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서 부산까지 해안길을 도보로 연결하기가 애매모호한 삼귀해안쪽으로 답사를 갔습니다. 지도상으로는 길이 연결되지만 군 부대가 있는 곳은 실제 상황이 많이 다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산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려 버스를 타려고 코스를 살펴보니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서 환승해야 된다는 정보는 알고 있지만 장소에 대한 방향감각이 없으니 난감합니다. 할 수 없어 마창대교 아래까지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11,200원이 나왔습니다. 마창대교 아래 갯마을에는 횟집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날이 흐려서 그런지 물색은 그리 맑지는 않습니다. 그 옛날 '가고파'의 물색은 사라진지 오래인 것 같습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돌아올 지는 기약할 수가 없겠지요 어쩌면 인간이 살아 있는 한 그 예전의 물색은 돌아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삼귀해안을 지나는 지선 버스는 2종류가 있는 데 한 종류는 창원쪽 또 한 종류는 마산쪽에서 옵니다. 상대적으로 이 곳에서 나갈 때는 그리 불편하지 않지만 외지인이 들어올 때는 힘들 것 같습니다.
건너편 마산쪽의 전경이 바라다 보이는 호수같은 풍경입니다 잔잔한 물위에 나른한 햇살이 봄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물위에 내리는 햇살이 밤 하늘의 별처럼 반짝거립니다
유람선 선착장 지나니 제법 물이 맑아 지는 것 같습니다 길가에 창원시의 둘레길 코스를 보니 이 곳 산성산은 아직 조성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도에는 산성산 임도가 잘 나와 있어 여건이 된다면 임도를 따라 진해로 넘어가려고 계획 했습니다만 ... 평화로운 삼귀마을 입니다. 이 곳은 해안길 이 외에도 산쪽으로 연결된 도로가 있기 때문에 생각만큼 오지는 아닙니다 미을 버스 노선도 한번 살펴 보고 호수같은 삼귀마을 앞마당 같은 바다를 구경합니다. 이런 오지에 오면 이 동네 물건을 하나라도 사줘야 한다는 생각에 둘러보니 만두가게가 보입니다. 5000원짜리 만두 한접시 포장해서 걸으면서 먹어 보지만 출출한데도 별 맛은 없습니다 도로 포장공사가 한참입니다. 아마도 정치인의 공약 사항이겠지요! 그게 아니면 교통량도 별 없는 곳에 보도 공사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석교마을 가기전의 작은 오르막에서 삼귀마을의 멋진 풍경입니다 평화롭게 보이는 석교마을입니다.
석교마을 지나 마창대교가 보이는 멋진 곳에 커피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곳으로 드라이브 오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 모양입니다.
폐선박을 활용한 찻집도 보입니다.
조금 지나 비포장 임도가 시작되기에 산길을 생각하고 있는 데 차단이 되어 있습니다. 지도상으로는 차단된 내용이 나와 있지 않았는 데 ... 아쉽게도 오늘은 이 곳에서 접어야 겠습니다 되돌아가서 산길을 찾아보니 산불 방지 기간입니다. 걸려서 기분 상할까봐 마쳐야 겠습니다 창원시에서 둘레길을 2014년 완공 예정이라니 그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속편할 것 같습니다.
봄을 시작하는 펜지 몇장 찍고 창원으로 나오는 지선버스를 타고 오면서 돝섬 한장 찍으며 오늘 일정을 마칩니다 |
출처: 일상의 변두리에서 원문보기 글쓴이: 남연
첫댓글 우와..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마산 창원 진해.. 가까이에 있는 곳인데.. 자주 가보지는 못했는데.. 이렇게 사진을 보니 좋네요~ㅎ 한번 해안도로 따라서 드라이브를 가야겠씁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직접 가본 듯하네요 ^^
저희 아버님고향이자 조상 묘 모신 곳이네요..
어릴때는 명절날 마산 어시장에서 배타고 갔지요..
자유수출지역 폐수로 70년대 후반부터 거의 죽은 바다였는데
요즘 많이 깨끗해졌습니다..
구도를 잘 잡아서 실제보다 멋지게 나온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