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 전남화순 모후산을 다녀와서 ㅡㅡ
산 행 지 ㅡ 화순 모후산(920m)
산 행 일 ㅡ 2016,6,25(토)
누 구 랑 ㅡ 무전산악회정기산행
산행코스 ㅡ 유마사-집게봉-중봉-모후산정상-유치재-유천리마을-용문재-유마사(원점회기)
이동거리 13.7km 소요시간 6시간25분 이동시간 5시간40분 중식및휴식시간 45분
평균속력 2.33km/h 오름 5,353m 내림 5,371m 출발,도착점 해발282m
ㅡㅡㅡ 산 행 지 도 ㅡㅡㅡ
ㅡㅡㅡ 산 행 기 ㅡㅡㅡ
연일이어지는 장마탓인지 참석인원이 적어서 그런지 차안은 조용하다
06:00 롯데마트을 출발한 버스는 고속도로 을 질주하며 달리다가 섬진강휴게소에서 멈쳐선다 평소같으면 관광이나 산행가는 손님으로 북새통이 되어 있을 휴게소가 장마의영향인지 휴게소에도 텅텅비워있다 아침을 해결하지 못하고 오신분들은 여기서 간단한 아침요기를 하고 간다 어제마신 알콜의 영향으로 목적지 도착할때 까지 불편한 의자에 기대어 잠을 청하고 있었다 (08:35) 목적지 유마사 주차장에 도착하고 산행준비하여 (08:40)산행 시작한다 포장도로 따라 조금 올라가니 등산안내도가 나오고 처음 답하는 산이라 자세히 보고 올라간다 등산로는 석분을 깔아놓아서 걷기는 좋다 (08:48)유마사 일주문을 좌측에 두고 우리는 우측으로 꺽어 올라간다 대나무울타리가 쳐저있는 고풍스러운 시골길을 걷는다 청량암삼거리에서 집게봉 방향으로 오른다 전형적인 산길이 시작되고 오름도 만만찬은 길이다 너덜지대를 지나면 또다시 나타나는 너덜지대를 지나고 등로옆에 밧줄을 쳐놓은것으로 보아 제법 가파른 오름길임을 암시해준다 2~30분이 지났을까 이마에서 흘려내리는 땀방울이 등산화 앞굽을 적셔주고 어제마신 알콜의 독소를 확확 토해내놓는다 신선하고 청정한 산속을 완전 오염시켜놓는듯 부끄럽기도하다 뒤다라 오는분들도 힘드는지 쉬어가자 한다 여간해서는 쉬어가는일이 없는데 오늘은 너무 힘들어 그말이 귀에 들리자 마자 옆에 있는 바위에 걸터 앉아 버린다 등어리에는 비오듯하는 땀으로 온통 젖어버리고 모자창으로 타고 내리는 땀방울이 등산화앞창을 맑끔이 씻어 놓았다 (09:58)집게봉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는 묘하나가 있을분 조망도 할수없는 깍막힌정상이다 그어느누구의 묘인지 모르나 그옛날에는 높은곳에 모셔야 후손들이 잘됐는지 전국의 산들을 다니다보니 그런모습들을 가끔볼수 있다 이제부터 능선길을 따라 중봉으로 향한다 산아래에서 불어오는 소슬바람이 올라올때 흘린땀을 맑끔이 식혀준다 시원한 소슬바람부는 산길에 부드럽고 한적하기만 한 산길 가금식 소스라지게 깜찍한 이름모를 새의 지저김소리는 청량할정도로 시원스럽고 아름다운 소리라서 그런지 발걸음도 가볍다 (10:26) 빈공터인줄 알았는데 여기가 중봉이다 나무에 매달아놓은 중봉표지판이 바람에 대롱대롱 거리며 일행을 맞이한다 잠시쉬어간다 키를넘는 산죽들이 빽빽히들어선 능선에 길을 만들어 놓았으니 대나무 울타리를 양쪽 옆에두고 걷는 능선길은 마치 옛시골 돌담장길 사리나무 울타리길을 걷는 고즈넉한 맛이난다 우거진숲속길을 걷다가 한번식 하늘이 열리고 조망이 뚤릴때면 산허리를 감아도는 주암호가 마치 어머니의 품같이 포근하게 다가온다 머리를넘는 산죽터널은 게속이어져 마치 미로속을 빠져나온 느낌이다 잠시 오름길이 이어지더니 하늘이 열리고 뒤돌아보니 지나온 산능선이가 가마뜩하게 서로서로 어깨을 걸치고 누워있다 (10:58)드디어 정상에 올라서니 좌측엔 기상관측소건물이 위용을 가시하고 우측으로는 산허리를 굽이굽이 돌아가며 물줄기를 담고 담아 모은 주암호가 시선을 집중시킨다 산행초반엔 흐린날씨라 조망이 없을줄알았는데 정상에서의 조망은 그런대로 볼만하다 쾌청한날이면 무등산과 백운산,울출산도 조망될것인데 희부연 산허리들 만 가물거릴 뿐이다 모후산은 섬진7지맥의 한봉우리로 백아산의 산줄기를 타고 내려와 동복천을 앞에두고 멈쳐선 곳이다 항상 푸른계곡물이 넘쳐흘려 산객들을 불려들이는 산으로 고려공민왕10년(1361) 홍건의적이 쳐들어왔을 때 왕과왕비가태후 를 모시고 이곳까지 피난을 왔던곳이다 공민왕은 수려한 산세에 반해 가궁 을 짖고 환궁 할때까지 1여년 머물렸던 곳이다 그뒤 나복산을 어머니의품속 같은 산이라 하여 모후산으로 바꾸었다 또한 임진왜란때 이곳 동복헌감인 서화당 김성원이 노모를 구하기위하여 필사적으로 싸우다 순절하였다고 하며 모후산을 모호산이라 부르고 마을 이름도 모호촌이라 하였다(산림청재료) 무등산,백운산에 이어 호남의세번째 고봉인 모후산을 이제야 찾았으니 산군으로서는 할말을 잃었다 ~~~~산세가 험악하고 지리적으로 요충지이기 때문에 6,25 전쟁당시 빨치산 전남도당이 유마사에 은거하면서 모후산과 백아산을 연계하여 활동하였고 지금도 그당시에 파놓은 참호가 발견되고 있다한다 산막골은 8,15광복전까지 15호가랑거주 하였으나 모두소각당해 폐촌이 되었고 빨치산 본거지라하여 유마사의 사찰건물은 모두 소각되었다 유마사는 당나라사람 유마운과 딸보안이 백제시대 때 창건하였다고 전해온다 보안의현명함에 반한 젊은승이 겁탈하려하자 보안이 제월천에 잠긴 달을 건져 젊은 승을 굴복케한 전설이 전해진다 그리고 보안교는 치마로 바위를 싸온 보안이 놓았다고 한다 이런절설을 품고있는 유마사에는 고려전기작품으로 짐작되는 팔각 원당형의 해련지탑(보물1,116호)이 있다 정상에서 간식도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 아침에 산행계획은 여기서 용문재로 화산하기로 되어 있으나 시원한산길이 마음에 들어서 인지 모두가 유치재로 하여 더걷자고 한다 유치재로 가는길은 급경사로 이며 우측에는 천길 낭떨어지이라 나무망을 쳐놓았다 하산길섶에는 어제내린 비를맞고 깨어난 나리꽃이 걸음을 멈추게하고 휘황찬란한 울음소리로 일행들의 발걸음 을 가볍게 해주는 저새이름은 도대체 무슨새란 말인고 내리막이 다달을 즈음 저멀리 원두막이 보인다 (11:57)도착해보니 유치재쉼터 이다 여기서 점심상을 차린다 쌂은 감자 두개를 얻어먹고 점심을 때운다 여기서 내려서는 길이 두갈래길이다 지형상으로 볼때 최씨생가터방향이 맞을것 같아 그쪽으로 접어든다 한참가는데 되돌아 오라고 하여 알바를 한셈이다 유천리 마을방향으로 내려선다 약2km정도 내려오니 유천리 마을이다 용문재는 포장도로 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한참를 올라가니 숲길걸으며 식었던 몸이 다시 데워지기 시작한다 한옥 팔작지붕건물 로지어놓은 커다란 휴게소 건물이 나타나고 앞서가던 일행들이 쉬고 있다 전국를 다녀봐도 산속에 한옥쉼터는 처음본다 (휴게소 이름은 없음) (13:24)시원하게 쏫아지는 이름모를 폭포을 보며 자동으로 힐링되는 기분이다 (13:26)계곡삼거리 유치재에서 최씨생가터 방향으로 갔으면 이삼거리에서 합류하게 되는모양이다 첫길이라 조금의 알바도 하는것이 산행때 간혹 일어나는 현실이다 오르는 길이 편백나무숲과 삼나무숲이 함께 어울어져 멋진힐링코스이다 지나오는 내내 코에 와닫는 피톤치드향이 지금도 나는것같아서 한번더가 보고싶은 코스이다 숲 길이가 대량1.3km 정도이니 3~40분은 걸어야 하는 숲길이 오늘 산행의 최고 백미로 남을 것이다 하늘이 열리고 올라서니 임도길을 통과한다 (14:03)용문재삼거리을 지나친다 산길옆엔 산수국이 군락을 이루고 산딸기 따먹느라고 정신이없다 (14:06)용문재에 도착하니 거대한 철구조물이 산정을 훼손시키는것 같아보인다 철로 처럼 구조물이 아마도 천문관측소에 출퇴근용과 비상시에 화물을 실어 나르는 모노레일인것 같은데 그옆으로는 사람도 걸어갈수 있게 되어있다 우리는 계곡길을 접어든다 (14:20)원두막삼거리를 통과한다 내림길은 경사가 제볍있어 허벅지의 통증과 무릎관절이 힘 들어한다 (14:30)숯가마터를 지나치면서 숯굽던가마터는 여러개있다 그걸 보는순간 활활타오르는 불꽃을 짖누르느라 애쓰듯 불길이 금방이라도 솟아날듯하다 (14:40) 청량암삼거리를 지나면서 아침에 지나간 길이다 걸어온 길옆의 삼나무숲과 대나무,전나무가 볼만하다 이런걸 볼때마다 느끼지만 자연림이 아닌 애국적 조림의 결과물이다 산길주변에 비비추도심고 옥잠화도심었으니 그정성이 대단하다 (14:56)유마사로 내려서는 곳에 모후산천년묶은 산삼 썩은 약수가 철철 흐르고 있다 그물 한바가지 퍼마시면 만수무강 할것 같아 남김없이 꿀컥하고 유마사에 들려 참배하고 내려선다 해련부도탑 를 보고 갑니다 모후산엔 고려때 동복면에 살던 최씨성을 가진 사람이 중병을 앓자 그의부인이 남편의병을 낮게 해달라며 산신령님께 기원해 산삼을 얻어 그종자를 모후산에 심어 재배한것이 인삼재배의 시초가되어 고려인삼의시배지의 이름을 딴 등산로도 최근 조성되고 있다 모후산은 풍기는 산세에서도 느끼거니와 산을 찾는 이들에게 피톤치드와 고로쇠약수.복삼등을 제공해주는 베풀기만하는 우리 어머니 품처럼 온화하고 편안한산이다 (15:00)유마사일주문을 우측에 두고 내려 섭니다 (15;05) 주차장에 도착하고 산행종료한다
ㅡㅡㅡㅡ 산 행 사 진 ㅡㅡㅡ
유마사 주차장을 출발합니다
대나무 울타리을 지나 갑니다
집게봉정상입니다
집게봉정상은 묘지가 차지하고 있다
중봉정상은 폐헬기장같은 분위기입니다
게스트로 따라온 부순씨는 종일 산길좋다고 싱글벙글합니다
정상석 인정샷
천문관측소
일행단체사진도 찍어줍니다
모후산 옛정상석입니다
우측은 천길 낭덜어지라 통나무로 안전시설을 해 놓았습니다
비맞은 나리꽃이 발길을 잡습니다
유치재의 원두막쉼터
최시생가로 가야 했는데 우측길을 가는통에 2km더걸었습니다
팔작지붕의 한옥휴게소
계곡삼거리 이곳이 유치재에서 최씨생가터방향으로 오면 마주치는곳
삼나무숲과 편백나무숲이 우거진 산길 걸어만가도 자동힐링되는 기분
야생화가 지천에 피어있는 등산로
산수구이 군락을 이루고
용문재삼거리
용문재 휴게소
모후산 안내도
모노네일이 설치되어있는 철구조물
숯가마터
숯가마가 여러군데 있습니다
유마사에서 바라본 모후산정상
유마사의 복원 조감도 입니다
유마사 관음전(큰법당)
해련부도탑입니다
유마사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