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의 경우 치료의 시작과 끝은 전정감각 회복에 두어야 한다고 카페글에서 강조에 강조를 했습니다. 우리 뇌에는 시각 청각 촉각 등의 정보를 1차적으로 처리하는 영역이 분명히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시각정보는 후두엽 쪽에, 청각정보는 측두엽 쪽에, 후각은 전두엽 쪽에 이런 식으로 뇌의 전반에 걸쳐 감각정보 수용영역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각 영역에서 받게되는 정보는 냉장고 속 식품재료처럼 가공이나 요리 전 단계이므로 이들 영역에 정보가 들어왔다고 다 가공이나 요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공이나 요리가 되려면 각 감각영역별 정보가 의미를 가져야 하므로 세상에 떠도는 수많은 소리와 장면 중에서 내가 취해야 할 정보를 선별하고, 취합하며, 의미해석이 되려면 모든 감각정보들은 전정감각과 통합이 되어야만 합니다. 특히 시각정보는 눈뜨고 있는 한 너무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들어오기 때문에 내게 필요한 정보만을 골라내도록 하는 기전이 유난히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런 기전이 없다면 거리에서 스쳐지나가는 모든 사람과 건물, 간판을 다 기억해야 될 것입니다.
아래 그림이 이 원리를 잘 설명하고 있는데요, 눈을 통해 들어온 정보는 아예 중앙전정뇌신경 Central Vestibular neurons과 통합되어 뇌에서 처리되도록 구조화되어 있습니다. 발달장애라는 것은 전정감각이 아직 회복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그러니 눈으로 보고 정보를 해석하는 기능이 안되다보니 지나가는 주변 차량의 차번호를 다 외운다든지, 전철역 이름을 몽땅 외운다든지, 수 백개 퍼즐을 그냥 외워서 맞춘다든지 하는 시각정보 과다작동 행동특성을 보이게 됩니다.
윌리엄 스콧과 같은 자폐증 화가의 그림에서 보듯 일반사람들은 볼 수도 없는 도시의 디테일을 기억해서 그려내는 것도 실상은 전정감각이 통합되지 않은, 보이는대로 시각정보 몽땅 기억하기의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복잡한 서울 도심거리를 걸으며 스쳐가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과 읏차림을 기억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진정한 지적, 정신적 성장을 위해서는 오감을 사용하여 얻게 되는 세상의 정보들이 자연스럽게 전정감각과 통합되어야만 합니다. 윌리엄 스콧의 그림처럼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그림을 창의적이다 예술적이다라고 평가할 수 없는 것처럼 자기만의 창의적 예술세계를 위해서는 감각뇌신경 작동에 전정감각이 꼭 같이 움직여야 하는 것입니다.
8편에서는 전정감각이 움직여야 가능한 언어표현을 도와주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될 지를 설명하려다가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어느정도 짧은 일상의 대화들이 가능해지면 이제부터는 논리훈련을 해주어야 합니다. 논리훈련의 기본은 시간과 공간의 이해입니다.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시간의 흐름, 하루 속에서도 아침, 점심, 저녁이 있기 마련이고, 한달 속에는 1주단위의 시간들이 있고 1년 속에는 계절의 흐름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 뇌 속에는 시공간을 인지하고 분류화하며 거대한 시공간 속에서 나의 행동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영역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런 뇌기능이 작동하질 못하면 논리력이 생기질 않아서 오로지 현재 밖에 없게 됩니다. 동물들은 오로지 현재만 살지만, 인간은 절대 현대만 살지 않습니다. 현재의식만 아주 강하기 때문에 이를 탈피시켜 주기 위해서라도 두 가지는 잘 시행되어야 합니다.
첫째, 도파민회로(파란색)는 뇌의 보상체계의 가동 핵심이므로 도파민을 보충해야만 합니다. 도파민은 측두엽에서 생성되어 전두엽에서 집중 활성화되어 집중력 외에 보상체계 가동의 중추 윤활유가 됩니다. 칭찬받으면 더 잘하려하고, 실수하거나 잘못하면 반성하고 고치려하고, 타인과의 경쟁에서 성과를 내려고 하고, 원하는 것을 성취해보려 노력해보는 등등 사회생활의 핵심덕목들의 총집합입니다.
도파민을 빨리 분해 흡수시키는 기전에 조현병약물인 리스페리돈, 리스페달, 아빌라파이는 절대 금물이며 마약수준으로 도파민활성화를 자극하는 ADHD약물인 콘서타, 메타데이트 등도 가능하면 안전한 보충제로 바꾸어 줍니다.
뇌의 논리력 향상을 위한 두번째 방법은 Sequencing cards 이용입니다. 국내에는 거의 나와있지 않지만 미국의 교육자료에는 이 교구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Sequencing 카드는 초급부터 고급인 사회성 교육까지 다양하게 있으므로 이를 몇 개 준비해놓으면 아이와 함께 전정감각 자극 언어놀이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Sequencing cards 놀이는 사실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아이에게 어떤 상황을 강요할 필요도 없고 그림 속에서 자연스럽게 시간과 공간 흐름을 읽어가는 과정이기에 아주 재미있게 해볼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ADHD단계라고 하면 아주 유용한 교구가 될 것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혹시 카드 구매 가능한가요?
요즘 아이에게 딱 시간흐름을 가르치고 있었어요.
안그래도 자료가 마땅한게 없어 GPT로 겨우겨우 만들어 몇개 사용하던 중이었는데. 유레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