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의 피카소, 샘 페킨파 감독
니벨륭겐님의 말씀처럼 후대의 느와르 감독들에게
가장 깊은 영향을 미친 폭력 미학의 대표적인 감독입니다.
(오우삼, 타란티노의 영화적 스승으로 불리 우죠~)
미리 말씀을 드린다면 폭력의 미학이라고 해서……,
스크린에 난무하는 폭력과 총알의 숫자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저처럼 영웅본색을 보면서 무식하게 권총의 총알 숫자를 세지는 마시길…,
단지 폭력성으로만 이야기를 하자면 요즘 영화에 비하면 샘 페킨파의 영화는 준수하죠~!
오우삼 영화로 우리에게 익숙한 슬로우 모션으로 폭력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스타일은
샘 페킨파 감독의 폭력, 형식미의 극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샘 페킨파를 폭력 미학의 선구자로 손 꼽히는 것은
선악의 불분명, 그의 영화가 선천적으로 도덕불감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역설적으로 폭력을 통해서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티브 맥퀸과 “러브 스토리”로 유명한 알리 맥그로 주연의 “겟 어웨이”는
샘 페킨파의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흥행 때문에 “와일드 번치”, “철십자 훈장” 등에 비하여
작품성으로는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하는 작품입니다.
우리에게는 알렉 볼드윈과 킴 베이싱어 주연의 리메이크 작품이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언제나 평론가들이 하는 소리가 있는데……,
“도대체 왜~~ Why~~ 리메이크는 하는 것인~쥐…,”
94년, 리메이크 작품의 엔딩 음악
영화 마지막 장면이 돌아가셨네요 ㅠ.ㅠ
Richard Marx 영상으로 대체합니다.
Richard Marx - Now and Forever
영화 “겟 어웨이”가 샘 페킨파의 영화 중에도 특별한 이유는…,
이전 영화들이 대부분 남자 중심의 극단적 절망 그리고 폭력을 그렸다면
“겟 어웨이”는 주인공 카터 맥코이 그리고 아내의 미묘한 감정의 대립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자신의 강요 내지 묵인의 性(성) 관계에 대한 질투심 그리고 의심…,
카터 맥코이의 폭력은 이런 아내에 대한 애증의 외적분출처럼 보입니다.
호텔에서의 결투장면…, 이제는 식상해버린 샘 페킨파의 전매특허
슬로우 모션, 고속촬영기법으로 액션이 훨씬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분노하듯 폭발하는 폭력은 여전한 샘 페킨파의 마초 숭배……,
그리고 여성의 비하…, ㅋㅋㅋㅋ 오늘 날은 참 문제가 있겠죠~~
느와르 영화가 그렇듯이 이 영화의 대결구도는 단순한 선악의 구도는 아닙니다.
세상에 정의란 없고 대부분의 인간 갈등은 돈이 중심이라고
솔직한 인간욕망을 이야기하면서도 또한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묘한 여운…,
샘 페킨파의 영화에서 멕시코는 폭력의 도피처 혹은 희망……,
유토피아적인 장소로 묘사가 되어집니다.
카터 맥코이와 아내도 엘파소에서 멕시코로 떠나면서
영화는 희망적으로 끝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리메이크 작품에서는 자기를 위해 은밀한 관계를 할 수밖에 없었던
아내에게 분노를 하지만 금방 이해를 하면서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지만…,)
트럭기사와 자동차를 흥정하는 유쾌한 거래…,
샘 페킨파의 영화에서 드물게 해피엔딩을 보여주는데……,
유토피아를 향하는 남녀…, 둘의 동행은 사랑일까…? 자기 연민일까…?
어쩐지 찜찜함을 남깁니다……!!!
얄미운 샘 페킨파 ^^
스티브 맥퀸과 알리 맥그로는 영화를 찍으면서 사랑에 빠져서 결혼까지 했었죠…,
물론 대부분의 할리우드 스타 커플처럼 이혼을 했지만…,
리메이크 작품의 알렉 볼드윈과 킴 베이싱어는 실제 부부사이로 이 영화에
출연해서 화끈한 정사 신으로 유명했습니다. 당근~ 애들도 이혼을 했다죠~~
색다른 분위기의 락 음악입니다~~
이승철 - Soldier of Fortune
여울(가야금 4중주단) - Stairway To Heaven
첫댓글 저도 이 영화를 보았는데. 정사장면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알렉 볼드윈과 킴베싱어는 분명히 기억하는데, 이 중요 장면이 생각나질 않았어요..ㅎㅎ엔딩장면에서 리챠드 막스의 음악도 생각이 나네요, 동영상을 보니. 올드 팝을 다른 버전으로 들을 수 있어서도 넘 좋았구요....Stairway To Heaven을 가야금 연주라니..그리 나쁘진 않네요. 색다르기두 하구요. 이전에 보았던 데미 무어와 로버트 레드포드가 나온 영화 '은밀한 유혹'도 떠오르기두 하구요.. 암튼 모모님의 글들이 늘상 업뎃이 되어지는 것을 보면서 그저 좋네요라고 인사 드리고 갑니다.
물론 서여님 말쌈을 절대적으로 신뢰를 하지만...., 엔딩장면까지 기억을 하시면서..., 정사 장면이 기억이 안 난다...., 믿어드려야죠~~~ 은밀한 유혹은 저도 같이 영화를 본 사람 때문에 기억이 남는 영화입니다. 최근에 업뎃이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Broken Heart라는 표현이 요즘의 마음입니다. 곧 좋아지겠죠 ^^
제가 본 "겟 어웨이" 가 리메이크 작품이었다는 것은 몰랐었어요. 스티브 맥퀸과 알리 맥그로라....잘 연상이 되어지질 않네요..제가 기억하는 스티브 맥퀸은 더스틴 호프만과의 "빠삐용" 이 전부라 그런가봐요. 서연님은 그 중요한 장면이 생각이 안나시는군요..역시 저랑 격이 다른가봐요...저는 그 장면만 기억이 나는데..ㅋㅋㅋ~~ (이런~) 리차드막스의 부드러운 음성이 듣기도 전에 또 돌아가셨군요.. 불후의 명곡들을 다른 버전으로 들으니 참 새롭네요..제가 25년 넘게 일편단심 응원해온 농구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져서 쬐끔 우울하네요...^^ 위로좀 해 주세요 ~
가야금으로 듣는 "Stairway to heaven" ...감정을 터뜨리지 못하고 꾸욱 참으며 절제하려는 듯한 선율이 안쓰럽게 다가오네요....가슴이 터질것만 같아요...아름답습니다.
제 기억력의 한계인거죠.. 영화에서 정사씬을 좋아라 하는데요...ㅋㅋ 농구 좋아하시는군요...암튼 천년동안님은 여러모로 제가 부러워 하는 요소요소를 다 지니고 있는 것 같아요.
모모님! 언능 위로해주세요........저도 한마디" 위로!" 드리고 가요.
대부분의 경우 리메이크 작들은 원작의 감동을 제대로 전달해주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 겟 어웨이도 원작을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25년 농구팀이 혹시 삼숑인가요~~ 뭔가 위로를 해드려야 하는데..., 가야금의 선율처럼 꾸욱 참으시길...., 혹시 여기서 고소해라는 표현을 쓰면 완죤히 거시기 하죠~~~ 부럽네요 천년동안도님의 여유로움이~~
그리고 서연님 좋아하시는데...., ㅋㅋㅋ 뭐 ~ 그럴수도 있죠~~ 딥다 희박하지만 ^^ 말씀처럼 윗 답 댓글에 위로 했습니다.
25년 일편단심 농구팀..."삼숑" 맞습니다..역시 모모님의 예리함은 무서울 정도이군요....베트남에서 스포츠 늬우스도 보시나요? 아님, 인터넷 검색? 암튼, 철없고 한가로이 들릴거라는 것 알지만, 제겐 삶의 활력을 주는 관심사 중 하나인걸요...음악, 영화, 스포츠 .... 제겐 소금같은 소중한 존재들이랍니다. 겟어웨이의 원작... 꼭 보도록 해야겠어요...스티브 맥퀸과 알리 맥그로우 ....궁금하네요..^^
kbsworld에서 뉴스를 보고 있죠..., 사실 농구는 예전 이충희선수 이후로는 별 관심 밖인데..., 축구도 그렇고 요즘 딱히 좋아하는 스포츠가 없는 것 같습니다. 허긴 영화나 음악도 카페에 올리려고 다시 보거나 듣는 것 뿐인데..., 그러고 보면 제 인생이 무지 삭막한 것 같습니다. 러브스토리의 알리 맥그로우 참 간만에 들어보는 것 같아요~ 제가 올려놓고도 러브스토리의 그녀라는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아요 ^^
아무리 힘들고 우울해도 희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려고 애를 써봅니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냥 흘러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지지만,,, 세상이 맘에 안 들지만,,, 그래도......
그래도~ 자유롭게님 그냥 흘러가는 대로 놔두기에는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아요...., 허긴 제가 아직 욕심이 많은 것인지 ㅠ.ㅠ
음,,, 역시 모모님은 저보다 확실히 젊군요. ^^
립 서비스용 표현 = 젊다, 솔직한 표현 = 철딱서니 없다. ^^
캬아!! 마치 제 마음을 들여다보신 것 같은 이 정확한 표현.. 철딱서니 읎다 -_-;
ㅋㅋㅋ 다음 댓글에도 캬아!! 하실까~?
모모님 그동안도 열심히 활동하고 계셨군요. Stairway to heaven 가야금...말 그대로 "심금을 울립니다." 영화광팬은 아니지만, 지금은 없어진 광화문 국제극장에서 스티브맥퀸과 알리맥그로우의 영화를 보았던 것 같네요. 저는 지난 주에 업무상 호주의 Brisbane이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그 전에는 출장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고요. 지금 막 도착하여 짐풀고, 손씻고, 접속했습니다. 호주에는 묵었던 호텔의 브로드밴드가 하루에 16불씩 받으면서도 속도는 완전히 10여년전 다이얼업 수준이라서, 사진 한 장 올릴 수 없었습니다. 처음 가본 곳이지만 나름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정리되는대로 올려볼께요.
빈 스윙님 너무나 오랜만이네요....오래도록 안보이셔서 궁금했는데...외국에 나가셨나 짐작은 했음니다만....사진들, 기대되는데요. 암튼, 웰컴 백 입니다 ~
빈스윙님 정말 반갑습니다. 출장은 잘 다녀오셨는지..., ㅋㅋㅋ 광화문 국제국장..., 이래서 울 카페가 좋은 것 같아요~ 예전 기억들을 새록 새록 떠올리게 하거든요..., 호주 인터넷은 느리고 비싸기로 악명이 높죠 ^^ 사진 얼른 보고 싶은데요 ...., ㅋㅋㅋ 천년동안도님 모모 댓글담당 분과위원장님 수고하시네요 ~~ 감사합니다. ^^ 참~ 명예직이라 급여는 없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사촌언니하고 제시카 랭 주연의 '킹콩'을 봤던 기억이 나요. 광화문 국제극장에서...... 진짜 재밌었는데...... ^^
제시카 랭의 킹콩....., ㅋㅋㅋ 역시 자유롭게님이 저보다 한참 어르신 맞네요 ~~! ^^
한참~~, 어르신~~~ 두 번 확인 사살...... ㅠ ㅠ
음 국제극장이야기에서 때아닌 어르신 논란이네요. 자유롭게님이 저보다도 어른이신지? 킹콩은 언제 나왔나요? 국제극장에서 킹콩을 보지 않아서... 그게 70년대 초에 나온 것인가요?
자유롭게님 아자~ 아자~ 빈스윙님 카페에 논란을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빈스윙도 은근 보통은 넘으신요...., 그러시면 자유롭게님을 세 번 확인 사살인데..., ㅠ.ㅠ
아!! 기억은 가물가물하고 정말 넘 억울하여 찾아보니 76년에 나왔네요.( 아주 거의 나이를 밝히는 아줌마... 오죽하면...정말 딥다 억울한... ㅠ ㅠ ) 빈스윙님, 혹시 제가 어른인가요? 아니죠?? -_-;;
자유롭게님 모모는 몰라도 빈스윙님은...., 넘 무리하시는 것 같은데요 ^^
네, 봄이 빨리 안 와서 그런지... 제가 너무 무리했습니다. 국제극장에는 킹콩이 생각 보다 늦게 나왔네요. ^^
빈스윙님이 아니라 자유롭게님이 조금 무리하신 것이 틀림없습니다. ^^
두편다 재미있었느네,그보다더 재미있는것으 스티브맥퀸주연영화가 훨씬 좋었던것 같네요
페킨파의 수제자인 월터 힐이 원작(1972)의 각본을 썼습니다. 무려 10년간 주로 시나리오를 써왔던 월터 힐은 이후 롱 라이더스, 스트리트 오브 화이어, 레드 히트 등 사나이들의 의리와 마초적인 액션연출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오우삼 스타일의 원조는 바로 월터 힐이라는 헐리우드의 평도 있습니다.
그쵸 ~ stone님 역시나 오리지날이 좋죠 ~ 윌터 힐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니벨륭겐님 덕분에 참 많이 배우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가입 후 대하는 첫 글에서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타 카페에서 어떤 설명이나 해설도 없이 단순히 영화보기만 하였는데 이렇게 자세한 배경설명을 대하고 보니 순서가 바뀌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주 방문하여 먼저 찾어 보고 숙지한 후 예전에 이미 본 영화 일지라도 다시 한번 감상해야겠다는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인사를 이 댓글로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상념의 바다님 상념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하는데..., 저의 졸필에 분 넘치는 말씀..., 이런 경우 뭐라고 해야 하나~? 다만 덕분에 저도 행복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우왕 이영화 보고싶었는데 >__<
꼬꼬삼다수님 아마도 보리수님이 올려주실 것 입니다. *^^*
'세상에 정의란 없고 대부분의 인간 갈등은 돈이 중심이라' 고 하면서 세상을 냉소해 보지만 사실 인간을 움직이는것은 돈이죠. 돈이 쉽게 움직이는 것은 젊은 사람보다도 나이가 든 사람이지요. 하지만 세상은 넓고 몇가지의 공식만으로는 이루어 지지 않는 것. 모든 것이 혼재해 있는 세상입니다. 기대할 것도 없지만 크게 실망할 것도 없는..... 하여튼 저는 재미 있게 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올려져 있는 것 같은데.....
돈에 대한 보리수님의 말씀...., 연륜에서 나오는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같은데....., 역시나 이미 올려져 있군요 ^^
고딩때 보았던 영화로 기억됩니다
스티브 멕퀸과 알리 멕그로 지금도 몇 장면은 기억이 나는데요
제가 멕시코 근처에서 사는데요 멕시코가 절대 도피처나 유토피아 비슷한 데가 못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멕시코가 절대로 도피처나 유토피아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저도 친한 친구가 그곳에 있어서 자주 그 곳 소식을 듣습니다. 많이 힘들고 어려운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