 우리 탓도 있지만,
그렇다고 어렵게 구한 예약티켓을 날려보내진 못하긋꼬~
협상안을 갖고 거실에 마주 앉아봅니다.
"집에 혼자 남아 있을래??..진짜??....그럼 우리끼리 간다!!" (협박중)
"응!...혼자 있을께"
"저녁에 혼자 있으면 무서울낀데??"....
(사실 평소에 주현이랑 남겨두고 마트래도 가는 날, 얼마나 긴장하는데!!)
"..................그럼 친구 데리고 가줘!!..그럼 따라갈께"
"(허벌..) 친구 누규??"
(이눔아 현우,현승이 토욜도 학원가더라..안될껴!!)
"창화랑 갈래..."
".......헉쓰!!"
출발 2시간 남겨두고....혹시나 하며 창화네로 전활 합니다.
"아들 1박 2일 대여해 주시면 안될까요??"...ㅋㅋㅋ
"어~디??...또 캠핑가시나요??"
"....넵!!...부탁드릴께요"
"우하하...지금 비명소리 들리시쥬??...좋다고 난리났숨다"
이렇게 협상타결에 성공하여 주섬 주섬 떠나봅니닷
일시 : 2013. 3. 23 ~24 (1박 2일)
장소 : 밀양 미르오토캠핑장
특이 : 작년에 동료가 여기 다녀와서 벌레며,
청결에 대해 아주 낮은 평점을 주시는 바람에...ㅋㅋ

사실...주현이가 어린이집 다니고 난뒤부터...계속 콧물감기를 달고 삽니다.
매일 잠자기 전에 콧물약을 멕이는데...별 효과가~~~쩝
그래서 이번 캠핑가면 무조건 기초체력 향상에 노력해 보기로 했습죠!!!
아프다고 집에서 끼고 있어봐도 별수가 없더라는 야그죠!!...ㅎㅎㅎ

이치 테이블에 도마뱀 마크가 인상적임다...
사실..첫 배송에 다리가 휘어져 있어서 교환조치를 하고 몇번 출정했는데...
어제 짐꾸리다 보니, 또 한쪽이 휘어져 있더군요!
국내 생산이라 좀 값어치를 할줄 알았는데....쩝

고봉김밥을 포장해서 아이스박스에 넣고 갔습죠!!...
도착해서 텐트 치고 따로 준비해서 끼니 때울려면...ㅎㅎㅎ
라면을 끊여주었더니....컵라면을 내놓으라~합니다!!....에험험!!..
그래도 컵라면 보다야 끊여 먹는게 몸엔 좀 더 좋으리라~~
곰사만의 생각임다...ㅎㅎㅎ

역시 멕여놓으니, 함박웃음이네요!!

딸!!
아빠, 엄마 커피 한잔씩 부탁혀!!
(ㅋㅋㅋ...울 주현인 4살부터라고 주장하고 싶네요!!....끊여 놓은 커피 뺏어묵기!!..ㅋㅋㅋ)

설겆이 정도는...다음 끼니에 그릇이 없다 싶을때...하는 거라쥬!!...ㅋㅋㅋ

뷰가 아주 좋습니다.
누가 이 캠핑장 별루라고 그랬쓰???.............당췌 그 사람의 기준은 뭘까요??...ㅋㅋㅋ
인간이 말하는 평균치라는 잣대는...늘 개인마다 틀리다는 점을 유념하십시요들!!

양도 받은 샘물 10번이... 의외로 해먹을 달수 있는 나무가 제공(?)되더군요!!
다른 자린 어중간 해서 해먹을 갖고 와도.... 형편이 안되더라는 점!!...ㅋㅋㅋ...왕재수!!
보세요...곰탱이님 해먹 설치전인데도 불구하고 저러꼬롬 비집고 들어앉슴다!!

창화가 제일 신나합니다.
해먹을 처음 타보니....완전 촌눔 행세를!!....ㅋㅋㅋ
이후 창화의 해먹사랑은 거의 집념에 가까웠다는...

바람이 좀 분다....했는데, 매점에서 연을 팔더라구요!!...5,000원!!
곰탱이님만 믿고 냅다 사서 올라왔습죠!!
생각보다 처음 띄우기가 힘들어요~~~

공놀이는 잠시 보류한체...이러꼬롬 모이 달라는 오리새끼들 마냥 하늘을 쳐다봅니다.

실패를 처음 잡아보는 우리 주현이....아주 안정적인 자세죠??

가끔 불던 바람이 멈출땐...저러꼬롬 빨리 되감고, 풀기를 연속해야 하는데....
5000원짜리 패가 생각보다 부실해서리~
아빠가 실을 부여잡고 땡겼다~놨다를 했었다는...

대기자가 아주 많아요!!...ㅋㅋㅋ
이번엔 창화 차례!!

이 녀석도 처음 날려보는 셈치곤 아주 수준급임다.

다음 우리 상훈이 차례.

아이들이 하늘을 쳐다보며 함박 웃음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니,
왠지 가슴 한구석이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아마 '뿌듯함'의 다른 표현이겠죠??
첫댓글 실패가 플라스틱인데도 불구하고...좀 날카롭다고 해야하나.....암튼 조심히 다뤄야 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