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 그런거 로군요
피아노 의자는 왜 등받이가 없나요?
초창기의 피아노는 등받이가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피아노의자의 등받이가 사라지게 된데에는
여러가지 일화가 있는데, 그 중하나는
175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이야기입니다.
고전시대 음악계의 중심지 오스트리아 왕궁에서는
그당시 매년 왕국의 안녕을 기원하는
음악회가 열렸는데, 그 해에도 국왕은 여러명의
악사를 초대하여 궁정에서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그곳의 피아노의자역시 등받이가 있었죠.
연주자들은 각자 자신의 연주를 선보이며
찬사를 받았는데, 그 중 한 백작이
문제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하임리히 아우베르겐
'(Haimlich Aubergen)으로서, 풍채가 거대한
백작이었는데, 그가 왕의 목전에서 연주를
선보이던 중 그만 어쩌다가 등으로 의자의
등받이를 받아버렸는데 의자가 몸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무게중심을 잃어
뒤로 자빠져버린 것입니다.
그 순간 순식간에 음악회는 웃음바다로
변해버렸는데,'하임리히 아우베르겐' 백작은
너무 부끄러웠던 나머지 음악회를
뛰쳐나갔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 시대에 의자가 뒤로넘어간
사례가 종종있었다고 합니다)
이 백작은 후에 이런 사태를 방지하고자
등받이를 없애자는 아이디어를 내었는데,
이것이 피아노계의 발전을
이끌어낼줄은 아무도 몰랐겠지요.
등받이가 있는것보다 없는것이 피아노연주를
훨씬 더 용이하게 한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아시는지요.
또, 피아노를 연주할 때는 등을 기대면 안됩니다.
그것은 피아노를 연주하는 자세가 아닙니다.
피아노는 손으로만 치는게 아니라
온몸으로 치는 것입니다.
피아노를 배운지 얼마 안되거나 전문적으로
연주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별 상관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전문적인 피아니스트들에게 있어선
실제로 피아노를 연주할 때에는 격렬하고
힘찬 선율을 연주해야할때가 있는데
그때 피아니스트는 음색을 더 풍부하게 내기
위해서 손 뿐만아니라 허리를 사용합니다.
허리를 사용할때 상반신 전체가 움직이게 되는데,
이 떄 등받이가 있어 걸리적거리게 된다면
피아니스트에게있어선 큰 장애물이 아닐수 없지요.
상반신의 활동반경을 넓히고 연주자세를
자유롭게 하는데 있어서도 등받이는 없는것이 좋으며,
시각적으로도 등받이가 없는 것이 훨씬
피아노의 정갈하고 단아하며 고풍스런 느낌을 살려주죠.
따라서 현대의 피아노의자는 등받이가 모두 없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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