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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 불교 문화를 간직한 국보급 동네 뒷산'...경북 경주시 남산(468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용장리 주차장 ~ 열반골 ~ 고위봉(494m) ~ 칠불암 ~ 금오산(468m) ~ 배동 삼릉 ~ 용장리 주차장
◈ 산행거리 : 약 13.97㎞ (트랭글앱 기록)
◈ 산행일자 : 2019년 04월 20일
◈ 산 행 팀 : 달아네
◈ 산행날씨 : 맑음~ 하지만 짙은 박무...
◈ 총소요시간 : 7시간 21분.... 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용장리 주차장(11:22) - 23분 - 탐방지원센터(11:45) - 23분 - 관음사(12:08) - 27분 - 열반재(12:35) - 30분 - 고위봉(13:05)/점심식사(13:41)
- 10분 - 백운재(13:51) - 11분 - 금오산/칠불암 갈림길(14:02) - 11분 - 칠불암(14:13)/휴식(14:23) - 11분 - 신선암(14:34)/휴식(14:38)
- 7분 - 금오산/칠불암 갈림길(14:45) - 38분 - 이영재(15:23) - 6분 - 임도(15:29)/휴식(15:39) - 10분 - 삼화령(15:49)
- 5분 - 용장골 갈림길(15:54) - 13분 - 금오산(16:07)/휴식(16:27) - 24분 - 바둑바위(16:51) - 13분 - 상선암(17:04)
- 14분 - 삼릉계 석조여래좌상(17:18) - 29분 - 삼릉(17:47)/휴식(18:03) - 13분 - 경애왕릉(18:16) - 37분 - 용장리 주차장(18:53)
◈ 세부 산행기록
◈ 남산(고위봉~금오산) 고도표
◈ 산행사진들...
천년을 이어간(정확히는 992년) 고대 신라 왕국의 수도 경주에는 신라의 왕궁이었던 월성이 있으며 그 월성의 남쪽에 남북으로 길게 뻗은 산이 있으니
그 지리적 특성에 걸맞는 이름을 가진 '남산(南山)'이 바로 그곳이며 이번에 산행지로 선택하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 1. 이번에 찾은 경주 남산 산행코스는
용장리 주차장을 출발, 열반골을 따라 고위봉에 이른 후 칠불암에 잠시 들렀다가
금오산 정상을 지나 배동 삼릉으로 내려와
용장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코스였습니다. 원래 금오산에서 포석정으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용장리로 돌아올 생각이었는데 금오산 정상에서 길을
잘못
들어 삼릉으로 내려와 눈앞에서 버스를 놓치고 도보로 용장리 주차장으로 돌아온
원점회귀산행이었습니다.
# 2. 세상 좋아졌습니다. 2017년 개통된 상주~영천
고속도로를 타고 왔더니 1시간 45분만에 경주 남산 기슭 용장리 주차장에 도착하네요.
규정속도를 철저히
준수하는지라 좀 밟는
분들이면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겠습니다. 주말을 맞아 경주를 찾은 나들이객들로
인해 경주톨게이트부터 시내방향으로 차량정체현상이
일어나
잠시 지체되었지만 이내 용장리로 향하는 길로 빠진 후 한산한 길을 내달려 남산 서쪽
자락의 용장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차비 2000냥)
# 3. 주차장에서 채비를 하고 출발하려는데 이리저리
둘러봐도 등산로를 안내하는 표식이 없습니다. 하는수 없이 스맛폰을 켜서 네이버
지도를 참고하여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50여미터쯤 내려가니...자그마하게 등산로 표식이 나타납니다. 산에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이정표가 나타났었는데 정작 주차장에서 들머리를 안내하는
이정표가 보이질 않아 아쉬웠습니다.
# 4. 주차장을 출발한지 20여분만에 공원지킴터에
도착합니다. 좌측 다리를 건너서 올라가는 길은 금오봉으로 가는 길이며 저는 고위봉에
이르는 우측 길로
올라갑니다.
# 5. 한동안 포장도로가 이어집니다.
# 6. 이번 남산 산행은 지난 3월말에 다녀온, 산행이라기엔
좀 거시기한 무제봉 산행을 제쳐두면 지난 1월말에 가야산에 다녀온 이후 3달만에
나선 산행인 셈입니다.
그 기간 동안 이른
봄에 피어나는 봄 야생화를 만나기 위해 주말을 기다렸지만 주말마다 계속되는 비소식에
산행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게 첫 봄맞이 산행이
이토록
늦춰진 이유입니다. 이미 4월말에 접어 들었고 비교적 남쪽나라이기에 이른
봄에 피어나는 여러 야생화를 볼 순 없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는 야생화에
반갑게 카메라를 연신 들이대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만난 이 목본류 꽃은 '분꽃나무'입니다.
# 7. 이 녀석은 장미과의 '가침박달나무'. 참 오랜만에 보네요.
# 8. 흔하디 흔한 '붉은병꽃나무'도 첫 봄산행에서 만난 탓인지 더 반갑게 느껴집니다.
# 9. 작은 암자인 천우사 직전, 마지막 화장실이
있는 곳에서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왼쪽, 오른쪽 모두 고위봉으로 갈 수 있는 등로인데
좌측 등로는 상당한 험로인
이무기능선을
따라 고위봉에 이르는 등로이며 우측 등로는 상대적으로 편안한 등로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편안한 우측 등로를 선택합니다.
# 10. 이 즈음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애기똥풀'
# 11. 역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조팝나무'입니다. 음....발음을 잘 해야 합니다. *밥나무 아닙니다. ^.^;
# 12. 열반골에 자리잡은 관음사에 도착합니다. 관음사 대웅전과 큰곰바위, 그리고 산신각을 볼 수 있습니다.
# 13. 관음사를 지나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 14. 견과류 까먹는데 정신이 팔린 귀여운 녀석...
# 15. 불교 냄새가 찐하게 풍기는 열반재를 지나 정상으로 가는 길...진분홍의 진달래는 이미 찾아볼 수 없고 바야흐로 연분홍 철쭉이 절정입니다.
# 16. 이 사진을 찍고 좀 더 진행하는데 갑자기 지근거리에서
'꾸웩~~~~~~~꾸르르~~~ 꾸웩~~~~~~~~~~~' .....이런
젠장.. 멧선생의 멱따는 소리입니다.
멧선생에
호되게 당한 기억이 몇번 있는지라 순간 얼어붙으며 두 눈으로 주변을 부지런히 살핍니다.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들렸기에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기어
올라갈만한 나무도 확보해두며 두리번 거리는데...멧선생은 보이질 않고 대신 바로
위에서 등산객 한명이 씩 웃으며 내려옵니다. 이 양반의 비열(?)한
미소를
보니 그제서야 상황이 조금 파악됩니다. 돼지 멱따는 소리는 바로 이 양반의 트림
소리였던 것입니다. 그 비열한 미소를 보니 그 트림 소리가
상대방을
놀래키려는 고의가 있음이 느껴져 뒤통수 한대 후려 갈리고 싶은 충동이 일지만
좋은 날 그럴 수는 없으니..간신히 억제하고 속으로만 욕한바지
거하게
날려줍니다.
야이 18개쉑!@$%@^%$@%$^@#$%@%~~~~
문득 고등학교 동창 중에 돼지 멱따는 소리 잘 내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도OO...잘 살고 있나?
17. 처음으로 조망이 트이는 곳이 나타납니다.
산뜻한 연초록의 물결이 무척이나 반가운데 짙은 박무는 너무나 반갑잖은 존재입니다..
짙은 박무로 인해 가시거리는 겨우 10㎞
남짓입니다. 고로 이번엔 조망도 작성을 포기합니다. (원본 클릭)
# 18. 들머리인 용장리 주차장이 내려다 보이고.
# 19. 북쪽으로 남산의 주봉인 금오봉이 보입니다. 가까이에 보이는 바위능선이 이무기능선으로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인상적입니다. 저 능선을 타고 올라왔어야 했나?
# 20. 고위봉 도착 직전, 남서쪽 산자락에 작은 사찰과 석탑의 모습이 보입니다. 찾아보니 '천룡사지 삼층석탑'이라고 하는군요.
♣
천룡사지 삼층 석탑 (보물 제1188호)
-
삼국유사에는 남산 남쪽의 제일 높은 봉우리를 고위산이라 하고 산 남쪽의 절을 고사
또는 천룡사라 기록하고 있다.
1996년부터
1997년가지 이루어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발굴조사 결과 7개소의 건물터를 확인하였다.
이 석탑은
단층기단
위에 3층의 몸돌로 구성된 일반적인 형태로써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졌다. 원래는
천룡사 터에 넘어져 있었으나
1990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박물관 조사단의 발굴조사 후 1991년 기단의 일부와 꼭대기
부분의 머리장식 대부분이
없어진
것을 보충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세웠다. 축조수법으로 보아 9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 21. 한글이 앞면으로 오는게 낫지 싶은데..세종대왕님 슬퍼하시겠네..
# 22. 고위봉에 도착합니다. 고위봉
정상은 사방이 수목으로 막혀있어 전~혀 조망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고위봉에
이르는 동안 몇몇 조망터가
있어
그곳에서 충분한 조망을 즐겼기에 아쉬움은 덜했습니다. 등산객이 없어 증명사진 찍는데 어려움이
있을까 싶어 무거운 삼각대까지 짊어지고
올라갔는데 기우였습니다. 쉽게 오를 수
있는 동네 뒷산에, 100대 명산에
속하는 국립공원의 명산인지라 많은 등산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쉬고
계신 한분께 부탁해 증명사진 남겨 봅니다.
# 23. 조망도 없고 먼지가 폴폴 날리는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기엔 마땅치가 않아 조망이 좋은 곳이 나타나면 점심식사를 하려고
고위봉을 출발합니다.
고위봉에서 출발하자마자 독득한 형태에 무덤을
만나고...
# 24. 정상에서 내려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쪽으로 조망이 트인 바위전망대가 나타나니 이곳이다 싶어 자리를 잡고 점심도시락을 꺼냅니다.
# 25. 산아래 자리잡은 작은 암자는 '백운암'
# 26. 점심메뉴는 간단히 '왕뚜껑~'
# 27. 점심식사 후 잠시 쉬면서 이리저리 둘러보며 사진을 찍어봅니다. 이 맘때 흔하게 볼 수 있는 '쇠물푸레나무'
# 28. 홍성 용봉산의 그 소나무가 생각나고..
# 29. 짙은 박무에 겨우 알아볼 수 있었던 낙동정맥 고헌산(1033m)
# 30. 점심식사를 끝내고 칠불암으로 향합니다.
# 31. 금오봉, 칠불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칠불암을
가기 위해서는 금오봉 가는 길에서 잠시 이탈하여 고도를 100여미터 낮춰야 하지만
이번 남산 산행에서
가장
가보고픈 곳이었기에 고민없이 우측 칠불암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 32. 칠불암 내려서는 능선길에서 바라본 조망. 여전히 짙은 개스가 아쉬운 가운데 동쪽으로 토함산이 보입니다. (원본 클릭)
# 33. 최근 동해안에 접한 산간지대에 풍력발전단지가 많이 들어섰다고...
# 34. 남산 동쪽 자락의 마을에
기와집들이 인상적인 가운데 마을 한가운데 서 있는 두기의 석탑이 보입니다. 이리저리
뒤져가며 찾아보니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이라고 하는군요.
♣
경주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 (보물 제1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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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탑은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처럼 형식을 달리하는 두 탑이 동서로 마주보고
서 있다. 동탑은 3층인데 돌을 벽돌처럼 다듬어 쌓은 모전석탑
양식으로
바닥돌 위에 돌덩이 여덟개로 어긋물리게 기단을 샇고 층마다 몸체돌 하나에 지붕돌
하나씩을 얹었다. 지붕돌은 벽돌을 쌓아 만든것처럼
처마
밑과 지붕 위의 받침이 각각 5단이다. 서탑은 이중 기단 위에 3층으로 몸돌을 쌓은
일반적인 형태로 윗기단의 몸체에 팔부신중을 돋을새김한
것이
독특하다. 팔부신중은 신라 중대 이후에 등장하는 것으로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탑을
부처님의 세계인 수미산으로 나타내려는 신앙의 한 표현이다.
# 35. 역시나...이내 칠불암에 도착합니다.
# 36. 칠불암 삼성각.
# 37. 칠불암에 들른 이유는...역시나 이것, 국보
제312호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번 남산 산행에서
여러 불교 유적, 유물을
볼 수
있었지만 그 중에서 국보는 칠불암 마애불상군 유일했습니다. 좀더 자료를 찾아보니
남산에 산재한 수많은 불교유적, 유물중에 유일한 국보라는군요..
참고로
남산에 보물은 12점이 있다고 합니다.
♣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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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상들은 경주 남산 봉화골의 정상 가까이 위치한 마애삼존불과 사방불로서 '칠불암
마애석불'이라 불린다. 삼존불의 가운데에 있는 본존불은
앉아
있는 모습으로 미소가 가득 담긴 양감있는 얼굴과 풍만하고 당당한 자세를 통해 자비로운
부처님의 힘을 드러내고 있다. 왼쪽 어깨에만 걸치고
있는
옷은 몸에 그대로 밀착되어 굴곡이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다. 오른손은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땅을 향하고 왼손은 배 부분에 대고 있는 모습이다.
사방불도
모두 연꽃이 핀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각기 방향에 따라 손 모양을 다르게 하고
있다. 보살상이 본존을 향하고 있는 것이나 가슴이 길고
다리가
짧게 조각된 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 38. 금오봉 갈림길 직전에 설치된 이정표에 좌측으로 '신선암'이 있다하여 뭔가 싶어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내려가보니...
# 39. 아~~~~~~~~~~ 이곳을 빼먹었으면 정말 후회했을것
같습니다. 이승기가 1박 2일에 출연하던 시절, 경주 남산 일원을 '나의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이며
문화재청장을 역임한 유홍준씨와 1박
멤버들이 함께 답사한적이 있는데 당시 그들이 찾은 남산의 여러 유적중 바로 이곳이
가장 인상적이었기 때문이지요.
정식
명칭은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으로 보물 제19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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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상은 칠불암 위의 곧바로 선 절벽 면에 새겨져 있어 마치 구름 위에 앉아 있는
듯이 보이는데 머리에 삼면보관을 쓰고 있어 보살상임을 알 수 있다.
얼굴은
풍만하고, 오른손에는 꽃가지를들고 왼손은 가슴가지 들어올려서 설법하는 모양을
표현하였다. 팔각형으로 보이는 대좌 아래로 옷이 흘러내리고,
오른쪽
다리는 아래로 내려놓은 자세이다. 발은 연꽃 위에 있으며, 이처럼 유희좌를 표현하였음은
드분 예이다. 그 아래에 뭉게뭉게 피어나는 구름이
조각되어
있다. 불상 높이는 1.4m이며,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 후반의 작품으로 보인다.
참고로
유흥준씨가 뽑은 남산 7대 보물은 '삼릉계곡 선각육존불,
선각여래좌상, 남산삼릉계석조여래좌상,
마애석가여래좌상, 남산
용장사곡 삼층석탑,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의 7가지인데 이번 산행에서
의도치 않았지만 앞에서 주황색으로 표기한 6가지 보물을 볼수 있었고
7대
보물을 미리 알았더라면 나머지 1개도 어떻게든 보고 오는건데...약간의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
# 40. 유흥준씨는 이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을 두고 '불상을 조각한 것이 아니라 바위 속에 있던 것을 그대로 끄집어 낸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표현력 지립니다~
# 41. 신선암 마애불이 바라보는 풍경... 일출이 멋질듯.
# 42...
# 43. 싱그러운 연두빛 새순을 볼 수 있는 계절이라 좋긴 한데...
# 44. 이런 녀석도 함께 나타나니... 너무 싫더라..
# 45. 다시 금오봉/칠불암 갈림길로 돌아와서...이젠 금오봉을 향해 북진.15분여 진행하여 금오봉으로 이르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 46. 금오봉 정상에 도착하면 북쪽의 포석정으로
내려갈지, 아니면 다시 되돌아와 용장골로 내려갈지 확실히 정하지 못했기에 포석정으로
내려갈 경우
보지 못할 '용장사곡
삼층석탑'을 찾아 찬찬히 능선을 훑다가 삼층석탑을 발견...망원렌즈를 꺼내 카메라에
담아둡니다.
# 47.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오봉과 주변 풍경.
아침나절보다 아주 눈꼽만큼 가시거리가 좋아졌습니다. 이정도라도 부처님께 고맙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 덕에 서쪽으로
단석산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48. 등산댕기며 야생화에 관심이 생겨 겉핥기지만
관련 책이라도 두어권 읽어보았기에 자주 보이는 야생화는 웬만큼 알아볼 정도는
되는것 같은데
조류에는 관심이
안생겨서리.......이리저리 찾아보니 '직박구리'라는 새인것 같기도하고.. 만약 맞다면...'직박구리'...윈도우에서
폴더 만들때나 봤지
실물은 처음.........볼리가
없을 정도로 전국에 흔하게 존재하는 텃새랍니다...그냥 모르고 지나쳤을뿐..
# 49. 사람 이름 같은 '이영재'를 지나고...
# 50. 엥? 갑자기 넓은 임도가 나타납니다. 뭐지?
예습을 제대로 안했더니 뜬금없이 등장한 임도에 살짝 당황하지만 이정표가 있으니
걱정은 안됩니다.
늦은 시각이지만
임도 한켠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 행동식 취하며 짧은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 51. 버스가 다녀도 될 정도로 넓은 임도를 따라 금오봉으로 향합니다.
# 52. 금오봉 가는 길에 바라본 고위봉.
# 53. 용장사곡 삼층석탑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데 포석정이 좀 더 끌려 포석정으로의 하산을 결정합니다. 고로...이곳에서 삼층석탑을 마지막으로 꼼꼼히 봐둡니다.
# 54. 용장사곡/금오봉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좌측으로 0.6㎞ 내려가면 용장사곡 삼층석탑이 있다는데...먼 곳에서 본 것으로 만족하고 금오봉으로 향합니다.
# 55. 계속해서 임도를 따라 가다가 좌측 산길로 들어서서...(뒤에 설명하겠지만 포석정을 가려면 이 임도를 따라갔어야했습니다.)
# 56. 5분여 올라가면....경주 남산의 주봉 '금오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삼각대 꺼내기가 귀찮아 다른 등산객들이
올라올때까지 기다리다 마침 배낭도 없는 가벼운 차림의 건장한 남자 몇분이 올라오시기에
증명사진 부탁드리려는데...
헐~
이 양반들 온몸이 문신이네~ -_-; 살짝 쫄아서 머뭇거리다...결국 그 양반들
내려가고 나서..그 다음에 올라오신 분에게 부탁해 증명사진을 남겼습니다. ^.^;
# 57. 오후 5시가 가까워지니 이제 조금은 마음이
급해집니다. 1시간 반이면 내려갈 수 있고, 도보로 차량회수가 용이한 약수골로 내려갈
것인지...아니면 계획대로
좀 멀지만 포석정으로
내려가 버스를 타고 주차장으로 돌아갈 것인지 잠시 고민하다 언제 다시 오겠냐 싶어
포석정으로의 하산을 결정...아~무 생각없이
북쪽으로
이어지는 넓은 등로를 따라 하산을 시작합니다.
경주라는 유명관광지에다 많은 유물을 간직하고
있고 500m가 채 되지 않는 동네뒷산급 높이라서인지 늦은 시각임에도 많은 분들이
금오봉을 찾고 계셨습니다.
그분들 대다수가
이 길로 내려가시기에 당연히 포석정으로 내려가는 길이겠거니 지레짐작했는데 이게
뭔일이래...10여분 정도 내려 지도를 살펴보니 엉뚱한
곳으로
내려가고 있었던 겁니다. 포석정 대신 엉뚱하게도 '삼릉'으로 내려서는 길에 들어선
것이었죠. 이미 엎어진 물... 다시 올라갈 순 없으니...그대로
하산을
하는데..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그 덕에 의도치 않게 경주 남산 7대 보물 중 '삼릉계곡 선각육존불,
남산삼릉계석조여래좌상,
마애석가여래좌상' 등 세 보물을
삼릉
하산길에 볼 수 있게 됩니다. (앞에 설명했듯 정상 직전 임도를 따라 내려갔어야
포석정으로 내려갈수 있었습니다.)
# 58. 아래쪽에 있는 작은 암자가 있어 살펴봅니다. '상선암'이라고 하는 작은 암자인데 잠시 후 저 암자를 거쳐 하산하게 됩니다.
# 59 삼릉 하산길에 볼 수 있었던 남산 7대
보물 중 첫번째 보물은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안내판은
있는데 실물은 보이질 않아
뒤쪽
암벽을 이리저리 한참이나 살펴보며 찾아보려했지만 도무지 찾을 수가 없어 의아하던차....건너편
바위 암벽에 무언가가 뒤늦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뒤늦게 거대한 바위벽에 새겨진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을 발견하고 위 사진의 안내도 좌측 바위 위에 올라가 어렵사리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 60. ♣ 삼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성
(유형문화재 158호)
-
거대한 바위벽에 6m 높이로 새겨진 이 불상은 남산에서 2번째로 큰 불상이다. 얼굴의
앞면은 고부조로 원만하게 새겨진 반면 머리 뒷부분은 바위를
투박하게
쪼아내었다. 짧은 목에 삼도는 없고, 건장한 신체는 네모난 얼굴과 잘 어울린다.
오른손은 가슴 앞에서 설법인을 짓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곁가부좌한 다리 위에 올려 놓았다. 불상의 신체는 거칠고 억세게 선각하였고, 좌대는
부드러워지다가 희미하게 사라져버린듯 하다.
이러한
조각 수법은 불교가 바위신앙과 습합하여 바위 속에서 부처님이 나오시는 듯한 모습을
표현하였다. 입체감 없는 신체표현, 거칠고 치졸한
옷주름선
등으로 보아 9세기 불상양식을 반영하는 거대 불상이다.
# 61. 조망이 좋은 바둑바위에 도착합니다. 소백산 신선봉의 바둑판바위가 생각나 바위에 바둑판이라도 새겨져 있나 싶어 자세히 살펴보지만..그런건 없네요. -_-;
# 62. 바둑판이 없는 아쉬움은 멋진 조망이 충분히 보상해주었습니다....다만 개스만 없었음 더 좋았을걸..
# 63. 바둑바위는 이번 산행에서 처음으로 경주
시내가 시야에 들어오는 조망처였습니다. 시내 곳곳에 산재한 거대한 고분이 이 먼
거리에서도 확연히 눈에 띌 만큼
인상적이었으며
집에 와서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다 첨성대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64. 하산지점, 송림이 인상적인 삼릉 일대...
# 65. 저곳이 원래 하산하려했던 포석정 지구입니다.
주차장 우측 숲에 포석정이 있다고 하네요. 초등학교 시절, 그 시절 초딩들이 대부분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듯이
저
역시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었고 그게 지금껏 살면서 경주를 찾은 유일한 경험이었습니다.
당시 불국사, 석굴암, 분황사, 첨성대, 천마총, 경주박물관 등등을
탐방했었던것
같고 포석정은 기억에 없는걸로 보아 아마도 가지 않았을것 같아 이번에 기대가 컸었는데.....다음에
토함산이라도 찾게 된다면...반드시
포석정은
한번 들러야겠습니다.
# 66. 경주 시내 곳곳에 산재해 있는 거대한 신라 고분군.
# 67. 불심이 깊은 사람에게는 선명하게 잘 보이리라 생각되는 '삼릉곡 제9사지 선각마애불'입니다.
♣ 삼릉곡
제9사지 선각마애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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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면 전체에 균열과 마모가 심해 세부 표현은 자세하지 않다. 통견의 법의로 감싼
신체는 건장한 편이며, 둥근 얼굴에 눈은 가늘고 길게
표현하였다.
오른손은 올려 설법인을 취하고 있으며, 원형의 두광과 신광을 갖추고 있다. 10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 68. 일반 가정집 같은 상선암 건물 내부에서 염불하는 스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 69. 곧 다가올 석가탄신일을 기다리는 연등이 내걸려 있고...
# 70. 바위면에 부처상이 선각되어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건 불심이 없는 저도 분명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뚜렷합니다.
♣ 삼릉곡
제6사지 마애선각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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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여래좌상 뒤쪽 30여m 바위 절벽 면에 얼굴 부분만 선각으로 새겨진 마애불상이
있다. 부드러운 선으로 새겨져 원만한 상이다. 바위면에 비하여
불상이
너무 커서 본래부터 완전한 모스의 상은 아니었던듯 하다. 바위 속에 숨어 있던 부처님이
이 길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에게 살며시 모습을 드러내
반겨주는
모습은 아닐까? 이 바위의 오른쪽 바위 절벽 중턱에는 1915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진 석조약사여래좌상이 있었다. 기와 조각들이
흩어져있어
작은 전각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 71. 위 사진의 마애선각여래좌상을 보고 내려서는데
우측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보입니다. 동물들 다니는 길인가 싶어 지나쳐 내려가다가
우측 위를 올려다보니..
엥?
무언가가 있습니다. 살짝 고민하다가 다시 되돌아 올라가 갈림길을 들어서 50여m를
올라가니...비교적 완전한 형태의 석조여래좌상이 반겨줍니다.
그냥
지나쳤으면 무척 후회했을듯...
# 72. 남산의 7대 보물 중 삼릉곡 하산길에 만난 두번째 보물, 멋진 광배를 가진 '남산삼릉계석조여래좌상'입니다.
# 73. ♣ 남산
삼릉계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 6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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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삼릉계곡 중부 능선에 자리하고 있는 이 불상은 항마촉지인을 맺고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한 석불좌상이다. 불상은 불두와 불신이 따로 제작하여
결합하였다.
이 불상의 얼굴은 파손이 심했기 때문에 2007~2008년 국립 경주 문화재연구소에서
보수, 정비하여 뺨과 코, 입 등 대부분을 복원하였다.
이
불상은 풍만하면서 당당하고 안정감 있는 신체 표현, 대좌와 광배의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조각 수법, 몸에 밀착시켜 입은 얇은 가사, 발목으로 흐르는
옷주름
등으로 보아 석굴암 본존불상에서 완성된 통일신라시대 조각의 양식과 수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므로 8세기 후반에서 9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 74. 석조여래좌상에서 10여분을 더 내려가는데
역시나 등로 우측으로 무언가가 있어 이번엔 지나치지 않고 바로 올라가보니...거대한
바위벽면에 새겨진 여섯분의
불상이
보입니다. 남산 7대 보물 중 삼릉곡에서 만난 세번째 보물인 '삼릉계곡 선각육존불'입니다.
♣ 삼릉계곡
선각육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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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상은 남산에서는 드물게 선각으로 된 여섯분의 불상이 두 개의 바위면에
새겨져 있다. 안쪽 바위면 가운데 본존이 오른 어깨에만 법의를 걸치고
연꽃대좌에
않아 있다. 그 좌우에는 연꽃 대좌에 두광만 조각되고 방울 3개를 꿰어 만든 목걸이를
한 보살 두 분이 서 있다. 보통 이 세분을 석가삼존이라
부른다.
앞쪽
바위면 가운데 본존이 서고 좌우의 보살은 꿇어앉은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본전은
연꽃 위에 서서 왼손은 아래에, 오른손은 위에서 서로 마주보게 하고
두광만
조각되어 있다. 그 좌우의 보살상은 웃옷을 벗고 한쪽 무릎을 세운 모습을 하였다.
오른쪽 암벽 위에는 당시 이들 불상을 보호하기 위한 법당을
세웠던
흔적이 남아 있다.
# 75....
# 76....
# 77. 의도치 않게 남산의 여러 불교 유적을 볼 수 있어 의미있는 산행이었습니다.
# 78. 국립공원 아니랄까봐....무릎에 쥐약인 돌로 포장된 너른 길이 나타나고..
# 79. 삼릉곡 제1사지 탑재와 불상이 길가에 가지런히
놓여져 있는데....훼손되지 않고 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면
이 또한 우리의 큰 문화자산일텐데...
이렇게 훼손된 불교유적을 남산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훼손된 주요원인으로
조선시대 '억불숭유'을 꼽더만요........
# 80. 시나브로 차소리가 더 가까워지기 시작하고 완만하게 내려가며 송림으로 들어섭니다. 특이한 형태의 너른 데크길을 지나면...
# 81. 마치 단체로 춤을 추는 듯한 거대한
소나무들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그제서야 '삼릉'이란 지명을 어디서 들어봤던가
기억이 나더군요..
slrclub에서
1면 사진 소재로 자주 올라오던 '경주 삼릉 소나무숲'이 바로 이곳이었언 것이죠.
의도치 않게 또 하나의 명소를 들르게 되었습니다.
# 82...
# 83. 경주 배동 '삼릉'
♣ 경주
배동 삼릉 (사적 제2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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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는 신라 제8대 아달라왕, 제53대 신덕왕, 제54대 경명왕의 무덤이 한곳에
모여 있어 삼릉이라 부른다.
아달라왕은
재위 당시 백제가 침입하여 백성을 잡아가자 친히 군사를 출동하여 전장에 나아갔으며,
이에 백제가 화친을 요청하자 포로들을
석방하였다.
또한 왜에서는 사신을 보내오기도 하였다.
신덕왕은
헌강왕의 사위로 효공왕이 자손 업이 죽자 사람들의 추대로 왕위에 올랐다. 재위
중에는 견훤과 궁예의 침입이 있어 싸움에 진력하였다.
능은
가운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두차례에 걸쳐 내부가 조사되었다. 조사 결과 굴식돌방무덤으로서
돌방 벽면 일부에 색이 칠해져 있었는데
신라의
무덤으로는 처음 발견되는 것으로 주목된다.
경명왕은
신덕왕의 아들로 재위 기간 동안 신라의 국운이 기울어가고 있었으나 고려 태조 왕건과
손잡고 견훤의 대야성 공격을 물리치기도 하였다.
# 84...
# 85...
# 86. 삼릉의 소나무들..
# 87. M본부 드라마 '선덕여왕'을 여기서 촬영했었나 보네요.
# 88. 위 사진을 찍고는 용장리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길 건너 버스정류장으로 가려는데 막 시내버스 한대가 지나가네요...-_-;;;
# 89. 다음 버스는 30분여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기에
어찌할까 생각하다가 용장리 주차장까지 2.5㎞ 남짓인데 그냥 걸어가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기왕 늦은거
그냥
지나치려 했던, 삼릉 바로 옆에 있는 경애왕릉으로 향합니다.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우측 소나무 아래에서 허연 무언가가 꿈틀대고 있습니다. 뭐지? 싶어
자세히
보니....음....왠 아지매가 궁뎅이를 까고 볼일을 보고 있더란....아휴 망측해라~
# 90. 신라 말기...비운의 왕 경애왕의 무덤인 경애왕릉
♣ 경애왕릉
(사적 2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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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능은 신라 55대 경애왕을 모신 곳이다. 밑둘레 약 43.7m, 지름 약 14m, 높이 약
4m 규모로 흙을 둥글레 쌓은 형태이다. 남산의 북서쪽 구릉의 끝이자
인천의
동안에 위치하고 있다. 봉분 아래쪽에는 호석으로 보이는 자연석의 일부가 노출되어
있다. 경애왕은 53대 신덕왕의 아들로 황룡사에서 백좌경설을
설치하였는데
대규모 선승 모임의 시초가 되었다. 927년 포석정에서 제사를 지낸 후 잔치를 베풀고
있을 때 후백제 견훤의 습격을 받아 생을 마쳤다.
삼국사기에는
남산 해목령에 장사지냈다고 기록되어 있다.
# 91. 14㎞ 정도 걸었으니 다리는 쪼매 뻐근하지만
낯선 동네 도로를 따라가며 구경하는 재미도 제법 쏠쏠합니다. 도중에 멋드러진 기와집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신라월성대군단소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월성박씨 후손 11위를 모신 제단이라는데 월성대군은 신라 박혁거세의
29대손인 경명왕의 8번째 왕자로
이름은
박언이며 월성대군에 봉해졌을때부터 월성박씨의 시조가 되었다고...
# 92. 용장리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금오봉(左)과 고위봉(右)을 파노라마로 한 화면에 담아보았습니다.
# 93. 경애왕릉을 출발한지 30여분만에 뾰족한
고위봉을 바라보며 용장리 주차장으로 돌아옵니다. 이렇게 이번 산행을 마무리지었지만...남산에는
이번에 보지
못한 불교문화재들이
무수히 많이 존재하고 있음을 산행기를 작성하며 더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언젠가가
될지 모르지만 못다한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남산은
꼭 한번 다시 찾게 될것 같네요..특히나 최근에 발견된 열암골 마애불이 무척 보고
싶네요.
첫댓글 역시 좋아요~
국딩때 이후 30여년만에 찾은 경주..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에 토함산 핑계 삼아 한번 더 가야할듯 싶어요..^^
약 14킬로를 7시간 조금 넘어 갔으면 놀맨놀맨이 아닌데!
나도 토요일 5촌조카 결혼식참석 하고 고대산에 밤에 올라가는데 능선쪽에서 개 짓는 소리가 계속 나서 고민하다 도로 내려왔다는...
마지막 3km는 거저 먹는 길이라....^^;
경주 남산처럼 고대산도 제가 점찍어 놓고 있는산인데
가을이나 겨울 조망 좋~은날 택해서 함 다녀와봐야겠습니다.
그런데 멀어도 너~무 머네요..-_-;;
저게를 함 가봐야겠다고 결심한 지가 삼십년도 더 되는거같은디...여적...ㅠㅠ
저도 거의 10여년 생각만하다가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어요.
89번 사진의 설명에 나오는 그 여인은......
김유신의 누이인 '보희'의 현신으로 사료됩니다.
쉬야한 꿈을 동생 '문희'에게 팔아치우는 바람에 왕비가 되지 못한게 한이되어
1,40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편히 쉬지 못하고 때가되면 행여 기회가 올까 다시 나타나 저렇게 쉬야를 한다는 전설이......
누이동생 태워죽이겠다는 김유신의 쇼에 넘어간 김춘추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