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부연락선이란 일본과 부산사이 배를 타고 가는 배의 이름을 일컬음이다
일제 식민지 시대때 우리는 일본으로 돈을 벌기위해 노동자와 공부를 하기위해 떠나는 사람들이 승선을 했고 일본은 우리나라를 정복하고 경제적인 이득을 위해서 우리나라로 가기위해 승선을 했던 배이름이다
시대적인 아픔을 작가 이병주는 이선생님이란 이름으로 나오고 징병과 6.25 동란을 겪으면서 한 인테리의 방황과 찬란했던 시대의 아픔을 그대로 묘사하는 유태림이라는 등장인물이 있다 그리고 서경애라는 여인을 등장시킴으로써 일본과 한국에서의 이데오르기에 몸부림치며 젊음을 불살랐던 한 여인을 보게된다
진주라는 도시에서 촉석루가 나오고 서장대 그리고 남강을 소재로 하고 하동읍 고성읍등 진주인근의 소재지가 나오면서 낯익은 지명들이 나오는 것도 또한 친근감이 더하다 작가 이병주는 자신이 교사로서 삶을 이곳 진주고등학교 그리고 경남대학교 에서 교수를 하면서 실지 겪었던 시대적인 아픔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공산주의 허구성 민족주의 어떠한 이념에도 물들지 않은 중립적인
자세에서 학생들을 가르켜야 한다는 신념이 유태림을 통하여 묘사되는 부분이 감동적이다
해방후에 좌익 우익으로 나뉘어서 싸움을 하던때에 진주고등학교에서도 똑 같이 반목질시하는 상황이 학교에서도 벌어진다 그와중에 맡게되는 말썽 많은 반에서 유태림은 이렇게 학생들에게 말을 한다
학생들은 교사를 앝잡아 보고 능멸하려고 한다 이념에 잘못 인도된 학생들이 우익이나 중립에 있던 선생님들에게 제자로서의 자세를 갗추지 않는 상황이 전개되는 즈음이었다
" 나는 너희들을 감화하고 교육시킬 수 있는 덕망과 인격이 나에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너희들을 옳고 깊은 지식으로 인도할 수 있는 역량을 내가 가지고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학문의기을 너희들보다 조금 앞서서 걷기 시작했다는 경력이 있을 뿐이다
그 경력을 미끼로 해서 너희들에게 대한 서툴긴 하나 길잡이는 될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교사는 정당의 지도자와는 달리 조직하고 명령하는 입장이 아니다 주의와 주장을 밝히고 그 주의와 주장에 따르도록 영도하는 입장도 아니다 정치적인 모적을 세워 그 몾적달성을 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고 편달하는 입장도 아니다
교사인 나는 너희들을 대할때 어디까지나 학생으로서 대할 것이다 너의들은 집에 돌아가면 부모의 아들이고 형제의 형제다 밖으로 나가면 친구의 친구 애인의 애인 어떤 조직에 들었으면 그 조직의 일원이다 나는 인간으로서는 이 모든 종합적 인격으로서 너희들을 대하 겠지만 학교 안에서 교실에서 대할 때는 그러한 모든 신분과 의미보단 학생이란 신분을 우선시켜 학생으로서만 대할 것이나 내가 살고있는 환경이 너희들의 마음에 들지 않거나 내가 품고 있는 사상이 너희들에게 마땅치 않거나 하는 경우도 있을게다 그러나 그것이 교사로서의 나의역할에 지장을 주지 않는한 구애하지 말기 바란다 우리는 자기와 꼭 같은 환경 꼭 같은 주장과 사상 가진 사람끼리만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
교사라는 것은 꼭 자기와 같읜 사상의 사람이라야 된다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으 의견이 엇갈린 대로 방치해두자는 애기는 아니다 서로 설득하고 서로 이해해서 일치시키는 데까진 우리의 의견을 일치시켜볼 필요도 있는 것이다 문제는 같이 배우자는 게다 너희들은 나를 통해서 배우고 나는 여러분을 통해서 배운다 교사와 학생은 가르치고 배우고 하는 관계를 통해 다같이 보다 옳고 보다 착하고 보다 아름다운 것을 배워나가자는 신분인것이다 너희들은 대부분 나에게 반동이란 레테르를 붙여놓고 있는 모양이다 그래도 좋다 반동이 뭔가를 구체적으로 인격적으로 내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일이 아닌가
교사로서의 제일으적 역할은 학문을 가르치는 데 있다 나는 나의 역할을 이에 국한하고 싶다 다만 정치적 사회적으로 대문제가 있을 때엔 거리낌없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 물론 강요는 없을 것이다
가치가 정립되어 있는 사회에서는 교사로서의 직무는 학생들의 윤리교육에 있었다 그러나 불행인지 다행이니 지금은 가치관이 혼란하고 있어 무엇이 선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정인지 자신을 가지고 보편적 답안을 낼 수 없는 상황에 있다 그러니 이러한 방면에선 의견을 말해보는 정도에서 끝낼 것이다 다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서로 만들어나가고 배우고 가르치고 하기위해 편리한 사제 간의 예의만은 서로 지켜나가기로하자 "
이렇게 시작하면서 진솔한 대화는 학생들을 감동시킨다 교사로서의 학생들을 대할때 감동적인 부분은 학창시절을 지난 지금에도 감동적인 부분이다 우리는 동네에서 놀다가도 어른이 지나가면 조심하는 버릇이 있다 선생님게 잘못하면 으례히 맞는것은 당연하다고 여기고 부모님에게 말을 하면 선생님이 잘 하셨다고 항상 말씀을 하셨다 그런 분위기가 지금은 없는것 같다 군사부 일체가 아니고 지금은 가치관이 없다 누구를 존경하고 누구를 닮아야 겠다는 롤모델이 없어진 것이다
이책은 대동화전쟁때 징병으로 중국에서 전투경험이 있고 식민지 시대 우리가 느껴야 했던 나라없는 설움을 겪은 사람의 한 일대기다 죄익과 우익의 대립속에서 인간이 죽어가는 모습 우리가 우리를 정죄하고 죽이고 테러를 가하는 모습에서 작가는 무엇을 느끼고 남겨지길 원했을까 그리고 한국동란을 겪으면서 피폐해진 당시 상황을 적나하게 보여주는 것을 통해서 과연 이념이 무엇인지 그 이념때문에 죽고사는게 과연 의미가 있는지 우리들로 하여금 생각하게 한다
서경애라는 여인을 통해 작가가 동경하고 이상형으로 바라는 모습들이 묘사되지만 그것은 지극히 소박하고 작은 꿈에 불과하다
나중에 고백을 하려는 시도에서 무참히 거절당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과연 이념이 사랑보다 우선하는가 하는 반문에 처하게 된다 나중에 해인사에 들어가서 서로가 만나게 되고 또 하나의 가정이지만 북송되지 않고 어쩌면 산속에서 둘이 만나 행복한 여생을 살았으리라는 추측은 행복하기 그지없는 상황이었다
우리인간은 어떠할때 가장 행복한가 ?
자신에게 물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