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요는 아직 아흔. 무레 요코.
작가가 자신의 외할머니 '모모요'를 옆에서 지켜보며 쓴 유쾌하고도 가슴 뭉클한 관찰 일기 같은 에세이입니다.
모모요 할머니는 제목처럼 아흔 살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기력이 약한 노인'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멉니다.
강한 독립심으로 남에게 의지하기보다 자신의 페이스대로 삶을 꾸려나가는 당당한 성격입니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자식이나 손녀(작가)에게도 가감 없이
직구를 날리는 쿨하고 솔직한
면모를 보입니다.
하고 싶은 일은 꼭 해내고야
마는 할머니의 엉뚱한 고집들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면서도 비관하기보다는 "어쩔 수 없지"
무던하게 받아들이는 할머니
특유의 낙천성이 돋보입니다.
작가인 손녀가 할머니를 보며 투덜대면서도, 결국 그녀의
생명력과 삶의 지혜에 감탄하게
되는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늙어가는 것이 슬프고 우울한 일만이 아니라, 여전히 개성을 유지하며 재미있게 살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나이 듦'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줍니다.
"나도 저 할머니처럼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매력적인 에세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