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 타이에서 최고의 음식을 꼽으라면 "똠양꿍"과 "쏨땀"일 것입니다.
마치 우리 나라에서 김치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이름난 음식처럼 태국 사람에게 김치가 바로 쏨땀이라고
하면 될듯싶네요.
이 "쏨땀"은 생파파야를 채를 썰어 절구에 찌고, 구운 땅콩, 새우, 게 , 프릭키누(쥐똥고추), 라임, 토마토 등을 넣고
갖은 양념을 해서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프릭키누의 매운맛, 라임의 신맛, 땅콩의 고소함, 새우의 텁텁함이 파파야의
맛과 잘 조화를 이루며, 여기에 까이양을 한 입 베어 물고 쏨땀을 입에 넣어 같이 씹으면 그 맛은 정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 나라 김치가 모든 음식에 다 어울리고 가장 기본이 되는 음식처럼 쏨땀또한 모든 음식과 더불어 먹기 가능한
음식이거든요.
그중 가장 궁합이 맞는 것은 바로 "까이 양" 바로 구운 닭이죠.^^
구운 닭과 이 매콤한 쏨땀만 있다면 한 끼식사로 최고입니다. - 한국 사람들은 물론 이 조합을 좋아하죠.^^
만드는 방법 -

우선 재료에 대한 설명부터 해보면 주재료는 생파파야입니다.
다음으로는 프릭키누. 일반적으로 쥐똥고추라 불립니다. 손가락 마디 정도의 크기에 맵기는 왜 그렇게 매운지 그냥
맨입에 먹으면 입에 불이 날 정도입니다.
캐슈넛, 잘 익은 토마토, 색깔을 내기 위해 넣은 노란색, 빨간색 피망. 바짝 마른 보리새우 등을 준비하면 됩니다.
파파야를 채 썹니다. 그리고 접시에 잘 담아놓고, 비슷한 방법으로 토마토, 피망 등을 채 썰어 넣고, 새우와 캐슈넛은 한 번 볶아서 넣습니다.

다음에 양념을 넣는습니다. 제일 좌측이 타이산 미원인 봉추롯. 한국의 미원과 특별히 다르지는 않습니다.
혹시나 해서 사온 것. 두 번째는 단맛을 내기 위한 흑설탕. 세 번째가 남쁠라라 불리는 'fish source'.
타이는 어장문화권에 속하다 보니, 염장을 하는 소스가 굉장히 발달한 편입니다. 태국에서 음식을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재료입니다.
네 번째는 굴소스. 주부님들이 더 잘 아는 조미료이다.
다섯 번째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남마나우. 라임 주스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과일향 식초 정도.
이상은 제가 아는 것이 아니라 다른데서 퍼오고 편집했습니다.
아무튼 요즘 아내와 저는 가장 손쉽게 시장에 가서 20밧짜리 쏨땀을 한 봉지 사서 그냥 맨 밥에 먹습니다.
그럼 둘이 먹다가도 한 사람이 어디가도 모를만큼 서로 경쟁하며 먹지요.^^
아내는 귀찮게 반찬안해도 좋고, 저는 맛있어서 좋고,,,
아 아쉽습니다.
싸면서도 한국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는 이 쏨땀을 사진으로만 올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맛보기 원하시는 분은 단기 선교사로 오시던지, 협력 선교사로 오시던지 오시면 됩니다.^^
첫댓글 전 별루..ㅋㅋㅋ 전 한국음식이 최고에요!! 태국에선 못 살거 같아요...
어허 처제..언니도 태국음식 처음엔 못먹었다가 지금은 엄청 좋아한다우,,,그러지 말고 태국으로 오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