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시를 쓰다
맑은 술만 따라 마시다
병 밑 지게미 막걸리 남았다
반죽을 치대어 놓고
예식장으로 전시장으로
지구 한 바퀴 돌고 온다
이승하 시인님과 덕담처럼
술시를 주고받던 여운이
오늘 설렘으로 길 나선
새신부의 부푼 가슴처럼
우리들의 시심도 한껏 부푼다
고명으로 얹은 강낭콩처럼
각자의 색깔로 행간을 찍어내며
술시가 발효되어 술빵이 되는
스승의 날
카페 게시글
배덕정 작가방
술시를 쓰다
배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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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
26.05.17 11:4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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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술시로 술빵을 만들다니 솜씨가 너무 좋습니다.
어릴 적 엄마가 해 준 술빵 생각이 나네요.
스승의 날 행복도 채워 담았으니 보람 두 배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술빵이 올려진 콩도 진짜 맛있는데요. 막걸리로 술빵을 만들어 보았는데, 엄마가 해주시던 맛이 아니더라구요. 어렸을때 밀가루 반죽을 쟁반에 부어 대나무 막대를 얹고 사이사이 쟁반을 채워서 쪄 낸 술빵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