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순봉 개요
충청북도 제천시의 남동쪽 수산면 괴곡리에 위치하며, 충주호에 면해 있는 산이다(고도:283m).
본래 단양군에 속하여 단양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승지로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한다.
제비봉 · 금수산과 월악산이 감싸고 있어 구담봉과 함께 충주호 수운관광의 절경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여지도서』(단양)에 의하면, "옥순봉(玉筍峯)이 구담 아래에 서로 마주 보고 있다. 4, 5개의 특이한 석봉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그 빛깔이 깨끗하고 맑으며 빼어나게 좋으니 마치 새로 나온 죽순이 여기저기서 싹 터 나온듯하다.
문순공(文純公) 이황이 옥순봉이라고 이름 지었고, 손수 쓴 글씨인 '단구동문(丹丘洞門)' 네 글자를 바위 위에
새겼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이 기록에서 '옥순봉'이라는 지명이 처음 나타난다.
『해동지도』에는 청풍으로 흘러드는 상진(지금의 남한강) 강변에 구담과 나란히 옥순봉이 표기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는 조산촌면 하진리 강변에 강선대와 나란히 구담이 그려져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옥순봉이 크게 그려져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청풍 경계 지역의 연비산 자락에 옥순봉이 표기되어 있다.
옥순봉이라는 지명은 희고 푸른 바위들이 마치 대나무 순 모양으로 천여 척이나 힘차게 치솟아 있는 봉우리를
이루고 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옥순봉은 원래 청풍에 속해 있었는데, 조선 명종 때 관기 두향이가 단양 군수로 부임하는 퇴계 이황에게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해서 단양에 속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출처]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 2010.2, 국토지리정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