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법소 춘분치성 태을도인 도훈: 상제님 수부님의 마음을 전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대구법소에 충희입니다. 오늘 춘분치성을 맞이하여 자리를 마련하여 치성을 모시니, 더욱 건강해지고 활력이 샘솟는 것 같습니다. 봄을 맞이해서 상제님, 수부님과 같은 마음으로 일상에 임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을 하면서, 대구법소에서는 춘분치성을 맞이하여 ‘강증산과 태을도’ 313쪽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선천에서는 돈과 권력이 명예와 권위의 상징이었습니다. 따라서 자기실현과 사회참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너나 할 것 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과 권력의 추구에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20세기를 풍미했던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대결은 바로 돈과 권력을 추구하기 위한 경쟁의 틀이자 권력구조였습니다. 위선과 무력과 전쟁이 쉴 새 없이 이어진 그야말로 약육강식의 시대였습니다. 말로는 인간의 존엄성을 추구하고 생명을 존중한다고 하지만 이는 단지 자신의 권력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명분에 불과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돈이 인격과 생명의 담보가 되었고 권력이 존엄성의 상징이자 권위의 척도로 자리잡았습니다. 돈과 권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명예는 결코 오래 계속되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상극의 유전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이러한 상극의 구조로는 영원한 복락을 누리는 진정한 선경세상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늘과 땅을 뜯어고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하늘도 뜯어 고치고 땅도 뜯어 고쳐 물샐 틈 없이 도수를 짜놓았으니 제 한도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또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의 뱃속에 나들게 하여 그 체질과 성격을 고쳐 쓰리니 이는 비록 말뚝이라도 기운을 붙이면 쓰임이 되는 연고라. 오직 어리석고 가난하고 천하고 약한 것을 편히 하여 마음과 입과 뜻으로부터 일어나는 모든 죄를 조심하고 남에게 척을 짓지 말라. 부하고 귀하고 지혜롭고 강권을 가진 자는 모든 척에 걸려서 콩나물 뽑히듯 하리니 묵은 기운이 채워있는 곳에 큰 운수를 감당키 어려운 까닭이라. 부자의 집 마루와 곳집에는 살기와 재앙이 가득히 채워있느니라.”(대순전경 P.302-303)」
지금까지는 돈과 권력을 획득한 사람이 추앙을 받는 시대였고, 국제정치를 비롯해서 국내정치, 사람들의 일상의 대부분이 돈과 권력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돈과 권력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이 너무나도 치열해서 정확히 얼마나 많은 원과 한이 생겨났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돈과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서 전쟁을 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고요.
이렇게 생긴 원과 한을 전부 해소시키고 새 천지를 여신 분이 바로 강증산 상제님이십니다. 그래서 후천에는 돈과 권력이 많은 사람이 높은 지위에 있는 것이 아니고, 영성의 높낮이에 따라 품격과 화권이 결정됩니다. 진리를 위해서 살아온 사람. 남을 위해 헌신 봉사한 사람. 고매한 영혼의 소유자, 이런 사람이 추앙을 받고 세상을 다스리는 시대가 옵니다. 그런데 학교에 가면 그런 것은 안 가르치지요? 착하게 살면 바보라고 하고, 어리석다고 하는데, 우주의 조화주 하나님께서는 힘없고, 돈없고, 천하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것을 편히 하고 오직 마음을 잘 닦고 태을주를 읽으라고 하십니다. 상제님 수부님과 같은 지극한 선에 이르는 것을 추구해야 되지, 돈과 권력에 쫓겨 살게 되면 결국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 가족과 이웃의 삶을 망치게 됩니다.
우리는 태을도인으로서 상제님 수부님의 마음과 같은 자세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돈과 권력을 추구하는 사람이 절대다수이고, 사회시스템도 돈과 권력에 연결되어 있는데, 그것으로부터 초연해지라고 사람들에게 요구하면 잘 안 먹힙니다. 그것이 돈이 되냐? 그것이 사는데 무슨 도움이 되냐? 이런 말씀을 하는데. 그런 반응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세상의 질서가 그러니까요. 그런데 앞으로 오는 후천 세상은 고매한 영혼의 소유자가 높은 지위에서 세상을 다스리는 사회가 된다고 사람들에게 말해주면 거의 믿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그런 이야기를 해줘도 안믿고, 석가모니 부처님이 오셔서 그런 이야기를 해줘도 안 믿습니다. 강증산 상제님께서 우주의 절대자로서 인간으로 강림하셔서 새천지를 여는 천지공사를 집행하시고 도수를 짜놓으시고 도수가 제 한도에 돌아 닿는대로 새 기틀이 열리는 100년의 역사과정에서도 돈과 권력에서 초연해서 살아라고 하면 그 말씀을 따를자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강증산 상제님께서는 일상에서 상제님 수부님과 같은 모범을 보여서 그 마음을 전해줘야, 돈과 권력으로부터 초연한 도인으로 포태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신 것 같아요. 책을 통하거나, 강연을 통해서도 마음을 전할 수 있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마음을 완벽하게 복제해 주기 위해서는 그 사람과 일상을 같이 해야만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지는 같이 살아봐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이 밥먹고, 같이 술먹고, 화장실 가고, 같이 일하고 이렇게 일상을 같이 하면 마음씀이 느껴지고, 마음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심전심이 자연스럽게 되면서 태을도인이 포태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이 들고 , 물론 책을 읽거나 말씀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에서 도를 실천해서 내 마음이 전해지도록, 즉 상제님과 수부님의 마음이 태을도인을 통해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해지도록 해서 상제님 수부님과 이심전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태을도인의 사명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대종장님께서 그런 모범을 저희들에게 보여 주신 것처럼 우리들도 그 길에 나서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돈과 권력에 대한 집착을 모두 끊어 버리고 진리의 길로 가라고 말로 백번 설득을 해봐야 허황한 소리라는 대답만 돌아올 가능성이 높고, 정석은 바로 내가 태을도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서 마음을 전해서 그 사람이 진리로 깨어나도록 돕는 것 이것이 태을도인의 실천과제이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것이 태을도인의 일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춘분을 맞이해서 날씨도 많이 따뜻해졌는데요. 비가 내리고 그치고 하면서 날이 더욱 따뜻해지면서 벚꽃도 피고 할 것 같습니다. 봄맞이 수꾸지 수련을 통해서 태을도인들이 많이 포태될 수 있도록 정성을 쏟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춘분치성 대구법소 태을도인 도훈 시간을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2003년도 태을도에서 출간한 '용봉서신'의 부제가 생각납니다.
'개벽을 넘어 영원으로, 도통을 넘어 일상으로'
생명과 사랑의 원천인 태을의 존재가 온 천하에 드러나서, 상생의 실천이 당연한 일상인 세상이 후천입니다.
후천을 만드는 성사재인의 태을도인은 선천안에서 후천을 살아내는 사람입니다.
실제로 주변을 감화로 바꾸고자 노력하고 계시기에, 도를 전하는 것도 모범을 통한 감화로 이뤄내야 할 거라는 말씀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일상이 도 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도를 찾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