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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양산 백학장원 원문보기 글쓴이: hwd
-효소의 작용
효소는 인체의 신진대사 조절작용에 관여한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담당하는 성분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은 이미 잘 알려진 성분이다. 그런데 사실은 신진대사를 담당하는 일꾼 역할은 효소가 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은 보조 역할을 한다. 체내의 수많은 종류의 효소가 각종 신진대사에 관여하고 있다.
예를 들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한다든지 외부로부터 들어온 병균이나 독성 성분을 제거하는 역할, 그리고 음식물의 소화흡수 등의 다양한 역할에 효소가 직접 작용한다. 효소의 자세한 작용기작에 대해서는 한 마디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명활동의 근저에는 생화학적인 반응이 자리하고 있는데, 각각의 반응마다 각기 다른 종류의 효소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속에서 작용하는 효소의 종류는 알려진 것만 해도 수천 가지가 넘는다. 예를 들면, 대표적인 소화효소로는, 먹은 음식물 중에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 단백질을 분해하는 프로테아제, 지방을 분해하는 리파아제 등이 있다. 이외에도 유당을 분해하는 락타아제, 단백질을 보다 잘게 분해시키는 펩티다아제 등 보다 다양한 효소들이 소화흡수에 관여한다.
이렇게 우리 몸속에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효소가 필수적으로 작용하는데, 그 효소의 보유량이 적으면 몸의 여러 기관에서 탈이 난다. 이럴 때 외부로부터 효소를 공급해 주면 기존의 효소의 기능을 대신하여 약화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는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효소는 우리 몸에서 아주 다양한 작용에 연관되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음식물의 소화흡수에 관여하는 일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은 크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성분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 성분은 분자 크기가 무척 커서 (물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분자가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거대 분자’라고 한다. 우리 몸이 이러한 거대 분자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 거대 분자를 잘게 쪼개야 한다.
탄수화물에는 섬유소, 녹말, 글리코겐 등의 거대 분자, 그리고 두 개의 당으로 이루어진 이당류인 설탕, 유당, 엿당 혹은 맥아당 등이 있고 포도당, 과당, 갈락토오스 등의 단당류가 있다.
한편 섬유소는 소장의 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대장 내의 미생물에 의해서만 일부 분해된다. 그 외에 앞에서 언급된 탄수화물은 소화기관을 거치면서 효소에 의해 단당류로 분해되어 흡수된 후 우리 몸에 유용한 물질로 사용된다. 탄수화물의 소화는 침에 있는 효소인 아밀라아제에 의해서 분해되기 시작하여 위의 윗부분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소화가 진행되며 위를 지나 소장에 다다르면 이자액에 포함되어 있는 아밀라아제에 의해 단당류로 분해, 흡수된다.
단백질은 입 속의 침에 의해서는 거의 분해되지 않고 위에서 산성프로테아제(펩신)에 의해 일부 분해된다. 소장에 도달하여 중성프로테아제인 트립신, 키모트립신 등에 의해서 펩타이드 단위로 잘라져서 소장에서 흡수되기도 하고 일부는 카르복시펩티다아제, 아미노펩티다아제 등에 의해 아미노산 단위로 분해되어 흡수되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단백질의 흡수는 보통 성인보다 영아인 경우에 흡수가 더 잘 되는데, 신생아가 모유 속의 항체를 받아 들여 체내의 면역력 증강이 되는 것도 이런 원리이다.
지질은 우리 몸속에 존재하는 물질 가운데 물에 잘 녹지 않는 물질을 총칭하는 말로서, 상온에서 굳는 고체 형태이면 지방이라 하고 상온에서 흐르는 액체 형태이면 유지 혹은 기름이라고 부른다.
지질의 소화는 소장에서 이자액에 포함되어 있는 리파아제에 의해서 분해되어 흡수된다. 지질은 물에 녹지 않는 큰 소수성 덩어리로서, 그 자체는 리파아제의 의해 분해되기 어려운 덩어리로 존재한다. 쓸개에서 분비되는 담즙산이 이런 큰 지질덩어리를 싸서 리파아제에 의해 분해될 수 있도록 마이셀이라는 직경 4~7나노미터의 작은 지질 덩어리로 유화시킨다. 트리클리세라이드라 불리는 지방은 리파아제에 의해서 모노글리세라이드 1분자와 지방산 2분자로 나뉘어 흡수된다.
효소의 작용 중 소화작용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가 항염증작용이다. 그 예로서 열대 지방에서 수 세기 이상 약용작물로 이용되어 온 파인애플로부터 추출한 식물성 효소인 브로멜라인을 들 수 있다. 브로멜라인은 고기, 우유 등의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프로테아제의 일종인데, 소화작용뿐만 아니라 소화기관의 심각한 병인 위궤양을 치료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글루코사민과 방사성의 황을 위 점막에서 흡수하면 궤양 치료가 빨라지는데, 브로멜라인을 함께 처방하면 글루코사민의 흡수는 30~90퍼센트 높아지고 황의 흡수는 50퍼센트 높아진다.
브로멜라인은 어떠한 부작용도 나타내지 않고 항염증작용을 한다.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플라보노이드와 비타민 C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브로멜라인은 외상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고 외과수술, 치과수술 후에 통증을 가라앉히고 염증을 완화시켜 주는 데에도 효험이 있다.
나아가 항생제의 작용을 높여 준다. 기관지염, 폐렴, 직장의 종기 등의 치료에 항생제와 함께 브로멜라인을 함께 처방하면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브로멜라인과 같이 항염증작용을 나타내는 효소로 파파인을 들 수 있는데, 파파인은 열대식물인 파파야로부터 추출한 프로테아제로서 감기, 기관지염 등에서 나타나는 염증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이고 수술 후의 통증이나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순환기 질환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듯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심장 관상동맥 이상 여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전통적으로 순환기 질환의 치료와 예방 차원으로 수많은 식이요법이 시행되고 있는데, 효소치료도 그중 중요한 한 방법이다.
우리 몸에 필수적인 산소와 영양분에서부터 상처를 치료할 때 필요한 백혈구와 혈소판 등에 이르기까지, 온몸을 흐르는 순환계를 통해서 모두 공급 받는다. 순환기의 항상성은 혈액의 용혈과 응고가 끊임없이 일어남으로써 조절된다고 볼 수 있다. 혈액응고와 관련이 있는 트롬빈과 형전용해와 관련이 있는 플라스민 모두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프로테아제의 일종이다.
외부로부터 투여한 효소는 혈관 내의 혈류를 방해하는 혈전 및 노폐물, 독소 등의 성분을 직접 제거하기도 하며, 혈전 성분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플라스민)를 활성화시키는 작용도 하여 직간접적으로 순환기 관련 여러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인체는 외부로부터의 방어기작으로 면역기구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혈액 속에 있는 마크로파지와 NK cell 등이 관여하는 세포성면역, B림프구와 T림프구 등이 분화되어 항체를 생성하고 각종 세포성 면역에 관계하는 세표를 활성화시키는 체액성 면역으로 대표된다. 이러한 면역반응을 살펴보면, 효소가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혈액 속에 존재하는 마크로파지가, 몸속의 노폐물과 병원균을 없애는 과정에서 프로테아제 등의 가수분해효소를 분비하여 이들 노폐물과 병원균을 제거한다.
막스 울프 박사는, 1950년 초에 이미 어떤 종류의 효소가 암세포 성장 억제에 가장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이때 실험은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조건하에서 수행되었다. 25년 동안 5만 명의 암환자에게 시험하였는데, 한 종류의 효소보다 여러 종류의 효소를 한꺼번에 복합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효과가 좋음을 확인하였다. 효소가 암을 억제하는 가장 큰 작용으로는, 암세포가 성장하기 위하여 특정 신체부위(혈관 벽이나 조직)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접착 성분을 제거하여, 전이를 막고 암세포들 간의 결합을 막는 것이다. 이후 효소의 항암작용은 1960년대에 도널드 켈리라는 암치료에 관심이 많았던 치과의사에 의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그 뒤 니콜라스 곤잘레스라는 의사에 의해 더욱 발전되어, 최근 미국 국립보건기구에 의해 그 가치가 새로이 조명되고 있다.
효소는 바이러스를 싸고 있는 외피 단백질을 분해시켜 바이러스를 직접 파괴하기도 한다. 그리고 면역복합체를 분해하여 몸속의 면역체계에 의해 제거될 수 있게 하며, 또한 간접적으로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바이러스나 그로 인한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도러 박사와 바츠 박사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인 대상포진에 각각 복합효소(미생물 발효효소)와 프로테아제를 처리하여 치유효과를 보았다. 그 외에도 사마귀, 폐렴, 감기 등에 효소 처리를 할 경우, 증상이 완화되거나 완전히 억제되는 효과를 확인하였다.
-질병 치료와 효소
간염을 비롯한 간의 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효소를 복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효소에는 소화를 돕는 효소가 있는가 하면 치료기능을 갖는 효소가 있다. 또한 여러 가지 효소가 적절한 양으로 조합되어야만 높은 치료기능을 보일 수 있다. 적절한 효소를 적당한 비율로 투여하게 되면 간의 염증을 줄이고 붓기를 없애며 고통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효소는 면역력을 높여 간에 있는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염증 부위에 충분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여 조직의 빠른 회복을 도와준다. 추가적으로 효소는 노폐물이 빠져 나가는 것을 촉진한다.
이와 같은 효소의 작용으로 인해 간에 생긴 질병을 치료하는 데 중요한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치료기능의 효소뿐만 아니라 소화효소를 복용하여 소화흡수를 잘 하게 하는 것 또한 간 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소화흡수를 잘하여 충분한 영양을 흡수하는 것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소화흡수가 안 됨으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도 식품효소의 복용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소화흡수가 잘 안 되면 결과적으로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장에서 유해균에 의해 부패되고 그로 인해 수소, 암모니아 등의 유해 가스가 발생한다. 그리하여 발생한 가스를 간에서 해독하느라 간의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우리 몸에는 효소의 양이 현격히 줄어든다. 효소의 양이 줄어들면 혈액순환도 나빠지고 면역기능도 떨어지며 소화기능도 저하된다. 그러한 이유로 나이가 들면 각종 질병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간의 건강 유지 및 간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조성의 식품효소를 일상적으로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효소는 류머티즘 관절염의 통증을 없애고 부은 것을 줄여 주며 열을 내려 준다. 또한 관절염의 증상을 줄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면역력을 높여 주고 관절에 쌓인 면역복합체를 없애 주어 관절염을 원천적으로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런 목적으로 효소를 복용하는 경우는 빈속에 효소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어떤 효소든지 관절염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고 이에 적합한 효소가 따로 있다. 효소요법의 장점은, 관절염 치료약들과는 달리 효소를 복용했을 때 부작용이 무척 적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혈액 순환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은 대부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와 심장 관상동맥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난다. 혈액순환과 관련한 질환, 즉 순환기 질환의 치료와 예방 차원으로 수많은 식이요법이 시행되고 있으며, 효소를 먹거나 주사로 주입하는 효소치료도 이 중 중요한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직접적 효인인 혈전이 생기면, 혈액 속에 있는 효소는 이를 분해하여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한다. 또한 상처가 나서 외부로 혈액이 노출될 때에는 효소에 의해 혈액이 응고되어 혈액의 손실을 막는다. 혈액응고와 관련이 있는 트롬빈과 혈전용해와 관련이 있는 플라스민 모두 효소의 일종이다.
효소를 혈관에 직접 투여하지 않고 복용을 통한 치료를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부작용이 없고, 출혈이 없으며, 모든 연령층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면역력을 저하시키지 않으며, 당뇨병 환자에게도 별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고 화학요법이나 다른 치료와 병행하여 시행할 수도 있다.
사람은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수없이 많은 세포분열을 한다. 이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정상적인 세포가 비정상적인 세포로 변화하는데, 이렇게 변화되어 영원히 죽지 않는 세포가 암세포이다. 건강한 사람의 몸에도 수천 개의 암세포가 있지만 그것이 모두 암으로 발병하지는 않는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수천 개에 이르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암세포들을 인식하여 항체를 만들어 낸다. 또한 마크로파지라고 불리는 면역세포는, 우리 몸속에서 암세포들이 암으로 발병하지 않도록 암세포들을 제거한다.
만약 우리 신체 내의 면역체계가 이런 작용을 하지 못하면, 암세포는 신체 내의 여러 기관에 부착, 증식하여 암으로 진행된다. 보통 암세포가 종양으로 발병되는 과정에는, 암세포가 세포 표면의 항원을 두껍고 끈끈한 피브린막으로 뒤덮어 항체에 의한 인식을 막고, 결국 이 피브린 덩어리가 서로 단단하게 뭉치게 된다.
몇몇 효소들은 이런 피브린 막을 녹여 내어 암세포의 항원을 표출시켜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인지,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암괴사인자는 암세포와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기도 하고, 마크로파지를 자극하여 면역체계를 활발히 작동하게 하는 인자이다. 암환자에게 효소혼합물을 투여할 때, 마크로파지와 TNF(암괴사인자)가 많이 생성된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효소에 더 민감하다. 즉, 효소를 투여하여 만들어진 마크로파지와 TNF가 정상 세포보다 암세포를 더 많이 공격한다. 또한 효소는 암세포가 혈관 벽이나 조직 내에 달라붙게 하는 ‘접착 성분’을 제거하여 전이를 막고, 암세포들 간의 결합도 막는다.
따라서 암을 치료할 때에는 소화효소의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 암환자는 암과 싸우기 위해 정상인보다도 많은 영양을 섭취해야 하는데, 항생제에 의존하는 기존의 암치료 방법은 도리어 식욕을 떨어뜨려 영양실조에 걸리는 일이 허다하게 일어난다. 암환자가 죽는 결정적인 요인 가운데 면역 결핍과 영양 결핍이라는 보고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음식 섭취를 충분히 하고 소화효소를 복용함으로써 충분히 영양을 공급한다면, 보다 현실적으로 암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암치료를 하는 기존의 방법 즉,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에 의한 치료 시에 기능성 효소와 소화효소를 포함하는 효소치료를 병행하면, 단일 치료 시보다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고 또한 기존의 치료방법에 따른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질병에는 광견병, 독감, 소아마비, 홍역, 수두, 간염, 에이즈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바이러스는 유전 정보를 가진 DNA, RNA가 동그랗거나 막대 모양의 단백질 외피에 싸인 모양을 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그 자체로 증식하지 못하고, 숙주세포 내에 들어가 숙주세포에서 자신들의 증식에 필요한 성분을 이용하여 증식한다. 바이러스의 단백질 외피는 숙주세포로의 침투와 증식의 일련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우리 몸의 항체와 결합해 항원-항체복합체를 형성하며, 혈액 속을 떠다니다가 조직세포 내에 흡착되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효소는 바이러스를 싸고 있는 외피 단백질을 분해시켜 직접 바이러스를 파괴하기도 하고, 이러한 면역복합체를 분해하여 몸속의 면역체계에 의해 바이러스가 제거될 수 있게 한다. 또한 간접적으로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바이러스나 그로 인한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바이러스성 질병에 효소처리를 한 예를 보면, 인플루엔자에 걸린 환자에게 프로테아제를 처방하여 치료한 예가 있으며,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인 대상포진에 각각 효소혼합물을 프로테아제를 투여하여 치유 효과를 보인 보고가 있다.
소화기 장애에 대한 증상은 아주 다양한데, 그중에서 설사, 변비, 위궤양 등이 일반적으로 흔히 겪는 소화기 장애이다. 건강한 사람의 변은 약 70~80퍼센트가 수분인데, 수분이 더 많아져서 물 같은 액체 상태가 되는 것을 설사라고 한다. 설사는 세균, 바이러스, 자극적인 음식물, 과음, 과식,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미생물이 장에 침입하여 생기는 감염성 설사 외에 과식으로 인한 경우, 우유 알레르기나 알레르기성 위장염같이 알레르기성 설사도 있으며, 항생제를 많이 사용한 경우에는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장의 염증이나 수술 등으로 장의 일부분이 결손되었을 때, 흡수 장애나 면역결핍증 등이 있을 때도 설사가 동반된다.
또한 변비는 80%가 잘못된 식생활과 배변 습관 때문에 발생한다. 즉, 과도한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와 카페인, 알코올, 육식 등의 식습관과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변의를 묵살하여 대장 운동이 부족한 데에 기인한다. 그리고 나머지 20%가 약물, 정신질환, 내분비 대사장애, 기능적`기질적 장관 이상, 통증성 항문질환, 과민성 대장증후군 때문에 일어난다고 한다.
위궤양은 가벼운 속 쓰림 등의 거북한 증세에서 시작하여 위염을 거쳐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결과적으로 위벽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병이다. 위벽이 손상을 입게 되는 원인을 살펴보면, 위벽이 갑작스런 자극으로 인한 경우, 자가면역에 의해 항체가 위산과 펩신이라는 분해효소를 분비하는 세포들에 과도하게 붙은 경우, 헬리코박터 파이롤리라는 미생물에 의해 감염이 일어난 경우, 자극적인 음식물과 음주, 또는 방사능 치료나 약물 등의 과도한 복용으로 인해 손상을 입기 시작해 궤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같은 소화기 장애에도 효소를 복용하면 상당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효소는 각종 소화기 장애의 원인이 되는 음식물의 부적절한 소화, 흡수를 개선시켜 음식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여 준다.
신장은 30세가 넘어가면서 그 기능이 조금씩 저하되어 70세쯤 되면 정상 신기능의 50% 정도에 이르게 된다. 일반적 사람은 하루에 평균 1~1.5리터의 소변을 배출하며 수분 섭취 정도에 따라 소변의 양이 달라진다. 체내에 있는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최소한 0.5리터의 소변을 보아야 하는데, 흡수한 수분의 양과 체내의 노폐물 정도 등에 따라 소변량이 차이가 날 수 있다.
신장은 그 기능의 20~30%가 감소되어도 일상적으로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으며, 신기능이 점차 감소되어 감에 따라 전신 무력감,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의 증세가 생길 수 있으나 신장 기능과 관련된 특별한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소변을 제대로 볼 수 없다. 과도하게 소변을 보면 혈액이 흘러나오고, 당이나 단백질이 소변에 섞여 나와 거품이 보이기도 한다. 체내에 노폐물이 많이 쌓이고 전해질에 이상이 생기며, 체내에 수분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몸이 붓는다. 그리하여 체내에 쌓인 노폐물 때문에 무력감과 오심, 구토 등이 생기고, 빈혈과 뼈의 약화, 고혈압 등으로 악화되어 간다.
이러한 신장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경우에도 효소가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효소가 가지고 있는 노폐물의 분해, 제거 작용은 혈액 내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에도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신장의 부담을 줄여 준다.
-효소 복용을 위한 지침
소화효소는 다른 효소와 마찬가지로 단백질이기 때문에 열에 대단히 약하다. 따라서 온도를 높이면 그 활성을 상실한다. 대개의 소화효소는 섭씨 50도 이상에서는 효소의 기능이 없어진다. 또, 활성은 산성도와도 크게 관련이 있는데, 대개의 효소는 PH 7 근처의 중성에서 활성이 가장 크다. 그러나 펩신과 같이 PH 2 정도의 산성에서 활성이 가장 큰 것도 있다.
생명 유지에 필요한 대부분의 효소는 우리 몸속에서 만들어지지만, 식품이나 의약품을 통해서도 공급받을 수 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효소가 함유되어 있고 익히지 않은 곡식의 씨눈에도 효소가 존재한다. 과일 중 파파야와 파인애플 등에는 다른 과일보다 효소역가가 보다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것들로부터 효소를 추출하여 식품, 건강식품,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곡식의 씨눈에 효소가 존재하지만 익혀서 먹을 경우 효소는 활성을 잃는다. 따라서 효소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심하게 열을 가하지 않는 방식의 조리가 필요하다.
또한 효소가 함유된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발효식품을 들 수 있다. 우유를 발효시킨 요구르트, 배추 등의 채소를 발효시킨 김치, 콩을 발효시킨 청국장 등이 있다. 돼지고기에는 새우젓이 궁합이 맞는다는 말이 있다. 새우젓 또한 발효식품인데 효소를 함유하고 있어 돼지고기와 함께 먹을 경우 돼지고기의 일부가 소화되어 속이 편안하게 됨으로, 그러한 이야기들이 나오게 된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
효소가 함유된 치료제 중에 흔히 사용되고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에는 기관지염 등의 염증 치료를 위한 소염제, 뇌졸중 등의 혈액순환 장애의 치료에 사용하는 혈전용해제 등이 있다. 열을 가하여 조리한 음식, 그래서 효소가 결핍된 음식을 많이 먹는 현대인들은 효소를 보충하기 위해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 등 효소가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거나 또는 효소역가가 검증된 효소식품을 찾아 먹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화를 증진시키는 방법
효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 : 효소가 함유되어 있는 음식은 익히지 않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그리고 싹을 틔운 곡식과 씨앗이다. 이러한 음식에는 효소가 미량이나마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음식의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과일 중에는 배, 사과, 파인애플과 파파야 등이 다른 과일에 비해 효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췌장에 부담을 주는 음식을 피한다 : 밀가루, 고기, 우유 등은 소화시키는 데 부담을 많이 주고, 피자, 치즈버거, 치킨, 아이스크림, 핫도그 등도 소화에 부담을 준다. 소화에 부담을 주는 음식을 먹으면 췌장에 효소를 과하게 분비해야 되고 식사 후에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잘게 간 음식을 먹는다 :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면 음식을 갈아서 먹으면 부담이 적어진다. 과일이나 채소 또는 씨앗 등을 갈아서 먹으면 소화가 잘 되고 가스 차는 현상이 줄어들고 췌장에 부담을 덜 준다.
잘 만들어진 효소식품을 복용한다 : 효소를 식사 중에 복용하면 소화에 도움을 주고 공복에 복용하면 항염증 작용이나 세포 복원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소화력도 안 좋고 건강도 안 좋은 사람은 식사 중에도 효소를 복용하고 공복에도 효소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어떤 사람들이 효소를 필요로 하는가?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신체 내의 효소의 소모가 정상인의 경우보다 훨씬 빠르게 나타난다. 치료의 목적으로 효소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고, 저당증의 환자나 내분비샘의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 비만이나 식욕감퇴, 그리고 스트레스와 연관된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적절한 효소를 공급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운동선수들의 경우에도 적당한 효소를 섭취하여 신체 내 효소보유량을 높인다면 섭취하는 음식물의 이용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운동 후의 통증과 붓기를 완화시키는 데 프로테아제가 풍부한 효소식품을 섭취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피자, 치즈버거, 베이컨, 감자튀김, 도넛, 초콜릿, 과자 등을 많이 먹으면 이를 소화하기 위해 췌장에서 소화효소를 과량 분비해야 한다. 결국 소화 장애를 겪게 되며,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여, 음식을 먹은 후 피곤함을 느낀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에게는 효소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소화효소의 분비는 20대를 정점으로 하고, 40~50대를 지나면서 소화효소의 분비가 감소한다. 소화 관련 기능이 떨어지면서 활동력이 현저히 저하되지만 효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고 소화효소를 보충한다면 영양분의 소화흡수를 촉진하여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에너지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
-현명한 효소 공급 방법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발효식품을 먹어 왔는데, 발효식품은 발효과정에서 미생물이 분비한 효소를 함유하고 있다. 김치, 요구르트, 청국장 등이 발효식품에 해당된다. 그런데 청국장의 경우, 찌개로 먹으면 효소활성을 잃기 때문에 생으로 먹든지 낮은 온도에서 건조한 제품을 먹는 것이 필요하다. 과일이나 채소, 곡물을 익히지 않고 저온에서 동결 건조하여 만든 제품으로, 생식이 이러한 효소의 중요성에 착안하여 가공한 식품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식품만으로 효소를 보충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러므로 사람이 섭취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보다 효소역가가 높은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그 기준이 한국에서는 식품규격 중 효소식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발효가 되는 과정에서 높은 효소활성이 포함되어 있는 발효효소가 50% 이상 포함되어 있으면 효소식품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효소를 응용하여 체질 개선이나 각종 질환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높은 효소활성을 함유하고 있는 발효효소나 또는 농축된 효소를 포함하는 효소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효소함유량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곡류 발효효소 및 복합효소 제품이 시중에 많이 출시되고 있다. 효소를 주원료로 제조된 효소식품이나 건강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것이, 효소를 섭취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 중 하나이다.
-효소요법 혹은 효소치료란 무엇인가?
효소요법이란 효소를 우리 몸에 공급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환자의 경우에는 질병의 치료를 앞당겨주는 대체요법을 말한다.
효소치료의 역사는 아주 오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남미 인디언들은 예로부터 파파야와 파인애플 등의 과일과 잎을 사용하여 염증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치료해 왔다. 이 열대과일에는 효소가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인류는 효소가 함유되어 있는 발효식품을 먹어 왔다. 예를 들면 우유를 발효시킨 요구르트, 콩을 발효시킨 청국장, 템페, 낫토, 그리고 채소 발효식품인 김치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현대적인 효소요법은 1900년도 초반 스코틀랜드의 발효학자이자 의사인 존 비어드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는 어린 송아지와 양의 췌장 추출물을 암환자의 정맥과 암 조직에 직접 주사의 형태로 투여하였다.
효소요법의 발전에 공로가 큰 또 다른 사람은 미국의 의사 하웰이다. 그는 우리 몸이 효소를 만들기 때문에 성장하고 병을 막아 내지만, 나이가 들면서 효소보유량이 줄어들어 비만과 갑작스런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하고 만성질환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라고 믿었다. 따라서 신선한 과일과 채소, 싹틔운 씨앗, 발효 곡물 등 효소가 함유되어 있는 음식과 효소제품을 공급하면 효소의 고갈로 인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도 미국과 독일 등의 많은 의과대학과 병원에서는 효소요법을 연구하고 있다. 그 결과 관절염, 결핵성 피부염 등의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에 돌파구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리고 암과 같은 질병의 치료에 보조요법으로 효소가 쓰이고 있고 또한 건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건강의 지속적인 유지와 노화의 지연을 위해 효소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왜 효소요법이 필요한가?
나이가 들면 효소의 함유량은 급격히 줄어들어 몸의 신진대사가 월등히 떨어진다. 실제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침 속의 효소가 60대에는 20대에 비해 30분의 1 정도라고 한다. 이와 같이 효소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병에 걸렸을 때 약을 처방해도 제대로 듣지를 않는다. 즉 나이가 마흔이 넘어가면 몸속의 효소보유량이 줄어들면서, 젊었을 때 없었던 갖가지 퇴행성 질병이 생기고 약을 먹어도 잘 듣지 않는 만성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몇 가지 질병에 해당하는 약을 한 주먹씩이나 먹는 기현상을 낳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효소를 보충하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암으로써 자연적인 회생력을 높여 주는 것이 질병 치유의 근원책이 될 수 있다.
효소 없이는 삶 자체가 불가능하다. 우리 몸속에는 수없이 많은 종류의 효소가 작용하여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대부분의 효소를 우리 몸속에서 만들기는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효소의 분비량이 줄고, 또한 여러 가공과정으로 인해 효소가 결핍된 음식을 먹는 현대인의 식사습관은 우리 몸의 효소보유량을 점점 줄어들게 한다. 효소를 섭취하기 위해 효소가 풍부한 음식물을 먹거나 효소제를 복용할 수 있는데, 효소 보충에 따른 기대 효과는 아주 다양하다.
소화효소가 풍부하면 힘이 넘치고 일을 잘 할 수 있고, 일을 하면서 피곤함을 덜 느끼고, 다양한 음식을 잘 먹을 수 있다. 소화효소가 부족하면 배에 가스가 차고 자주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쉽게 피곤함을 느끼고 일을 왕성하게 할 수가 없다.
소화효소의 분비는 어렸을 대 가장 많고 40~50대를 지나면서 감소한다. 소화효소의 한 종류인 아밀라아제의 경우 입에서 분비되는 침에 포함되어 있는데, 그 양은 노령층보다 젊은 층에서 30배나 많게 조사되었다. 나이가 듦에 따라 소화효소의 분비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소화와 관련된 다른 기능들도 감소한다. 장운동이 줄어들고 위장에서 염산의 분비도 줄어든다.
미국에서 60세 이상 가운데 30퍼센트가 위장에서 염산의 분비가 거의 없는 상태에 있음이 밝혀졌다. 소화 관련 기능이 떨어지면 활동력이 현저히 저하되지만, 효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고 소화효소를 보충한다면 영양분의 소화흡수를 촉진하여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에너지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효소식품의 경우에는 복합효소요법을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즉 소화효소, 기능성 효소, 발효균, 발효추출물 등이 과학적인 비율로 조성되고 함유된 효소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최근에 한국에서 발효되어 제조되고 있는 ‘복합곡류발효효소’ 등이 좋은 예라고 하겠다. 효소요법을 이용하여 특정 질병의 증상을 없애는 것도 가능하고 기존 치료의 효과를 돕는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약의 흡수를 증대하고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효과를 높이는 보조요법으로 아주 적합하며 추천할 만하다.