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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 약국 갑시다 "에서 발췌했습니다.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믿음
필리핀 속담에 '하고 싶은 일에는 방법이 보이고, 하기 싫은 일에는 변명이 보인다' 라는 말이 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다시 말해 긍정적인 사람은 항상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해보기도 전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즉, 부정적인 사람은 '변명과 이유'부터 찾으려고 애를 쓴다는 의미다. 전자는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파이팅을 외쳐 주위 사람에게 그 기운을 전파한다. 하지만 후자는 절망과 패배의 늪에 빠져, 주위에서 던져주는 밧줄조차 외면하기 십상이다. 그리고 환경과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며 아무것도 시도해 보지 않은 채, 서서히 늪 속으로 빠져들기를 기다린다.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행복은 찾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와있는 행복을 깨닫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차이인 것이다. 정말 행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행복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 소위 '뚜벅이'로 다닐 때는자전거 하나에도 행복하지만, 막상 내차를 마련하면 더 크고 좋은 차를 부러워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다른 사람의 행운을 부러워하지 않고, 내 손 안의 행복에 감사 할 줄 아는 긍정적인 사람은,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자신의 앞을 막아선 어떤 벽 앞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해결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마디로 '열정'이 있는 것이다. 이 열정은 창의력, 돌파력, 적극성, 지속성으로 이어져 결국 성공하는 습관으로 정착된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논할 때 가장 많은 비유로 쓰이는 얘기가 '컵 속의 물'일 것이다. 물이 절반 정도 들어있는 유리잔을 보고 80 ~90퍼센트의 사람들은 '물이 반밖에 안 남았다'고 탄식하지만, 10 ~20 퍼센트의 사람들은 물이 아직도 반이나 남았다'며 기뻐한다는 얘기다. 동일한 사안도 마음가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 단순한 차이가 삶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11년동안 운영하던 육일약국을 접고 마산역 앞에서 약국을 운영할 때였다. 기업셩 약국으로 흔히 말하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나는 , 손주은 현 메가스터디 대표이사의 권유로 학원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원래부터 '경영'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잘나가는 약국을 뒤로하고 , 학원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데에는 의약분업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내가 경영하는 스타일의 약국에도 타격이 올 수 있으리라는 생각과, 서울이 더 큰 기회의 땅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그래서 학원 사업을 배우기 위해 매주 마산과 서울을 오가기 시작했다.
처음 일주일에 한번씩 왕복하던 것을 시작으로 2년동안 새마을호 열차 2백 번, 그 다음 3년 동안 비행기를 3백 번 이용할 정도로 서울을 찾는 일이 많아졌다. 1년 동안 평균 1백번 이상 기차나 비행기를 탄 셈이다. 시작을 하면 끝을 보는 근성때문에 피곤한 줄 모르고 3 ~4년을 다니자 어느 정도 학원 경영에 대한 식견이 생겼다. KTX도 없던 때라 새마을 기차로 마산과 서울을 오가야 했다. 소요 시간은 대략 5시간, 서울에서 마산으로 돌아오는 길, 기차에서 '대구'라는 안내방송이 나오면 어김없이 이런 소리가 나왔다.
"아이고마 징그럽다. 이제 대구네."
그럴 때마다 나도 맞장구를 쳤다.
"그러게 말임니더, 벌써 대구아인교."
그리고는 하던 일을 서서히 마무리 짓고 영어책이나 신문을 보면, 나도 모르게 남은 1시간 30분이 지나가버렸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 역시 '아직 대구밖에 못 왔다'고 생각했다면 5~6년이나 서울을 오갈 수 없었을 것이다. '벌써 대구까지 왔다'는 긍정적인 생각 때문에 그 오랜 시간 서울과 마산을 오갈 수 있었고 그 결과 메가스터디 엠베스트의 CEO가 될 수 있었다고 믿는다.
5년 동안 거의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마산과 서울을 오가다 보니 역이나 공항에서 아는 사람들을 자주 만났다. 나를 만나는 사람들은 '힙들지 않냐'고 물어보는 것이 인사였다.
"아이고 약사님, 작년에도 뵌 것 같은데 아직도 매주 서울 다니시는교? 참으로 대단타.... 힘들 지 않습니꺼?"
"별 말을 다 하심니더. 이것도 오래 하다 보니까 요령이 붙는다 안합니꺼."
무거운 이사짐을 혼자 나르는 분에게 '힘들지 않느냐'고 물어 보면, '힘이 아니라 요령으로 드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이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일지라도 꾸준한 반복을 통해 습관이 되면 자연스럽게 요령이 붙고 적응력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게 하는 마법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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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육일약국 갑시다 김성호저자의 베스트셀러 였어요 작년에읽었는데 하는 책입니다 많이들 읽어보세요 마음에 와닿는얘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